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어학연수가서 몸 함부러 굴린 썰 - 2
81:익명:2018/10/06(토) 01:35:39 ID:1Lx6uN1QKw
>>79 애엄마라고 쉬우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어?ㅋ 오히려 섹파로 즐기면 좋을 것 같은데?ㅎㅎ
82:익명:2018/10/06(토) 01:40:22 ID:5pSIDzkrhA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다 오글거리지만... 하아, 그때는 정말로 나 켄지한테 엄청 빠져 있었어. 군대간 남친은 머리 속에서 지워진지 오래더라구.
아무튼 그래서 그날도 켄지 방에서 켄지랑 했어. 그때는 정말로 켄지에 대한거라면 별개 다 좋더라. 지금은 이갈리고 한심해 보이는 그 염소수염도 그땐 좋아 보였어. 그래서 정말로 남친한테 했던 것 이상으로 켄지한테 성심성의껏 하려고 했었어.
관계 가질때도 남친이랑은 상당히 수동적으로 했는데, 켄지랑은 내가 더 적극적으로 허리 움직이고, 더 앙앙 거리면서 안겼던 것 같아. 뭔가, 내 맘대로 내가 켄지 여친이라도 된 것처럼 적극적으로 켄지에게 안겼어. 그래서 그후로 며칠동안... 켄지랑 거의 동거하는 수준으로 걔 방에서 머물게 되었지.
83:익명:2018/10/06(토) 01:42:14 ID:1Lx6uN1QKw
>>82 이미 소문 났었겠네 ㅎ
84:익명:2018/10/06(토) 01:55:07 ID:5pSIDzkrhA
거기 기숙사가 좀 웃기는 것이... 사감도 따로 없고, 보안도 딱히 도난이나 상해가 벌어지지 않으면 나오지도 않더라. 풍기 같은 건 애초에 단속 대상도 아니었나봐.
그래서, 어처구니 없게도 여자 기숙사에도 종종 내 방이 아닌 다른 룸메 방에서 남자랑 떡치는 소리가 바깥에 요란하게 울리는 일도 비일비재했어. 요새는 아마 동양쪽 학부모들이 항의해서 바뀌지 않았을라나?
뭐, 어찌되었던 그 당시 머리 속에 꽃밭으로 가득했던 나는 그냥 그 상황이 마냥 좋았지. 바로 얼마 전까지 추위로 떨던 것이 무색하게, 등 따십고, 배 부르고, 앵길 남자도 있으니 뭐 그냥 아무 생각이 없이 만족이더라고.
그래서, 거의 신혼부부 집에 새색시처럼 켄지한테 앵기면서 러브러브하게 뒹굴면서 지냈어. 물론 일상의 대부분은 레스주들 예상대로 하면서 보냈지. 근데 어쩔 수가 없는 이유도 있었어. 거기서 살면서 가장 힘든 것이 추위와 의사소통의 어려움도 있지만... 나중에 알게 된 더 심각한 것이 바로... 심심하다는 것이었지.
TV는 영어로 나와. 그나마 프렌즈는 겨우겨우 보겠더라. 그리고 교통도 불편해서 갈 곳도 없어. 그 당시에 개학을 안해서 사람 인기척도 없어. 연말이라 어디 놀만한 곳도 다 쉬어. 착한 학생이라면 당연히 그런 상황에서 면학에 힘써야겠지만... 난 그런 경우가 아니었지.
심심해 죽겠는데 놀 것은 없고... 결국, 그나마 말이 안통하고, 멀리가지 않아도 즐거운 것이 그거 밖에 없더라구. 정말이지... 사람은 그래서 심심하면 안돼. 별의 별 미친 짓을 다해서 지루하지 않으려고 하거든.
아무튼, 그런 연유로 해서... 그해의 연말을 넘어 신년까지, 한 일주일 정도? 거의 밥먹고 씻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켄지랑 그거하면서 보냈지. 머리 속에는 좀 심하게 말하면 나중에 일본에 시집가서 살려면 무슨 비자 받아야 하나 생각할 정도로 빠진 상태로.
그렇게 내 마음대로 신혼 생활을 하면서 그해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불꽃놀이를 같이 손잡고 보면서 새해를를 맞이했어. 그때까지만 해도 머리 속에는 달달한 생각이 가득했지. 그리고 켄지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고. 그 생각이 그리 오래지 않아 실망으로 바뀌게 될지도 모르고 말이야.
85:익명:2018/10/06(토) 01:56:42 ID:5pSIDzkrhA
쓰는 사이에 남편이 곧 들어올 듯.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서 쓰도록 할게
86:익명:2018/10/06(토) 01:56:47 ID:1Lx6uN1QKw
>>84 실망?
87:익명:2018/10/06(토) 01:59:05 ID:uHRwcDPaFs
>>84 맞아 캐나다는모르겠지만 미국만해도 뉴욕 보스턴 이런데나 번화가지 진짜 시골이고 이런데는 차타고나가야되서 운면이랑 차필수고 한국처럼 늦게까지하는가게도없어서 미리사놓지않으면 밥도굶어야되고 그렇대 그래서 유학가면 살이찌는거래 거기다 한국 패푸 햄버거가 미국에선 어린이사이즈... 투머치하대 그러면서 싸서 맛있고하니 패푸만먹게되서 돼지된다고. 거기다 한국은 여자 60키로만되도 와 돼지네살쪘네 저러구다니고 싶을까 이러는데 미국은 100키로넘어도 경멸적인시선도 안보낸다더라 아마 캐나다도 비슷할거같은데...
88:익명:2018/10/06(토) 02:12:54 ID:LVa1ONjeRI
이제 먼가 하드한 이야기들이 나올꺼같네
재밌게 잘 읽고있어 스레주
89:익명:2018/10/06(토) 10:42:14 ID:5pSIDzkrhA
남편 자는 사이에 몰래 좀만 더 적어봐.
상황의 변화가 시작된건 신년을 맞이하고 부터였어. 신년이 되니깐 이제 슬슬 학교도 개강 준비를 시작하고 그러면서 기숙사 학생들도 이것저것 준비할 것들이 많아졌지. 정규 대학이든 랭귀지 스쿨이던 학생들도 돌아오기 시작했고.
그래서 나도 학교에 수업 준비랑 인터뷰랑, 수강 신청 같은 것들을 하면서 학교 활동에 참가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그 즈음이 되서야 교내에 한국 학생들도 눈에 띄기 시작해서 조금 안심이 되고 있었지.
그렇게 학기 준비를 하고 있던 차에 학교에서 미유키를 만났어
90:익명:2018/10/06(토) 10:46:55 ID:5pSIDzkrhA
오랜만에 만난 미유키를 보고 난 반가워했고, 미유키는 그 동안 잘 있었냐고 물었지. 그래서, 둘이서 잠시 카페테리아에 가서 그 동안의 이야기를 나눴어. 일단 나는 미유키에게 켄지를 소개해준 것에 대해서 고맙다고 말하고, 켄지 덕분에 겨우 숨을 돌렸다고 말했지.
그리고 좀 쑥쓰럽지만 그간의 일을 말하면서 지금은 켄지랑 좀 러브러브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지. 사실, 그때 내가 그 말을 한 건 혹시나 미유키가 켄지랑 무슨 그런 썸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어서 먼저 말을 꺼낸 거였어.
그랬더니 그 말을 들은 미유키는 조금 당황을 하더라고. 난 그 반응에 설마 미유키가 켄지랑 그렇고 그런 뭐가 있었나 했었는데... 다행히도 그건 아니더라고. 아니, 다행이 아니라 좀 다행스럽지 않은 이야기가 나오더라구
91:익명:2018/10/06(토) 10:56:45 ID:xuAgKZEX7M
엥? 무슨 이야기길래. 켄지가 쓰레기다 뭐 이런 거 아닐까
92:익명:2018/10/06(토) 10:58:39 ID:5pSIDzkrhA
둘다 어설픈 영어라 말은 길었지만 대충 알아들은 걸 정리해보자면... 한마디로 켄지가 의외로 손버릇이 좀 안좋고 여자들이랑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그런 평판이 있다는 말이었어.
그래도, 거기서 지낸지 오래되서 그나마 살림살이가 충분히 있고, 설마 일본애도 아닌 나한테 손을 뻗진 않을까 싶어서 소개해준 거라고 미유키가 그러더라고. 그 말에 나도 좀 당황했지. 그러면서 미유키가 나한테 어디까지 갔냐고 물어본 말에... 대답이 안나오더라구.
미유키는 그 반응이 대답으로 충분하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뭐 네가 켄지가 좋으면 상관하지는 않겠는데 너무 켄지한테 매달리지는 말라고 하더라구. 일단 알았다고 하고 자리에서 헤어졌지. 근데, 마음 속에 불안함이 남더라구.
왠지 안그래도... 처음에 같이 자고 내가 제 발로 켄지 방에 가서 거의 동거하던 며칠은 되게 잘해주던 켄지가, 한 일주일 지나고 신년 되니깐 왠지 좀 전이랑 다르단 기분이 들었거든. 난 그게 어차피 서로 강의 들을 준비하느라 바빠서 그런지 알았지.
근데 그런 얘기를 듣고 나니 조금 마음이 불안해지더라구. 그래도 그 당시만 해도 여전히 켄지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이랑 애정이 남아 있었고, 전에도 말했듯이 너무 심심해서 차라리 그거 하는 것 밖에는 할것도 없는 곳에서 켄지랑 보는 시간이 싫지 않았어. 그래서, 켄지를 의심하기보다는 내가 좀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
그래서, 일부러 더 사람들 보는 앞에서 켄지한테 애정 넘치게 행동하고 그랬어. 그래서 나중에 같이 장보러 마트에 가서도 카트끌면서 일부러 찰싹 달라붙어서 팔에 매달려서 켄지 팔을 내 가슴에 밀착시키곤 했지. 그러면 켄지가 슬그머니 내 바지에 손을 넣기도 했는데 그래도 마음대로 하게 그냥 내버려 두곤 했어. 어차피 한국도 아닌 캐나다인데 사람들이 봐도 뭔 상관이냐 싶었지.
93:익명:2018/10/06(토) 11:03:51 ID:xuAgKZEX7M
개 화남. 원래는 일본 남자에게 쏘쏘인데 급 싫어짐.
94:익명:2018/10/06(토) 11:09:35 ID:5pSIDzkrhA
근데 그게 나중에 나한테 크게 데미지로 돌아올지는 몰랐어.
아무튼 그렇게 지내는데 또 한가지 켄지랑 관계에서 변수가 될 일이 생겼어. 그건 바로 켄지의 룸메들이 들어오기 시작한 거였어. 전에 내가 기숙사 구조가 방 4개를 각자 4명이 사용하고 거실이랑 부엌, 욕실만 공동 사용하는 아파트 구조라고 설명했었지?
그래서 다른 애들처럼 방학때 놀러가거나 집에 귀가하지 않았던 켄지가 혼자 있던 그 기숙사 방에 다른 애들이 하나둘 입주하기 시작한거야. 거기 남자기숙사니깐... 당연히 켄지 룸메들은 다들 남자애들이었지. 그리고, 무슨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룸메들은 다국적이었는데, 켄지 룸메들은 다들 일본애들이더라고.
평소에 켄지 혼자 있는 동안에야 별 눈치 안보고 맘대로 들락날락 거려도 되지만, 아무래도 룸메들이 들어오게 되니 이게 켄지 방에 가기가 영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더라구. 그리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욕실이나 부엌에도 남자애들이 들락날락 하니 아무래도 불편해질 수 밖에 없었지.
특히나 결정적으로 어느날 평소처럼 켄지랑 한번 하고 나서 좀 씻고 자려고 욕실로 들어와서 샤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욕실문이 열린 적이 있었어. 난 당연히 평소처럼 켄지가 들어올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켄지가 아니더라구. 바로 켄지 룸메였어.
엄청 놀라서 수건으로 몸 가리면서 소리치면서 나가라고 했지. 근데... 걔가 왠지 나를 보면서 바로 안나가고 위아래로 흩어보면서 희죽거리다가 한참 후에야 나간 일이 있었어. 난 놀라서 서둘러 켄지 방으로 들어와서 문을 잠갔지. 그리고 켄지를 봤더니 골아 떨어졌더라구.
난 켄지를 깨워서 그런 일이 있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했는데... 켄지는 왠지 좀 별일 아니고 귀찮다는 반응이더라구. 난 그런 켄지 반응에 좀 화가 났지. 그래서 그날은 일단 넘어갔는데 그 후로 켄지 방에 예전처럼 못가겠다는 생각이 들고 켄지한테 서운한 마음이 들었어.
95:익명:2018/10/06(토) 11:15:31 ID:xuAgKZEX7M
이 변태 새끼들.
96:익명:2018/10/06(토) 11:25:47 ID:5pSIDzkrhA
그리고 나서 왠지 그 이후로 켄지가 나를 대하는 태도도 좀 서먹서먹한 것 같더라구. 나름 신경써서 안기려고 방에 가도, 잠깐 방에 있으라고 하고선, 밖에 있는 룸메들이랑 일본어로 한참 이야기하다 들어오고, 무슨 얘기 했냐고 물어봐도 안알려주고...
그리고 아까도 말했듯이 그 시점에 학생들이 학교로 오기 시작하면서, 한국인들도 늘어났지만, 당연히 일본애들도 많아졌지. 나도 겨우 한국말로 대화할 사람들이 늘어나서 한국 학생들 모이는 곳에 찾아다니며 안면트고 다니느라 정신없기는 했지만, 켄지는 왠지 나보다 더 심하게 일본애들이랑만 인사트고 다니는 것 같더라고.
그리고 언젠가 카페테리아에서 다른 일본 여자애랑 깔깔대며 이야기 하는 걸 보게 되었어. 그걸 보니 내가 속이 확 뒤집히더라구. 그래서 그 자리에서는 뭐라 못하고 나중에 켄지한테 처음으로 화내고 처음으로 크게 다퉜지. 그랬더니 켄지가 좀 짜증난다는 반응이더라구.
그래서 나도 빈정이 심하게 상하고 슬슬 들었던 정들이 떼지려고 하더라. 그러던 차에... 결국 결정적인 일이 터졌지. 그날은 아마 전에 켄지랑 다툰 다음에 한동안 서먹서먹하던 차에 켄지가 어느날 갑자기 나한테 와서 저녁에 보자고 했던 날이었어. 다운타운에 바에 가서 저녁먹고 한잔하고 오자더라구.
항상 적당적당하게 날 대하던 켄지가 왠일로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하자고 하나 싶었지. 그래서 사실 미심쩍은 기분은 남아있었지만, 여전히 애정이 남아있던 시기라 그러겠다고 했어. 그래서 오랜만에 둘이서 좀 찐한 분위기로 다운타운 데이트를 즐겼어.
어휴,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참 한심한게, 아무리 캐나다 시골 마을이라도 사람 보는 눈은 매한가지인데, 그때 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걔들이 나한테 무슨 관심이 있겠냐 하며 사람들 시선 신경 안쓰고 애정 행각을 했었지. 그래서 막 식당 구석 자리에서 가슴 노출하고, 영화처럼 팬티 벗어보라고 하는 거 정말로 시킨대로 하고 그랬어.
왠지 그런 요구가 켅켄지가 나에게 다시 애정을 가지는 증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 아무튼 그렇게 찐한 데이트를 하고, 나중에 바에 가서는 되게 독한 보드카도 마시고... 상당히 꽐라 된 상태로 기숙사로 돌아왔지. 그리고 당연히 기숙사 내 방이 아니라 켄지 방으로 향했어.
뭐, 사실 그때 상태가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켄지한테 부축해서 왔으니 뭐 내 방으로 갈수도 없는 상황이었지. 그래서, 제대로 씻지도 않고 켄지 방에 들어왔지. 뭐, 당연히 보드카에 후끈 달아올라서 오는 길은 추웠지만 방에서는 몸이 달아올랐고, 자연스럽게 항상 하던대로 훌렁훌렁 벗었지 뭐.
켄지도 데이트 하면서 만지긴 해도 싸진 않았으니 슬슬 좀 땡기는 분위기였고. 그래서, 익숙하게 침대에서 뒹굴기 시작했어. 다른 날이랑은 다르게 보드카에 쩔어서 정신이 비몽사몽했고, 그래서 평소보다 더 맛이 간 기분으로 켄지한테 안겼지.
97:익명:2018/10/06(토) 11:27:43 ID:5pSIDzkrhA
근데 하다보니 뭔가 싸한 기분이 드는 거야. 처음에는 비몽사몽하느라 정신을 못차렸는데, 침대에 눕혀져서 다리는 들려서 발이 귓가에 닿을 만큰 꺽여진 상태로 켄지가 위에서 정상위로 하는데... 켄지 등 너머에 뭔가 인기척 같은 것이 느껴지더라구.
98:익명:2018/10/06(토) 11:29:23 ID:5pSIDzkrhA
아오... 오늘은 졸려서 더 못쓰겠다. 여기서 끊어서 미안. 이제부터 나올 내 인생에 손에 꼽을 흑역사는 다음 기회에 써볼게. 근데, 솔직히 창피해서 못쓰겠다. 다음엔 한잔 마시고 꼴아서 써야 써질듯...
99:익명:2018/10/06(토) 11:30:23 ID:xuAgKZEX7M
화나면서도 잘 읽고 있어. 다음에 꼭 써줘.
100:익명:2018/10/06(토) 14:11:37 ID:aNqjIVTv3o
재미있다ㅋㅋㅋㅋ썰 잘 푸네 스레주
101:익명:2018/10/07(일) 03:12:08 ID:b5beL81S1U
ㄳ
102:익명:2018/10/07(일) 03:27:21 ID:14mKWw7l3c
절묘하게 스톱했네... 스레주 팬할래!
103:익명:2018/10/07(일) 09:46:36 ID:MEac33DVUc
스레주야. 다시 잠깐 들어왔어. 오늘도 너무 늦게까지는 못쓸 듯. 좀만 썰풀다 갈게
104:익명:2018/10/07(일) 09:52:34 ID:MEac33DVUc
자, 어디까지 했더라. 보드카에 꼴아서 켄지랑 뒹굴다 인기척까지 했었지? 하아... 사실 그때 생각해보면 정말 얼굴이 화끈화끈. 홀딱 벗고선 다리 쫙 벌리고 위로 들려선 자세로 그 사이에 켄지가 올라타고 있었는데... 평소라면 비몽사몽 느끼고만 있었을텐데, 왠지 보는 시선이 느껴지더라고.
그래서 반쯤 풀린 눈을 뜨고 땀에 흠뻑 젖은 켄지 어께 너머를 봤는데... 켄지 방의 문이 비스듬히 열려있고, 그 문가에 누가 들어와서 팔짱을 끼고 보고 있는거야. 첨엔 흠칫했지. 근데 흠칫하는 사이에도 켄지가 삽입하는 건 이어지느라 쩌릿한 기분에 신음 흘리면서... 다시 자세히 보니 전에 샤워실에서 마주쳤던 그 켄지 룸메더라구.
105:익명:2018/10/07(일) 09:57:31 ID:MEac33DVUc
첫인상부터 좀 양아치 삘이 나서 맘에 안드는 남자였는데, 얼굴값 하는 것처럼 양아치스런 표정으로 방에 들어온 걸 보고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어. 잠시 부연설명을 하자면, 느슨한 기숙사지만 그래도 한가지 규칙이 있는 것이 결코 각자 개인 공간인 자기 방에는 주인 허락받지 않고 들어가면 안되게 되어 있었어.
그래서 평소에는 항상 각자 문을 잠그라고 지도 받았거든. 그런데 문이 열려있고, 거기 그 녀석이 들어와 있다는 건... 이미 사전에 주인과 들어오는 것에 대해 합의를 하고, 문도 주인이 열어둔거였어. 그래... 그 자식, 사실은 켄지가 미리 상의하고 자기 방에 들어오라고 한거였던거야.
106:익명:2018/10/07(일) 10:01:23 ID:MEac33DVUc
하지만 그때 나는 당황해서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었고, 그냥 놀라서 켄지에게 저기를 보라고 말했지, 내 말에 켄지가 뒤를 돌아보더라구. 나는 당연히 정색하고 방에서 나가라고 할거라 생각했는데... 켄지는 그러지 않았어.
그러기는 커녕 그 자식을 보더니 씨익 웃고선 잠시 멈춘 허리를 다시 움직였지. 난 예상치 못한 켄지 삽입에 그 자식이 있는 앞에서도 '아앙!' 거리고 신음을 흘렸고. 켄지는 걔가 보고 있는 와중에도 상관하지 않고 나한테 삽입하면서 뭐라뭐라 지들끼리 일본어로 말하더라구.
107:익명:2018/10/07(일) 10:03:50 ID:MEac33DVUc
내용은 대충 돌이켜 짐작해 보건데... 내가 하고 있는 이 여자애 죽이지 않냐? 내가 시키는 대로 뭐든 할 수 있는 애다. 뭐... 그런 말이었던 것 같아. 그 시점이 되서야, 겨우 알아차릴 수 있었어. 켄지는 나를 여친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쉬운 섹파 정도로 보고 있었던 거야. 우리가 연애하고 있다는 건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지.
108:익명:2018/10/07(일) 10:08:21 ID:MEac33DVUc
나는 그런 켄지의 반응에 어이가 없어서 몸을 피하려고 했는데, 이미 삽입해서 거의 절정 직전인 상태에다가 다리가 들려서 발목이 잡힌 상황에서 피하는 건 무리였지. 그래서 그 자식이 보는 앞에서 몇번을 더 켄지한테 박히고 나서 수치심이 뒤섞인 절정을 강제로 맞아야 했어. 비명 지르는 날 보면서 그 녀석이 휘파람을 불더라.
109:익명:2018/10/07(일) 10:12:58 ID:MEac33DVUc
그렇게 수치스러운 절정을 맞고 잠시 정줄 놓고 몸을 가릴 생각도 못하고 숨을 고르는데... 삽입한 걸 빼고 콘돔을 묶던 켄지가 또 그 룸메한테 뭐라뭐라 일본어로 그러더라고. 그리고 그 룸메도 뭐라뭐라 그러고.
나중에 알게 된 내용인데, 그 대화 내용이 뭐였냐면, '야, 네 섹파 죽인다. 여친 아니고 섹파면 나도 좀 해도 되냐?' '안될거 없지. 내가 빌려줄테니 한번 해봐. 아니, 네 재주껏 한번 가지고 놀아봐. 난 좀 질렸으니깐.' 뭐... 이런 내용이었나봐
110:익명:2018/10/07(일) 10:14:21 ID:HEKZ9UpJ7U
>>10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쁜 새끼들
111:익명:2018/10/07(일) 10:20:23 ID:MEac33DVUc
정말이지 켄지한테 오만정이 다 사라진 이유가 바로 이거야. 애초에 처음부터 그럼 한번 하고 말자고 하던가. 사람 마음은 다 가져가 놓고선 이런 식으로... 아주 최악의 방법으로 사람을 버리다니. 정말이지 내가 사람보는 눈이 없었지.
아무튼 내 눈과 무관하게, 그리고 내 의사와도 무관하게, 내 몸은 켄지 의사에 의해 그 양아치 룸메의 손에 양도되어 버렸어. 그 자식이 나를 보면서 바지 벨트를 푸는데, 그 버클 소리에 순간 정신이 들었어. 근데 내 눈앞에는 이미 그 자식이 바지를 내리고 있더라.
그래서 당황해서 달아나려고 몸을 일으켰는데, 내 팔목을 붙잡는 손이 있었어. 켄지였어. 난 그제서야 켄지가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 깨닭았지. 그래서 켄지한테 고개를 저으며 안된다고 울먹였는데... 봐주지 않고 켄지는 붙잡고 있던 내 팔을 등 뒤로 젖혔어. 그리고 침대 옆에 있던 커튼 끈으로 팔목이랑 팔꿈치를 묶어버렸어.
112:익명:2018/10/07(일) 10:25:32 ID:MEac33DVUc
팔이 뒤로 결박되니 꼼짝을 못하게 되버렸지. 그 상태로 몸도 균형을 잡을 수 없어서, 그대로 뒤로 넘어갔어. 그래서 내 팔과 등이 켄지 가슴에 기댄 상태로 침대에 앉은 자세가 됐지. 그리고 그때 쯤에 켄지 룸메가 옷을 다 벗고 자기 물건을 손으로 문지르면서 다가오더라고.
남자 물건 익숙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그 자식이 손으로 키워서 커진 물건에 핏줄이 선 걸 보니 두려움이 엄습했어. 그리고 일부러 썬텐해서 구릿빛으로 태운 근육질 피부에 여기저기 문신한 것들도 왠지 무섭더라고. 난 필사적으로 다리를 오무렸지.
113:익명:2018/10/07(일) 10:28:14 ID:HEKZ9UpJ7U
>>112 ㅎㄷㄷ 하네
114:익명:2018/10/07(일) 10:33:04 ID:MEac33DVUc
근데, 그것도 허무하게도 켄지 손에 저지당했어. 켄지가 손을 뻗어 내 양쪽 발목을 뒤에서 잡더니 내 몸을 90도로 꺽으면서 다리를 잡아당겨 활짝 벌려버렸어. 그러니깐 켄지 가슴에 기댄 자세로 다리를 활짝 벌리고 내 질을 보란듯이 그 룸메한테 강제로 노출당한거야.
방금전까지 켄지랑 했던지라... 아직도 흠뻑 젖은 상태였는데, 그걸 내 의사와 무관하게 켄지 룸메에게 강제 노출당했던거지. 그 룸메는 혀로 입맛을 다시면서 다가왔고, 내가 수치스러워 죽을 것 같은 와중에도 한참 내 질을 관찰하더니 혀로 맛을 보더라구.
나는 몇번이고 그 느낌이 싫어서 다리를 오무리려고 했는데 뒤에서 내 발목을 붙든 켄지 손이 놔주지를 않았어. 그러면서 혀로 내 귀를 애무하면서 calm down 하라고 하더라고. 망할 놈의 컴다운은 개뿔이... 니도 남자면서 자기 좋다고 매달리는 여자를 제놈한테 넘기고 컴다운이란 말이 나오냐?
115:익명:2018/10/07(일) 10:42:36 ID:MEac33DVUc
근데 그 상황에서 더 야속한 건 켄지나 룸메가 아니라 내 몸이더라구.
아오, 모지리 썅년... 아무리 보드카에 꼴아도 그렇지, 어디서 굴러먹다 온지 모를 양아치가 보빨하는 것에 질질 싸면 어쩌자는 거야? 앞뒤로 남자애들 몸이 둘러싸서 열기가 후끈한 것에 취하고, 보드카에 정신이 비몽사몽으로 날아가서 그랬는지... 내 의지와 무관하게 몸은 아주 그 놈 새끼가 정복감 느낄 반응을 알아서 싸제끼더라구,
그걸 보더니 그 녀석이 아주 흡족한 표정을 짓고선, 질에서 얼굴을 떼고 슬슬 지 물건을 몇번 더 슥슥 만지더니 그 끝을 조준하기 시작하더라. 안된다고 소리치려고 했는데... 그때 혀는 뒤에서 귀 애무하다 이제는 입맞추고 있는 켄지 혀에 막혀 버렸어.
그대로... 원치 않는 그 녀석 물건이 내 몸에 푹 들어왔고, 난 혀가 빨려서 비명도 못지르는 상태로 눈만 까뒤집어졌어. 그리고 나서 그 자식이 아주 박자 맞춰서 신나게 박아대기 시작했지. 이 나이 먹고 돌이켜보니 겨우 쓴웃음이 나는 추억이 됐지만... 그때는 정말 비참하기 짝이 없던 경험이었어.
116:익명:2018/10/07(일) 10:48:42 ID:iQwnxL/GPw
잘보고 있엄! 필력 짱짱
117:익명:2018/10/07(일) 10:49:22 ID:MEac33DVUc
그 자식은 그렇게 신나게 박아대기 시작했고, 켄지 입술이 떨어지자, 곧 자기 입술을 내 입술에 들이 밀었어. 난 아래에 밀려오는 그 야릇한 기분에 정말 싫었는데도 저항도 못하고 혀가 엮였고, 그 자식 담배 냄새 나는 손은 내 가슴을 마주 주물렀어.
정말이지... 고교 시절에는 길거리에서 봤으면 상종도 안했을 양아치, 그것도 우리나라 애도 아니고 일본 남자애한테 부정하기도 힘들 정도로 확실하게 강간당해 버렸어. 그때 내 심정은 그냥 얼른 끝나기만을 빌 수 밖에 없었지.
그렇게 몇시간 같은 십몇분이 지나고, 그 룸메 물건이 내 안에서 커지는 기분이 들더라고. 상당히 빡빡해서 아프다는 생각을 할 때쯤에 사정했고, 나는 겨우 끝났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 그제서야 켄지도 내 발목을 놔줬어.
118:익명:2018/10/07(일) 10:57:10 ID:MEac33DVUc
그래서 나는 침대에 널부러져서 흠칫거리면서 경련하고 있었어. 그러면서 이제 이 비참한 시간이 끝났다고 생각했지. 근데... 그건 내 착각이었어. 나랑 한판 거하게 한 룸메가 갑자기 방문을 보면서 뭐라뭐라 일본어로 말하더라구.
그 소리에 눈을 뜨고 보니... 거기 방문에 또 다른 룸메 두명이 얼어붙은 얼굴로 문틈으로 안을 들여다 보고 있더라구. 전에 기숙사 집에 4명이 사용한다고 얘기했었지? 그 나머지 두명이 내가 내지른 비명을 듣고 뭔가 보러 왔다가 얼어버린 거야.
그런 두명에게 켄지가 한 말은 아마도...' 야, 니들도 한번 해봐.' 뭐 이런 말이었겠지? 난 안된다고 울먹이며 고개를 저었고, 그 애들도 당황한 분위기였는데... 그 룸메가 뭐라뭐라 하면서 그 두명을 도발하는 것 같았어. 잠시 후에, 그 두명이 마지못한 표정으로 방으로 들어오더라.
그날 내가 이전에 겪은 건 최악이 아니었어. 여기서 부터가 정말 최악이었지. 솔직히 한동안은 이런 과거 회상으로 쓸 엄두도 못낼 트라우마가 된... 윤간을 처음 경험했던 거야.
119:익명:2018/10/07(일) 10:57:35 ID:LgBr6HyqtA
우왕..오랜만에 재밌는 썰푸는곳 발견
나두 어학연수 가고싶다ㅠ
120:익명:2018/10/07(일) 11:03:52 ID:MEac33DVUc
돌이켜 보면 정말이지... 윤간이라는 거 여자한테 최악이야. 표면적으로 들어나는 강제성이나 폭력같은 문제도 문제지만... 그보다는 너무 일방적으로 여자한테 가학적인 성행위야. 이게... 뭘 해도 남녀가 1대 1로 하면 뭐 싫고 기분 나쁘고의 문제가 있어도 일단 한번 하고 나면 끝이라는 것이 있잖아.
근데... 윤간은 그게 없어. 1명 하고, 또 1명 하고, 계속 해서 4명을 다 상대하고 나면, 내 몸은 거의 탈진 직전이 되버려. 근데, 끝이 안나. 왜냐하면 처음에 했던 1번이 다른 3명 하는 사이에 기운 차려서 다시 다섯번째가 이어지거든. 그리고 2번이 여섯번째로... 그런 식으로 거의 무한정으로 남자들이 돌아가면서 들어오게 되버려.
여자 입장에서는 정말 죽을 노릇이지. 말로 들어을때는 몰랐는데 실제 경험해보니 알겠더라. 왜 그거 당하면 남은 인생 남자가 공포의 대상이 되는지. 뭐, 나야... 그 정도로 남자 한테 학을 떼지는 않긴 했지만...
121:익명:2018/10/07(일) 11:10:27 ID:MEac33DVUc
아무튼 그렇게 아마 새벽에 동틀 무렵까지 쉬지 못하고 돌려졌던 것 같아. 정신을 차렸을때는 해는 거의 중천에 떠있고, 나는 어느샌가 정신을 잃었다가 벌거벗고 잠든 남자애들 틈에서 깨어났어. 몸에는 무슨 딱풀로 떡칠을 한것처럼 끈적끈적한 상태에 이취도 고약했지.
정말이지 내 인생에 손꼽는 최악의 기상이라고 밖에 할 수 없었어. 그리고 정말로 최악인 건 말이야... 그런 꼴을 당하고서도 실신한 틈에 좀 추웠는지, 내가 깬 자세가 어처구니 없게도... 날 처음 돌렸던 켄지 룸메의 팔을 베고 내 팔로 룸메를 끌어안고 자고 있었다는 거야.
아, 씨... 열불나. 다른 건 좀 므흣한 수준으로 쳐줘도 이건 정말 쓰면서도 열불이 나네
122:익명:2018/10/07(일) 11:11:52 ID:MEac33DVUc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더 써볼께. 아직 쓸 얘기들은 참 많아. 언제나 다 쓸 수 있으려나?
123:익명:2018/10/07(일) 11:13:18 ID:HEKZ9UpJ7U
>>122 고생했어 스레주 ! 아픈기억까지 더듬어가면서 이야기 써줘서, 이야기는 잘 읽어보고 있어
잘자고 !!
124:익명:2018/10/07(일) 12:39:16 ID:J7ehG8BYU2
쓰레주 미안... 꼴려서 상상하며 딸쳐버렸어.
125:익명:2018/10/07(일) 13:55:00 ID:dLsALxYCsQ
그 이후로 한국에서도 쓰리썸한적있어?
126:익명:2018/10/07(일) 14:45:37 ID:rHfvLcy9qs
얘기를 재밌게 쓸라 그런건진 몰라도 스레주도 자기합리화 오지네. ㅋㅋ
유학갔던여잔 만나지 말아야겠다.
127:익명:2018/10/07(일) 17:14:29 ID:L+6Euq/heo
>>126 여자를 만날 수 있긴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128:익명:2018/10/07(일) 18:01:50 ID:6dp+H52hJc
>>126 유학갈 형편도 안될거 같은데 ㅉㅉ 어차피 유학갔던 여자도 너 안만나 ㅋ
129:익명:2018/10/07(일) 18:16:24 ID:MEac33DVUc
>>127 유학갔던 여자는 만나도 돼. 나처럼 단기로 목적의식 없이 간 쪽이 문제지. 아마 학위 제대로 따왔으면 나처럼 놀고 자빠질 여유 없이 공부만 했을걸?
130:익명:2018/10/07(일) 18:19:28 ID:MEac33DVUc
스레주야. 예상치도 못한 시간이 나서 좀더 적어보려고 해.
어제 켄지 룸메들한테 당했다는 이야기 까지 했었지? 오늘 시작은 적다 보니 룸메 3명이 읽다보면 헷깔리기도 하고,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애들이라서 간단하게 애들 소개를 한번 적어볼게
131:익명:2018/10/07(일) 18:26:45 ID:MEac33DVUc
우선 첫번째로 켄지랑 짜고 켄지 방에 난입해서 나 강제로 안았던 양아치. 걔 이름은 쇼우야.
생긴 것이 잠깐 적었듯이 머리는 금발로 물들이고 귀걸이도 하고 몸은 구릿빛으로 썬텐한 것 같은 전형적인 양아치같은 인상이었어. 일본애들은 그런 애를 양키라고 하던가? 뭐, 사실 정확히 말하면 완전 글러먹은 양아치라기 보다는 그냥 허세 부리는 느낌이긴 했지만...
뭐 하여간 일단 나랑 엮인 일들도 그렇고 거기 온 목적도 그렇고 하는 짓은 그냥 양아치더라. 실제로 거기 학교에서도 수업은 거의 땡땡이 치고 겨울에는 스키타고, 여름에는 서핑하러 밴쿠버나 미국쪽에 가서 놀다 오는 것이 일상이었지.
그리고 켄지 만큼은 아니어도 여자도 밝히는 편이었고. 근데 생각만큼 여자들한테 인기는 없었던 듯... ㅋㅋㅋ 그리고 성향이 좀 가학적이고 과시하고 싶어하는 편이어서... 나중 이야기지만 거기 연수하던 시기 동안 그 자식이랑 엮여서 저지른 흑역사가 참 많아.
132:익명:2018/10/07(일) 18:27:25 ID:2iKg4CDMzY
>>126 (살에 파묻힌 한남 소추를 쪼물락거리며)
133:익명:2018/10/07(일) 18:32:46 ID:MEac33DVUc
그리고 나중에 방에 난입한 두명의 룸메. 하나는 엄청 덩치가 큰 애였고, 다른 하나는 곱상하고 여리여리한 애였어. 먼저 덩치가 큰 애부터... 걔 이름은 타츠미였어.
덩치가 크다는 말이 빈말이 아닌 것이 거의 190정도 되는 키에 몸집도 커서 무슨 곰같은 인상을 주는 애였어. 거기다 머리도 거의 삭발처럼 짧게 자르고 몸도 엄청 근육질이고... 근데, 그런 인상과는 달리 성격은 되게 순하고 착실한 애였어. 의외로 말수도 별로 없고 좀 수줍어하는 성격이었지.
웃겨. 쇼우한테 당하고선 다음으로 박은 것이 타츠미였는데, 그때 너무 굵어서 죽을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정작 본인은 삽입하면서 어쩔줄 몰라하는 것 같더라구. 그게 끝까지 그랬던 것 같아. 일본에서 럭비를 했다고 했었어. 그래서 거기서도 친선 시합처럼 현지 학교 애들이랑 유학생들이랑 경기나 연습하고 그랬는데, 나중에 응원가기도 했었지.
134:익명:2018/10/07(일) 18:37:36 ID:MEac33DVUc
마지막으로 방에 난입했던 곱상한 룸메. 걔 이름은 아키라였어.
생긴 인상만 보면 무슨 여자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곱상한 남자애였어. 머리도 좀 길어서 귀 덮는 스타일이었고. 인상만 보면 정말로 쇼우같은 애랑 엮일 일이 평생없을 것 같은 귀한 집 도련님 같은 이미지의 남자애였어. 그리고 실제로도 상당히 부자집 아들이기도 했고. 본인 성격도 상당히 범생이었지. 아마 영어도 그 4명 중에서 제일 잘했었던 걸로 기억해.
사실 흑역사로 치부해야 할 일이지만, 아키라에 대한 건 좀 미묘해. 나중에 나올 이야기지만, 의외로 아키라랑은 좀 이어질 이야기들이 많고... 그 중에는 내가 좀 욕먹을 짓을 한 것도 좀 있어서 말이야.
135:익명:2018/10/07(일) 18:41:20 ID:MEac33DVUc
그래서 그렇게 켄지, 쇼우, 타츠미, 아키라가 그 기숙사 룸메 였었어. 그리고 간략하게 그 4명 관계를 이야기 해보면... 켄지는 좀 거기서 아웃사이더 스타일. 그리고 쇼우랑은 이전 학기에 면식이 있어서 같이 돌아다닐 사이는 아니지만, 종종 못된 짓은 같이 하는 뭐 그런 사이?
그리고 타츠미랑 아키라는 나랑 마찬가지로 그 해에 거기 어학연수를 온 애들이었어. 그리고 타츠미랑 아키라는 원래 일본에서도 고교 시절 친구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저지른 건 4명이 같이 했지만, 그 4명이 다 친한 건 아니고 켄지랑 쇼우가 한 패거리에 아키라랑 타츠미가 엮인 그런 상황이었지
136:익명:2018/10/07(일) 18:51:57 ID:MEac33DVUc
다시 이야기를 그날 아침으로 돌려서...
그렇게 걔들한테 거하게 당하고 나서 눈을 뜨고 나서야 정신이 들었지. 내가 엄청난 일을 당했다는 것을 그때서야 자각하기 시작했어. 무슨 야설에나 나올 법한 일을 당하고 나니 머리 속이 혼란하면서도 도저히 수습이 안되더라구. 그리고 그때 쯤에 남자애들이 하나 둘 눈을 뜨고 일어나는 걸 보면서 나는 화가 나서 날뛰면서 대체 이게 무슨 짓이냐고 소리쳤지. 참... 빨리도 말한다.
아무튼 그렇게 내가 화가 나서 날뛰니깐, 내 반응에 켄지는 시선을 다른 곳으로 외면하고, 아키라랑 타츠미는 어쩔 줄 몰라하면서 당황해 하더라. 근데... 쇼우는 되려 이죽거리면서 뭐라뭐라 일본말로 지껄이더라. 뭐... 대충 너도 즐겨놓고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냐는 반응이었어. 그리고선 슬그머니 그렇게 하고서도 기력이 남았는지 한판 더할려는 듯한 태도로 다가오더라고.
그 태도에 나도 정말 화가 나서 소리를 빽 지르고선, 걔들 무시하고 옷을 챙겨 입었지. 팬티는 어제 켄지한테 줘서 못찾겠는데 내놓지는 않더라. 그리고 온 몸에 그 자식들이 싸지른걸로 번질번질하고 허옇게 말라붙은 상태로 씻지도 못하고 그 위에 옷을 챙겨 입었지. 그리고 어쩔줄 몰라하는 애들을 쏘아보고선 그 집을 나왔어. 그리고 내 기숙사 방으로 도망쳤지.
나가는데 쇼우가 어께를 으쓱하면서 씨익 웃는 것이 참 짜증나더라구. 아무튼 그렇게 하도 켄지 방에서만 머무르느라 내 방 같은 느낌도 안드는 방에 들어와서 샤워했지. 엄청 오래 씻고 샤워실에서 엉엉 울었어. 갑자기 얼마 전에 추위에 떨던 내 처지랑 지금이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다시는 그 자식들이랑 엮이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씻고 또 씻었지. 정말이지... 첨에는 콘돔 쓰는 것 같더니 언제부터 안썼는지 씻고 씻어도 되게 오래 흘러 나오더라.
그때 임신이라도 했으면 정말이지... 내 인생 완전히 파탄났을지도...
137:익명:2018/10/07(일) 19:00:26 ID:MEac33DVUc
그렇게 내 방이지만 왠지 낯선 내 방에서 돌아와서, 속으로 당한 일을 삭혔지. 그때 기분은 정말 영하 40도에 시달리던 그때랑 비교해서 별 차이가 없을 만큼 비참했어. 그래서, 다시는 후회할 짓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앞으로는 그런 애들은 상종하지 않고 한국 사람들만 만나면서 공부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지.
그리고 학기가 시작했던 지라 정말로 이제는 놀기보다는 수업들어가고 공부도 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했고. 그리고 한국 학생들도 이제 많이 와서 켄지같은 망할 자식에게 의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그 이후로 정말로 한동안은 수업 준비만 열심히 하고 거기 어학연수랑 유학온 한국 학생들이랑 안면트면서 학교 생활에 전념했어.
근데... 사람 일이라는 것이 다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더라구. 나는 생각치도 못한 일이 거기서 벌어졌지
138:익명:2018/10/07(일) 19:09:58 ID:2iKg4CDMzY
스레주는 씁쓸한 기억이겠지만
재밌다ㅋㅋ 당한게 더 많으면 좋겠다
139:익명:2018/10/07(일) 19:11:21 ID:MEac33DVUc
그건 바로... 왠지 모르게 내가 거기 한국 학생들 사이에서 좀 따돌려지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 시작한 거였어. 아니, 기분이 아니라 정확히 따돌려지고 있었지. 같은 수업을 듣는 또래 여자애들이 왠지 모르게 나를 거리를 두고, 한국 애들 사이에서 있던 파티나 모임에 대해서 나한테 알려주지 않더라구.
처음에는 그냥 까먹었나 보다 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이 느껴지더라구. 그리고 아예 대놓고 멀리서 수근거리는 것도 느껴지고... 나중에 알게 된 일인데, 그런 반응이 한국 애들 사이에서 벌어진 이유는 간단했어. 바로 나에 대해서 안좋은 소문이 퍼져 있더라구. 아니, 정확히 말하면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려나...
나에 대해서 외국 남자애들이랑 어울리면서 다리나 벌려주는 걸레라는 소문이 대놓고 한국 애들 사이에서 퍼져나가고, 그게 점점 확산이 되고 있었던 거야. 나는 별 일 있겠냐고 생각했는데... 전에 마트에서 켄지랑 찰싹 달라붙어서 아양 떠는 모습을 누가 봤던 모양이야. 그리고, 다운타운에 바에서 켄지랑 부비부비하고 있던 것도 누가 본 모양이고.
140:익명:2018/10/07(일) 19:18:13 ID:MEac33DVUc
거기 동네가 좁아. 그리고 학교 근처에 기숙사촌이랑 홈스테이 구역은 더 좁고. 난 몰랐지. 내가 누구랑 자면 그 다음날 노콘이었는지 아닌지가 주변에 파다하게 알려질 정도로 소문이 빠른 동네라는 사실을...
그리고 특히나 전에도 말했듯이... 거기 심심해. 그리고 유학생은 더 심심하고. 그런 상황에서 그런 소문보다 더 재밌는 것도 없지. 특히 새로온 여자애가 걸레라는 소문보다 재밌는 소문이 더 있을까? 사실, 그때 한국 애들이 그냥 켄지랑 연애하는 장면 뿐이었는데, 어느샌가 내가 한국 애들 사이에서는 무슨 성욕의 화신처럼 부풀려져 있더라구.
그리고 거기에 그걸 부추기는 상황이 더 있었던 것이...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학교에서 나를 찾아온 웬수들 때문이었어. 바로 나를 범한 일당들... 켄지랑 타츠미는 코빼기도 안비쳤는데, 대신 쇼우랑 아키라를 학교에서 마주치는 일이 자주 벌어졌어. 아니, 정확히 말하면 걔들이 날 찾아온 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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