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그녀-10
내가 다가갔다. 여자는 눈을 뜨고 나를 바라봤다.
갑자기 어릴 때 엄마 품에서 잠들었던 좋은 기억이 났다. 가슴이 뛰었다.
침대로 다가가 여자의 품에 안겼다. 여자는 나를 가만히 안았다.
여자에 몸에서 향기가 났다. 어색한 향기였지만 여자는 내 기억에서는 엄마이기도 했다.
"나 안보고 싶었어?"
나는 가만히 누워서 여자의 손을 잡고 만졌다. 어릴 때 여자의 품에 안겨서 가슴을 만지려고 하면 손을 잡고 만져주곤 했던 기억이 났다. 그렇게 진짜 엄마 같았던 여자는 삼촌과 몸을 섞고 나서는 완전히 딴 여자가 됐다. 왜 그랬는지 정말 궁금했다.
"그때 왜 그랬어요? 나한테.."
"..... "
말없이 여자는 내 손을 만지작거렸다.
그리고는 갑자기 내 자지로 손을 내렸다.
"이리와. 내가 해줄게."
그리고 손으로 나를 흥분시키기 시작했다.
내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여자는 그냥 내 자지를 잡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나는 부풀어올랐다. 불끈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자의 가슴을 찾았다.
얇은 티 안에 여자의 가슴은 예전의 그 크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젖꼭지도 삼촌과 섹스하면서 내게 빨아보라고 시켰을 때 그대로 붉고 예쁜 모양이었다.
나는 여자의 젖꼭지를 입에 넣고 빨았다. 전에는 만지지 못하게 하던 젖꼭지를 삼촌과 하면서 빨아보라고 하고 내가 빠는 걸 보는 그 눈빛을 잊을 수 없다.
여자는 내가 그러는 걸 보고 흥분하는 자신에 대한 불쾌감이 함께 있는 그런 표정이었다.
그때 표정이 잠깐 스치는 것 같았다.
나는 여자에게서 배우지 않고 미국에 있는 아버지의 여자에게서 배운 걸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자세를 고쳤다. 품에 안겨 빨던 걸 그만하고 여자를 여자로 대하기로 마음 먹었다.
갑자기 일어나 섹스 자세로 바뀌는 나를 보더니 여자는 흠칫 놀랐다.
"얘... 너..."
그러나 나는 이미 여자를 유린한 준비가 다 된 상태였다.
여자를 흥분하게 만들어야만 했다. 전에 어릴 때 여자 위에서 내 자지를 여자의 보지에 넣고 움직이라고 했을 때 흥분했지만 여자의 보지 끝에서만 꼬물거렸던 내 자지를 보며 놀리던 삼촌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리고 내가 움직이라고 손으로 내 엉덩이를 잡고 흔들면서도 내가 자기 보지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데에 실망한 듯한 비웃음을 보였던 여자의 눈빛, 그걸 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지금 나는 여자를 완전히 정복하기로 했다. 내가 배운 모든 기술을 쓰기로 했다.
"죽여줄게요. 엄마."
"뭐? 얘좀봐. 어머... 어머머..."
여자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몸만 커진 내가 아직도 그때 꼬맹이로 보였을까? 아니면 그때와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을지 확인하려는 것일까? 여자는 내가 위로 올라가 자신을 내려다보는 눈빛이 완전히 달라진 걸 알아차렸다.
살짝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여자의 가슴을 빨았다. 혀를 움직여 여자의 봉우리를 정복해 나갔다.
"허... 어...흑... 아.... 아..."
벌써 여자는 신음소릴 내기 시작했다.
오늘 밤에 여기 와서 자려고 했던 건 여자의 계획이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내게 뭐 특별하게 궁금한 게 있다기 보다는 여자의 욕망을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다. 아직도 내게 여자의 기억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고 몸이 커지고 훨씬 더 잘생겨진 나를 보고 욕정이 다시 생긴 것인지도 모른다.
여자는 내 엄마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여자였고 다른 남자와 아버지의 집에서 미친듯이 섹스를 했고 그 장소에서 나를 유린했던 여자다. 복수하고 싶었다. 그래야 내가 심리적으로 지금까지도 당하고 있는 불편한 느낌을 지워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나는 자유로울 것이다.
여자의 배로 내려갔고 여자의 젖꼭지를 잡고 애무했다. 미국에 있는 아버지의 부인이 가르쳐준 건 젖꼭지를 공략할 게 아니라 그 주변을 부드럽게 해주면 더 좋고 가끔 아주 더 부드럽게 젖꼭지를 애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역시 여자는 내가 그렇게 애무하자 놀라서 헐떡였다.
"너... 어떻게 하는 거야? 아... 좋아... 더 만져줘.. 아.. 좋아... 어떡해.."
여자는 다리를 벌렸다. 내가 밑으로 내려가자 알아서 다리를 벌리고 내 입술을 기다렸다.
여자의 보지에 내 입을 댔다. 시큼한 냄새가 났다. 그땐 삼촌의 정액 냄새가 났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때부터 나는 여자의 보지에서 나는 냄새에 민감해졌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액 냄새가 나지 않았다. 시큼한 냄새였지만 괜찮았다.
살짝 벌리고 혀를 내밀어 클리토리스 주변을 핥았다. 최대한 부드럽게 했고 이어서 클리토리스를 혓바닥을 대고 살살 문지르듯 천천히 핥았다. 혀에 침을 뭍혔다. 다시 주변을 핥았고 잠깐이지만 입술로 클리토리스를 빨았다.
여자가 꿈틀거렸다. "아아... 아.... 하..."
여자는 내 머리카락을 뜯었다. 내 머리를 눌렀고 내 귀를 잡았고 머리를 잡아서 끌었다.
자기 클리토리스 주변을 공략하는 내 혀를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움직였다.
그리고 혀를 대고 클리토리스가 내 입에 완전히 들어오게 한 다음 살짝 강하게 빨아들이면서 혀로 자극했다.
여자는 결국 오르가즘에 도달했다. 내가 혀를 좀 더 움직이고 입술로 빨았다.
여자가 갑자기 배에 힘을 주더니 다리를 쭉 폈다. 그리고 허리를 흔들어 올렸다.
"아흑... 아학... 학... 아아아..."
벌벌 떨며 여자는 다리를 쭉 폈다. 나는 따라가며 여자의 클리토리스를 좀 더 자극했다.
여자가 내 머리를 밀어다. "끄윽... 헉... 끄...으....윽..."
내 머리와 귀를 잡고 꽉 쥔 채 여자는 절정에 도달했다.
나는 잠시 혀를 멈췄다. 여자가 절정에 도달할 때 멈춰야 한다. 더 움직이면 과도하게 자극된다.
여자가 허리에서 힘을 빼더니 깊은 숨을 내쉬었다.
"너... 미쳤어... 어떻게 한거야? 너... 뭐야? 응?"
여자는 더듬거리며 숨을 몰아쉬면서 연신 질문을 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건 지금부터였다.
나는 여자를 내려놓고 곧바로 여자의 보지에 내 자지를 밀어넣었다.
"헉.... 아흑... 아... 아아아아..."
여자는 내 허리가 밀려들어갈 때 극도로 흥분했다.
절정에 오른 뒤에 천천히 자지를 밀어넣고 피스톤질을 하면 또다른 쾌감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렇게 천천히 움직이자 여자는 다시 내 엉덩이를 잡았다.
깊이 넣었다 얕게 넣어다를 반복했다. 여자는 미칠듯 머리를 흔들었다.
그리고는 내 목에 팔을 감고 매달렸다. 내 귀 옆에 얼굴을 대고 헉헉대는 숨소릴 내뱉었다.
"이제 시작할게요.."
여자는 내가 뭘 할지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여자를 정복하는 걸 이제 시작하는 것이다.
피스톤질은 강하게 시작됐다. 내가 허리에 힘을 주고 여자의 보지에 깊이 박아넣자 여자는 거의 기절상태가 됐다.
나는 빠르게 그리고 느리게 다시 빠르게 반복했다.
어릴 때 내 작은 자지가 다 들어가지 않자 놀렸던 여자에게 지금 복수하는 것이다.
그걸 지쳐보며 웃었던 삼촌이 옆에 있다면 내가 말해줄 것이다.
"이렇게 하는 거 맞지? 지금 보여? 내 자지에 만족하는 엄마 보여?"
이렇게 말이다.
삼촌은 옆에 없었지만 여자는 내가 위에서 자기를 기절할 정도로 쾌락에 빠지게 하는 걸 직접 경험하고 있다.
여자는 손가락으로 내 어깨를 팔듯이 잡았고 나는 여자의 입에 키스를 했다.
내 혀를 집어넣었고 여자는 술냄새가 남은 혀로 내 혀를 받았다.
미친듯이 빨았다. 여자가 내 혀에 자기 입술을 대고 강하게 빨기 시작했다.
나는 서서히 사정감이 왔다. 여자가 내 허리를 휘감고 있었고 나는 사정하기 전에 허리를 빼려고 했다.
그러자 여자는 "안돼. 계속해. 안에다 해. 괜찮아. 아흥... 아...아흥..."
흥분에 들뜬 소리를 내더니 내가 마지막 피치를 올릴 때는 거의 숨을 멈추다시피 했다.
그리고 나는 괴성을 지르며 여자의 보지 안에 내 정액을 뿌렸다.
"아.....헉! "
여자는 내게 완전히 매달려서 부르르 떨었다. 내 자지가 사정하면서 여자도 동시에 오르가즘을 느낀 것이다.
나는 천천히 음미하듯 여자 보지 안에 있는 자지에 힘을 주며 움직였다.
여자는 "아흥... 아..." 하며 내 움직임에 맞춰 신음소릴 냈다.
이미 여자의 보지에는 내 정액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여자의 보지에서 자지를 뺐다. 벌어져 있는 여자의 보지에서 허연 정액이 스물스물 나왔다.
나는 여자의 보지에 입을 댔다. 클리토리스 부분을 살짝 핥았다. 여자가 흠칫 놀라며 손으로 자기 보지를 가렸다.
나는 몸을 일으켰다. 여자에게 휴지를 줬다.
여자는 휴지로 자기 보지를 가리더니 말했다.
"너... 뭐야? 진짜 너 맞아? 너... 대단하다... "
믿을 수 없다는 뜻이다. 내가 이렇게 성장하게 된 이유를 모르니 당연하다.
여자는 소파에 앉아서 손으로 잡고 있던 휴지를 빼서 정리를 하고는 화장실로 달려갔다.
나는 식탁에서 물을 찾았다. 벌컥거리며 마시며 생각했다.
'이제 이 여자는 내가 정복했다. 삼촌만 있으면 돼. 그 새끼 앞에서 이걸 보여줘야 해. 그러면 끝이다.'
뭔가 뿌듯한 게 기분이 좋았다.
여자는 화장실에서 나와 나를 뒤에서 안았다.
"너무 좋아. 너 다시 만나서 좋고 이렇게 같이 있어서 좋고.."
나는 몸을 돌려서 여자를 안았다. 그리고 깊게 키스를 했다.
여자는 훌쩍 커버린 나에 비해서는 작고 왜소한 몸집이었다.
내 품에 안겨 있는데 이렇게 작은 여자였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삼촌은?"
"삼촌?.. 아.. 그때 걔. 집에서 같이 나와서 여관에서 몇 달 같이 있다가 헤어졌어. 우리가 나올 때 니네 아빠가 몰래 돈 챙겨줬어. 그거 내 가방에 있었는데 그 새끼가 그거 훔쳐서 도망갔어. 일도 안하는데 나한테서 계속 돈이 나오니까 이상했나봐. 그때 아빠가 챙겨둔 돈이 꽤 됐는데..."
"아빠가 왜 돈을 챙겨줬어?"
"니네 아빠... 내가 이런 얘기 이제와서 하는 거 미안해. 근데 이젠 다 옛날 얘기니까..."
여자는 내 품에서 떨어져 소파에 앉았다. 아무것도 입지 않고 얇은 티 한장만 걸치고 소파에 앉아 담배를 찾아 꺼내 무는 여자는 요염한 모습이었다.
그러고보니 헤어스타일도 바뀌었다. 어릴 때라 엄마라고 여겼던 여자다 보니 예쁘다는 생각은 못했다. 삼촌 밑에 깔려서 섹스에 미쳐 눈이 돌아간 모습은 기괴하게 보였을 뿐이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보니 섹스를 하고 난 뒤인데도 여자는 내 자지가 불끈거릴 정도로 너무 요염하게 예쁜 여자였다.
몇 년 같이 살면서 나는 엄마로만 알아왔던 여자가 나와 섹스를 하고 이젠 완전히 다른 여자처럼 보이는 건 신기한 일이었다. 나는 다시 자지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꼈다. 다시 여자를 덮치고 싶어졌다.
담배를 물고 뭔가 얘기를 하려는 여자를 소파에서 일으켜 세웠고 나는 여자와 마주보며 내 위에 앉게 했다.
여자는 놀란 눈으로 나를 보더니 담배를 손에 든 채 내 위에 앉았다.
내 자지는 자연스럽게 여자의 보지로 들어갔다. 끄...으...응
여자가 소리를 냈다. 씻고 왔지만 여자의 보지 안에는 내 정액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내가 여자를 위에 앉히고 자지를 밀어넣자 여자는 이미 쾌감의 절반에 도달한 것처럼 내 어깨에 한손을 얹고 몸을 움직였다. 한손에 들린 담배는 빨갛게 타고 있었다.
여자의 입에서 담배 연기가 새어나왔다. 그게 그렇게 섹시한 모습이란 걸 그때 처음 알았다.
나는 여자의 가슴을 빨며 몸을 움직였다.
여자가 위에서 몸을 흔들어댔다. 엉덩이를 흔들면서 여자가 갑자기 말을 시작했다.
"니 아빠... 그때 공장에서 일하던 날 데리고 니네 집에 와서... 아... 아흑... "
여자는 말하다 말고 쾌감이 오면 신음소릴 냈다. 나는 얘길 들으면서 조금씩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여자의 보지에서 미끈거리는 내 정액의 느낌이 왔다. 그 느낌이 좋았다.
여자가 말을 이었다.
"너한테 밥해주고 다른 건 일주일에 한번 자기하고 몸 섞어주면 돈 많이 주겠다고... 어흑... 어... 흥... 어어...헉"
여자는 계속 꿈틀댔고 나는 여자가 극도로 흥분상태에 이르자 손에서 담배를 뺏어 내가 마시던 물컵에 넣어버렸다.
여자는 두 손으로 내 머리를 감싸 안고 내 귀에 대고 말했다.
"삼촌하고 해도 된다고 했어.. 그리고 사실 니네 아빠는 내가 삼촌하고 하는 거 다 알고 있었고 몰래 보기도 했어.."
믿을 수가 없었다. 아버지가 그런 사람이었다고?
내가 잠든 척하며 아버지의 섹스를 보게 된 건 그럼 뭐였지? 목석처럼 대충 하던 섹스는?
그냥 관계유지 식이었다고? 아버지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지금의 아버지 모습과는 전혀 다른데...
중학교 2학년이 됐을 때 둘의 섹스 장면이 발각됐고 내게도 그걸 계속 보여줬다는 걸 알게 된 아버지는 나를 위해서 둘을 내쫓았다고 했다. 그런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내가 사정감이 있어서 여자의 엉덩이를 꽉 잡고 더 깊게 박아대자 여자는 내 목에 감은 팔에 힘을 더 주고는 내게 딱 달라붙어서 다리를 꽉 끼었다. 나는 극도로 쾌감이 몰려오면서 여자의 보지 안에 두번째 사정을 했다. 여자는 내가 사정하는 걸 받아내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사정감에 지켜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자 내게 혀를 밀어넣고 빨았다. 그 느낌이 너무 좋았고 여자의 입에서 나는 담배냄새가 그렇게 향기로운 줄 그때 처음 알았다. 갑자기 담배란 걸 피워보고 싶었다.
여자의 침이 내 입으로 흘러들어왔고 내 정액은 여자의 보지로 흘러들어갔다. 묘한 교환이었다.
여자가 일어서며 보지에서 흘러나올 내 정액을 받아내겠다는 듯 손으로 자기 보지를 손으로 잡고 다시 화장실로 갔다. 나는 숨을 고르며 휴지로 대충 정리를 했다.
여자는 화장실에서 나와 소파에 털썩 앉더니 그동안 밀렸던 얘기들을 풀어놓았다.
아버지는 여자를 데러온 게 맞고 삼촌과의 관계도 다 알고 있었고 심지어 나를 데려다 그렇게 한 것도 알고 있었다. 특히 아버지는 그런 모든 걸 지켜보기도 했다. 그러나 둘의 관계가 너무 정열적이어서일까? 지나가던 사람들이 알 정도로 대낮에도 둘이 그렇게 섹스를 해댔으니 동네 사람들이 모를 리가 없었던 것이다.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저집 여편네하고 젊은 삼촌이 붙어먹고 있다고. 아버지는 그 일이 소문이 나자 공장에서 문제가 됐다. 사장은 아버지를 불러다 자초지종을 따졌다. 이렇게 소문이 나면 평판이 안좋아지니 아무리 공장장님이 회사에 중요한 인물이라고는 해도 그냥 넘기긴 어렵다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여자를 불러 앉혔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문제가 커질 것 같으니 정리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결국 아버지는 여자와 삼촌이 나가줄 것을 부탁했고 그 대가로 당시에는 집을 한 채 정도 마련할 수 있을 정도의 큰 돈을 여자에게 줬다.
그러나 명분이 필요했다. 여자가 나가서 사실은 이러저러해서 아버지가 다 시킨 거라고 말하면 곤란했다. 그래서 큰돈을 준 것이고 나가는 명분도 내게 못된 짓까지 시켜서라고 한 것이다. 둘은 좀 억울한 면이 있었는데 여기서 정작 삼촌이라는 그 남자는 아버지와 여자의 비밀을 알지 못했다.
어차피 쫓아내려면 둘 다 쫓아내야 하는 것이었고 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르고 둘의 불륜이 문제가 되었고 그래서 쫓겨나갔다고 결론이 지어졌다. 그바람에 아버지는 나와 함께 약간의 동점심을 획득했다. 아버지가 평소에 동네에서 보였던 모습이 큰 역할을 했다. 저렇게 착하고 점잖은 사람한테 어떻게 저런 배은망덕한 짓거릴 하느냐며 삼촌과 여자를 욕하는 것으로 그때 일은 정리가 된 것이었다.
그러나 삼촌이라는 자가 여자가 계속 돈을 쓰는 걸 보고 몰래 가방을 뒤져 달아나버렸다. 그때쯤 여자에게 흥미가 떨어진 탓도 있었을 것이다. 돈으로 흥청망청 쓰고 살던 여자도 그제서야 자기 처지를 알게 됐고 그때부터 정신을 차리고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었다.
그 얘기까지 듣고 나자 모든 게 분명해졌다. 여자에 대한 내 감정도 정리가 많이 됐다.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내 감정도 정리가 됐다. 삼촌이란 자는 찾을 수도 없으니 잊기로 했다. 여자는 내게 이런 긴 얘기를 하면서 가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고생을 많이 했던 모양이다. 나는 측은한 마음에 여자를 안아줬다.
그날 이후로 우리는 한집에서 지내고 있다. 여자는 누가 물어보면 그냥 엄마라고 했다. 사실 엄마로 살아온 시간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볼 때 우리가 모자 지간이란 걸 의심할 여지도 없었다. 진짜 엄마처럼 행동했고 나도 아들처럼 행동했다. 그냥 옛날에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까지 여자는 내 엄마였으니 말이다.
이젠 대외적으로는 엄마로 지내는 여자는 여전히 편의점에서 일한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매달 들어오는 돈이 있어서 부족한 게 없으니 일하지 말라고 했지만 여자는 그냥 거기서 일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리고 나를 만난 뒤로 여자는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일을 잊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내가 어릴 때 했던 일은 지금 관계를 통해 해소한 셈이었다.
나는 이미 남자가 돼 있었고 여자는 내게 엄마라는 추억을 공유한 한 명의 여자가 되어 있었다. 우리는 가족이지만 연인처럼 지낸다. 여자는 집에 와서 엄마처럼 내게 많은 걸 해주는데 나는 여자를 내가 사랑하는 존재로 여기면서 여자를 품에 안는다. 우리의 섹스는 열정적이기도 하고 부드럽기도 하고 끊임 없이 이어지는 사랑의 행위다.
편의점 사무실에서 여자는 욕정이 생기면 내게 다가온다. 나는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매장 냉동고 뒤에 있는 기계실로 들어가 여자와 섹스를 한다. 손님이 지나가지만 우린 몰래 그 안에서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여자가 퇴근할 때 내가 데리러 간다. 함께 돌아오는 골목길 어두운 곳에서 나는 여자를 뒤로 돌려 뒤에서 여자의 보지에 내 자지를 넣고 강하게 박는다. 여자는 신음소릴 참으며 쾌감에 몸을 떤다.
우리는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편의점 그녀가 모르고 있던 사실 하나가 우리를 새로운 관계로 몰아간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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