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들의 로맨스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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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집 안은 조용했다.
거실 벽시계 초침 소리만 희미하게 들렸다.
틱.
틱.
틱.
신동윤은 침대 위에 누운 채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운동 끝나고 샤워까지 했는데도 몸 열기가 전혀 가라앉지 않았다. 젖은 머리카락 끝에서 아직 샴푸 냄새가 희미하게 났고, 맨살 위로는 샤워 직후의 서늘함 대신 답답한 열감만 남아 있었다.
잠이 올 리 없었다.
눈만 감으면 무대 조명이 다시 떠올랐다.
붉은 크롭티.
검은 하의.
17번 번호표.
그리고 런웨이 끝에서 몸을 틀던 윤선희의 허리선.
동윤은 거칠게 숨을 내쉬며 팔뚝으로 눈을 가렸다.
미친 새끼…
욕설이 낮게 새어나왔다.
자기 자신한테 하는 말이었다.
그는 원래 욕망을 참지 못하는 인간이 아니었다. 오히려 반대였다. 여자 경험도 많았고, 운동 때문에 몸 관리도 철저했다. 충동적이어도 선은 지킬 줄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은 아니었다.
무대 위 엄마를 본 순간부터 몸이 완전히 망가졌다.
그는 옆으로 몸을 돌렸다.
회색 트레이닝 팬츠 안쪽이 불편하게 당겨져 있었다.
억지로 무시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윤선희가 두 팔을 머리 뒤로 올리던 장면.
등을 돌린 채 런웨이를 걸어가던 뒷모습.
검은 하의 위로 흔들리던 골반.
정면 포즈를 취할 때 조명 아래 드러나던 아랫배와 허벅지 안쪽.
너무 선명했다.
동윤은 결국 몸을 일으켜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았다.
숨이 뜨거웠다.
방 안엔 운동가방에서 나는 땀 냄새와 남자 바디워시 향이 섞여 있었다. 열린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밤 공기조차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거칠게 쓸어내렸다.
엄마다.
계속 그렇게 되뇌었다.
하지만 그 말은 이상할 정도로 힘이 없었다.
오늘 무대 위 윤선희는 엄마 같지 않았다.
남자들 시선을 받으며 걷던 여자였다.
그리고 그 여자에게 자기 몸이 반응했다.
그 사실이 동윤 숨을 더 거칠게 만들었다.
---------
방 안은 어두웠다.
모니터 불빛만 희미하게 동윤 얼굴을 비췄다.
신동윤은 책상 앞에 앉은 채 턱을 문질렀다. 젖은 머리카락 끝이 아직 목덜미를 축축하게 적시고 있었다. 운동 후 샤워까지 했는데도 몸은 계속 뜨거웠다.
결국 그는 습관처럼 컴퓨터를 켰다.
부팅음.
낮은 팬 돌아가는 소리.
익숙한 사이트.
익숙한 영상 썸네일들.
금발 여자, 몸 좋은 모델, 노골적인 제목들.
평소 같았으면 아무 생각 없이 골랐을 영상이었다.
동윤은 무심하게 재생 버튼을 눌렀다.
스피커에 여자의 교성이 작게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상했다.
집중이 안 됐다.
화면 속 여자는 분명 예뻤다. 몸도 좋았다. 가슴도, 다리도, 표정도 자극적이었다.
그런데 자꾸 다른 게 떠올랐다.
붉은 크롭티.
검은 하의.
17번 번호표.
동윤 눈썹이 깊게 구겨졌다.
“하…”
낮게 한숨이 새어나왔다.
영상 속 여자가 허리를 흔들 때마다 이상하게 런웨이 위 윤선희 골반이 겹쳐 보였다. 조명 아래 드러난 잘록한 허리, 하이힐 위에서 흔들리던 다리선, 검은 하의가 몸에 밀착되던 장면.
너무 선명했다.
동윤은 결국 영상을 멈췄다.
정적.
모니터 빛만 방 안을 푸르게 물들였다.
그는 의자 등받이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았다.
미쳤다 진짜.
지금까지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여자를 보면 여자로 느끼면 됐다. 단순했다. 몸이 반응하면 풀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었다.
흥분은 분명한데—
끝까지 가지 못했다.
몸이 어딘가 막혀 있는 느낌.
아랫배는 뜨겁고 성기는 여전히 팽팽한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머릿속에 윤선희 얼굴이 떠올랐다.
정확히는—
가면 아래 입술.
무대 조명 아래 드러난 허리.
등을 돌렸을 때의 뒷모습.
그리고 객석을 향해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
동윤은 숨을 거칠게 들이켰다.
손등 위 핏줄이 천천히 솟아올랐다.
그는 갑자기 모니터를 꺼버렸다.
탁.
방 안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더 선명해진 건 오히려 기억이었다.
오늘 무대 위 윤선희.
남자들 시선을 받으며 걷던 여자.
그리고—
자신만 초대한 엄마.
동윤은 팔꿈치를 무릎 위에 올린 채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방 안 공기는 무겁고 뜨거웠다.
------------
방 안은 컴퓨터 본체 팬 소리만 낮게 울리고 있었다.
신동윤은 책상 앞에 앉은 채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꺼버린 모니터 화면엔 희미하게 자기 얼굴만 비쳤다. 젖은 머리카락, 굳은 턱선, 가라앉지 않은 눈빛.
아랫배 열감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는 혀로 마른 입술을 한번 훑었다.
그만해야 돼.
머리는 그렇게 말했지만 손은 반대로 움직였다.
다시 모니터 전원을 눌렀다.
푸른 빛이 어두운 방 안을 밝히자 동윤 눈동자가 잠깐 흔들렸다. 인터넷 창이 열리고 검색창 커서가 깜빡였다.
그는 손가락을 키보드 위에 올린 채 잠시 멈췄다.
검색어를 입력한다는 행위 자체가 선을 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결국—
타닥.
타닥타닥.
‘섹시백대회 17번 윤선희’
엔터.
검색 결과가 순식간에 떠올랐다.
행사 기사.
직캠.
사진 모음.
커뮤니티 캡처.
썸네일 속 윤선희는 무대 조명 아래 웃고 있었다. 은색 가면, 붉은 크롭티, 검은 하의, 골반 옆 17번 번호표.
동윤 숨이 아주 천천히 무거워졌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의자에 등을 기대며 화면을 내려봤다.
기사 제목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나이를 믿을 수 없는 17번 참가자]
그 아래 사진.
윤선희가 두 팔을 머리 뒤로 올린 채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짧은 티셔츠 아래 드러난 허리선과 복부, 조명 아래 매끈하게 이어지는 골반.
동윤 손끝이 천천히 굳었다.
그는 결국 사진을 클릭했다.
고화질 원본.
화면 가득 확대된 윤선희 몸.
무대에서는 정신없이 지나갔던 디테일들이 이제 너무 선명했다.
허벅지 안쪽 근육선.
하이힐 위로 긴장한 종아리.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
검은 하의 위 골반 그림자.
그리고—
정면 사진.
검은 천이 몸 중심을 따라 밀착된 모습.
동윤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마우스를 더 굴렸다.
다른 각도.
다른 포즈.

등을 돌린 사진.

엉덩이와 허리 라인이 드러난 뒷모습.

찰칵 터지는 플래시 속에서 윤선희는 완전히 여자였다.
동윤은 숨을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멈췄다.
청바지 대신 얇은 트레이닝 팬츠를 입고 있다는 게 문제였다. 아래쪽 팽창이 훨씬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는 결국 다리를 벌린 채 의자 깊숙이 몸을 기대었다.
왜 하필 엄마냐…
머릿속은 계속 부정하는데 손은 이미 사진을 넘기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동윤 시선이 댓글 쪽으로 내려갔다.
[17번 몸 미쳤다]
[뒤태 제일 좋았음]
[저 나이에 저게 가능하냐?]
[가면 쓴 분 분위기 개쩜]
순간 동윤의 표정이 굳었다.
다른 남자들이 윤선희의 몸을 평가하는 문장들.
이상하게 속이 뒤틀렸다.
질투 같고, 짜증 같고, 설명하기 힘든 감정.
그는 거칠게 숨을 내쉬며 댓글창을 꺼버렸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화면 속 윤선희의 사진은 계속 남아 있었다.
17번.
윤선희.
자기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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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윤은 한동안 화면만 바라봤다.
모니터 속 윤선희 사진이 바뀔 때마다 목 안이 뜨겁게 조여왔다. 트레이닝 팬츠 안쪽 압박감은 이제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는 결국 고개를 숙인 채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손끝이 잠시 허벅지 위에서 멈췄다.
망설임.
죄책감.
하지만 이미 몸은 한계를 넘고 있었다.
동윤은 천천히 허리끈을 느슨하게 풀었다. 얇은 팬츠 원단이 아래로 조금 내려가며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형태가 드러났다. 그는 턱을 굳게 다문 채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팬츠가 허벅지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내복처럼 몸에 달라붙어 있던 트레이닝복 안쪽 열기가 한꺼번에 빠져나왔다.
서늘한 공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피부 사이를 스쳤다.
허벅지 안쪽과 엉덩이 아래에 눌려 있던 열감이 퍼져나가며 숨이 순간 거칠어졌다.
그리고 그 안에서—
억눌려 있던 자신의 성기가 그대로 드러났다.
단단하게 팽팽히 솟아 있었고, 맥박처럼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운동으로 단련된 허벅지 사이에서 굵은 혈관이 서서히 도드라졌고, 달아오른 피부엔 얇은 땀막이 맺혀 있었다.
동윤은 턱을 굳게 다문 채 숨을 천천히 삼켰다.
동윤은 의자 깊숙이 몸을 밀어넣은 채 숨을 길게 내쉬었다.
컴퓨터 모니터 빛이 어두운 방 안을 푸르게 물들이고 있었다. 화면 속에는 여전히 ‘섹시백대회 17번 윤선희’ 사진들이 넘어가고 있었다. 런웨이 위에서 허리를 틀던 모습, 등을 드러낸 채 걸어가던 뒷모습, 검은 하의 위로 이어지던 골반선.
한 손은 무의식적으로 마우스를 쥔 채였다.
그리고 다른 손은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이미 뜨겁게 달아오른 자신의 몸.
손끝이 닿는 순간 동윤은 짧게 숨을 멈췄다.
뜨거웠다.
맥박처럼 단단하게 뛰고 있었고, 얇게 젖은 감각이 손바닥 아래 느껴졌다. 그는 눈을 질끈 감았다가 다시 떴다.
그만둬야 돼.
하지만 모니터 속 윤선희 사진은 계속 시야에 남아 있었다.
17번 번호표.
붉은 크롭티 아래 드러난 허리.
조명 아래 번들거리던 허벅지.
그리고 자신만 초대했던 엄마.
동윤 턱이 긴장으로 굳었다.
손가락 끝이 아주 천천히 움직였다.
죄책감은 분명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죄책감 자체가 더 깊게 몸을 조여왔다. 심장이 거칠게 뛰었고, 숨은 점점 무거워졌다.
방 안엔 컴퓨터 팬 돌아가는 소리와 거친 호흡만 낮게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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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윤은 이를 악문 채 고개를 뒤로 기댔다.
손안에서 자신의 성기가 뜨겁게 맥박치고 있었다. 운동으로 달아오른 몸처럼 단단하게 충혈된 감각이 손바닥을 밀어냈다.
그는 천천히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조심스럽게.
손바닥이 뜨거운 피부를 따라 미끄러질 때마다 낮은 숨이 새어나왔다. 허벅지 근육이 미세하게 긴장했고, 복근 아래가 파르르 떨렸다.
모니터 화면엔 여전히 윤선희 사진이 떠 있었다.
런웨이 끝에서 허리를 틀던 장면.
등을 드러낸 뒷모습.
조명 아래 드러난 골반선.
동윤은 눈을 감으려 했지만 오히려 더 선명해졌다.
동윤 손 움직임이 조금 빨라졌다.
숨이 점점 무거워졌다.
손안에서 단단히 솟은 감각이 규칙적으로 꿈틀거렸고, 그는 결국 고개를 숙인 채 낮게 신음을 삼켰다.
죄책감은 계속 목 안을 조여왔다.
하지만 몸은 이미 멈출 수 없는 방향으로 미끄러지고 있었다.
어두운 방 안, 컴퓨터 불빛만이 그의 굳은 얼굴과 긴장한 몸선을 희미하게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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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윤의 복부가 갑자기 뒤틀리듯 수축했다.
동윤은 순간 허리를 움찔 들었다.
허벅지 근육이 단단하게 굳으며 의자 아래에서 버텼고, 아랫배 안쪽이 뜨겁게 조여들었다. 손안의 감각이 한순간 너무 예민해지며 등줄기를 따라 소름 같은 전율이 훑고 지나갔다.
그의 손 아래에서 단단히 긴장해 있던 중심이 갑자기 크게 떨렸다.
심장처럼 맥박치던 감각이 한순간 깊게 수축했고, 동윤은 숨을 거칠게 들이마셨다. 복근 아래가 경련하듯 조여들며 허벅지 근육까지 단단히 굳었다.
그리고—
뜨거운 절정이 몸 안쪽 깊은 곳에서 터져 나왔다.
따뜻하고 끈적한 정액이 배 위와 손등, 허벅지 안쪽으로 흩어졌다. 첫 충격이 지나가기도 전에 다시 한 번 몸이 움찔했고, 짧고 끊긴 숨이 입술 사이로 새어나왔다.
“하… 윽…”
고개를 뒤로 젖힌 채 동윤은 눈을 감았다.
두 번째.
세 번째.
억눌려 있던 욕망이 단속적으로 몸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손안의 감각은 뜨겁고 예민했고, 복부는 끝까지 떨리고 있었다. 그는 이를 악문 채 숨을 삼켰지만 몸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모니터 화면엔 아직도 윤선희 사진이 떠 있었다.
런웨이 위 조명 아래 선 17번.
붉은 크롭티.
검은 하의.
허리를 틀며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
동윤은 한참 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거친 숨만 방 안에 낮게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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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윤은 한동안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거칠게 들썩이는 가슴 아래로 뜨거운 잔열이 계속 남아 있었다. 배 위와 손등, 허벅지 안쪽엔 아직 따뜻한 정액이 남아 있었고, 손끝은 미세하게 떨렸다.
그는 멍한 눈으로 자기 몸을 내려다봤다.
“…뭐야 씨발…”
낮게 갈라진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정액의 양이 이상할 정도로 많고 진했다.
운동량이 많고 혈기 왕성한 나이였으니 원래도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방금은 달랐다. 거의 몸 안쪽 깊은 곳까지 비워낸 듯한 강한 탈력감이 밀려왔다.
그런데도—
동윤의 성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아랫배 안쪽 열감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모니터 속 윤선희 사진이 아직 꺼지지 않은 탓이었다.
17번.
붉은 크롭티 아래 허리선.
검은 하의 위 골반.
무대 조명 아래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
동윤은 눈을 질끈 감았다.
보통이라면 끝난 뒤 바로 현타가 왔을 것이다. 더럽고, 허무하고, 잠이나 자고 싶은 기분.
그런데 지금은 이상하게 다시 뜨거워지고 있었다.
죄책감이 사라지기는커녕 점점 더 짙어졌고, 그 죄책감 자체가 다시 몸을 자극했다.
그는 결국 숨을 거칠게 내쉬며 다시 고개를 들었다.
모니터 화면.
윤선희.
엄마.
그리고 다시 시작된 손의 움직임.
시간 감각은 점점 흐려졌다.
두 번째엔 더 빨랐다.
세 번째엔 이미 손목과 허벅지가 지쳐 있었는데도 멈추지 못했다.
네 번째쯤 가자 복근 아래가 경련하듯 아파왔고, 허벅지 안쪽엔 힘이 풀려 의자가 삐걱거렸다. 숨은 완전히 흐트러져 있었다.
방 안 공기는 후끈했다.
남자 땀 냄새와 희미한 체액 냄새, 오래 켜진 컴퓨터 열기까지 뒤섞여 답답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그리고 다섯 번째.
동윤은 거의 탈진 직전이었다.
손끝은 둔해졌고, 팔 근육은 묵직하게 떨렸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건 또다시 무대 위 윤선희였다.
하이힐 위에서 허리를 틀던 모습.
가면 아래 숨을 고르던 입술.
“네가 와주면 덜 무서울 것 같아서.”
그 목소리.
동윤은 결국 낮게 신음을 삼키며 마지막 힘까지 쏟아냈다.
몸 전체가 떨리며 다섯번째 사정을 하는 동윤.
그리고 나서야 겨우 긴장이 풀렸다.
그는 숨을 헐떡인 채 의자에 축 늘어졌다. 배와 허벅지엔 어지럽게 남은 욕망의 흔적들이 식어가고 있었다.
컴퓨터 화면은 여전히 켜져 있었다.
17번 윤선희.
동윤은 흐릿한 눈으로 그 사진을 한참 바라보다가—
결국 그대로 지쳐 잠들었다.
--------------
동윤은 불쾌한 열감 속에서 눈을 떴다.
목이 바짝 말라 있었다.
커튼 틈 사이로 들어온 아침 햇빛이 방바닥을 길게 비추고 있었다. 컴퓨터는 아직 켜진 상태였다. 화면 보호기가 느리게 움직이는 푸른 빛을 방 안에 흩뿌렸다.
그리고 책상 위.
어젯밤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동윤 눈꺼풀이 천천히 굳었다.
“…하…”
낮게 쉰 숨이 새어나왔다.
기억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섹시백대회.
17번 윤선희.
검색창.
사진들.
동윤은 거칠게 얼굴을 쓸어내렸다.
속이 울렁거렸다.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었지만 지금은 이상할 정도로 피곤했다. 허벅지 안쪽과 복근 아래가 묵직하게 당겼다. 다섯 번이나 절정에 이른 탓인지 몸속 수분까지 다 빠져나간 기분이었다.
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트레이닝 팬츠를 끌어올리고 컴퓨터를 급하게 껐다.
방 안엔 희미하게 남자 땀 냄새와 식은 체액 냄새가 남아 있었다.
미친 새끼.
다시 생각해도 믿기지 않았다.
엄마를 보고.
엄마 사진을 보면서.
동윤 턱이 딱 굳었다.
그는 욕실로 들어가 찬물을 세게 틀었다. 차가운 물이 얼굴과 목덜미를 때렸지만 머릿속은 전혀 맑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선명해졌다.
무대 위 윤선희.
허리를 틀던 모습.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
동윤은 결국 욕실 벽에 손을 짚고 한동안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부엌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몸이 굳었다.
달그락.
접시 부딪히는 소리.
커피 내리는 향.
윤선희가 일어나 있었다.
동윤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한참 동안 욕실 문 앞에 서 있었다.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나가야 했다.
문을 열고 복도로 나오자 집 안엔 커피 향과 갓 구운 식빵 냄새가 퍼져 있었다. 익숙한 일요일 아침 냄새.
너무 평범해서 더 괴로웠다.
부엌에 선 윤선희는 편한 홈웨어 차림이었다.
옅은 베이지색 반팔 티셔츠와 짧은 회색 반바지. 샤워 후 대충 묶은 머리카락 끝이 아직 조금 젖어 있었다. 맨다리 아래 종아리 선이 드러나 있었고, 냉장고에서 꺼낸 우유를 컵에 따르기 위해 몸을 숙이자 티셔츠 아래 허리선이 살짝 드러났다.
동윤은 시선을 급하게 돌렸다.
하지만 이미 봐버린 뒤였다.
심장이 또 이상하게 뛰었다.
“일어났어?”
윤선희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말했다.
그 평범한 목소리가 오히려 동윤 숨을 막히게 만들었다.
“어… 응.”
목소리가 약간 갈라졌다.
선희가 뒤돌아 그를 봤다.
그리고 아주 잠깐 눈썹이 움직였다.
“…너 왜 이렇게 피곤해 보여?”
동윤은 순간 아무 말도 못 했다.
어젯밤 자신이 뭘 했는지, 누구를 떠올렸는지, 바로 눈앞 여자가 절대 모른다는 사실이 숨 막히게 느껴졌다.
“그냥… 늦게 잤어.”
“운동 또 무리했지?”
윤선희는 자연스럽게 식빵 접시를 내밀었다.
그녀 손목에서 은은한 바디워시 향이 났다.
바로 어젯밤 무대 뒤에서 맡았던 그 향과 비슷했다.
동윤 손끝이 순간 굳었다.
미치겠다 진짜.
그는 의자를 당겨 앉으며 최대한 윤선희를 보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 시야 가장자리마다 그녀 몸선이 들어왔다.
티셔츠 아래 허리.
짧은 반바지 아래 허벅지.
머리카락 사이 드러난 목선.
그리고 어젯밤 무대 위 모습이 자꾸 겹쳐졌다.
동윤은 결국 커피잔만 꽉 쥔 채 고개를 숙였다.
윤선희는 그런 아들을 잠시 바라봤다.
왜 저렇게 눈을 못 마주치지…?
아주 희미한 위화감이 그녀 마음 한구석에 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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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로 신동윤은 망가져가고 있었다.
처음엔 단순히 대회 후유증이라고 생각했다.
충격적인 무대를 봤고, 잠깐 잘못된 욕망이 튀어나온 것뿐이라고.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그런데 아니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졌다.
문제는 윤선희가 너무 평범하게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여전히 엄마였다.
아침엔 커피를 내리고, 빨래를 개고, 저녁엔 된장찌개 냄새를 집 안에 퍼뜨렸다. TV 드라마를 보며 웃고, 동윤 운동복을 세탁기에 넣고, 마트 할인 얘기를 했다.
그런데 이제 동윤 눈에는 그 모든 평범한 순간들이 전혀 평범하지 않았다.
부엌에서 설거지하는 뒷모습조차 위험했다.
회색 트레이닝복이 엉덩이 라인을 따라 밀착될 때마다 그는 시선을 억지로 돌려야 했다.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 허리 아래 곡선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고, 팬츠 위로 이어지는 골반 라인이 이상할 정도로 눈에 들어왔다.
동윤은 냉장고 문을 연 척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이미 봐버린 뒤였다.
왜 자꾸 저길 보냐…
그는 스스로를 욕했다.
윤선희는 아무것도 모른 채 싱크대 앞에 서 있었다. 고무장갑 낀 손으로 접시를 헹굴 때마다 얇은 허리선이 미세하게 움직였다. 묶은 머리 아래 드러난 목덜미엔 희미한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주방엔 섬유유연제 향과 저녁 반찬 냄새가 섞여 있었다.
너무 익숙한 집 냄새.
그런데 동윤 몸은 전혀 익숙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심장이 괜히 빨라졌다.
그는 급하게 냉수를 꺼내 벌컥벌컥 들이켰다.
“운동 갔다 왔어?”
윤선희가 뒤돌아 물었다.
흰색 얇은 홈웨어가 몸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붙어 있었다. 집 안 조명 아래 드러난 쇄골과 가슴선, 허리를 따라 내려가는 실루엣이 이상하게 선명했다.
동윤은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렸다가 바로 후회했다.
허벅지.
골반.
그리고—
무대 위 검은 하의가 겹쳐졌다.
“어… 응.”
목소리가 순간 갈라졌다.
윤선희는 고개를 갸웃했다.
“왜 그래? 어디 아파?”
“아니.”
동윤은 급하게 냉장고 문을 닫았다.
손끝이 괜히 뜨거웠다.
미치겠다 진짜.
문제는 밤에만이 아니었다.
낮에도.
식사 중에도.
TV를 같이 볼 때도.
자꾸 윤선희의 몸이 의식됐다.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는 모습.
머리 묶을 때 드러나는 겨드랑이와 옆가슴선.
짧은 반바지 아래 맨다리.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은 이미 그 몸을 ‘여자’로 기억해버렸다는 사실.
무대 조명 아래 섹시백 17번으로.
동윤은 운동 시간을 더 늘리기 시작했다.
헬스장에 오래 남았다.
농구를 몇 시간씩 했다.
몸을 혹사시키면 잊혀질 줄 알았다.
하지만 샤워 후 집에 돌아와 문을 열면—
거실 조명 아래 서 있는 윤선희의 모습 하나만으로 다시 머릿속이 흐트러졌다.
그리고 윤선희 역시 아주 천천히 눈치채기 시작했다.
동윤의 시선이 예전과 다르다는 걸.
너무 빨리 피한다는 걸.
가끔은 이상할 정도로 오래 머문다는 걸.
그 미묘한 변화가 그녀 가슴 한구석을 불편하게, 또 설명할 수 없이 뜨겁게 만들기 시작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올레벳
인기남아
키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