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여친이 바람이 났던거 같다 (8)(펌)
사이다 패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내 경험담은
고구마 패스가 될거야
뭔가 딱딱 들어맞게 시원하게 밣혀 지기보단, 뭔가 거듭에 겁듭을 겪고 있는 거니까
그나마 글로쓰니 곁가지는 다소 쳐내는 중이라 그렇지
실제론 그렇게 매끄럽게 사건이 떨어지진 않더라고
뭔가 증거도 잡았으니까, 바로 딱 증거 들이밀고(사진하고 콘돔정도면 충분한 증거잖아?)
얼른 밷어봐 라고 들이밀기엔 충분했어
근데 이일로 헤어지던 혹은 계속 만나던 내가 놓치기 싫었던건
그간 무언가에 속고 있었다면 적어도 그 실체만큼은 확실하게 알고 끝맺음을 지어야
트라우마로 안남을거 같았어
난 내가 둔한편 이라고 생각치 않거든, 나름 눈치도 빠른편이고 상황 파악도 제법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무리 1주에 한번 만나고 하루에 안부전화 5분~10분 하는 낡은 연인관계라고 해도 그렇지
집에다 콘돔을 비축해둘 정도로 바람피는걸 몰랐다는게
스스로 너무 바보같이 느껴진거야
하다못해 섹스를 안해도 2주에 한번은 하는데, 전혀 그러는 동안에도 눈치를 왜 못챘지
싶더라고
증거가 사진,콘돔이나 젤을 몰래 숨겨둔거 그정도면 충분하겠지만
그것만으로 진짜 다 여친이 털어내고 말할수 있을까?...아닐거라고 생각했어
내가 짐작하고 추궁하면 딱 그정도 선에서만 말하리라 생각했어
그건 내가 원하는 거랑 가장 먼 결과였지
계속 만나든,헤어지든...나한텐 그게 끝이 아니라, 적어도 내가 가진 의문부호는
다 풀어야 그게 끝이라고 생각이 들었어
근데 말이 좋지, 그걸 어떻게 풀어낼수 있을지는 답이 전혀 나오지 않았어
진짜 이때는 회사 업무시간은 물론이거니와 집에와서도 아무것도 손에 안잡힐
정도로 일상생활이 제대로 안돌아 갈 정도로
생각이 복잡하고 많았어
머리속 에서 수십개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지우고를 반복하는 동안
진짜 정신이 피폐해 진다는게 뭔지 알게됐지
계획적으로 무언가 지속해서 알아내려고 했다기 보단, 아이디어가 떠오르는게 없고
막연하다보니
한동안은 섹스를 하든 폰섹을 하든 주제를 구남친으로 해서 질답을 자주 주고받았어
물론 여친도 눈치가 전혀 없는 애도 아니고
자꾸 내가 구남친을 거론하는게 이상해 보였는지, 어딘지 경계모드로 들어가기에
그것도 자주, 그리고 오래 써먹을수 있는 방법도 아니였지만
뭐 생각나는 마땅한게 없으니, 그걸로 시간을 때운 셈이였지
...사실 기회가 된다면 한번더 여친방을 탐색할 만한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내 상황좋은 일이 쉽게 벌어지진 않더라고
결론은 치사한 조작을 하나 하고 정공법을 걸기로 결론을 내려 버렸어.
어차피 더이상 시간을 끌기도 싫고 시간을 끌어서 더 뭐가 나올거 같지도 않았어
사전에 어떻게 할지 머리속에 시뮬레이션을 다 걸었지...
사실 제목하고는 다르게, 진행형이라고 썼지만. 결론은 사실 다 알고있는 상태야
그건 읽는 여러분도 마찬가지 겠지만
여기서 진행형이라고 제목이 붙은 이유는 끝에가서 아마 알게되지 싶어
주말에 늘 만나는 방식이야...내집 근처 혹은 여친집 근처야, 코시국 이후엔
대부분 그래.
사실 서로 만난지 오래되고 숟가락 갯수도 다 아는만큼 키패드 비번정도야
당연히 다 알고있지
토요일 오전근무 하는 날을 약속으로 잡았어, 그리고 난 그날 미리 연차 잡고 빼버렸지
물론 여친한테는 전혀 알리지 않았고
그리고 여친동네에서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세시간은 빨리가서 여친집에 미리 들어갔어
단순히 먼저 방안을 스캔하려고 그런건 아니야
앞서 말한 치사한 조작하나를 걸기 위함도 있었어...
내가 생각해도 치사하고 더러운 방법인건 맞는데, 먼저 선빵을 때린건 여친이니까
쌤쌤으로 퉁치기에도 내가 손해보는 거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었지
먼저 혹시나 해서 지난번 침대아래 서랍을 다시 확인했어, 적어도 바뀐건 없는거 같더라고
사실 콘돔이 몇개인지 내가 일일히 세서 기억한것도 아니긴 했지만
딱히 달라진건 없는거 같더라
여러종류의 브랜드가 난잡하게 섞여있던 콘돔들 중에서 좀 특이한 케이스의 콘돔 하나
내가 안썼을 만한 콘돔 하나...해서 두개를 그안에서 꺼내고
뜯은 다음에, 마치 사용감 있는것마냥..만들었지. 그냥 창문열고 창틀먼지에 슬쩍 비벼서
사용후 어디 구석에 방치된것 마냥 만들고
포장지랑 같이 여친의 침대와 맞닿은 벽쪽 구석 틈...그러니까 여긴 대청소를 해도 절대로 청소를
오랜기간 안했을거 같다고 생각되는 틈 깊숙히 집어넣었어.
넣고보니 손을 다시 넣어서 빼기도 어려운 좁은 틈이더라고...핸드폰 후레쉬로 비쳐보니까
진짜 청소한지 오래된건지 오랜먼지와 함게 내가 조작한 콘돔하고 포장지가 보이더라
그외에도 동전 몇개하고..포장지채 떨어진 사탕도 보이고
그러고 시간은 아직 무척 여유가 남았지만, 방을 더 뒤지고 싶은 생각은 안들더라고..
어떻게 생각해도 미친짓이고 그걸로도 압박할건 어차피 충분한거 같고
시간을 애초에 엄청 넉넉하게 온거야 내 조급함에 그랬을 뿐이고...실제론 뭐
막상 뒤져봐야지 하고 오고나서는 할게 없더라
그도 그럴게 쓰고남은 콘돔이라는...조작이긴 하지만 분명 집에서 했을거라는 확신을
증거로 밀면, 다른 뭐가 이 이상에 필요할까 싶었고
그간 그렇게 심적으로 여러 고민을 하고 유도심문을 끌어낸것 치고는 참 별거없는 조치였어
여친이 퇴근시간이 가까워져 오자
내가 한 행동은 단순했어.
서랍에 있던 옷...나한테 말 안했던, 그 망사컵의 브라하고 C스트링 팬티...그리고 온갖종류의 콘돔과젤
그걸 침대에 가지런히 정렬했어
그 빌어먹을 대가리가 빠지는 라이언 USB도 함께 놓고, 여친 컴퓨터를 켜두고 거기엔
그 트레이너화 함께 찍었던 사진중 가장 찐한 사진인
여친의 엉덩이가 움켜쥐어지고 있는 사진
여친하고 만나기로 한 대로, 동네 약속장소로 나갔지, 태연하게
그리곤 만나서는 들어가는 길에, 평소라면 술을사도 맥주만 샀을텐데 내가 소주병을 집어넣는걸
보고는 '왜??'하는 여친에게는 대충 둘러댔지
술안주까지 아주 빵빵하게 샀어...
마실려면 필요할테니까
여태 내가 뇌정지가 자주 왔다면 이번엔 여친이 뇌정지가 올 차례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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