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친구랑 엄마 1

" 엄마,,, 그래도 이건 아니지.. 엄마가 우리랑 왜 같이 가?.."
" 뭐가.. 현수랑 지연이가 오케이 했는데..원래 여행 계획은 나랑 현수가 먼저 꺼냈어...."
" 그얘기가 아니쟎아.. 친구들이랑 놀러가는데 왜 엄마가 끼냐구,,"
" 얘가 새삼스럽게 왜이래.. 내가 현수랑 지연이랑 안 놀아 봤니? 아들이라고 불쌍해서 놀러가는거 끼워주는건지도 모르고..."
" 뭐라고?..엄마 말 다했어?"
" 몰라.. 어쨌든,, 너 우리 따라 가고 싶으면 따라 오고 싫으면 넌 집보고 있던지.."
약올리듯 말을 뱉고는 수진은 안방으로 사라졌다..
안방으로 향하는 엄마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엄마의 뒷태는 20대의 모습과 다름없었다..
요즘들어 지석의 눈에 보이는 엄마의 젊고 아름다운 모습이 싫었다.. 그저 주위의 흔한 엄마들처럼 나이에 맞게 모습을 바랬다...
불과 얼마전까지는 젊고 섹시한 엄마가 자랑스러웠지만 한달전부터,, 그때부터는 엄마로 인해 난감한 일의 연속이었고 친구사이에 엄마의 소문이 날까봐 불안한 날의 연속이었다...
한달전....
오랜만에 강남의 클럽으로 진출한 현수네 일행은 룸을 잡자마자 술과 춤으로 광란의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술과 춤.. 여자에 능통한 현수와 친구들에 비해 지석은 유흥이나 여자쪽으로는 소질이 없었다..그냥 꿰다논 보릿자루마냥 친구들이 노는 모습을 보며 술잔만 들었다 놨다 했다..
" 야!.. 김지석..!!"
" 어? 나?"
" 따라 나와봐.."
화장실에 다녀온 현수가 지석을 1층의 스테이지 가까운 곳 데리고 갔다..
" 봐봐..."
지석은 현수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두여자가 다리를 엇갈려 포갠채 달라붙어 있었고 한남자가 가운데에 끼인 여자의 엉덩에에 자신의 아랫도리를 붙인채 부비부비춤을 추고 있었다..그렇게 두여자와 한남자는 서로의 몸을 포갠채 부비부비 춤을 추고 있었다..
자극적이고 에로틱한 모습이었다..
한여자에게 앞뒤로 여자 남자가 달라붙어 부비춤을 추는 모습은 주위의 사람들 시선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 와.. 죽인다.."
지석은 그들은 바라보며 감탄의 소리를 질렀다..
" 잘 봐봐..새꺄.. "
" 응.. 잘 보고 있어. 죽이게 섹시하다.."
지석은 미니스커트 밑으로 늘씬하게 드러난 두여자의 다리에 시선이 고정됐다..두여자의 다리는 서로 엉겨붙어 있었다..
" 잘 보라고,,가운데 여자가 누군지,,"
" 응..응?"
지석의 눈에 조명속의 여자들이 들어왔다..
아.. 제길.. 섹시하고 에로틱한 모습을 자아내던 두여자중,, 남자에게 엉덩이를 내준채 가운데서 부비춤을 추고 있던 여자가...
제길...
엄마였다..
사이키델릭 조명속에 엄마와 여자는 얼굴을 한껏 가까이 하고 춤을 추고 있었다..
" 니네 엄마 죽인다..씨발,,"
지석은 아무 대꾸를 할 수 없었다..
" 오늘 이 클럽에서 니네 엄마가 최고 같아..ㅎㅎ"
지석에게 현수의 말이 비수같았다..
" 잠깐 나랑 얘기좀 해.."
지석은 현수를 밖으로 불러 냈다..
" 얘들에게 얘기하지마.. 응? 알았지?"
" 뭘? 니네엄마가 저러고 있는거?"
" 현수야 .. 제발.. 그냥 엄마얘기 자체를 하지 말아줘,, 응?"
" 내가 왜?"
지석의 마음은 참담했다.. 부끄러웠다..
" 니네엄마 얘기 안할께.. 대신 너도 내가 노는거 방해말아라.. 알았지?"
" 그건 무슨 말이야?"
" 내가 니네 엄마랑 같이 춤추더라도 넌 모른척 하라고.. 알았지.. 나두 니네엄마란거 비밀로 할테니깐.."
지석에게 선택은 없었다.. 그저 엄마란 사실만 들통나지 않길 바랬다..
20대들이 노는 클럽에 초미니 원피스만 입은채 젊은 남녀 사이에서 그러고 놀고 있는 여자가 자신의 엄마라는 사실을 다른 친구들에게 알려진다면 친구들에게 놀림감으로 전락될게 뻔했다.... 날라리 엄마둔 아이라는... 놀림...
룸으로 돌아온 지석은 친구들이 노는 모습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못마시는 술을 들이키며 얼른 이자리를 끝내고 싶었다..
" 너.. 많이 컸다.. 어쩜,, 이런데서 널 만나고, 얼마만이니., ㅎㅎ 대학생활은 잼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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