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여친이 바람이 났던거 같다 (2)(펌)
서론 조금 쓰다가 이탈해서 미안해서 다시 이어쓸게.
PT다닌지 반년이 넘어가면서는 이야기의 핵심 주제로 삼을 일이 별로 없었고
그냥 지나가는 말로 먼저 이야기 하던지 아니면 내가 간단하게 묻는다던지
그정도로 화제 우선순위가 밀리다보니
지금와서 기억을 돌이켜보려고 해도, 뿌옇게 잘 기억은 안나
아마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겠지 싶다.
그 기억 안나는 시점에서 사소한 기억이라고 해봐야, 내가 생일선물로 다른때는 향수든
뭐든 여성스러운 물품을 선물해 왔다면
그해에는 나이키에 같이가서 운동용으로 쓸 다소 가격대가 있는 에어맥스 한켤레와
운동할때 입으라고 스포츠탑을 두개를 생일선물 대신 사줬고
여친이 매우 만족스러워 한 기억은 나
웃기게도 그때 여친이 한말중에 하나가 왜 아줌마 아저씨들이 뒷산갈때 등산장비
풀로 맞추는지 알거같다고 그러더라
운동하다보니 이상하게 옷이나 신발이나 그런거에 평생 안나던 욕심이 난다고.
본래엔 한 3~4개월 한다고 한 애가 반년이 훌쩍 넘어가다보니
물어본적도 있긴해. 집에서 혼자 할수있을 만큼 자세잡는거 교정만 하면 그만둔다더니
한참을 초과했으니까.
본인말로는 의지력 문제도 있고 분위기도 있다보니 혼자서는 잘 안하게 된다고 하길래
납득했던거 같다.
슬슬 본론 주제에 들어가도 될거같은데. 그렇게 거의 1년을 다 채울 무렵에는
3~4인 PT로 바뀌다가 나중엔 직장에 다니고 다른 사람이랑 시간대가 안맞는 경우가
생겨서 1~2인 PT로 왔다갔다 병행한다고 하더라
그쯤 나온 이야기인데, 갑자기 바디프로필 이야길 꺼내더라고, 사실 난 바디프로필 이란 단어도
그때 처음들었어
말그대로 육체미를 보여주는 스튜디오 사진이란 건데 같이 강습받는 그러나 시간대가
잘 맞지는 않아서 매번 같이 하는 여자는 아닌데
여튼 같은 강사한테 교습받는 여자회원 하나가 이번에 바디프로필을 찍었다면서
그 강사가 여친한테 사진을 쭈욱 보여주면서, 이런거 목표로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다는거야
안그래도 여친이 PT받은지 1년쯤 되다보니
슬슬 그만할까 고민도 하던 시점이였거든. 소수로 강습받는 비용이 상상이상으로 비싸더라고
금전적인 부분도 그렇고, 왠지 어느정도 본인도 성취를 했다고 생각도 드는데다
본인 자체도 평생을 PT를 할생각 보다는
한번쯤은 11자 복근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이유였는데, 어느정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다보니
여친도 살짝은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는데
그걸 강사한테 언급을 한적이 있는지 어쨌는지, 강사가 먼저 제안을 했다길래
그냥 나도 가볍게 맞장구 쳤지
그래 이왕 복근까지 어렵게 만들고 그간 쓴 돈도 있는데 괜찮지 않아? 하고
좀 고민하는 눈치가 보이길래
뭐 어떠냐고~ 남는건 사진뿐인데 남겨두면 좋지~ 라고 맞장구 치면서 오히려 내가 더 적극적으로
해보라고 권했어
사진은 어떻게 찍는지 스튜디오는 그 GYM에서 찍어 주는건지 뭐 기타 등등 자잘하게 물어봤는데
본인도 막 제안을 들은거라 자세한건 잘 모른다고
그냥 같이 PT받던 여성회원도 찍었고 그 사진 보여주면서 가볍게 꺼낸 이야기라
자세한건 하나도 모른다고 하더라.
그러고 나서 몇일인가 더 지나고 여친이 자세하게 좀 묻고 들었는지 그 이야길 해주더라고
1.사진은 GYM에서 찍어주는게 아니라 강사가 개인적으로 연결된 스튜디오에 아는 사람이 있다보니
강사 자비로 찍는거다
2.왜 강사 자비로 찍는가 하니...소수 개인PT를 하면 일정 인센티브가 그 강사한테 들어가는 구조라
장기 회원 상대로 일종의 서비스겸 영업 전략으로 하는거 같다
3.정확하게 찍는 스케줄은 모른다, 그리고 어차피 찍는다고 해도 몸을 좀더 만들고 찍고싶다
여친이 대충 설명해준 바로는 이래, 사실 이게 일반적인건지 아닌지는 지금도 모르겠어
내주변에 이걸 자세히 아는 사람도 없거든
여기서 물어봐도 어차피 다들 남자들이 태반이다보니, 이게 여성회원 우대로 몇몇 짐에서 하는걸수도
있다보니 마냥 그렇구나 하기도 어렵고
여친은 대학3학년때 부터 자취로 나와서 여태까지 독립생활을 해오고 있어
집이 학교랑 도저히 통학할 거리가 안되다보니 1,2학년때는 기숙사 생활하고 3학년때 부터는
같은과 친구랑 학교근처 원룸에서 지내다 (그친구는 나도 알고 있는 친구고)
졸업하자 마자 취업하고 뭐 쭉 독립생활이고, 나역시 취직하고 독립생활이야
서로 직장 거리가 있다보니, 1시간 거리쯤에서 연애를 줄곧 이어오고 있고
연애 초반엔 그래도 주에 두세번은 아무리 바빠도 봤는데
이 PT다닐떄쯤은 3년차쯤 되다보니 주에 한번을 챙겨 만나기도 가끔은 빠듯할 정도였지
그래서 그런가 어느정도 서로 방목형 연애를 하고있기도 했고, 서로의 휴대폰을 잘 들여다 보지도 않아
보고싶은게 생기면 그냥 물어보면 아무렇지 않게 서로 보여주는 편이였고
가끔은 그래서 만나면 여친이 먼저 핸폰으로 강사랑 톡한것도 보여주곤 했어
주로 대화내용은 일주에 두어번 짧게 대화가 오고갈 정도고
대화내용이란 것도 식단사진 올리는 정도랑 여친 스케줄이 바뀌면 운동하는 요일이랑 시간 바뀌는거
전달하는 용도 정도로 더라고
사실 이때 살짝 위화감을 느끼긴 했던게
궂이 먼저 여친이 보여준거 치고는 진짜 너무 내용이 없었거든...아마 이때 식단관리 해야하는데
자꾸 사진 보내라고 하는거에 귀찮다면서, 톡을 보여줬던거 같은데
그런거 치곤 적어도 카톡 대화는 별게 없더란거지.
대화방을 한번도 이탈 안했기에 그간 대화가 다 누적이 되 있었는데, 티 안나게 슥슥 스크롤을 올려서 봐도
오히려 너무 관리를 안해주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대화가 없더라고.
뭐 그런데 그게 그렇다고 그냥 뭔가 좀 위화감이란 거지, 그걸 물어볼 정도도 아니고
그나마 그 위화감도 나중에 돌이켜서 느낀거지 아마 그때 그시점에선 그냥 그려려니 했던거 같아
좀 이상하다 수상하다고 생각한 시점은 그럼 언제냐면
프로필 사진을 찍기 대략 한달정도 남겼을때야, 여친이 그간 써오던 아이폰이 죽을동 말동
애가 간당간당 하기 시작했고, 나 만나기 전부터 핸드폰은 애플만 써오던 여친이
처음으로 갤력시쪽으로 갈아타려고 했는데
컴맹까진 아니더라도 그런쪽으론 전혀 능숙치 않다보니 백업을 나한테 부탁을 했어
대리점에서 하는건 개인정보 샐까봐 무섭다고 나한테 부탁하더라고
그래서 핸드폰 바꾸는날 내가 노트북 들고 나가서는 카페에 가서 백업 다 하고 옮겨주는 작업까지
다 같이 해줬지. 전혀 그때 의도한건 아니지만 그렇다보니 갤러리 사진은 다 노트북에 백업이 됐는데
아마 그 백업하고 핸폰 바꾼 당일에도 그걸 봐야지 라는 인지도 안했던거 같아
왜냐면 그도 그럴게 어차피 가끔 여친 핸폰을 드문드문 보기도 했으니까
대충은 갤러리에 뭘 찍는지 정도는 가끔 확인을 했으니까.
뭐 여기서 극적인 이야기가 나오는건 아니니까, 설레어 하진마
그 다음날인가..그 다다음날인가 백업해둔게 문득 기억이 나서, 지우기 전에 한번 보자 싶었지
한 2년치 갤러리는 백업을 했으니까
그간 내가 본사진들 위주겠지만 그 사진속 추억에 반이상은 나와도 엮여 있기도 했고
그러다가 가장 최근 사진을 보는데
셀카사진이 상당히 많은데, 다른 셀카가 아니라 주로 욕실거울이나 자기 방 전신거울에서
상의를 올려서 복근을 노출하거나 어디 화장대에 놓고 찍은건지
돌아서서 등을 찍은 사진이 날짜별로 쭉 있더라
복장이 매번 다른 사진이, 거의 한 2~3주 가량? 기록으로 남긴듯한 사진들이 보이는데
생각보다 노출도가 제법 보이더라고
위에 가슴쪽은 스포츠 탑이라 노출이랄건 없었는데, 복근위주로 찍은 사진을 보면 장골은 물론이고
치골의 윗부분까지 드러날정도로 찍은 사진도 있더라고
딱 음모가 보이기 바로전?
일부러 팬티 밴드라인 까지 내려서 찍지 않는 이상은 안보일텐데 말이야.
뭐 그건 그럴수 있잖아? 그냥 자기 근육 변화 남기는거라고 생각하면 노출이 무슨 상관이겠어
근데 내가 눈에 띈건 다른 부분이였어
동일한 구도에 똑같아 보이는 사진이 바로 연속으로 있는데
딱 사이즈만 줄이거나 혹은 편집한듯 주변 배경을 좀 날리거나 한 사진들이 같이 있더라고
파일 이름엔 '수정됨'이라고 말머리 부분만 바뀌어 있고
즉 이건 사진을 찍고 수정을 하고 저장을 했다는건데, 대체 왜? 하는 의문부호가 들더라고
프로필 사진 찍는거 가족도 친구도 안알리고 본인 소장으로 그냥 가지고 갈거라 했거든
다른 사람한테는 절친한테도 말 안했다면서
...물론 나도 그 편집된 사진은 고사하고
셀프로 근육사진을 찍은걸 받아본적이 없던 사진이야
그건 본인이 소장하려고 남긴 편집사진 같진 않았거든, 그럴려면 이쁜조명에 각잡고 찍지
그때 그생각이 들더라고 식단 보내는거 마냥 이런 셀프 사진도 보내나??
그래서 민감한 이야기를 아주 별거 아니게 조심스럽게 화제 전환하다가 통화중에 물었지
바디프로필 얼마 안남아서 요새 관리 빡세게 하겠다~~식단관리도 일일히 강사가 챙겨주냐
정확한 스튜디오 날짜는 잡혔냐~~당일에 너 혼자가냐 아니면 강사도 동행하냐...
뭐 이렇게 무심하게 묻다가, 그리고 적당히 맞받아쳐 주다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말투로 슬쩍 물었더니, 식단 뿐만 아니라 근육도 자리잡는거 사진으로
보내준다고 하더라? 매우 귀찮다는 말투로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체로 물었지
-근육을 어떻게 사진으로 보내주는데, 귀찮아?-
뭐 배에 힘주고 복근이라던지 등에 기립근? 맞나...등근육쪽이 보이게 라던지 찍는데
혼자 찍기도 불편하고 귀찮다는 식으로
약간 투덜투덜? 말하더라고
물론 나야 그래 귀찮겠다~ 셀프로 등 찍으려면 뭐 어디 삼각대에 놓고 타이머 돌려야 하나?
등등 맞장구 쳤지.
그런 와중에서도 치골까지 보일정도로 과연 찍는게 맞나? 그것도 편집하면서 본인이 다 확인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
[출처] 아무래도 여친이 바람이 났던거 같다 (2)(펌)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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