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처제 냄새)-아내의 오랄이 달라졌다 #18
하이골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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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강릉 처가 →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면 → 하조대IC → 7번 국도 → 손양분기점 → **양양국제공항**(손양면 공항로 201). 모하비로 **약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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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일.
처가로 가는 길이었다.
추석 다음날이었다. 서울을 빠져나와 영동고속도로를 탔다. 강릉까지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 문제는 길이었다. 연휴의 차는 쉽게 풀리지 않았고, 차 안에 앉아 있는 시간이 여행보다 길었다. 희숙이는 운전석에서 가끔 한숨을 쉬었다. 민식은 창밖만 보았다.
처가에 머물기로 한 건 장모님 때문이었다.
장인은 오래전에 돌아가셨다. 명절이면 빈집이 더 크게 남았다. 희숙이가 먼저 말했다. 이번엔 이틀이 아니라 나흘을 있자고. 2일부터 5일까지. 장모님도, 코로나 때문에 오가는 사람이 없으니 차라리 오래 있는 편이 낫다고 하셨다. 민식은 반대하지 않았다.
강릉 시내에 들어설 무렵, 바다 냄새가 먼저 났다.
집은 예전과 같았다. 마당의 감나무는 잎을 버리고 있었고, 장모님은 대문 앞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인사를 하고, 짐을 풀고, 밥상이 나왔다. 그날부터 5일까지, 나흘을 그 집에 묶이게 되었다.
마침 처제 희경이도 와 있었다.
신랑이 코로나로 입원 중이라 오지 못했다고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셋이 되었다. 아내 희숙, 처제 희경, 그리고 민식.
갈 곳이 없었다. 코로나 때문이었다. 바깥은 막혀 있었고, 집은 조용했다. 사흘을 그 안에 갇히다시피 보냈다.
며칠 전 꿈이 지워지지 않았다.
처제의 입이 자지를 물던 감촉. 눈을 감아도 남아 있는 그 온기. 희경이와 스치기만 해도 살갗이 먼저 반응했다. 팔꿈치, 허리, 지나가는 옷깃. 그때마다 자지가 살짝 꿈틀거렸다.
장모님만 계셨다.
여자 셋과 남자 하나. 밥상은 풍성했다. 민식이 받은 건 음식만이 아니었다. 가까워진 숨, 스치는 시선, 좁아진 방 안의 거리였다.
아내 희숙이는 검사다.
여성 강간, 청소년 범죄. 그런 사건들을 주로 맡는 바쁜 여자 검사. 민식은 그 사실을 평소엔 거의 잊고 살았다. 부탁할 일이 생길 때만 떠올랐다.
반면 희경이는 학교 선생이었다. 더 가볍고, 더 가까웠다.
그날 밤 오랄을 한 것은 분명 처제 희경이었다.
아내는 달랐다.
희숙의 입은 한 번씩 이를 걸렸다. 귀두가 능선을 넘을 때마다 섬뜩한 감각이 스쳤다. 쾌감 한가운데 섞여 드는 작은 공포.
언젠가 민식은 돌려 말했다.
업소 여자들이 오랄을 잘하려고 이를 뽑는다는 이야기를.
아내는 웃었다. 자기가 맡은 사건 속 여자들 중에도 앞니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사고, 폭행, 약물. 요즘은 보험이 좋아서 누가 이를 빼냐고, 다 임플란트를 한다고.
민식이 하고 싶었던 말은 그게 아니었다.
입을 조금만 더 벌리면 될 것 같은데.
쌈을 먹는 입을 보면 작지도 않았다. 자지가 굵기는 해도 대물은 아니었다.
그날의 입은 아내의 입이 아니었다.
눈을 감으면 아내는 늘 이를 남겼다.
긁힐 듯 말 듯, 귀두 능선을 넘을 때의 불안.
그런데 그날은 달랐다. 입술만으로 경계를 넘겼다. 여유롭고, 정확했다. 목젖이 닿을 깊이까지 삼키고도 자극을 강요하지 않았다. 깊이 넣는 버릇은 아내의 것이었다. 그러나 그날의 혀는 아내가 아니었다.
잠깐, 눈이 마주쳤다.
오랄을 하고 있는 희경이와.
‘뭐지?’ 하는 생각과 함께 의식이 다시 가라앉았다. 잠인지 절정인지도 모를 그 안에서, 혀는 구석구석을 핥고 있었다. 입이 더 컸다. 혀는 더 강했다. 그러면서도 급하지 않았다. 뱀이 감듯, 천천히, 확실하게.
아내를 처녀처럼 여긴 이유가 있었다.
오랄이 서툴렀기 때문이다. 지금도 서툴다.
단 한 번, 그날만 달랐다. 그날의 아내가 달랐던 건지. 아니면 아내가 아니었던 건지.
한 집에 여자가 셋이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반찬, 오래 숙성된 고기, 이제 가장 잘 익은 김치.
신선함은 없었다. 대신 익어 있었다. 민식은 그 한가운데 혼자 앉아 있었다.
희경이에게 물었다.
비행기 타지 않겠냐고.
얼마 전 딴 경량항공기 면허가 있었다. 조종할 자격은 충분했다. 그런데도 민식은 작은 2인승 초경량을 예약했다.
평소라면 아내를 옆자리에, 처제를 뒤에 태웠을 것이다. 이번에는 그 자리를 비웠다.
강릉에서 가까운 활주로는 양양국제공항이었다.
코로나라 정기편은 거의 끊기다시피 했고, 대신 훈련용 경량기만 뜸하게 뜨고 있었다. 한산했다. 희경과 단둘이 있을 공간이 필요했다.
면허를 딴 이유도 솔직했다.
친구 녀석이 알려 준 방식이었다. 여자를 하늘로 올렸다 내려놓고, 밤에 나머지를 받는 일. 작업용.
그 첫 실험을 처제로 해 볼 심산이었다.
그날의 기억이 다시 겹쳤다.
의식에서 깨어났을 때, 옆에 있던 것은 처제였다.
다시 눈을 떴을 때, 팔베개를 하고 자연스럽게 누워 있는 것은 아내였다.
그래서 민식은 오랄을 아내의 것으로 고쳐 기억했다. 처제를 본 것은 착각이라고.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그러나 그 다음부터 희경이의 입술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아내보다 작다.
머리만 봐도 알 수 있었다. 긴 머리가 허벅지와 배꼽을 스치던 감촉. 오랄을 하며 머리를 귀 뒤로 넘기던 손.
밥상에서도 같았다. 머리카락을 넘기고, 수저를 입으로 가져가는 그 동작.
그날 밤, 자지를 빨던 그 동작.
미치겠다.
아내는 가지 않기로 했다.
장모님 곁에 남겠다고 했다. 민식은 희경이만 태우고 나왔다.
비행장은 양양국제공항이었다.
강릉 처가에서 동해고속도로를 속초 방면으로 올라 하조대IC로 빠지고, 7번 국도를 따라 손양분기점에서 공항로로 꺾으면 되었다. 모하비로 사십 분쯤 걸렸다.
차는 처제 것, 기아 모하비였다.
희경이 남편이 차에 진심인 남자라, 늘 크고 묵직했다. SUV의 시트는 넓었고, 조수석은 가까웠다.
닫힌 차 안은 냄새가 먼저였다.
숫컷의 좆물 냄새와, 암컷의 배란기 냄새가 섞이는 듯했다. 가죽 시트 위에 눌린 체온, 젖은 속옷, 희경이의 목덜미에서 올라오는 조금 비린 단내. 환기를 켜지 않았다. 창문을 내리지도 않았다.
가는 동안 자지는 몇 번이고 섰다 죽었다.
세워졌다 사그라들고, 다시 피가 몰렸다. 사정은 하지 않았는데 쿠퍼액만 흘렀다. 속옷이 젖는 게 느껴졌다. 사정한 것만큼 나온 것 같았다.
민식은 자꾸 희경이에게 말을 걸었다.
희경이는 애써 더 크게 웃었고, 호응해 주는 듯 보였다. 웃음이 과했다. 민식의 웃음도 과했다. 둘은 슬쩍, 그러다가 제대로, 눈빛을 맞추기 시작했다.
예감이 좋았다.
옷차림이 먼저 말했다.
유혹할 의지가 있는 여자의 옷. 꽃을 가을 낙엽으로 감싼 듯했다. 색은 차분한데 속이 비쳤다. 에어컨 바람이 불 때마다 옷깃이 가슴골을 스쳤다 놓았다.
누가 이 차 안을 보았더라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아직 손은 안 닿았다. 입도 안 닿았다.
그러나 이미 연애질의 전단계였다.
공항에 닿을 때쯤, 둘의 말은 점점 노골적으로 내려갔다.
긴장이 풀린 상태였다. 이제는 잘해야 했다.
친구의 가르침이 차곡차곡 떠올랐다.
먼저 하늘을 보여 줄 것. 내려온 뒤에 밤을 열 것.
조수석의 희경이는 창밖 단풍을 보다가, 가끔 민식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었다.
단풍이, 불이 붙듯, 타오르고 있었다.
거짓과 허구로 하다보니 처제와 아내 이름이 아직도 적응이 안됨. 아 나의 이름은 민식이었지도..
배경 지식을 댓글로 주면 좀더 리얼한 창적으로 해보겠습니다.
예를들어 진짜 처제와 썸타본 느낌.
비행기 조정을 해보신 경험..
상상의 영역의 한계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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