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유학생엄마20-1

차 안에서 젊은 그와 나누었던 좀전의 기억은 허무하고 역겹고 느껴졌지만
그 일로 나는 오클랜드에 온 이후 잊혔던 그분이 갑자기 그리고 강렬하게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샤워기 물을 세게 틀어놓고 몸을 씻으며 나는 그분과 나누었던 뜨거운 시간에 파묻혀
내 손으로 나를 만지며 여러 번 몸을 떨었고
그리고 젖은 온몸을 샤워실에 챙겨둔 채로 무릎을 끌어안고 주저앉아 한동안 흐느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해밀턴을 떠나온 뒤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그분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있었던 큰 계기 중 하나는
그분이 관계할 때마다 점점 효은이를 자주 언급하는 것에 대한 찝찝한 마음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데 나는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도 나를 아끼고 있다는 것을 아는데 내 이기심으로 그분을 내쳤다는
후회와 아쉬움이 머리끝에서부터 진저리나기 시작했다.
몸을 닦아내자마자 나는 핸드폰을 들어 그분에게 문자를 보냈다.
"저 주영이에요"
채 1분도 되지 않아 전화가 울렸고 나는 떨리는 손으로 전화기를 들었다.
그분은 다짜고짜 물었다.
"한국이야? 오클랜드야?"
"저 오클랜드에요."
그분은 딸을 해밀턴에 둔 채로 오클랜드에서 생활하고 계셨다.
전화 통화를 하고 나서부터 그동안의 시간은 다 사라지고 불같이 뜨거웠던 시간이 온몸을 휘감기 시작했다.
뭐라고 대답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나는 그분이 시키는 대로 그분이 주신 주소를 따라 우버를 타고 도착해 그분의 집 앞에 서서 초인종을 눌렀다.
밤이 깊어 새벽이 되었지만.
현관문을 열고 나를 보시는 그분의 눈을 보자마자 나는 눈물이 쏟아져 나왔고 주체할 수 없어서
그분 앞에 주저앉아 흐느끼자 그분은 나를 일으켜 세워 거실로 안내했다.
그분은 내게 여러 가지 질문을 했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저으면서 그분의 질문에 대답했다.
아직 채 마르지 않은 내 머리카락을 만지시면서 그분이 내게 물었다.
"화장도 안 하고 머리도 젖었고...무슨 일 있었어?"
나는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그분의 눈동자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그분은 나를 일으켜 세워 침대로 데리고 가셨다.
손끝 하나하나에 내 온몸의 세포가 다 일어서고 옷이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내 아래가 젖어오는 것을 느꼈다.
그분은 내 옷을 다 벗기고는 오랜만이지만 익숙한 담배 향과 함께 내 입술을 그분의 입술로 여시며 나를 만지시기 시작했다.
"못 본 새 가슴이 더 커진 거 같다"
나는 그분의 칭찬에 더 가슴에 힘을 주었고 그분은 나를 돌려 침대에 엎드리게 하고는 내 목덜미와 어깨와 등을 입술로 적셔가고 있었다.
"다른 남자가 너 만졌냐?"
나는 저녁 늦게 차 안에서 있었던 일로 죄책감이 들었으나 침대에 엎드려 얼굴을 묻은 채로 크게 머리를 가로저었고
그분의 손과 입으로 나를 만질 때 중간중간 아랫도리가 떨리며 물을 뱉어내곤 했다.
나는 엎드린 체 그분에게 사정했다.
"이제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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