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레의 늪 26화 균열 -2 [근친상간, 네토라레, NTR]
법사의하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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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굴레의 늪
26화 주요 등장인물/시간선
최 민지(진우의 엄마) : 1973년생
이 진우(나) : 1992년 7월생
[2008년 – 2009년]
26화 균열-2
화자(話者) : 최 민지(엄마)
어머님이 다녀가신 지 며칠이 지났다. 어머님이 묶은 매듭을 스스로 풀어야 한다던 말씀이 머릿속에 맴돈다. 무슨 뜻일까. 진우에게 몸을 허락한 지도 며칠이 지났다. 남편이 오래간만에 나를 원했다. 처음으로 남편의 요구에 주춤했다. 왜 일까. 다른 남자들에게 오래전부터 더럽혀 졌어도 남편의 요구를 거절하거나 주저한 적은 아버님의 정액을 받은 당일 외에는 한 번도 없었는데, 아들 에게 까지 허락한 몸을 남편을 받아들인다는 게 꺼림 칙 했을까. 속된말로 남편과 아들을 구멍동서로 만드는 게 꺼림 칙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마터면 남편의 요구를 거절하는 행동을 할 뻔했다. 그럴 순 없었다. 아버님과 벌써 몇 명의 외간 남자에게, 또한 집안의 남자 모두에게 허락한 내 몸을 남편에게만 거부할 순 없었다. 하지만 난 남편에게 안기면서도 남편에게 또 한 번 죄를 짓고 말았다. 나는 남편에게 안기는 동안 진우를 상상하고 있었다.
진우는 마치, 아버님과 너무도 닮았다. 피는 못 속인다고 했나, 진우는 아버님처럼 점점 남성적인 매력이 두드러졌다. 덩치도 성격도 심지어 커다란 물건까지도 아버님과 닮았다. 아니, 아버님보다 키도 더 컸고 물건도 더 길고 굵었다. 아버님의 커다란 자지에 익숙해진 나조차도 진우의 물건이 내 안에 들어왔을 때, 숨조차 쉴 수 없었다. 아버님의 자지가 자궁입구를 쿡쿡 찌르며 내 보지안을 꽉 채우며 넓은 귀두로 질벽을 긁어내며 나를 까무러치게 만들었다면, 진우의 그것은 진입 할 때부터 나를 까무러치게 했다.
게다가 자궁 입구에 닿았다가 자궁구를 벌리며 귀두가 자궁 안으로 들어오는 터질듯한 느낌은… 정말… 처음 느껴보는 느낌, 자궁안을 침범하는, 아무도 닿지 않던 자궁을 범해진 그 절정감, 최고의 쾌락을 안겨주었다. 단 한번의 섹스로 진우는 나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몇 년간 진우의 물건을 보면서 자위하기도 했고, 진우와 여자애들과의 관계를 훔쳐보고 나서 진우의 물건을 상상하며 자위했지만, 상상과는 너무도 달랐다.
나는 내가 미친 게 아닐까, 아무리 시아버지와 남편의 형제들과 몸을 섞었어도, 그래서 근친에 대해 일반적인 사람보다 관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내 아들과의 섹스를 상상하고 갈망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괴로웠다. 오랫동안 시아버지와 관계 시 아빠라 부르며 아빠와 딸의, 근친 간의 섹스를 가장해서 관계를 가져온 탓인가 싶어 자괴감이 몰려왔다.
그런 진우가 요즘, 방에 들어가면 노트북을 펼치고 나의 동영상을 본다. 내가 몸부림 치며 남자들에게 둘러 쌓여 헐떡이는 모습을 본다. 그런 나를 보며 자위를 한다. 진우의 커다란 자지를 흔들며, 아마도 내 안에, 내 보지안에 진우의 자지를 박아 넣는 상상이라 생각하면 발끝부터 저릿저릿해진다. 내가 아버님의 자지를 보지에 담고 다른 남자의 자지로 항문에 박히며 괴성을 지르며 쾌락에 몸부림 치는 부끄러운 모습을 진우가 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돌려보며 자위를 하는 동안 난 그걸 알면서도 말 한마디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며 안방에서 겨우 뜨거워진 몸을 달래는 일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화자(話者) : 이 진우(나)
할머니가 다녀가고 며칠이 지났다. 엄마를 쳐다볼 수 가 없다. 아무리 엄마가 약에 취해 있었다고 해도 내가 선을 넘은 것이다. 엄마를 엄마로 대하지 않고 한동안 타인처럼 대했던 것이 선을 넘을 수 있도록 부추긴 걸까. 이러면 내가 엄마를 나무랄 입장이 아니지 않은가. 원인은 할아버지였다. 내가 잘못한 게 아니었는데 나 스스로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다. 엄마도 피해자다. 아니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다. 아버지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잘못을 저지른 가해자다.
특히 나에게 그런 것을 들킨 것 만으로 내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가해자다. 나를 임신한 것으로 할아버지에게 속박되었으니 나 역시 원인 중 하나일까? 그럼 나 역시 가해자 중 하나일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지만 시원한 해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 와중에 난 엄마의 동영상을 끊을 수가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의 동영상을 보면서 자위를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다. 엄마의 영상을 보며 자위한 이후로 자주 부르던 여자애들과의 관계도 멀어졌다. 이럴땐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하다.
엄마는 내가 노트북을 펴고 헤드폰을 쓰고 자위를 하고 있으면 가끔 부엌 베란다에 얼쩡거리는 게 눈에 띄곤 한다. 괴로우실 거라 상상은 되지만 반드시 그런 것 만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자위하다 거실로 나가면 가끔은 안방에서 엄마의 신음이 들리기도 한다. 엄마도 자위하고 있을까? 무슨 상상을 하면서? 혹시 내가 동영상 보며 자위하는 걸 알고서? 내가 엄마를 상상하는 걸 알면서 자위하고 있을까? 내가 엄마를 범한 것은 엄마를 괴롭힐 목적에서 였다. 그게 이렇게 나를 옭아맬 줄 몰랐다.
엄마의 몸은 내가 품었던 여자애들과는 달랐다. 중3이 된 후로 보통의 여자애들에게는 내 전부를 삽입할 수 없었다. 그 전에는 가능했던 애들도 내가 키가 갑자기 훌쩍 커지고 몸집이 커진 얼마 전 부터는 너무 아파하기 때문에 적당한 정도만 삽입하고 왕복하기만 해도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 하거나 까무러치기 때문에 내가 온전히 모든 걸 잊을 정도로 깊게, 또 충분히 강하게 삽입 할 수 없었지만, 그날의 엄마는 내 모든 걸 온전히 받아들였다. 보지 안에 보지가 하나 더 있는 것 처럼 엄마를 괴롭히기 위해 보지안에서 힘껏 한 번 더 박아대었더니 뭔가 문이 열리듯이 내 귀두가 더 깊은 곳으로 쑤욱하고 빨려 들어가며 내 귀두를 미친듯이 조여댔었다.
지금껏 어떤 여자애도 그런 경험을 주진 못했다. 그 경험 이후로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가 떠오르고 엄마의 동영상을 보며 자위하는 걸 멈출 수가 없다. 정말 미친 것 같다. 혹, 내가 엄마를 원한다고 엄마에게 말하면 받아줄까? 평소라면 말도 안 되는 상상이 내 머리속을 휘젓는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졌다. 무언가 탈출구를 만들어야 했다. 최소한 엄마의 대역이라도 찾아야 했다. 엄마 정도의 나이대의 여자라면 어떨까. 혹시 내 주변에 엄마처럼 내 모든 걸 부딪혀도 날 받아줄 수 있는 여자애가 있을까.
며칠은 온종일 그 생각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겨울 방학이 되기 전에 찾아야 했다. 집에 엄마와 단 둘이 남아있는 시간을 되도록 피해야 했다. 그렇게 며칠을 등교해서 늦게까지 밖을 떠돌다 집에 들어가길 반복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버지와 형은 여전히 성실한 삶을 살고 있다. 여전히 둘 다 귀가 시간이 늦기 때문에 내가 늦은 밤까지 돌아다니는 걸 가지고 뭐라고 하지 않는다.
화자(話者) : 최 민지(엄마)
며칠 째 진우의 얼굴을 거의 볼 수 없었다. 갑자기 아침 일찍 등교를 하기 시작하더니 귀가 시간도 늦어져 남편의 귀가 시간보다 조금 이른 정도다. 저녁은 먹고 다니는 걸까. 진우가 들어올 시간이면 초조 해진다. 거실에 앉아 나와 마주치는 걸 불편해 할 진우를 맞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남편이 귀가할 시간에 안방에 있기도 그렇다. 신혼 때부터 지금까지 남편의 귀가할 때까지 거실에서 남편을 기다려 왔었기에 하루아침에 침대에서 남편의 귀가를 맞을 수도 없다. 몇 년 전 진우가 나와 아버님의 관계를 처음 알았을 때처럼 다시 방황을 하는 건가 싶어 가슴이 아리다.
어떻게 핑계를 대더라도 전부 내 책임이다. 아직은 어리고 상처받기 쉬운 사춘기를 보내는 아들에게 엄마로써 너무 큰 상처를 줬다.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해주고 싶다. 다행히 어머님이 다녀가신 후로 아버님의 연락은 없다. 안심이 된다. 이제는 진우에게 더는 그런 꼴을 보일 수는 없다. 온 신경이 하루 종일 진우에게 가 있다.
화자(話者) : 이 진우(나)
얼마 전 아영이에게 문자가 왔다. 잘 지내? 간단한 문자였다. 그 간단한 문자에 며칠 째 답을 못하고 있다. 잘 지낸다고 한마디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형과 아영이는 이미 동네와 주변에 알려진 커플이 되었다. 엄마도 알고 있는 눈치다. 가끔 주말에 아영이가 집 앞에서 형을 기다려서 둘이 외출을 한다. 그리고 형도 가끔은 집에 늦을 때가 있다. 원체 밤 열두 시나 되어야 들어오는 형이지만 가끔은 새벽 한 두시 에야 돌아올 때가 있다. 나는 아영이와 같이 있다가 들어온다는 걸 느낌으로 안다. 문자에 답을 못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영이와 연락하게 되면 형에게 못할 짓을 하게 될 거란 걸, 그러면 삼촌들이 아버지에게 했던 짓과 비슷한 짓을 저지르게 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영이와 다시 몸을 섞게 되면 내가 며칠 간 엄마에 대해 고민하며 찾던 엄마의 대타를 아영이가 대신할 수 있을 거란 근거 없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학교 끝나고 밖을 배회할 때도 아영이네 집이나 독서실 근처로는 가지 않았다.
또 무의미한 하루가 시작됐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교문을 나선다. 오늘은 어디서 시간을 보낼까, 어디 따듯하게 삐댈 곳이 없을까, 이 생각 저 생각하며 정처 없이 걸었다. 띠링. 문자가 왔다. “왜 답이 없어?” 아영이다. 문자를 한참 보다가 그냥 휴대폰을 닫는다.
“왜 답이 없냐니까 보고 씹네?”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본다. 아영이가 배시시 웃으며 쳐다본다.
“뭘 그렇게 놀라고 그러지? 뭐 죄 졌냐? 그러게 답문을 따박따박 하라고 쫌”
“어어.. 오랜만이네. 잘 지내지?”
“내가 먼저 물어봤거든?”
“아아… 뭐 그냥, 그냥 있지 뭐”
“갑자기 폭삭 늙었네. 반말하기 어렵게. 너 무슨 일 있어?”
갑자기 걱정이 가득한 얼굴이 되어 나를 살핀다. 얘는 쓸데없이 다정해서 날 힘들게 한다.
“내 걱정 말고, 니 걱정이나 해. 형이나 잘 챙겨.”
“이게.. 꼭 할말 없으면 오빠 얘기 하더라. 오빤 니가 걱정 안 해도 잘 살거든?”
“큭.. 그래 오빤 잘 있겠지. 그렇지. 딱히 더 할말 없으면 난 간다. 너도 잘 지내”
“나쁜 새끼”
“뭐? 갑자기?”
“그래. 넌 나쁜 새끼야. 여자가 그냥 안부 인사 하려고 여기까지 와서 기다렸겠냐? 나쁜 놈아”
“날 기다렸다고? 왜?”
“정말 몰라서 물어? 내가 몇 번이나 말했는데? 내가 좋아한다고 나쁜 놈아”
“…”
“나쁜 놈.”
“야. 너랑 형 이 주변에서 사귀는 사이인거 모르는 사람 없어. 근데 나를 왜 자꾸 끼워넣어.”
“그래 내가 나쁜 년이네. 그래도 자꾸 생각나는 걸 어떡해.. 우욱 흑”
“….”
“어제 국어시간에 몇 백년 전에는 ‘생각하다’라는 말의 뜻이 지금말로 ‘사랑하다’라더라. 그 때 네가 생각났어. 생각하는 게 사랑하는 거 라는데 니가 생각났다구.”
“길에서 떠들지 말고 어디 가자. 춥다”
둘이서 말 없이 한참을 걸었다. 걷다 보니 독서실 근처다. 문득 형이 생각났다.
“근데 너. 형이랑 독서실 같이 다니는 거 아녔어?”
“또 오빠 얘기. 핑계 댈 게 그렇게 없어? 넌 내가 그렇게 싫어?”
갑자기 내 품에 안긴다. 밀어낼 수도 안아줄 수도 없다. 멀뚱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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