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니 5부-4

유진을 만나 도준에게 상처 입은 마음을 추스르며 그가 주는 또다른 섹스와 애정의 세계에 푹빠진 정애는 또다시 얼굴에 화색이 돌며 여자의 물오른 매력이 절정에 이른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클럽의 고객들을 소개받으며 다양한 젊은 남자들과 만남을 하고 연애를 하며 즐기니 그녀의 인생은 이제 예전과 180도 달라졌다. 이제 그녀는 남편 몰래 젊은 애인과 동거를 하며, 남자들에게 웃음과 매력과 몸을 파는 주부 윤락녀가 된 것이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렇게 더럽혀지고 나락에 떨어진 게 억울하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인생은 뒤로 묻어둔 채 가족을 위해서만 살다가, 도준과의 만남을 계기로 아무도 모르는 불륜섹스를 실컷하며 욕망을 발산하는 간통녀라는 사실에 꼴림이 올라오기도 하였다.
같은 아파트에 동년배 친구로 잘 지내는 연진이 엄마와 하나 엄마, 또는 자신을 착한 딸로만 아는 친정 부모님, 항상 잘해주는 인자한 시부모님, 자신을 굳게 믿고 있는 다정한 남편과 자녀들이 자신의 이런 모습을 안다면 어떨까 생각해 보면 아찔하기도 하였다.
정애는 돈벌이를 시작하자 새로운 여자가 되었다는 전환점을 주려고, 예쁘게 타고난 유방을 굳이 더욱더 솟아 오르게 수술을 하고 자가지방으로 이마와 볼을 채웠다. 피트니스로 유산소와 근력 운동으로 몸의 라인을 더욱 살리고 낭창한 허리는 줄이고 엉덩이에 탄력을 더한다. 타고난 큰 눈은 앞트임과 뒷트임을 하고 드레스코드 완전히 바꾸어줌으로서 주부티를 완전 벗고 프로페셔널 세련된 직장여성으로 거듭난다.
어머니의 인생 터닝포인트 과정과 지금의 생활사을 다 알게 된 경호는 혼란에 빠진다. 어머니가 저렇게까지 극한의 탕녀로 변해버렸다니 정말 충격적인 일이었다.
‘왜 어머니는 그렇게 되어야만 했단 말인가?’ 상황이 그렇게 몰아간 것인가 아니면 어머니의 욕구와 본성 자체가 그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 쳇바퀴처럼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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