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니 18부-2

지혜누나가 예전에 쓰던 방은 지금 성준 부부가 잠들어 있고, 안방은 어머니가 쓰고 있으니 이건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말수가 적은 화석이 어머니와 자주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이 인상적이었던 어제 저녁을 생각하며, 왜 어머니가 화석을 꼭집어 초대하라고 했을까? 하는 의문이 그제서야 들었다.
‘설마 그럴려구’하며 경호는 어머니의 방의 동정을 살폈다.
작지만 문틈으로 화석의 미성의 목소리가 분명히 들렸다. 둘은 대화와 신음소리를 섞어가며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 일이란! 이건 또다시 큰일이다. 경호에게 엄청난 충격파가 전해졌다.
‘이럴수가, 내친구 멋쟁이 내친구 화석이가 어머니와 이런 야밤에 우리집에서 정사를.....’
도저이 믿기지 않은 현실이 문 넘어 방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애기야! 니보지는 박을수록 쫄깃해 지는 거 같아, 좆이 허벅지까지 다 빨려들어가는 것 같애, 껑껑껑...... 우리 정애 애기 역시 명기보지야”
“아항 아항...... 자기 너무 좋아, 내 아들! 화석이 자기야! 엄마 보지 그렇게 맛있어?”
기가 막힌 그들의 밀회와 음란한 대화에 경호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아무리 어머니가 그런 여자라도 이건 아니야’
‘어떻게 내 친구 화석과 그 멋진 녀석마저 저렇게 만들 수 있지, 아! 나의 어머니란 여자......’
성질 같아서는 문을 주먹으로 치고 연놈을 들어내고 온 식구가 다 알게 하고 싶지만,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경호는 어머니에 대한 배신감과 화석에 대한 분노를 가득 담고 자기 방으로 돌아온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새벽 4시경에 화석은 그림자처럼 슬며서 돌아온다. 농밀한 여인과의 끈적한 정사로 인한 내음을 묻힌 채 화석은 옆자리에 누워 곧 잠에 빠져 들었다. 스스로 분노하여 하얀 밤을 새고 있는 경호는 처음으로 이물감드는 친구의 모습에 생경감을 느낀다. ‘어떻게 남녀란 이렇게도 장벽을 쉽게 넘어 서로를 교접하는가?’ 하는 의문이 그를 괴롭혔다.
그날 밤 경호의 충격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잠을 설쳐 또다시 화장실을 찾은 경호는 여전히 어머니의 방이 음습하고 더운 기운을 뿜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방에서는 이번에는 어머니의 죽고 못사는 근친 섹스파트너 성준과 어머니의 위험한 정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또다시 분노에 찬 경호는 주먹을 쥐며 이를 악물고 잠들어 있는 얄미운 친구옆에 억지 잠을 청한다.
‘이건 말이 안돼, 정말 말이 안돼, 나의 어머니란 여자는 도대체’
청춘 놀음에 나이를 잊은 민정애씨는 회사에 보름간 휴가를 내고 새로 사귄 돌로레스 소유자 아들뻘 청년과 동남아로 섹스 신혼여행을 떠난다. 황망한 눈길로 쳐다보는 유진의 놀란 눈을 뒤로 하고 민정애는 남편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행복의 나래를 펼친다.
마초남 도준, 섹스 기술로 마음까지 녹이는 유진, 대물로 배덕섹스와 항문섹스의 정수를 보여준 구회장에 이어, 어떤 인테리어나 성기 성형도 하지 않았지만 타고난 버섯귀두에 미소년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압도적 괴물 좆을 가진 화석이 민정애의 안성맞춤 돌로레스로 얼마전부터 자리 잡게 된다.
여행에서 돌아온 정애는 새로운 애인이 생겼음을 선언하고 유진의 집에서 집을 빼 화석이 새로 마련한 강남의 최고급 오피스텔로 섹스 동거에 들어간다. 민정애의 화장품과 옷가지, 작은 가구 등의 동거용 살림살이는 자그마한 용달차에 한 가득이어서 집에 한 달간은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였다. 여자의 짐이 싹 빠져나간 옛 애인 유진이 자취방은 온기가 사라진 쓸쓸함이 뒹굴고 있었다.
“유진씨 자기야! 그동안 고마웠어요! 다음에 또 언제든 놀러올게요”
유진은 자신이 길들인 나이든 애인의 희한한 작별식을 담담히 받아들인다.
친구 화석과 어머니가 동거까지 하게된 걸 안 경호는 격렬히 모친에게 항의를 하나, 사랑 놀음에 빠져버린 민정애 여사는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당당하다.
“어떻게 어떻게 내친구 착실한 내친구 화석이하고 살림을 차려요? 정말 이건 미친 일임에 틀림 없어요”
“...... 아빠 떠나고 잠이 안와, 엄마가 불안해, 화석이 품에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잠이 잘와, 경호야 아들! 엄마를 좀 봐줘, 안 그러면 엄마 진짜 집나간다. 그리고 아빠는 얼마나 충격을 받겠니”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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