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친이 AV 영상에 (8)
바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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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11:04
민우는 나를 조금 떼어 내고 진지한 눈빛으로 말했습니다.
"윤아, 나는... 너에게 솔직히 말해야겠어."
그의 목소리에 이상한 열정이 스멀스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따뜻하게 느껴졌던 그의 손길이 이제는 집요하게 느껴졌어요.
"어제 밤, 그 DVD를 보고 나서... 나도 모르는 감정에 사로잡혔어."
민우는 고개를 숙이며 말을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분노와 배신감뿐이었어. 하지만... 계속 보면서,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했어."
나는 조심스럽게 그의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안에는 익숙한 다정함과는 다른, 낯선 빛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네가 다른 남자들에게... 그렇게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민우의 목소리가 점점 낮아지고 부드러워졌지만, 그 말씀에 담긴 의미는 날카로웠습니다.
"나는 그 장면들을 보면서 엄청난 자극을 느꼈어, 윤아야. 그것이 네가 고통받는 모습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 모습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어."
"무슨... 무슨 말이야, 민우?"
내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이것은 방금 전까지의 이해와 치유의 대화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민우는 내 손을 더욱 단단히 잡았습니다.
"나도 이런 감정이 이상하다는 걸 알아. 하지만 솔직해져야겠어. 윤아, 나는... 너의 다음 DVD를 솔직히 보고 싶어."
나는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니면... 새로운 DVD를 찍어주지 않을래?"
그 말에 나는 소파에서 벌떡 일어섰습니다.
"민우! 너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나는 그 일 때문에 몇 일 동안 악몽을 꾸었어! 그런데 너는... 너는 내가 다시 그런 일을 하라고?"
민우는 천천히 일어서며 말했습니다.
"아냐, 윤아. 오해하지 마. 우리의 순수한 사랑은 계속 유지할 거야. 평소에는 여전히 그 다정한 연인이 되는 거지."
그는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너의 가장 아름다운 지금의 너를 DVD에 담아 오래 오래 보고 싶어. ... ."
민우는 잠시 멈춰 서서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그의 얼굴에는 실망과 동시에, 뭔가를 계획하는 듯한 표정이 스쳤습니다.
"알겠어. 오늘은 너무 갑작스러웠지."
그는 가방을 챙기며 말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봐, 윤아. 나는 너를 전부 받아들이겠다고 했어. 그 '전부'에는 DVD 속의 너도 포함되는 거야."
민우가 문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3일만 생각할 시간을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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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아네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