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가된 김미현4

식사를 마친후 아내는 내게 할말이 있는듯 우물쭈물 내앞에 서있었다.
"여보 왜?"
"아, 아니...있잖아"
"응 말해봐"
순간 아내가 지금까지의 모든일을 내게 털어놓는줄 알았다. 한편으로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이제라도 다행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아내의 입에선 다른 말이 나왔다.
"나..그러니까 음..오늘 치, 친구 만나러 잠시 나갔다 올게"
100% 거짓말이었다. 우선 아내의 눈빛이 날 피하고 있었고, 정말 친구를 만난다면
유두피어싱이 다 드러나는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갈생각을 안해야 정상이기 때문이다.
"여보..방해가 안되면 나도 같이 가도 되?"
"어..저기..그건..."
아내는 말을 흐리더니 이내 놈의 눈치를 살폈다. 자기 친구를 만나러가는데
놈의 눈치를 보는 아내가 무척이나 원망 스러웠다.
"선생님은 오늘 저랑 집에서 같이 쉬죠 남자들끼리 친목을 다질겸"
놈의 말은 뜻밖이었다. 분명 오늘도 아내에게 치욕을 줄꺼라 생각했는데
나와 함께 집안에 있겠다니...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오히려 놈이 같이 안간다는
사실이 더 불안해졌다. 아내는 저 모습으로 밝은 대낮에 어디로 간단 말인가..
"..그래 여보 ..친구 잘 만나고 다녀와 집에 기다리고 있을게 꼭..꼭 일찍와"
"...응 가능한..빨리 올게"
아내는 옷도 갈아입지 않고 그상태도 바로 밖으로 나갔다. 밖에까지 소리가 들릴까
싶어 나는 5분정도 후에 놈에게 말을 건냈다.
"무슨꿍꿈이 이십니까?"
"아니 뭐 장사하러 갔는데 내가 따라가서 뭐해 그냥 집에서 쉬는게 낫지"
"장사요?"
"그래 장사 저 보지년이 뭐 팔러 나간줄 아냐?"
" ..."
난 놈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놈에게서 신경을 끄고 싶었다. 내가 침묵으로
일관하자 놈은 더이상 참지 않고 혼자 대답을 했다.
"저년 지금 지 보지털 팔러 나간거야"
"뭐요?"
"귓구녕이 막혔나.. 빽보지년이 지 보지털 팔러 갔다고"
"후..."
"뭣하면 너가 저 보지털 대신 사주던지. 어때? 지금이라도 너가 사주면 없던일이 돼"
"..."
놈은 필시 우리집의 경제적 어려움까지 다 알고 저런 이야기를 하는것이 분명했다.
차마 산다고 말할수 없었다. 내가 산다고해도 우선 경제적 문제도 문제이지만
내 아내 앞에서 아내의 보지털을 사겠다고 말을 못하기 때문이었다.
내가 더이상 놈의 말을 듣기 싫어 담배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자 놈이 따라왔다.
"뭡니까?"
"이제 시간 됬어 가서 보자"
"뭘요?"
"뭐긴뭐야 암캐구경이지 넌 가기 싫냐 그럼말고"
놈은 언제나 내 아내를 보지년 아니면 암캐라고만 불렀다. 처음엔 이부분이 상당히
거슬리고 짜증났었지만 이제는 묘하게 날 자극시켜서 쾌감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아니다. 내가 절대로 이러면안되.'
난 마음을 다잡고 놈이 가는길을 먼발치에서 따라갔다. 놈과 나란히 걷고 싶지 않았다.
지하철까지 타고 난생 처음가보는 역에 내렸다. 낮 시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무척이나
한적했다. 그래서 인지 아내를 쉽게 찾을수 있었다.
"쉿 이쪽으로 와 명심해 우린 몰래 온거야"
"...예"
난 그의 손에 이끌려 기둥뒤로 숨었고 아내의 행동을 주시했다.
아내도 그옷이 민망한듯 한손으로 가슴을 가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그냥 물끄럼히
살펴보고 있었다. 아내는 이내 누군가를 발견한듯 조심스럽게 어떤 사람에게 다가가서
뭐라고 대화를 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팔꿈치에 얹은 아내의 손을 뿌리치고 아내에게 막 삿대질을 하더니
길가에 침을 뱉고 가버렸다. 난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 아내는 저런 대접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쯧쯔.. 퇴짜 맞았구만"
"네? 아 설마..."
그랬다. 아내는 지하철 역 출구에서 아무나 붙잡고 자신의 보지털을 팔고 있었던
것이다. 멀리서 봐도 아내가 곤란해 하며 눈가에 눈물이 맺혀 보였다.
아내는 그렇게 오후 3시까지 아무런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심한 꼴을 보이며
그자리에 계속 서있었다.
"이제..그만하시오..."
"흠 그래 이제 좀 끝내 볼까"
나는 더이상 이런 아내의 모습을 볼수 없어 놈에게 말했고 신기하게도 놈은 내 말을
들어줬다. 내가 어리둥절하며 놈을 바라보았을때 놈은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놈은 히죽웃으면서 아내에게 보낸 메세지를 보여줬다.
[씹암캐년아 너 뒤에 중딩 2명도 있잖아 개네한텐 왜 안물어봐]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어제도 꼬마놈들에게 내 아내의 정조를 줬었으면서 또
이런일을 시키다니.. 게다가 이번엔 아내가 스스로 꼬마들에게 치욕스러운 말을
건네야만 했다. 내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무행동도 못할때 아내에게 답장이왔다.
[주인님 저아이들은 너무 어려요 .. 안되요]
마치 아내가 날보고 주인님이라고 말한거 같았다. 기분이 묘했다. 내가 벙쪄있자
놈은 폰을 빼앗고 답문을 썼고 나는 그걸 응시했다.
[뭐 아무래도 좋아 어쨋든 넌 4시까지 니 보지털 못 팔면 보지에도 피어싱달릴줄알아]
내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놈에게 화나서 뛰는게 아니었다. 내가 아닌 다른사람이
내 아내에게 이런행동을 한다는게 은근히 내 아랫도리를 자극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놈은 내 손을 잡고 아내근처로 살금살금 다가갔다.
"뭐..뭐요! 놓으시오!"
"아 쉿 그러다 들킨다 가만히 따라와"
난 계속 가슴을 쿵쾅대며 놈을 따라 아내근처로 가서 숨었다. 이제 아내의 자세한 표정은
물론 목소리까지들리는 거리에 이르렀다.
아내는 놈의 문자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뒤에서 계속 내 아내를 지켜보던 중학생들에게는
다가가지 않았다. 중학생들은 계속 노골적으로 내 아내의 가슴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렇게 30분이 흘렀을까.. 아내는 한숨을 쉬더니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저..저기 애들아..?"
"왜요 아줌마"
"어..그러니까 저기.."
"아줌마 노브라에요?"
내 아내의 말이 끝나기 전에 한 꼬마애가 아내에게 당돌하게 물어봤다.
"....으 응.."
"아줌마 집에 브라자 없어요?"
".....아니 있어.."
"아줌마 변태에요?"
"아니야!"
아내는 꼬마애들에게 소리를 질러 대화의 주도권을 도로 빼앗었다. 하지만
아내는 더이상 소리를 지르는 대신 오히려 남에게 부탁하는 듯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저기...미안.. 혹시 있잔아..그러니까 음..아줌마의..음.. 모 사줄래?"
아내는 양손으로 가슴을 가린채 몸을 뵈뵈꼬고 아이들에게 수치스런 말을 건냈다.
놈은 옆에서 억지로 웃음을 참고 있었다.
"네 뭐라고요?"
"아니...그러니까 아줌마..아줌마의 음모 살...래?"
"야 음모가 뭐냐"
"몰라 뭐 범죄저지르기전에 하는거 말하는거 아냐?"
아내는 얼굴이 시뻘게져서 말을했는데 정작 꼬마애들은 그 말을 알아 듣지 못했다.
아내의 다리가 조금씩 떨리는게 눈으로도 보이기 시작했다.
"애,애들아..그러니까 저기..음..후..."
"왜요 말을 빨리해요"
"...보..ㅌ..털 살래?"
"뭘 자꾸 팔려는거에요 알아야 사드리죠"
아내는 고개를 푹 숙인채 아이들앞에서 큰소리로 다시 말했다.
"아줌마의 보지털.. 사달라구.."
아내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판사 앞에 죽을죄를 진 사형수인것양
몸을 떨면서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사이 애들끼리 쑥덕쑥덕 거렸다.
"야 여자꼬추가 보지 맞지?"
"응 보지에서도 털이 나오나봐"
"저 아줌마 진짜 변태다. 근데 만지면 뭐 막 병걸리는거 아냐?"
"아냐 그건 꼬추 넣었을때 걸리는거야"
"그런가..그럼 보지털 구경이나 해보자"
그들은 결론을 냈는지 내 아내에게 당당하게 말했다.
"좋아요 살게요 얼만대요?"
"오..오백원"
!
난 아내가 말한 액수를 듣고 자동으로 고개가 놈에게 돌아 갔다. 아내의
하루종일 고생한 치욕의 대가가 고작 500원이라니..
놈이 아까 나보고 사라고 했을때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던 내가 떠올라서
더 괴로웠다.
"천원짜리 밖에 없는데...아줌마 500원 있어요?"
"...응? ..아..아니"
아내가 투명한 지퍼백에 담긴 자신의 치부의 흔적을 꼬마애들에게 건네면서
천원짜리 한장을 받고 난감해 했다.
"그럼 오백원 어치 가슴좀 보여줘요"
"...뭐..뭐?"
"싫으면 그냥 안살래요 이거 뭐 그냥 더럽기만 해보이네요"
".........알았어 보여줄게..대신.. 여긴 말고 다른데..가자"
아내는 고작 500원에 자신의 가슴을 정말 보여주는건가...
'저새끼들 내가 죽여버리겠어' 나는 가만히 이들의 대화를 듣다가
이내 폭발했다. 저 새끼들을 밞아 버리려고 마음 먹고 나가려는데
희안하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속은 분명 이 상황에 엄청 화를 내고 있는데
정작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놈은 거친숨을 쉬고 있는 날 보고
비웃었다. 그리곤 놈은 아내 근처로 다가 갔다.
꼬마애들과 아내는 깜짝 놀랬다. 하지만 놈은 온화한 미소로 꼬마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놈은 꼬마애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내와 난 이 말을 듣고 사색이 되었다.
"지금 너네가 가지고 있는게 보지털인지 어떻게 분간하지? 정말 보지에 난 털을 깍았는지
아닌지 확인해봐야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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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네가 가지고 있는게 보지털인지 어떻게 분간하지? 정말 보지에 난 털을 깍았는지
아닌지 확인해봐야지 않겠니?"
"어 그러고 보니 그러네.."
"아줌마 이거 그냥 겨털민거 아니에요?"
"아..아냐..보..털 확실해"
"증거 보여줘요 안그러면 안살래요"
아내는 자신보다 한참 어린 아이들에게 둘러 쌓여 어쩔줄 몰라 했다.
"... 여긴...좀 그러니 다른데로 가자"
"안돼요 곧 학원버스 온단 말이에요 여기서 빨리 보여줘요"
아무리 사람이 없다고 해도 이곳은 엄연히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가였고. 게다가 아직 해도
빛나고 있었다.
마음은 분명히 분노하고 있었지만 몸은 그렇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농락되는 아내를 보면서
내 자지는 점점 스고 있었다.
아내는 당황한듯 놈을 쳐다 봤지만 놈이 아내를 도와줄리는 만무했다. 오히려
빨리하라고 손짓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내는 결심한듯 길 주변을 이리저리 살폈다. 그리곤 이내 아이들 앞에서 치마를
서서히 올렸다.
"아 이게 보지구나 "
"근데 아줌마 팬티도 안입고 다니네"
"킥킥 이 아줌마 존나 변태인가바"
꼬마들앞에서 스스로 치마를 올려 생보지를 보이자 아이들은 제각각 치욕스런 말로 아내를
유린했다. 아내는 치마를 내리려고 했지만 놈은 아내를 저지했다. 누가 지나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내는 어쩔줄 몰라 그냥 고개를 두리번 거리는거 밖엔 없었다.
"근데 보지털은 어디에 나요? 여긴가?"
"여기 밑에서 나는거 아냐?"
"...하윽 아냐 ..그위..위야.."
내가 뒤에서 숨어서 지켜볼때 아내의 등만 보였다. 대화의 내용으로 볼때 아마 꼬마새끼들은
내 아내의 보지를 만지고 있는거 같았다.
"우와 말랑말랑해"
"이 아줌마 여기 만지니까 막 신음 소리낸다 ㅋㅋ"
"그..그만..그만해 하..하아.."
아내는 아이들에게 계속 그만하라고 말을 했다. 하지만 말로만 하지말라고 했지 행동으로
제지 하지 않았다.
그때 놈이 갑자기 아이들에게 뭐라뭐라 속삭였다.
신나서 아내의 보지를 만지던 아이들은 놈에게 알겠다고 대답하곤 자리를 떴고 아내는
숨을 고르면서 계속 땅을 쳐다 봤다.
놈이 무슨방식으로 아이들을 쫓아냈는지는 상관 없었다. 이제 조금이라도 아내가 쉬게
되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놈은 아내의 치마를 내려주고 허리에 손을 감싸 마치 애인인것처럼 걸어 나갔고 나는 뒤에서
멀뚱멀뚱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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