나의 일기장. 아내의 오랄이 달라졌다. 2023년9월26일 이야기 -7편
하이골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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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분전
2023년 9월 26일.
새벽 다섯 시.
민식은 서울을 출발했다.
전화 한 통 없이 창원으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아내는 창원 법원에서 근무 중이었고, 추석 연휴에도 “일 때문에 피곤하다”며 올라오지 않으려 할 것이 뻔했다.
그래서 그냥 내려가기로 했다.
비는 서울을 나설 때부터 내리고 있었다.
중부고속도로에 접어들자 빗줄기는 더 굵어졌고, 유리창 밖으로 흐르는 물의 양이 점점 늘어났다.
교통 체증은 피했지만, 젖은 노면과 낮은 시야 때문에 속도는 생각보다 나지 않았다.
오전 아홉 시쯤, 경부고속도로 하행 어느 휴게소에 도착했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민식은 차에서 내려 간단히 오뎅을 샀다.
삼천 원.
국물에 대파와 무를 넣었다고는 하지만, 맹물에 데친 오뎅 맛이 그대로였다.
“이 동네는 오뎅조차 맛이 없구나…”
혼잣말로 투덜거리다 결국 편의점 캔커피를 골랐다.
좋아하는 원두커피 대신 싼 캔커피.
담배 한 개비와 함께 들이켠 아침 루틴이었다.
그 순간, 오래된 기억이 불쑥 떠올랐다.
그날도 오늘처럼 흐리고 비 오는 날이었다.
젊은 시절, 아르바이트로 타던 화물차.
사장과 사모가 심하게 다퉜고, 사장은 차를 그냥 두고 가버렸다.
어쩔 수 없이 민식이 화물차를 몰고 사모를 태워 가게 됐다.
빗물이 창문에 흘러내리고, 차 안은 금방 김이 서렸다.
낮인데도 앞이 뿌옇게 흐려질 정도였다.
불편한 화물차 운전석에서, 젖은 나무에 휘발유를 부은 것처럼 불이 붙었다.
지체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둘은 서로의 자지와 보지를 번갈아 빨았다.
민식의 혀가 그녀의 젖은 살 사이로 파고들면, 그녀는 그의 귀두를 입안에 깊숙이 물고 침을 흘렸다.
손은 바쁘게 움직였다.
어떻게든 서로를 더 느끼려고 애썼다.
“안 되겠다. 여긴 화물차야.”
민식은 여자를 일으키더니, 화물차 뒤쪽 냉동고 문을 열었다.
좁고 차가운 공간.
그 안에서 둘은 땀이 나도록 빠르게 관계를 했다.
바지와 속옷을 대충 내린 채, 서서, 혹은 몸을 굽혀서.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거친 숨소리만 가득했다.
금방 끝이 났다.
다시 운전석에 올라탔을 때, 여자의 입술에는 아직 그의 맛이 남아 있었다.
추풍령이 아니었다.
하행이었으니, 더 아래쪽 휴게소였다.
그곳에 도착할 때까지 그녀는 애써 불편한 자세로 그의 자지를 입에 물고 있었다.
“졸지 마.”
그 이유였다.
민식은 결국 그녀의 입안에 조용히 사정했고, 그녀는 말없이 삼켰다.
침을 잔뜩 묻혀서, 일부러 자기 자지인지 확인시키려는 것처럼.
휴게소에 도착했을 때 자지는 여전히 부어 있었다.
그 기억이 떠오르자, 민식의 자지가 아침 햇살도 없는 흐린 날씨 속에서도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또 다른 여자.
지금의 아내였다.
신혼 초, 같은 행동을 하려 했을 때 아내는 이내 거절했다.
손이 들어가 조물락거리는 정도는 허용했지만, 입으로 넣는 것은 달랐다.
집요하게 요구하자 결국 애써 펠라치오를 시도했다.
그런데 이가 자꾸 귀두를 아팠다.
자지가 너무 커진 건지, 아니면 여자가 서툰 건지.
입이 작은 것 같지는 않은데, 한쌈을 먹을 때를 보면 그건 아닌 것 같았다.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아내는 “힘들다”며 바로 앉아버렸다.
민식은 캔커피를 마저 마시고 다시 차에 올랐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창원 법원 앞까지는 아직 몇 시간이 더 남았다.
그는 와이퍼를 더 빠르게 작동시키며,
젖은 고속도로를 계속 달렸다.
잠시 아내에게 전화를 할까 하다가. 관사로 가기로 했다. 의례짐작 법원일이 바쁠 것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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