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가 1
시작은 작은 욕구 때문이었다.
그것도 도무지 불만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순수 욕구.
아내와의 섹스를 좀더 짜릿한 느낌으로 만들고 싶은 욕구...
그렇다고 오해 말라. 아내와의 섹스에 불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아내는 미인이며...슬쩍 흘려보아도 각인되어 버릴 정도의 훌륭한 몸매를 지니고 있다.
또한 오직 내게만 감상이 허락되어 있는 비밀의 공간들도 너무도 완벽하다.
하지만...그 어떤 훌륭함도 익숙함을 이기진 못했다.
그래, 익숙함 때문이었다.
자지달린 놈이라면 누구든 얼어버릴 아내의 완벽한 나체도...이미 내겐 신선함을 잃어버린
하나의 조각으로 변질된 것도 모두 익숙함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십년간 계속 먹는다면 과연 그 감격이 계속 이어질지...
물론 충족에 관한 시도는 충분히 해보았다.
체위를 수도 없이 바뀌어 봤고...장소도 폭넓게 이용했다.
자동차안, 야외, 옥상, 심지어는 한적한 빌딩의 화장실등...
그러나...아내의 정숙함과 보수적 성적취향을 강제로 이겨낸 그 수많은 시도도...
결국 다시금 익숙함으로 자리잡아 버렸다.
거기다 보태어...아내의 반항까지...
아내는 그런 변화를 부담스러워 했다.
하긴...나시티나 짧은 미니스커트조차 입기를 거부하는 아내의 보수성향이
어찌 그런 변화를 쉽게 허락할수 있을까.
결국...새벽3시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실패로 난 장소적변화를 포기할수 밖에
없었다. 아쉬움은 너무도 컷지만...
그런 내게 상상으로도 격지못했던 새로운 기적의 세계가 열린건 아내와의 결혼 3주년을
기념한 캐나다여행때였다.
가티카 해변... 토론토 외각에 자리한 작고 아담한 해변이다.
다만 특별한 것은 누드비치란 것뿐.
즉...해변을 즐기려면 작은 천조각조차 벗어던져야 한다는 강력한 규칙이 적용되는 곳.
평범한 바닷가로 알고 잠시 스쳐 즐기려했던 아내는 해변안내원의 말을 듣곤
너무도 당혹해 했고...
반대로 난 어떤 짜릿한 기대에 가슴을 떨었다.
물론 아내는 반대했다. 그러나 내고집과 설득을 꺽진 못했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으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게 뭐가 나쁜가...하는 등등의 합리화된 내 주장이 아내의 결정에 힘을 실어 주었음도 분명했다.
그리고 드디어....
해변의 아름다움따윈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만 보이는 건 당당하게 벌거벗은 남녀뿐.
아내는 조금 실망스런 눈빛이었다. 해변 곳곳에 늘어진 나체들...
그러나 그 어느곳에도 아름다움은 없었다. 전부들 늙고 무너진 몸매...
혹은 비만이 젊음을 삼켜버린 고기덩어리들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난 달랐다. 그들의 늙고 무너진 시선들이 일제히 아내의 나신에 몰입됨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난생처음 타인들 앞에 벌거벗은 아내. 아내는 도저히 익숙해질수 없는 상황을
애써 받아들이려하며 어색한 걸음을 걷고 있었다. 아내의 시선은 모래사장이나
먼바다를 보려 애썼다.
그러나 그들은 달랐다.
갑작스럽게 해변에 나타난 꿈같은 미인의 출현.
172Cm의 큰키에 49KG의 체중. 검게 내려진 긴 생머리는 곧게 솟은 유방과 잘룩한 허리... 긴다리와 너무나 잘 어울려 있고...
활같이 휘어진 등선과 그 끝에 긴 다리와 연결되어 있는 울려붙은 엉덩이...
거기에 보태진 따듯함과 도도함을 동시에 지닌 미모.
해변의 모든 고기덩어리들은 멍한 시선으로 아내를 훔치고 있음은 아니, 아내를
겁탈하고 있음은 너무도 당연한 반응이다.
순간 난 새삼스럽게 느꼈다.
아내는 보물같은 미인이었던 것이다.
하긴...7년전 아내를 처음 봤을때 멈출뻔했던 내 심장.
4년을 목숨걸고 쫒아다녔던 그 모든 이유.
그렇다. 아내는 누구든 목숨을 걸수 있는 미인이었다.
해변의 모든 시선은 아내의 나체에 멈춰 있었고...움직임에 이동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해변의 안내인까지도 모른척 아내를 스쳐지나가며 그 찰나의 틈새에
아내의 나체를 담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그 모든 시선을 감지한 아내는 당혹한 표정을 짓고 날 봤다.
그러나 그 순간 정말 당혹한건 아내가 아니고 나 였다.
해변의 시선들이 아내를 훑는 순간...엉뚱하게도 내 자지가 반응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갑자기 하체로 몰리는 피...그리고 천천히 고개 들기 시작하는 내 귀두.
순간 난 당황하며 몸을 돌렸다. 그리곤 자연스러운 포즈를 애써 취하며 귀를 후비기
시작했다.
그것으로 해변의 모험은 끝났다.
내 상황을 알리없는 아내는 오히려 내 섬세한 배려를 고마워하며 내 식어가는 귀두를 따라
해변을 벗어낫기 때문이다.
30분후... 해안선 도로의 으슥한 곡지에서 우린 섹스했다. 아니 아내를 범했다.
불과 1분의 섹스.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정액을 토해버린 나.
아내에겐 참으로 불만스런...아니 안도스런 섹스였지만 내겐 몇년만에 처음 느끼는
숨막히는 열정의 쾌락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아내의 보지에 박힌건... 내 자지가 아니라 해변 모든놈들의 자지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땐 알지 못했다.
그 열락적인 쾌락의 느낌은 지상 어떤 마약보다도 강력하게 내 신경 모든 곳을
중독시켰음을...
그것이...파멸의 시작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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