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과 돌싱녀의 은밀한 동거-완결
todhdw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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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엄마의 품에 안겨 아기처럼 웅크리던 그날 이후, 집안의 공기는 기묘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뭉치는 더 이상 은수가 생리 주기를 맞이해도 예전처럼 이성을 잃고 사타구니를 파고들지 않았다. 녀석의 맹목적이고 야생적이었던 수컷의 본능은, 자신을 아무런 조건 없이 품어준 엄마의 거대한 모성 앞에 한풀 꺾인 듯했다. 대신 뭉치의 시선은 이제 은수가 아닌, 수시로 집을 찾아오는 엄마에게로 향했다.
"뭉치야, 할머니 왔다. 잘 있었어?"
엄마가 문을 열고 들어설 때면, 격렬한 꼬리치기로 엄마를 맞이했다. 30킬로그램이 넘는 육중한 몸을 낮추어 엄마의 발등에 머리를 비비고, 엄마가 거실 소파에 앉으면 기어코 그 무릎 위에 커다란 머리를 얹고 행복한 듯 눈을 가늘게 떴다. 은수만을 향했던 그 독점적인 갈망과 집착의 대상이 순식간에 엄마로 옮겨간 것이다.은수는 소파 맞은편 식탁에 앉아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가슴 한구석에서 정체모를 서늘함과 기묘한 질투심이 피어올랐다. 뭉치가 보여주던 그 위험하고 짜릿한 집착 속에서 유일한 구원과 해방감을 느꼈던 은수였다. 세상 모두가 자신을 버려도 이 거대한 수컷 뭉치만큼은 오직 나만을 원한다는 그 비정상적인 충족감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엄마, 뭉치 너무 버릇 나빠지니까 그렇게 오냐오냐해주지 마."
은수는 자신도 모르게 날카로운 목소리를 뱉었다.
"얘는, 뭉치가 널 지켜주느라 그동안 얼마나 긴장하고 살았으면 그러겠니. 이제야 마음이 편해진 거야."엄마는 웃으며 뭉치의 부드러운 귀를 쓸어내렸고, 뭉치는 은수를 힐끗 쳐다보더니 이내 코를 힝 울리며 엄마의 품으로 더 깊숙이 파고들었다. 마치 자신들의 견고한 세계에 은수를 이방인처럼 소외시키는 듯한 구도였다.그날 밤, 엄마가 떠나고 다시 단둘만 남은 어두운 거실. 은수는 침대에 누워 뭉치를 불렀다."뭉치야, 이리 와."하지만 뭉치는 침대 밑 러그에 엎드린 채, 은수의 목소리에 귀만 쫑긋할 뿐 움직이지 않았다. 예전처럼 은수의 몸 위를 덮치며 거친 숨을 몰아쉬던 그 압도적인 수컷은 없었다. 은수는 어둠 속에서 뭉치의 실루엣을 바라보며 묘한 상실감과 소외감에 휩싸였다.엄마와 뭉치, 그리고 그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잃어버린 돌싱녀 은수.
엄마가 은수의 집을 찾는 횟수는 눈에 띄게 늘어났다. 처음에는 반찬을 핑계 삼았지만, 어느새 일주일에 서너 번씩 문을 열고 들어왔다. 몇 년 전 아버지를 여의고 적막한 집에서 홀로 늙어가던 은수 엄마에게도, 뭉치라는 거대한 수컷의 존재는 은수가 겪었던 것보다 더 깊은 결핍의 틈새를 파고들기 시작했다.그날은 은수의 야근으로 집안에 엄마와 뭉치 둘만 남겨진 저녁이었다.엄마는 소파에 앉아 멍하니 TV를 바라보고 있었고, 뭉치는 그런 엄마의 곁으로 다가와 발치에 조용히 엎드렸다.
남편을 떠나보내고 오랫동안 적막한 집을 지켜온 엄마에게, 뭉치가 내뿜는 온기와 규칙적인 숨소리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생동감 이었다.
"뭉치야, 너도 내가 외로워 보이니?"엄마는 뭉치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거칠고 두툼한 털의 질감이 손바닥을 타고 전해지자, 마음 한구석에 쌓여있던 고독이 조금씩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뭉치는 마치 그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큰 눈을 깜빡이며 엄마를 올려다보았다.이전에는 동물을 무서워하던 엄마였지만, 이제는 뭉치와 함께하는 이 고요한 시간이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이 되었다. 뭉치라는 존재는 은수가 채워주지 못하는 정서적 빈자리를 묵묵히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날 밤, 은수의 야근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아파트에는 오직 엄마와 뭉치 둘만의 시간이 이어졌다. 거실의 스탠드 불빛만이 두 존재를 희미하게 비추고 있었다.소파에 기대어 잠시 눈을 붙였던 엄마가 미세한 열기에 눈을 떴을 때, 거실의 공기는 평소와 다르게 무겁고 축축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코끝을 찌르는 것은 뭉치의 짙은 체취였다. 뭉치는 소파 바로 앞까지 다가와 엄마를 빤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녀석의 눈빛은 낮에 보여주던 순종적인 눈망울이 아니었다. 깊은 어둠 속에서 붉게 번들거리는, 야생의 갈구로 가득 찬 수컷의 눈이었다.
"뭉치야... 왜 그러니?"엄마가 달래듯 손을 뻗으려 한 순간이었다. 뭉치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순식간에 소파 위로 거대한 몸을 날렸다. 30킬로그램이 넘는 육중한 덩치가 엄마의 가슴과 골반을 강하게 짓눌렀다."앗...!"엄마의 입에서 짧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대형견의 압도적인 무게감에 온몸의 힘이 쭉 빠져나가는 듯했다. 뭉치는 단단한 두 앞발로 엄마의 어깨를 꽉 움켜쥐며 도망치지 못하게 결박했다. 그리고는 녀석의 단단한 뒷몸이 엄마의 허벅지 사이를 거칠게 파고들며 묵직하게 들썩이기 시작했다.
뭉치의 아랫배 쪽에서 붉게 부풀어 오른 성기가 엄마의 얇은 옷자락 위로 생생한 열감을 부딪쳐왔다. 남편이 죽은 후 수 년간 이성의 온기를 잊고 살아온 중장년 암컷으로서의 몸에, 원초적이고 난폭한 수컷의 자극이 정면으로 내리꽂힌 순간이었다.
"뭉치야, 안 돼... 이거 놓아라..."엄마는 밀어내려 했지만, 손끝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뭉치의 거칠고 뜨거운 콧김이 목덜미와 뺨에 닿을 때마다 묘한 전율이 척추를 타고 흘렀다. 인간 남성에게서는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오직 번식과 지배만을 목적으로 하는 짐승의 압도적인 힘. 그 거대한 야성 앞에 엄마의 이성은 순식간에 하얗게 마비되어 갔다.뭉치는 끈적하고 두꺼운 혀로 엄마의 목덜미와 턱선을 집요하게 핥아내렸고, 엄마는 신음인지 한탄인지 모를 낮은 숨을 내쉬며 뭉치의 두꺼운 등 털을 힘없이 움켜쥐었다. 거실의 어둠 속에서, 인간의 도덕과 상식은 완전히 붕괴된 채 오직 두 존재의 거친 호흡과 본능적인 마찰음만이 비밀스럽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새벽 2시, 야근으로 초주검이 된 은수가 마침내 아파트 현관문 앞에 섰다. 피로에 절어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손길이 무거웠다.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지만, 늘 그렇듯 뭉치가 꼬리를 흔들며 마중 나오는 발소리는 들리지 않았다.집안은 지독할 정도로 고요했고, 불이 꺼진 거실에는 낯설고 후끈한 열기와 비릿한 체취가 무겁게 내려앉아 있었다. 은수는 이상한 기척에 숨을 죽인 채, 거실 스탠드 불빛이 겨우 가닿는 소파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그곳에 펼쳐진 광경에 은수는 들고 있던 가방을 바닥에 떨어뜨렸다.엄마는 소파 위에서 옷매무새가 완전히 흐트러진 채 누워 있었고, 그 위를 뭉치의 거대한 몸이 지배하듯 덮고 있었다. 뭉치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단단한 뒷몸이 엄마의 허벅지 사이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들썩였고, 엄마는 이성을 잃은 듯 뭉치의 두꺼운 목덜미를 꼭 끌어안은 채 낮은 신음을 뱉고 있었다.은수 자신이 뭉치에게서 느꼈던 그 원초적인 해방감과 탐닉을, 지금 엄마가 고스란히 느끼고 있었다.
은수의 눈앞에서 상식과 도덕, 그리고 가족이라는 천륜이 처참하게 찢겨 나간 순간이었다.
"엄마...?"은수의 갈라진 목소리가 거실을 가르자, 뭉치가 번쩍 머리를 들었다. 녀석의 눈동자는 탐욕스러운 열기로 붉게 충혈되어 있었고, 아랫배의 붉은 성기는 여전히 팽팽하게 솟구쳐 있었다. 엄마는 황급히 옷을 추스르며 소파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수치심과 가쁜 호흡 때문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아무런 변명도 하지 못했다.하지만 그 순간 은수의 내면에서 터져 나온 것은 분노나 혐오가 아니었다. 그것은 지독할 정도의 박탈감과 격렬한 질투였다.오직 자신만을 향해야 했던 뭉치의 거대하고 난폭한 갈망을 엄마에게 빼앗겼다는 사실,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얻었던 그 비밀스러운 성역에 엄마가 침범했다는 사실이 은수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엄마가 왜... 왜 내 뭉치한테 이러고 있어?"은수의 눈빛이 가늘어지며 차갑게 가라앉았다. 엄마 역시 딸의 비난 어린 시선을 받자, 처음의 당혹감은 사라지고 오랫동안 억눌러왔던 외로운 암컷으로서의 방어 기제가 발동했다."너만 힘들고 외로운 줄 알았니? 나도... 나도 숨 좀 쉬자.
"엄마는 흐트러진 머리를 쓸어 넘기며 뭉치의 등을 소유욕 가득한 손길로 거칠게 쓸어내렸다. 뭉치는 두 여자 사이에 흐르는 기묘한 열기와 긴장감을 본능적으로 감지한 듯, 낮게 으르렁거리며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녀석은 이제 두 여자의 이성과 욕망을 완전히 쥐고 흔드는 거대한 지배자가 되어 있었다.
이날 밤을 기점으로, 이 작은 아파트는 두 모녀의 비정상적이고 뒤틀린 욕망이 충돌하는 소리 없는 전장이 되었다.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는 완전히 해체된 채 오직 맹목적인 본능과 소유욕만이 들끓는 파국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신고를 한 이웃 주민은 잔뜩 겁에 질린 얼굴로 자신의 집 문틈으로 고개만 내밀고 있었다.
"확실합니까?"
경찰이 묻자, 주민이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부터 계속 났어요. 처음에는 잘못 들었나 싶었는데, 여자가 앓는 소리 같기도 하고... 방금 전에는 읍, 읍 하면서 비명 같은 게 희미하게 들렸다니까요? 문을 두드려도 안에서 아무 반응이 없어요."
경찰은 문 앞에 귀를 대었다. 굳게 닫힌문 너머로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찰나의 순간
...으...으으...
문틈의 좁은 틈새를 타고 흘러나온 것은 분명한 목구멍 뒤로 넘어가는 듯한, 절박하고 옅은 신음소리 아니 비명이었다.
"계십니다! 경찰입니다! 안에 계신 분, 문 좀 열어보세요!"
초인종과 주먹으로 문을 두드렸다. 쿵, 쿵, 쿵. 소리가 복도 전체에 울려 퍼졌지만, 내부의 신음소리는 그 충격에 놀란 듯 되려 뚝 끊겨버렸다. 불길한 침묵이 감돌았다. 안에서 누군가 숨을 죽이고 이쪽을 지켜보고 있거나, 혹은 문을 열 힘조차 없는 위급한 상황이 분명했다.
"상황이 시급합니다. 강제 개방하겠습니다."
함께 출동한 고참 김 경위가 무전기를 들고 상황실에 긴급 상황을 보고하는 사이, 다른 경찰관은 관리소장에게 양해를 구했다. 주민의 안전이 위급하다고 판단되는 '가택 진입'의 순간, 주저할 시간은 없었다. 미리 동행을 요청해 1층에서 대기 중이던 소방대원들에게 수신호를 보냈다.
잠시 후, 거대한 유압식 절단기와 문 개방 장비를 든 소방대원들이 복도로 뛰어 올라왔다.
"비켜서세요!" 콰아앙!
쇠지렛대로 현관문이 거칠게 뜯겨 나가며 열린 순간, 문밖에 서 있던 경찰들과 이웃 주민들은 일제히 비명을 지르며 제자리에 얼어붙었다.집안에서 풍겨 나오는, 동물의 체취와 여자의 살 냄새가 기묘하게 뒤섞인 짙은 냄새가 복도를 덮쳤다. 하지만 사람들을 정말 공포와 혐오에 질리게 만든 것은 거실 한가운데에 적나라하게 드러난 기괴한 결합의 형태였다.엄마는 거실 소파 위에 엎드려 울부짖고 있었고, 그 뒤에는 거대한 리트리버 뭉치와 엄마가 서로 엉덩이를 맞대고 단단히 맞물려 있었다.
뭉치의 붉게 부풀어 오른 성기는 이미 엄마의 몸 깊숙이 박혀 들어가 있었고,개들 특유의 신체 구조인 '음경구'가 단단하게 부풀어 올라 두 존재의 몸은 말 그대로 뒤로 흘레붙은 채 떨어지지 않게 고정되어 있었다.
"아악! 안 돼! 보지 마요! 문 닫아!"
엄마는 낯선 이들의 시선에 짓눌려 엉덩이를 든 비참한 자세 그대로 바닥을 긁으며 절규했다. 하지만 억지로 떨어지려고 몸부림을 칠수록, 내부에서 단단히 잠겨버린 결합 부위의 살점이 찢어질 듯한 극심한 통증이 엄마의 하반신을 엄습했다. 뭉치 역시 갑작스러운 사태와 소음에 극도로 흥분해, 연결된 채로 붉은 눈을 희번덕거리며 현관을 향해 흉포하게 짖어댔다. 녀석이 허리를 들썩일 때마다 엄마의 몸이 무력하게 흔들렸다.
"이, 이게 무슨... 당장 구급대 불러! "베테랑 경찰관들조차 평생 본 적 없는 충격적인 실태에 안면을 잔뜩 찌푸린 채 무전기를 붙잡고 소리를 질렀다. 복도에 모여든 이웃들은 침을 뱉고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뒤늦게 인파를 비집고 들어온 은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자신의 엄마와, 자신이 탐닉했던 거대한 수컷 대형견이 한 덩어리로 묶여 세상 가장 비참한 자세로 박제되어 있는 모습. 인간의 도덕과 모녀의 천륜, 그리고 엄마로서의 마지막 존엄까지 그 끈적한 결합 부위 사이로 완전히 녹아내려 파멸하는 순간이었다.신체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더 이상 분리될 수 없을 만큼 뒤틀려버린 세 존재의 이야기는 이렇게 완벽한 파국으로 끝을 맺었다.
그동안 소설을 애독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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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키키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