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부부들 - 제 5화
처형Mandy봊이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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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분전
한 주가 지나고 다시 토요일이 찾아온다. 지난 주에 봤던 그 펍에서 같은 시간에 모임을 할 거라는 게시물이 떠 있다. 나는 그걸 보고서 수잔나에게 물었다.
“여보, 오늘도 거기서 언어 교환 모임을 한다네. 같이 갈래?”
“음......”
수잔나는 말끝을 흐렸다.
“난 됐어.”
“아, 왜?”
“별로 재미없더라고. 사람들도 다 자기들끼리만 놀고.”
“처음에는 다 그렇지. 어떻게 한 번 가고 나서 사람들하고 친해져. 같이 가자.”
“괜찮아. 자기 혼자 갔다 와.”
정말 가기 싫어하는 것 같아서 더 묻지도 않았다. 나는 알겠다는 대답을 하고서 오후에 다시 나갈 준비를 했다.
어찌 보면 다행이다. 엘리나도 온다고 했으니까, 오늘은 가면 수잔나 눈치 안 보고, 그녀와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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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지난 주와는 다르게 어색한 공기가 많이 사라졌다. 그룹 장과 사람들이 내게 인사를 건네고, 엘리나도 반갑게 손을 흔든다. 나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 어두운 조명 아래 비춰진 그녀. 금발은 조명에 반사되어 잔잔하게 빛났고, 푸른 눈망울이 고요하게 내 시선을 이끈다. 거기다가 약간 통통한 체격이 주는 포근함까지. 며칠 전에 뜨겁게 섹스를 하던 때가 다시 떠올랐고, 그걸 눈치 챘는 지 그녀는 빙긋 웃었다.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수잔나는 안 왔어?”
“응. 일이 있어서, 하하.”
그런데 그녀의 표정을 보니, 질문에 다른 의도가 숨어 있는 것 같았다. 그 후 별 다른 말은 없었지만, 그 눈빛에는 오늘만큼은 조금 다른 분위기를 기대하는 기색이 은근히 스며있었다. 그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미묘한 미소를 통해 드러냈다.
지난 주와는 다르게 나도 옆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엘리나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 보니, 술이 한 잔이 되고 두 잔이 되고. 세 잔째 마실 때는 위스키 더블 샷을 얼음만 타서 마셨다. 취기가 진하게 올라오고, 술기운에 약간은 풀린 듯한 그녀의 표정을 보니 아랫도리가 서서히 뜨거워진다. 나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그녀의 정강이를 발로 한 번 슬쩍 긁었다.
“?”
엘리나가 동그랗게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본다. 나는 음흉한 미소를 띠며 그녀의 다리를 발 끝으로 살짝 살짝 긁었다. 그녀는 잠시 시선을 피하다가 작게 ‘피식’하고 웃었다. 테이블 아래로 검은 스타킹에 감싸진 발이 슬며시 다가오더니, 내 바지 지퍼를 타고 올라와 고환을 지그시 누르기 시작했다. 부드럽지만 단단한 압력이 짓누르자, 날카로운 쾌감이 순식간에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내 자지가 단단히 발기하며 바지 안에서 꿈틀거렸다.
나는 참지 못하고 내 발을 뻗어 그녀의 무릎 안쪽을 타고 올라갔다. 스커트 자락을 헤치고 안으로 파고들자, 따뜻한 허벅지 살이 발가락에 스쳤다. 더 깊이 밀어 넣으니 다리 사이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져 왔다. 엘리나의 팬티가 살짝 젖은 느낌이 발끝에 닿았고, 그녀의 표정이 순간 일그러지며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술잔을 들며 웃는 척했지만, 다리 사이로 내 발가락이 그녀의 음부를 문지르자 몸이 살짝 떨렸다.
'이 새끼, 여기서 이러네?' 엘리나가 속으로 중얼거리는 듯한 눈빛에 둘만의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나는 발가락으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살짝 누르며 문질렀다. 그녀의 다리가 본능적으로 오므라들었지만, 곧 다시 벌어지며 내 움직임을 받아들였다. 테이블 위에서는 평범한 대화가 오갔지만, 아래에서는 우리의 발이 서로의 가장 민감한 부위를 노골적으로 자극하고 있었다. 쾌감이 점점 고조되었고, 그녀의 발이 내 고환과 좆 뿌리 주변을 간질이자 좆이 터질 듯 팽창했다. 참다못한 나는 휴대폰을 꺼내 메시지를 보냈다.
[나 - 여기서 이러면 곤란해]
그녀는 휴대폰을 보더니 킥킥 웃으며 답장을 보냈다.
[엘리나 - 네가 먼저 시작했잖아]
[나 - 우리 먼저 나갈까?]
[엘리나 - 그러자. 같이 나가면 의심 받을 수 있으니, 네가 먼저 나가]
나는 휴대폰을 덮고 잠시 숨을 골랐다. 두 다리 사이는 불룩해져 청바지를 뚫을 듯 솟아 있었고, 가라앉을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이 있어서 먼저 간다는 인사를 하고서 밖으로 나온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테이블 아래로 서로의 성기를 발로 문지르던 순간을 떠올리니, 잠깐 주춤했던 욕정이 다시 들끓기 시작했다. 쿠퍼액이 흘러나와서 팬티는 이미 젖어있었다.
옆 편의점 앞에서 전자 담배를 피우며 기다리고 있는데, 엘리나가 밖으로 나온다. 그녀의 얼굴은 취기에 발그레해져 있었다. 나는 웃으며 그녀의 손을 잡고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이, 인근의 모텔로 향했다.
‘웁.’
방문이 닫히자마자 나는 엘리나의 입술을 거칠게 덮쳤다. 그녀를 침대로 몰아넣으며 혀를 깊이 밀어 넣자, 달달한 술 냄새가 섞인 타액이 입안에 퍼졌다. 손이 그녀의 옷을 마구 헤치고, 검은 스타킹마저 단숨에 벗겨 내렸다. 뱀이 먹이를 앞에 두고 낼름거리듯, 내 혀를 뻗어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탐닉하기 시작했다. 입술을 핥은 다음 젖가슴으로 내려가니, 젖꼭지가 내 침에 젖어 단단히 서 있었다. 배를 타고 더 아래로 가자, 보지에는 붉은 속살이 애액으로 번들린 채 활짝 벌어져 있었다. 혀끝으로 질 입구를 문지르자 시큼한 맛이 느껴졌고, 그녀의 보지는 이내 내 침과 애액으로 흠뻑 젖었다. 하지만 그건 내 진짜 목표가 아니었다.
신음이 점점 커지던 순간, 나는 혀를 떼고 그녀의 발로 시선을 돌렸다. 무릎을 꿇고 엘리나의 왼쪽 다리를 들어 올려 발을 내 입가로 가져왔다. 조금은 통통한 그녀의 발바닥은 살짝 붉은빛을 띠고 있었고 작고 앙증맞게 솟아 있는 발가락은 백인들 특유의 부드러운 피부 빛깔로 빛났다. 조심스럽게 혀를 꺼내어 두 번째 발가락 끝을 핥으니 짭짤한 맛이 혀끝에 스며들었다. 아, 이 기분, 도저히 말로 다 표현을 못하겠다. 소심하던 혓놀림을 멈추고, 크게 입을 벌려 발가락을 하나씩 빨아들이며 페티시를 일깨웠다. 오른발을 잡아 내 좆에 문지르자, 머릿속은 하얗게 변했다. 발가락 사이의 부드러운 살갗이 좆 전체를 자극하며 쾌감이 솟구쳤다.
“경률.”
“응?”
엘리나의 목소리에 나는 멈칫했다.
“간지러워, 그만해.”
“그럴 수 없어. 네 발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된 거잖아?”
나는 계속해서 그녀의 발가락을 빨았고, 다른 손으로는 팬티를 젖혔다. 보지가 이미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페티시와 성욕에 완전히 사로잡힌 나는 그녀의 발을 얼굴에 문지르고, 좆을 발가락 사이에 끼워 위아래로 움직였다. 사정감이 급속히 치솟았지만, 아직 삽입도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발을 내려놓고 그녀 위로 올라탔다.
“하악.”
뜨거운 키스를 이어가며 사타구니를 엘리나의 다리 사이에 끼웠다. 보지에서 피어오르는 열기와 까끌한 보지털이 좆 끝을 스치자 전율이 일었다. 귀두가 축축한 질 입구에 닿자 미끄러운 감촉이 느껴졌고, 더 이상 참지 못한 나는 시뻘건 좆을 천천히 밀어 넣었다. ‘윽’ 하고 작은 신음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새어 나왔다. 뜨겁고 축축한 속살이 자지를 꽉 조이자, 나는 허리를 천천히, 하지만 세게 움직였다. 가슴을 주무르며 박아대니 신음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경률, 하악. 흐윽.”
“왜?”
“미칠 것 같아.”
엘리나의 신음이 너무 커지자, 누가 들을까 봐 순간 겁이 났고, 내 입술로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그녀의 뜨거운 숨결과 섞인 헐떡임은 멈출 줄을 몰랐고, 뭘 하더라도 막을 수 없음을 깨달았다. 나는 '에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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