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사 3
마사지사 3
만학으로 대학을 다니는데 아내의 의부증이 수그러들지를 않고 오히려 내게 더욱 강하게 압박을 하니 돌파구를 만들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마침 우리 반에 보험 설계사를 하는 여자 분과 이야기 중에 아내에게 보험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권해봤다.
망설임 끝에 보험설계사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어찌나 친절하게 하는지 교육받는 동안 얼굴에 웃음이 넘친다.
에고 진작 마누라를 일터에 내보냈더라면 이런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걸 내심 후회도 생긴다.
날마다 일에 재미를 느끼면서 일을 하는데
점점 나를 괴롭히던 의부증이 있었나 생각 될 정도로 활기가 넘치면서 오히려 이젠 내가 서운 할 정도다
날마다 몸을 비비고 하루도 빠짐없이 섹스를 하던 생활이 교육기간이 끝나고는 밤낮이 따로 없어지고 저녁밥은 으레 먹고 들어 오기일수고 내게서 관심이 멀어진다.
예쁜 옷으로 차려입고 일터를 가는 아내는 날마다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니 시골에서 까마게 탄 얼굴의 텁수룩한 내 모습은 영 아니었을 것이다.
이러다 보니 저녁 늦는다는 이야긴 거의 날 마다고 모임에도 자주 나가고 동창모임도 자주 나가고 심지어 아내의 생일 케이크를 준비하고 있는데 동창들과 생일 파티를 하고 노래방에서 놀다가 오기도 한다.
서운한 마음이 들고 섭섭해지면서 방긋방긋 웃고 들어오는 마누라의 얼굴을 웃으면서 대해주던 모습이 점점 굳어진다.
돈을 버는지 마는지 한 푼도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일찍 출근하고 10시 넘어 들어오는 생활이 계속되다 보니 집안이 말이 아니다.
청소도 안되고 대화가 줄어들고 들어오자마자 씻고 잠들기 바빠 부부관계가 멀어 진다
내 아낸 아담하고 예쁘장하니 남자들 눈길이 갈만한 타입이다.
잠깐씩 만나는 남자들이 밥도 사주고 매너 있게 대해주고 달콤하게 이야기도 해주고 예쁘다고 칭찬하는데 어느 여자가 싫어할까?
집에 오면 꾀죄죄한 모습의 남편이랍시고 어른 노릇만 하려하고 찡그린 얼굴로 자신을 대한다면 집이 좋아지기 보단 싫어질 것은 뻔 한 이치다.
날마다 깔끔한 옷에 깔끔하게 면도하고 시원시원 모습을 보이는 회사의 남자직원이나 고객들을 보다 나를 보면 웃던 얼굴이 냉담해질 수밖에 없겠지.
그러더니 어느 날은 내게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이다.
“여보 ”
“응”
“당신 특기 썩히면 아깝겠지?”
“무슨 말이야?”
“아니 당신 특기인 마사지를 그냥 썩히면 너무 아깝잖아.”
“썩히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나를 통해서 고침 받는데 왜 썩힌다고 생각해?”
“아니 무료로 봉사하면 찾아오는 손님이 한정이 있잖아 마사지샵을 열고 한번 해보면 어떨까?”
“하려면 나이 들기 전에 했어야지 이제 하면 겁도 나고 그런데......”
“해보세요. 당신이라면 충분히 잘할 거에요.”
“당신 나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냐?”
“아냐 당신 같은 실력이 어디 쉽게 있나 전국에서 소문 듣고 찾아 올 정도면 괜찮은 것이지.”
“에이 그래도 그렇지.”
“해봐요 당신의 실력이면 충분해요.”
“한번 해볼까 만만치 않을 텐데.”
“병원에서도 고치지 못하고 꼼짝 못하던 사람들 삶을 내려놓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당신 손으로 고쳐주었나요 그 정도면 어디가나 통할 거예요.”
“그런데 말이에요 당장 돈이 없는데 어쩌지?”
“처음은 작게 시작하다가 당신 입소문이 나면 당신혼자 감당 못할 것이라고 난 봐요.”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한번 해볼까?”
워낙 의부증이 심해서 생각도 못하고 있던 마사지샵을 아내가 권하니 어쩐지 껄끄름하면서 등 떠밀려 하게 되니 괜히 두려움이 앞선다.
그러나 요즘은 내게 다른 여자문제로 괴롭히지 않으니 살만 한데 마사지샵을 하다가 싸움이 나면 그것도 큰일이라 걱정되지만 소문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무료로 봉사해주면서 하시는 말씀이 돈을 받으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올 텐데 무료라 부담되고 미안해서 못 오겠다는 말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마사지샵들을 찾아가서 우선 다른 마사지사들은 얼마나 잘하나 받아보기로 했다
나보다 더 잘한다면 난 접을 맘이었다.
그리고 몇 곳을 찾아가 마사지를 받아보는데 이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경락이라고 여자가 해주는 곳은 세션기를 이용하여 부황기로 온몸을 빨아들이는데 벌겋게 피멍이 들고 무언가 부족한듯하고 남자가하는 스포츠마사지 하는 곳들은 시원한듯하지만 정성과 테크닉에 부족한듯하고 카이로프락틱 하는 곳은 잠깐 뚜두둑 하고 뼈만 다루고 이건 내가 하는 마사지가 훨씬 더 시원하고 치료효과가 높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도 좀 번화한 도시로 나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이 되어 1시간거리의 도시에 덜컥 마사지샵을 열게 되었는데 장사는 언제나 입소문도 중요하지만 목이 좋아야 한다는 걸 간과했다
내 기술만 믿고 한적한 5층에 샵을 열었는데 전혀 아는 이도 없는 곳에 열다보니 이건 정말 놀기가 이렇게 힘든 줄은 생전 처음 알았다.
플랜카드도 달고 홍보 영상도 내보내고 교차로 등에도 홍보하지만 누구하나 찾아오는 이 없다.
더구나 마누라는 시골집에서 코빼기도 안비치고 나 혼자 먹고 자면서 사무실 겸 집이 된 마사지샵에서 병이 생길 거 같다.
착각이었다.
유명한 맥도날드 회장은 햄버거를 파는 식품장사가 아니라 부동산 업자라고 스스로 밝혔듯이 장사는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목에다가 해야 한다
그래야 장사로 돈을 벌뿐만 아니라 나중에 부동산의 가치 상승으로 부가적이 투자 이익이 발생할 수가 있으니까
명함에 도장을 찍어서 도장 있는 명함을 가져오는 분에 한하여 무료로 마사지를 해드린다고 거리로 나가 명함을 돌리고
그래도 하루 1~2명이 찾아오면 많고 없는 날이 더 많으니 갑자기 겁도 나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내가 더욱 더 실력을 연마하자.
서점으로 가서 각종 마사지 침술 지압 서적들을 구입하여 공부하면서 한사람이라도 찾아오면 마사지를 하는데 원래 기본이 40분마사지를 해드리는 것이 기본인데
1시간을 훌쩍 넘겨서 어떤 때는 3시간씩 마사지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너무 열중하다보니 1시간 한 것 같은데 3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 것이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세밀하게 마사지를 하다 보니 3시간도 모자란다.
어떤 부위는 풀어질 때까지 집중적으로 마사지를 한다.
입소문이 서서히 퍼지기 시작하는데 어느 순간 입소문이 멈추어 버린다.
사람만 보내면 좋을 테데 함께 오다보니 마사지를 3명 이상 한다면 한 사람당 40분으로 끝을 내면 지난번의 3시간의 환상적인 마사지완 영 판이하게 다른 것이다.
사실 40분의 마사지로도 충분히 다른 곳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이지만 3시간의 마사지 맛을 본 사람에겐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건물주인 딸이 마사지를 받게 되었다.
온몸이 항상 찌부둥 하고 안 아픈 곳이 없다는 것이다.
에어로빅도 다니고 수영장도 다니고 건강에 좋다는 것은 모두 하는데
특히 어깨가 내려앉을 것처럼 무겁고 아프단다.
“유정씨 왜 어깨가 그렇게 아픈지 원인을 아세요?”
“모르겠어요? 스트레스 때문인가?”
“요즘 스트레스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럼 모든 사람이 다 어깨가 유정씨 처럼 아프게요?”
"그럼 왜 제 어깨와 목이 이렇게 아플까요?"
“유정씨의 가슴이 다른 사람에 비하여 유달리 큰 것이 원인입니다.”
“네? 아니 유방이 큰 것과 어깨가 아픈 것과 무슨 관련이 있어서 그런가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 역역하다.
“가슴이 워낙 커서 그 무게로 인해서 어깨가 당기는데 특히 유정씨는 큰 가슴을 압박하기위해 브라자를 넓은 것으로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그로인하여 혈액순환에도 지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마사지를 해주고 나니..
“원장님 몸이 꼭 구름위에 붕 뜬것처럼 날아갈 것 같아요.”
“좋았다니 기분 좋네요.”
“아니에요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몸이 이렇게 가벼워보기는 처음 이네여.”
“그럼 저 좀 살려주세요?”
“어떻게요?”
“입 소문 좀내 주세요. 손님이 많아야 먹고 살 것 아닙니까?”
“아! 네 그래야죠 이렇게 좋은데.”
사실 유정이란 40대 초반의 여인은 가슴이 유달리 큰 편인데 큰 유방이 축 쳐지다보니 그걸 브라자로 강하게 압박하여 어깨끈으로 위로 당겨 겉은 푸짐하고 아름다워도 어깨의 혈액순환이 안 좋을 수밖에 없다.
몇 일후에 잘 아는 언니라며 아주 세련되고 매력적인 눈웃음이 상큼한 분과 찾아왔다.
“유정이가 어떻게 원장님 이야기를 하는지 한번 와 봤습니다.”
“네 오늘은 처음 오신 날이니 서비스로 한번 해 드릴 테니 받아보시고 맘에 들면 등록하시고 받으십시오.”
“등록은 어떻게 하죠?”
“네 보통 한 달에 12회 받는 걸로 하고 40만원을 합니다.”
“아 네 그럼 오늘은 서비스란 말이군요?”
“네 맘에 들면 등록하십시오.”
그렇게 마사지를 하게 되었고..
“참 좋네요. 저도 경락 여기저기서 받아봤는데 진짜 좋네요. 오늘 당장 등록하지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언니 좋지 진짜 좋지”
“확실히 다른 곳과는 다른 것 같아.”
“며칠에 한 번씩 받아야 되나요?”
“네 날마다 마사지를 받으면 몸이 견디지를 못하고 몸살을 합니다.”
“그런데요 마사지만 받아도 살이 빠지나요?”
“물론입니다.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빼는 살은 근방 원상복귀가 되어도 마사지로 뺀 살은 예쁘게 빠질 뿐만 아니라 다시 잘 안 찐다는 사실입니다.”
“그으레요오? ”
“그럼요.”
“12회 등록하셨으니 불편한 몸은 3~4회면 다 나을 겁니다. 그 다음 회 부턴 당연히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 피부 관리로 해드릴겁니다.”
“난 12회로도 아픈 부위가 다 나으면 고맙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무튼 너무 뻥이 세시다아~~”
“아무튼 받아 보시면 압니다.”
다음날 문자가 온다.
‘원장님 저 어제 찾아뵈었던 안정희에요 오늘 오전 10시에 마사지 받으러 가고 싶은데 가능한지요?
‘네 환영합니다. ’
타이트하고 스포티하게 차려입고 나타난 그녀는 수줍은 듯이 인사를 한다.
“잘 부탁합니다. 어젠 정말 푹 잤습니다. 제가 사실은 불면증이 심했었는데 진짜 오래간만에 잘 잤어요.”
“네 사실 어제 사모님 보니까 복부가 좀 안 좋더라고요 뱃속이 안 좋으면 깊은 잠을 못자고 잠을 자도 나뿐 꿈을 꾸고 그럴 겁니다.”
“네 제가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고 늘 꿈을 많이 꾸었었는데 어떻게 본 것처럼 아시네요?”
난 그저 빙긋이 웃어 줄 뿐이다.
그렇게 마사지를 마치고 나니 점심때가 살짝 넘어가고 있다.
“원장님 이렇게 마사지를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제가 맛있는 점심 대접해드리고 싶은데 시간 괜찮으세요?”
“이렇게 미인이신 분과 함께 점심을 먹는다면 당연 제가 대접해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에이 오늘 제가 너무 몸이 가볍고 기분이 좋고 또 제가 다른 곳에서 받아봐서 아는데 시간도 오래하시고 값으로 따진다면 몇 배는 더 드려야하는데 점심대접은 해드려야 할 거 같아서요.”
“아이고 그럼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희 씨의 하얀 승용차 조수석에 타니..
“원장님 뭐 좋아하세요?”
“뭐든지 잘 먹습니다. 그러나 너무 비싼 것은 잘 체하는 습성이 있어서 되도록 값이 싸고 양이 많으면 더 좋아합니다.”
“우리 원장님은 유머도 많으셔 걱정 마세요 저 비싼 거 먹으러 안가요.”
칼국수 집에서 칼국수를 먹는데 이게 단순한 칼국수가 아니다 계속 나오는 것이 여러 가지다.나중에 밥까지 비벼 먹게 되는데
역시 먹으면서 정이 든다던가?
서로 권하고 챙겨주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꾸 웃게 되는 그녀가 매력적이다.
마사지샵을 운영하면서 마사지를 다른 곳에서 받아 봤던 분들 이구동성으로 다른 곳보다 잘한다고 말씀을 한다. 처음 하는 맘이니 온 정성을 다하니 그럴 수밖에
처음마음을 끝까지 가지고 가야 할 텐데 혹시 후엔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네. 절대 처음마음 변치 말고 끝까지 정성을 다해 손님을 대해야 할 텐데 결심한다.
그리고 참 맘이 간사하다.
전에 무료 봉사 할 땐 아무리 정성껏 마사지를 해드린다고 해드렸었지만 마사지 비용을 받고 하는 맘과는 너무나 다른 나를 발견한다.
요즘 세상에 발달 되 의료 시설과 의료보험 시스템에서 내게 비싼 비용을 줘가며 마사지를 받으러 왔으니 그 돈이 저 사람에게 전혀 아깝지 않게 해드려야지 하는 맘이 드니 고마움과 함께 온 정성이 기우려진다.
그러다보니 마사지를 받은 분들도 감동이 되어 고맙다고 팁을 주시는 것이다.
역시 서비스업은 팁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팁을 주었던 분이 다음에 또 찾아왔을 때 대하는 마음자세가 다르다.
나의 마사지를 그렇게 인정해주어서 정당한 값 외에 팁까지 주셨으니 난 더욱 더 세심하고 온 정성을 다하여 마사지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곤 또다시 팁을 바라고 있는 간사한 나를 발견하고 있다.
역시 돈을 쓸줄아는 사람은 돈을 많이 버는구나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나도 그런 마음으로 미용실에서 머리하나를 잘라도 단돈 2천원이라도 팁으로 주게 되었고 역시 그 결과는 서비스로 팁 이상의 서비스로 돌아오는 걸 알게 되었다.
정희씨는 마사지를 받으면서 너무 행복하다고 문자도 주고 받게 되고 감사하다고 몸이 상쾌한 봄을 맞은 것 같다고도 하고 한 겨울의 삭막한 들에서 따뜻한 봄날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 생명을 맛보는 같다고 하면서 몇 명의 손님을 소개 하고 저는 더욱 감사한 마음에 정성을 쏟을 수밖에 없는 형태가 되었다.
“원장님 이젠 더 이상 아픈 곳이 없어요.”
“사모님은 워낙 몸매가 좋으시니 다이어트가 필요 없겠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몸매일수록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드릴게요.”
“어떻게요?”
“22살 처녀 적 아름다움으로 되돌려드리겠습니다.”
“피~~ 너무 뻥이 심하시다아~~”
“믿기 싫으심 말던가.”
“믿기진 않지만 남은 횟수가 있으니 받아야죠.”
그렇게 마사지를 해주는데 점점 스스럼없이 대화를 하게 되고 마사지를 받고는 늘 점심 대접을 하겠다고 우겨서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게 되었다
“원장님 왜 이제야 마사지샵을 하셨어요. 진작 하셨다면 좋았을 텐데.”
“제 마누라가 의부증이 아주 심해서 못했었습니다.”
“그으래요? 그런데 어떻게 지금은 하고 계신가요?”
“네 사실은 마누라의 의부 증을 없앨 요량으로 보험설계사를 시켰는데 오히려 제가 의처증이 날 지경에 이르러서 이렇게 마사지샵을 마누라가 일방적으로 건물까지 계약해놓고 하라고 해서 하고 있습니다.”
“원장님 큰일 났다.”
“왜요?”
“사모님이 바람이 나서 원장님을 멀리 떨어뜨려놓았네.”
“엥 솔직히 바람이 나도 전 상관이 없어요. 워낙 의부 증에 시달려놔서 오히려 그편이 더 편하니까요.”
“그렇군요? 그나저나 원장님이 너무 멋지시긴 하다.”
“????”
“아뇨……. 그냥 원장님 보고 있으면 다른 여자가 빼어가고 싶어 하겠다 그이야기죠.”
“에이 뭔 그런 지당한 말씀을 계속 지껄이시지요. 큭큭큭”
“아니에요 원장님 잘 생기셨어요. 멋있고.”
그러면서 나를 지긋이 쳐다본다.
“아따 뭔 그런 존경하는 눈초리로 보고 그러십니까? 이거 괜히 머쓱해집니다.”
그리고 다음마사지를 받을 때 이러는 것이다.
“원장님 저기요 다이어트마사지에 특별마사지가 있다던데 그건 저 안해 주시나요?”
“무슨 마사지를 안 해 드렸다는 이야긴지요?”
“구로니깐 저기.”
“뜸 들이지 마시고 어서 말씀하세요?”
“진짜 개운한 마사지가 있다면서요?”
난 그때 생각했다 스웨덴식 오일마사지를 말하는 것 같았다.
“오일 마사지 말인가요?”
“네 오일마사지요.”
“그건 좀 민망하거든요.”
“뭐가요?”
“옷을 다 벗고 해야 하는데 그래서 제가 오해를 살까봐서 안 해 드린 겁니다.”
“그럼 왜 유정 이는 해줘나요?”
“네 그분은 아무래도 더 허물이 없고 특히 원인이 되는 가슴을 마사지하지 않으면 해결이 되지 않아서 부득불 해드렸거든요.”
“저도 해주세요. 뭐 산부인과 가면 더 심한 곳도 보여주는걸요. 그리고 경락받으러 가면 다른 곳에서도 다 벗고 받아요. 다만 원장님은 남자라서 좀 그렇지만요.”
“아이고 참 시원하시군요. 뭐 좋습니다. 민망하지 않게 큰 수건으로 가려가면서 할 테니 그렇게 하도록 하지요.”
“네 감사합니다.”
“그럼 팬티 만 입으시고 엎드리십시오.”
그렇게 말하면서 난 오일 마사지용 하얀 시트를 새로 깔고 전신 타월을 건네주고 거실로 나와 시원한 냉수 한잔을 마신다.
“준비 되셨나요?”
“네.”
약간 떨리는 듯 한 목소리로 작게 대답을 한다.
엎드린 자세로 전신 타월을 덮고 누워있다.
타월을 엉덩이 분근까지 내리고 올리브오일에 유칼터스오일과 레몬 향을 석은 오일을 손에 받아 두 손으로 비벼서 차가움을 없애고 등을 문지른다.
두 손으로 등골을 중심으로 쓰으윽 문질러 올리고 다시 어깨로 해서 겨드랑이로 내려온다.
몇 번 더 그리하고 두 주먹을 쥐고 강력하게 등을 마찰을 시작한다.
처음은 살살 하다가 점점 강도를 더하여 마찰을 하니 등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속도를 더욱 높이지 마찰열로 뜨거워진다.
“살이 쭉쭉빳는 느낌이 오네요. 이이구 좋아라. ㅎㅎㅎ”
어휴 남은 마사지하느라 땀이 그야말로 비오듯 쏟아지는데 '좋아'라고..
“살이 빠질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피부가 말도 못하게 좋아집니다.”
“이렇게 좋은걸 빼먹으려 하시다니 원장님 미워잉.”
“남 힘든 건 생각도 않고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릅니다.”
“고마워요. 너무 좋다.”
전신 타월을 반대로 등과 엉덩일 가리고
다리를 마사지하고 다시 마른 수건으로 마사지를 한다.
“사모님 건포 마사지라고 들어보셨어요?”
“네 들어봤어요.”
“지금 수건으로 문지르는 것이 건포 마사지에 해당하는데 피부의 각질이 오일과 함께 제거 되니 피부가 어린아이처럼 보드라워 집니다.”
“그렇군요. 전 단지 오일을 닦아주는 줄 알았더니 그렇게 마찰을 해주니 거기에 또한 의미가 있었군요.”
“네 그럼 앞으로 돌아누우십시오.”
그렇게 말하고 난 다시 거실로 나와 시원한 냉수를 마시므로 땀으로 젖은 몸을 식히고 한숨을 돌린다. 오일마사지가 가장 힘이 많이 드는 마사지라 할 수 있다
그냥 성감 마사지라면 슬슬 만지니 가장 힘이 안 드는 마사지이겠으나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 피부 관리까지 염두에 둔 오일마사지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되고 힘이 드는 마사지다.
앞쪽은 수건을 두 장으로 한 장은 가슴을 가리고 한 장은 하체를 가려야한다
들어가니 전신타워로 전신을 가리고 누워 있다
우선 일반수건 한 장을 가슴을 가리고 전신타월은 밑으로 내려 골반에서 다리까지 가려준다.
그리곤 배꼽을 늘려주고 복부마사지를 한다.
팔을 마사지하고 특히 겨드랑이를 정성껏 마사지를 한다. 겨드랑이가 중요한 것은 유방암의 증상이 겨드랑이에서 더 쉽게 발견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겨드랑이를 잘 마사지를 해야 유방에 아주 좋다.
다리를 마사지하는데 자꾸만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익히 아는 밤꽃향이 난다.
이를 어쩌나...
팬티를 앞쪽이 망사로 된 옷을 입었는데 수건이 비껴 보이는 팬티가 젖어들고 내 마음의 갈등이 시작된다.
안 돼 시작도 하기 전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장사는 끝장나는 거야..
손만 내밀면 품에 안길 것 같은 몸짓을 하는 여인을 난 눈을 질끈 감으며 살인적인 인내로 참아내고 있다.
밤꽃향이 점점 짙어지고 분비물의 양도 많아지면서 어느새 팬티는 그 부위가 더 흥건하여져 반짝거리고 있다.
안 돼 눈을 질끈 감고 더욱 힘껏 마사지를 한다.
분명 몸을 뒤틀고 엉덩이를 들썩이는 몸짓은 남자를 원하는 몸짓이고 만국 공통의 시각적 언어라 하더라도
난 그 언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양 마사지만 한다.
그렇게 강하게 텐트를 치며 하의를 뚫어 버릴 기세의 내 자지도 굵은 땀방울과 함께 인내의 결실인양 서서히 줄어들고 냉정이 찾아온다.
시트를 움켜쥐고 터져 나오려는 신음을 억지로 참으며 두 눈을 꼭 감고 초인적인 인내를 보이던 그녀도 점점 안정을 찾아간다.
마지막 수건으로 건포 마사지를 끝내고 돌아서면서
“사모님 다 됐습니다.”
“네 수고하셨어요.”
“어떻습니까? 좀 민망하지요?”
“네 저 오늘 부끄러워서 혼났어요.”
“그럴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안 해 드린 겁니다.”
“그래도 너무 시원하고 이거 중독 될 거 같은 착각이 드네요. 살이 쭉쭉 빳는 것 같고 몸이 사람을 받는 느낌이랄까?”
“잘못하면 이게 성적 자극이 될 수 있어서 곤란하기도 합니다.”
“맨살을 만지니 그럴 수도 있을 거 같네요.”
그러면서 얼굴이 붉어지면서 배시시 웃는다.
‘당신의 그 눈웃음에 수많은 남자들이 사족을 못 썻을 거 같네요. 어쩜 그리도 눈웃음이 매력적입니까?’
그렇게 초인적 인내의 결과로 더욱 신뢰를 쌓고 더욱 살갑게 대하는 것이 기분이 좋다.
“우리 점심 늦었지만 같이 하죠?”
“좋습니다.”
샵 바로 밑에 음식점은 돌솥 밥인데 반찬은 뭐 특이하진 않은데 밥이 특히 맛이 있다 .
누구나 밥을 먹고 아무리 반찬이 맛이 있어도 밥 잘 먹었다고 하지 반찬 잘 먹었다고 하지 않는데
밥에 잡곡을 특별히 선별하고 좋은 쌀을 쓰는지 고소하고 감칠맛이 난다
“여기 이집은 참 밥맛이 좋죠?”
“그러네요. 꼭 원장님 맛 같아요?”
“네? 기본이 제일 맛있으니까요.”
“난 무슨 말인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제가 여러 곳에서 마사지를 받아 봤지만 언제나 손길 가는대로 형식적인 마사지였는데 원장님의 손맛은 첫 손길부터 끝까지 정성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고 감사하고 행복해요.”
뭐야 행복??
행복이란 단어는 자기를 가장 아끼는 가족에게 사용하는 단언데 내게 사용하면 안 되는데........
“너무 과찬이십니다. 그리 생각해주시니 기분은 참 좋네요.”
“아니에요 유정이도 나에게 그렇게 말하던데요.”
“에고 이젠 완전히 힘들어도 슬쩍슬쩍 형식적인 마사지를 하면 안 되게 옭아 매버리시네.”
“호호호 원장님이 아무리 그래도 절대로 아무에게나 형식적으로 할 사람 같진 안네요.”
“잘 보셨습니다. 원래가 이 마사지가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고도의 정성과 도덕이 함께해야 하는 것이라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 번도 건성으로 마사지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걸 느꼈다니까요 호호호호.”
그날 난 뿌듯한 보람을 느끼면서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것에 어떤 성취감까지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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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사지사 3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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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썰의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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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4.11.06 | 마사지사 1 (13) |
2 | 2024.11.06 | 마사지사 2 (6) |
3 | 2024.11.06 | 현재글 마사지사 3 (8) |
4 | 2024.11.06 | 마사지사 4 (4) |
5 | 2024.11.06 | 마사지사 5 (5) |
6 | 2024.11.07 | 마사지사 6 (3) |
7 | 2024.11.07 | 마사지사 7 (7) |
8 | 2024.11.07 | 마사지사 8 (6) |
9 | 2024.11.07 | 마사지사 9 (4) |
10 | 2024.11.07 | 마사지사 10 (4) |
11 | 2024.11.07 | 마사지사 11 (4) |
12 | 2024.11.07 | 마사지사 12 (1) |
13 | 2024.11.07 | 마사지사 13 (2) |
14 | 2024.11.07 | 마사지사 14 (4) |
15 | 2024.11.07 | 마사지사 15 (3) |
16 | 2024.11.08 | 마사지사 16 (2) |
17 | 2024.11.08 | 마사지사 17 (5) |
18 | 2024.11.08 | 마사지사 18 (1) |
19 | 2024.11.08 | 마사지사 19 |
20 | 2024.11.08 | 마사지사 20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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