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어학연수가서 몸 함부러 굴린 썰 - 3
141:익명:2018/10/07(일) 19:32:18 ID:MEac33DVUc
아키라는 뭔가 나에게 사과하려고 하는 모습이더라고. 나를 찾아와서 잠깐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나는 싫다고 소리를 빽 지르면서 걔를 내치거나 아니면 내가 자리를 피했어. 내심 남들 보는 앞에서 망신당하라는 마음으로 일부러 오버해서 난리쳤는데, 그게 의외로 다른 애들한테는 그런 느낌으로 보이지 않았나봐.
그리고 쇼우는... 하, 그 발정난 개새끼... 하러 왔더라. 실실 쪼개면서 나한테 와서 들러붙었지. 그리고 아키라는 몰라도 쇼우는 애가 인상이 더러우니 주변에 사람들이 먼저 쉬쉬하며 피해서 난리를 쳐도 도와줄 사람이 없었어. 그리고 그 녀석도 아키라처럼 화낸다고 곱게 돌아갈 놈이 아니었고. 끝까지 달라붙어서 치근덕 거렸고...
결국 수업하려는 곳 까지 쫓아오려고 하거나, 아니면 한국 애들 모이는 곳에 까지 따라오려고 하더라구. 정말이지 낯짝도 두꺼워서리... 그리고 아키라랑 달리 쇼우는 불어 있는 걸 보여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자꾸 가라고 해도 안가고, 자기가 원하는 거 해야 돌아간다고 하더라고. 여기서 나 욕하는 죤슨이나 제니들 많을텐데... 그래서 결국 그거 응할 수 밖에 없었어.
학교가 워낙 커서 빈 창고나 화장실들 많았는데... 거기 끌려들어가서 입으로 빼주거나 아니면 박히거나 했었어. 그게 한 두번 정도? 그렇게 해야 겨우 돌아가더라고. 그 자식이야 물빼고 만족했겠지만... 그런 상황이 총체적으로 사람들의 나에 대한 평을 최악으로 만들어 버렸지. 뭐, 나중에 들은 바에 의하면 사실 쇼우보다는 아키라 때문에 소문이 더 커졌고, 정작 쇼우는 본 사람 없다고 하긴 하더라만...
142:익명:2018/10/07(일) 19:34:00 ID:iQwnxL/GPw
보고있어!
143:익명:2018/10/07(일) 19:42:13 ID:MEac33DVUc
아무튼 그래서 나도 모르는 새에 내가 거기서 외국 애들이랑 어울리면서 몸이나 대주는 걸레로 소문이 파다해졌지. 나만 모르고 있었어. 그래서 결국, 사건이 터져 버려. 어느샌가 나에 대해서 한국 애들이 쉬쉬하는 걸 나도 인지하게 되니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더라고. 그래서 원인을 알아보는데... 그 원인이 결국 그거라는 걸 알게 되었지.
사실... 변명의 여지는 없었지. 그때 애들은 모르고 있었지만 내가 그 애들 4명이랑 한 짓을 생각해보면... 소문이 거짓말인 것도 아니니깐. 그래도 어찌되었던 수습은 해야 하잖아. 그래서, 그나마 경계의 눈빛을 보내지만 아직 적대적으로 대하지는 않는 애들 통해서 소문의 진원지가 어딘지 알아봤지. 알아보니, 거기서 좀 기쎈 언니로 통하는 3명이 소문의 진원지더라고.
첨에 만났을때는 나보고 예쁘다고 고딩 같다고 하던 언니들인데, 언제부터인지 시선이 쌰해진 것이 확실히 느껴지던 언니들이었어. 나는 일단 그 언니들에게 해명을 해야 문제가 해결될거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마침 그때쯤에 기숙사 어느 한국 오빠 방에서 한국 학생들 파티 같은 것이 있다고 하더라고. 난 물론 초대받지 못함. ㅠㅠ
그래도 거기 가서 그 언니들 만나서 상황을 설명하고 해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 애들한테 데이고선 한국 애들이랑 어울리려고 하는 와중에 나에 대해서 보내지는 그 차가운 시선이 도저히 견디기 어려웠거든. 그래서... 거기로 갔지. 그리고 내가 온 것에 좀 더러운 것 보는 듯한 그 언니들한테 가서 해명을 하기 시작했어.
근데... 그게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지
144:익명:2018/10/07(일) 19:48:06 ID:MEac33DVUc
어딜가나... 왕따 놀이는 재밌나봐. 내가 왕따 대상이 아니라는 전제하에서. 특히나 심심하다면 더...
그때 거기서 나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씹고 즐기기에 만만한 대상이 되어 있었어. 이미 소문은 파다하게 퍼졌고, 그래서 나를 보더니 거기 한국 남자애들 표정이 심상치 않더라고. 상당한 경멸과 더불어 함 하고 싶다는 욕망이 눈에 보이더라. 그러면서 나를 보면서 야유하는 애들도 많았고. 그 상황에 아니라고 설득할 지경이 아니었지.
그리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원래 지고 싶어하지 않잖아. 그래서 그 언니들도 내가 하는 말을 듣기보다는 왠지 싸우자는 분위기로 나한테 여기서 그런 식으로 걸레같이 굴지 말라고 하더라고. 그때 쯤에 이미 현지에서 어학연수의 풍기문란이 화제이던 시기였고, 서로 조심하자는 분위기였거든.
한마디로 얘기를 하면 할수록 나는 점점 더 불리해지고, 그 언니들은 나를 처음본 외국, 그것도 일본 남자애들이랑 뒹구는 걸레로 몰더라구. 거기다 다른 애들이 아키라 얘기까지 하면서... 걸레 + 여왕벌 까지 더 붙어버렸어. 어처구니가 없더라구. 난 너무 화가 나서 결국 그 언니들한테 화를 냈지. 근데... 거기서 제지하는 사람이 있었어
145:익명:2018/10/07(일) 19:55:15 ID:MEac33DVUc
그건 바로 거기서 약간 꼰대질 하던 한국 오빠였는데... 그 오빠 성격이 그래. 본인 입으로 자기가 군기반장이라고 하면서 실제로 군기반장 노릇하고 다녔어. 그런 오빠가 우리가 말싸움하는 걸 보더니 제동을 걸더라고. 난 나 도와주려나 했는데... 정 반대더라고. 그 오빠가 나서서 나를 보면서 말로 언급하지 못할 욕을 하면서 매도하더라구.
뭐, 나라 망신이라던가, 수치도 모르는 계집애라던가... 상당히 무난한 표현이 이 정도. 한마디로 한국 애들 보는 앞에서 완전히 나를 글러먹은 창녀라고 매도하더라. 그 말에... 완전히 난 무너져 버렸어. 결국 거기서 더 못버티고 박차고 나왔지. 뒤에서 애들이 수근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정말이지 최악의 최악인 하루였어. 다들 한 목소리로 내 뒷다마 까면서 자기들은 신나는 파리 타임이었지. 하지만 나는... 완전히 거기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떨어져 버린 기분이었어. 아마도, 남은 1년 동안 거기서 한국 애들이랑 엮일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한마디로... 외국애들한테 따먹히고 한국애들한테도 창녀라고 매도당하고... 갈곳이 사라져 버린 거지.
근데 더 최악인건 뭐냐하면... 그 날이 하필이면 저녁에 부모님한테 전화하기로 한 날이었던거야.
146:익명:2018/10/07(일) 20:04:04 ID:MEac33DVUc
마침, 그 파티에서 나온 시간이 그 시간이라... 어쩔 수 없이 돌아가는 길에 공중전화에서 한국에 전화를 했지. 아빠가 받으시더라고. 전에 어학연수 오면서 아빠랑 좀 다퉜다고 말했었지?
그 이후로 아빠랑 첨 통화하는 건데 좀 기분이 뻘줌하더라. 한 소리 들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되려 걱정하면서 잘 지내냐고 하시더라고. 왠지 그런 아빠 말이 더 마음이 아프더라. 엄청 잘 못지내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근데, 그걸 어떻게 부모님한테 이야기해. 그래서 잘 지내고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 여기 한국 선배들이 잘 돌봐줘서 어려운 것 없다고 하면서... 반어법?
그랬더니 아빠가 그러더라고. 그럼 다행이긴 한데, 너무 한국 사람이랑만 어울리지 말고 현지에 사람들이랑도 어울리라고 하더라고. 영어 공부하러 가서 한국 사람들만 어울리면 영어 안는다고... 하아... 아빠. 죄송해요. 어울려도 너무 심하게 어울렸어요. 일시적으로 아빠 일본인 사위 맞을지도 모른다는 망상을 할 정도로...
아무튼 그렇게 통화를 마치고 나니... 정말로 멘탈이 가루가 되는 기분이더라. 너무 비참해서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 그리고 완전히 망연자실해서 그냥 걸었지. 한참동안을...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도착한 곳이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켄지네 기숙사 건물 앞이더라고.
147:익명:2018/10/07(일) 20:09:39 ID:MEac33DVUc
내가 다 놀랬어. 아무 생각없이 걷다 보니 어느새 익숙한 곳이 여기 밖에 없었던 거야.
그리고 하필이면 거기서 나와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쇼우였어. 나와서 담배피고 있더라구. 그리고 쇼우는 이내 나를 보더니 희죽 웃고선 나한테 다가오더라구. 그리고 자기가 그리워서 왔냐고 이죽거리더라. 그때 너무 망연자실해 있어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쇼우가 확 손을 내 바지 속으로 집어넣어서 만지더라구. 헉! 소리를 내면서 흠칫하는데 그대로 입술에 키스하고. 아주 담배맛이 쩔더라.
그렇게 한동안 밖에서 한손으로 내 거기를 만지면서, 입으로는 키스를 하더니... 손을 빼고선 입술을 스윽 훔치더니 나를 보고 씨익 웃더라고. 난 여전히 아무런 말도 못했어. 그랬더니 팔로 내 어께를 두르고 기숙사 자기 방으로 데려가더라고. 한때 거의 신혼방처럼 생각하며 줄창 머물다가, 한동안 못갔던 그 방에 난 제 발로 다시 입성했어.
148:익명:2018/10/07(일) 20:10:05 ID:2iKg4CDMzY
대박
149:익명:2018/10/07(일) 20:19:35 ID:MEac33DVUc
다른 것이 있다면 이번에는 켄지 방이 아니라, 쇼우 방이었다는 거지. 방이 엉망이더라. 좀 멍청한 생각이었지만 좀 내가 치워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러는 사이 쇼우는 그대로 날 자기 침대로 내 던졌고, 옷을 훌훌 벗고선 내 앞에 서더라고. 그리고 뭔가 정말로 날 손에 넣었다는 듯한 만족감을 드리우면서... 내 옷을 벗겼어. 난... 저항하지 못했어.
그렇게 지독한 짓을 당하고 나서 다시는 상종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쇼우였는데... 그날 상황이 날 그렇게 하지 못하게 했어. 나름 믿었던 한국 애들한테 매도당하고, 이제 거기서 완전히 쫓겨났다는 생각을 하니... 더는 아무렇게다 되도 무슨 상관이냐 싶었지. 그리고 애들이 나를 창녀라고 매도한 것 때문에... 나름 열심히 설명을 했는데도 믿어주지 않는다면, 차라리 그렇게 정말 창녀가 되버려도 무슨 상관이냐 싶더라구.
그래서 어차피 글러먹은 거... 아예 내가 아는 중에 가장 최악인 녀석에게 안겨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지. 아니, 어쩌면 차라리 나같은 것한테 어울리는 건 쇼우같은 애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 그래서... 쇼우가 내 위에 타고 올라와서 삽입하는 것에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응했어. 빨아달라는 거 다 빨아주고, 가슴으로 모아서 해주고, 위에 올라타고 하고... 아무튼 시키는 대로 다했지.
환장하게도... 그 새끼도 남자라고 삽입되니깐, 또 내 몸은 그걸 느끼더라. 아니... 솔직히 말해 좋더라. 전에 추워 죽을 것 같았을때 켄지가 도와주고 나서 켄지한테 안기고 좋았던 것 처럼... 쇼우랑도 혐오감보다는 그냥 박혀서 좋다는 생각만 들었어. 완전히 정신 상태 글러먹은거지.
150:익명:2018/10/07(일) 20:23:00 ID:2iKg4CDMzY
스레주가 지금은 잘 지낸다는걸 먼저 말해서인지
편하게 읽히네 ㅋㅋ 차라리 더 엉망으로 당하고 왔으면 하고 생각 ㅋㅋ
151:익명:2018/10/07(일) 20:28:32 ID:MEac33DVUc
그래서, 아마도 거의 한 세번 연이어 한거 같아. 그리고 전에 돌림당할때는 어떨결에 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알면서도 노콘질사로 해버렸어. 하아... 그때의 나란 년아. 대체 무슨 생각이었니? 한심함에 눈물이 다 나려고 한다.
아무튼 그렇게 쇼우랑 거하게 했지. 쇼우는 엄청 만족한 표정으로 침대에 이불 같이 덥고선 담배피면서 등돌리고 벽보고 있는 나한테 시시덕 거리더라. 아마... 고슈진사마였던가? 일본말로 주인님이라고 불러보라고 하면서 말이지. 근데, 쇼우가 그러는 동안 나는 또 다시 현자타임 오더라구. 일단 멘붕한 기분으로 하기는 했는데... 하고 나니, 다시 마음 속에 설움이 사무치더라구.
그래서 쇼우가 이불을 확 들치면서 자기 물건 혀로 청소하라고 하는 순간... 그게 확 폭발해버리고 말았어. 갑자기 마음 속에 울화가 치미면서 눈물이 펑펑 쏟아지더라. 걔들한테 돌려먹힌 다음날에도 화는 냈어도 울지는 않았는데... 그때 갑자기 눈물이 아무 솟구치면서 엉엉 울기 시작했어. 사람들이 들으라는 듯이 거의 울부짖듯이 말이야.
갑자기 그런 내 상황에 쇼우도 당황하더라구. 그리고 그 소리를 듣고 쇼우 방에 쇼우 룸메들이 들어왔어.
152:익명:2018/10/07(일) 20:36:17 ID:MEac33DVUc
걔들은 갑자기 쇼우 방에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서 놀라서 달려온 거지만... 내 입장에서 보면 들어오는 애들이 또 나를 윤간하러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지. 그래서, 더 설움이 복받쳐서 엉엉 울면서 소리쳤지. 다 싫다고. 니들도 싫고, 한국 애들도 싫고, 얼어 죽을 것 같은 이 동네도 싫고... 다 싫다고. 다 때려치고 집에 가고 싶다고. 엄마랑 아빠 보고 싶다고 한국에 가겠다고 엉엉 울면서 소리쳤었어.
그렇게 거의 발악에 가까운 수준으로 울부짖으니깐... 어지간하다는 쇼우도 당황하더라고. 그래서 자기를 보는 다른 룸메들한테 뭐라뭐라 변명하면서 뭔가 내 핑계를 대는 것 같더라구. 그리고 내 입을 막으려는지 나한테 손을 뻗는데... 그때, 생각치도 못한 일이 벌어졌어. 쇼우의 손을 타츠미가 붙들고 제지하더라고. 그 행동에 당황한 쇼우한테... 아키라가 되게 무서운 표정으로 shut up 이라고 차갑게 말하더라고.
우와... 난 첫 인상은 아키라가 되게 비리비리하고, 무슨 네토물에 나오는 여친 뺐기거나 아니면 BL물에 나와서 당하는 수 캐릭터라 생각했는데... 그 여리여리하게 생긴 애가 화나니깐 그 중에서 제일 무섭더라고. 아키라가 제대로 정색을 하고 쇼우를 노려보니깐 그 쇼우가 삐질거리면서 뒤로 물러나더라고. 찍소리도 못하고 말이야.
나도 엄청 놀랐어. 그래서 그렇게 쇼우를 제지한 아키라가 쇼우랑 켄지한테 떨어져 있으라고 뭔가 말했던 것 같아. 걔들이 주춤하면서 물러섰지. 그리고 아키라가 담요 같은 걸 가지고 와서 벌거벗고 있는 나한테 덮어주더라고. 난 이게 뭔가 싶어서 당황했지. 그리고 아키라가 나한테 고개를 숙이면서 사과하기 시작했어.
153:익명:2018/10/07(일) 20:38:22 ID:MEac33DVUc
>>150 레스주가 있긴 하구나.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근데... 그렇게 망가지진 않았어. 지금 얘기도 그 당시를 회상해서 써서 그런거지... 나중에 이어지는 일들을 생각해보면 이게 뭔가 망가지기 보다는 흐지부지한 느낌으로 흘러가서리... 현실은 만화보다는 뭔가 어정쩡한 것 같아.
154:익명:2018/10/07(일) 20:47:10 ID:MEac33DVUc
아무튼 그렇게 아키라가 사과하니 나도 영문을 몰라 일단 울음을 그치고 진정했지. 그리고 아키라가 나를 달래기 시작하더라구.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사실, 그때 걔들 내가 한 말에 상당히 패닉이었나봐. 나도 캐나다에서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서 윤간 당하고도 신고할 엄두도 못했잖아? 근데 걔들도 마찬가지더라구. 걔들도 뭔가 쇼우가 도발해서 얼떨결에 나랑 하긴 했는데, 그 뒷탈이 두려웠던 모양이야. 그래서, 학교에도 사과하려고 왔던 것이고.
근데 그 상황에서 내가 울면서 집에 가겠다고 하니깐, 왠지 자기들이 한 일이 학교나 거기 기관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던 모양이야. 상황은 만화 속에 윤간물 같았지만, 현실은 가해자가 그 정도로 인생 포기한 양아치가 아닌지라... 정중한 사과와 용서로 이어진 거지. 좀 김이 새려나?
아무튼, 그런 연유로 아키라는 나에게 정말 간곡하게 영어로 또박또박 쉬운 단어를 써서 사과했지. 우리가 정말 죽을 죄를 지었다. 우리를 용서할 수 없는 것도 이해가 간다. 그래서, 네가 우리를 신고하겠다면 우리는 그 처벌을 달게 받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우리도 너처럼 여기 공부하러 온 학생이고, 그 날의 일은 변명의 여지는 없지만 정말로 악의를 가지고 저지른 건 아니었다.
그러니... 도저히 용서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한번만 우리에게 기회를 준다면 우리가 어떻게든 너에게 보상이 되도록 잘하겠다. 네가 원치 않는 것은 다시는 하지 않고, 앞으로 네가 시키는 대로 뭐든 따르겠다. 그러니깐... 다시 한번만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이렇게 사죄한다. 뭐... 그런 내용이었어.
155:익명:2018/10/07(일) 20:47:34 ID:U+Musdpncw
나도 엄청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는걸?
정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회복한거 같으니까 조금 안심하고 읽는 느낌?
그래도 흔치않은 상황에 현실감도 있고 좋다
나도 외국에서 1년정도 있었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ㅎ
156:익명:2018/10/07(일) 20:48:31 ID:LYyB4/TnrQ
할거 다 해놓고 무슨.. ㅋㅋ
157:익명:2018/10/07(일) 20:54:25 ID:MEac33DVUc
그러면서, 정말로 도게자였던가? 걔네 방식으로 바닥에 고개를 숙이고 엎드려서 사과하더라구. 아키라가 하고 나서 타츠미가 이어서 하고, 타츠미가 하고 난 다음에 켄지랑 쇼우도 아키라가 눈으로 째리니깐 마지못한 표정이었지만 나에게 엎드려 사과하더라구. 상황이 참 어이가 없더라. 담요를 둘렀지만 벌거벗고 가슴은 거의 깐 상태의 여자한테 멀쩡한 장정 4명이 연이서 사과하는 모습이라니. 어처구니 없겠지만 그때는 그게 왜 그렇게 웃겨 보였는지... 그 모습에 내가 살짝 웃었어.
그랬더니, 애들이 조금 안도하는 표정이더라구. 그리고 아키라가 여전히 눈치를 보면서 나한테 씻겠냐고 하더라. 그러겠다고 하니, 자기가 도와주겠데. 그래도 되냐고 하더라. 난 분위기에 휩쓸려 그러라고 했지. 난 또 뭔가 야한 짓을 하지 않을까 했는데, 나만 벗은 상태로 아키라는 옷 입고 들어와서 정말로 씻는거만 도와주더라고. 그날 머리 감겨주는데 좀 익숙한지 기분이 좋더라. 그래서... 조금 기분이 좋아졌어.
그리고 옷 가져다 주는데 됐다고 했어. 그보다는 한숨 자고 싶다고 했지. 그랬더니, 아키라가 일단 오늘은 자기 방에 자기 침대에서 자라고 하더라고. 아무도 방해하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그래서... 아키라 방에 침대에서 잠들었지. 아키라는 침대에서 나는 남자 냄새도 은근히 좋은 향수 같은 냄새 나더라고. 그래서, 왠지 아키라한테 안겨 자는 기분으로 그날은 아무런 방해 없이 숙면했지.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좀 일찍 눈을 떠서 생각했지.
158:익명:2018/10/07(일) 21:02:18 ID:MEac33DVUc
생각해보면 여전히 켄지는 짜증나지만, 그래도 추워 죽을 것 같을때 도와줬던 건 사실이고... 그 사이에 켄지도 나름 변명이라고 했던 말이... 자긴 그런 생각 안했는데, 내가 맘대로 자기 프라이버시 침입한 것도 사실이지 않냐고 항변하더라고. 그리고 쇼우도... 아주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왠지 전날 밤에 밖에서 멘붕한 상황에서 안고 데려간 것이... 그렇게 싫진 않더라고.
아키라랑 타츠미는 정말로 잘못했다는 진심이 전해지고... 아무튼 다들 나한테 고개 숙이고 사과하는 상황에서 한국 애들한테 당한 수모가 떠오르는 거야. 같은 한국 사람인데도 저렇게 모질게 구는데... 차라리 말도 잘 안통하는 일본 애들이 솔직하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더 나아보이더라구.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걔들이 나 먹으라고 나름 아침 차려 놓고선 왠지 눈치 보면서 날 기다리고 있더라구. 뭔가, 살짝 빈정대는 느낌으로 옷 안입고선 나가서 침대에서 말없이 걔들이 차린 거 먹었어. 니들 보란듯이 말이야. 쇼우는 좀 불만인듯 했지만 아키라가 으르렁 거리니 찍 소리도 못하더라구. 음...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아마 아키라는 그때 나한테 좀 반해있었던 것 같아. 내가 켄지한테 빠졌던 것처럼.
그래서, 그 일에 대해서 자기가 책임지고 수습하고 나에 대해서 전적으로 내 편이 되주겠다는 의사가 확실했지. 그리고 타츠미는 왠지 아키라 뜻에 순응하는 느낌이고. 역시나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아키라가 거기 일본애들 커뮤니티에서 좀 인망이 있었던 모양이야.
159:익명:2018/10/07(일) 21:03:05 ID:5qqj3Aa3mg
다읽었어 한번에ㅋ
160:익명:2018/10/07(일) 21:05:53 ID:MEac33DVUc
일본 애들에 대해서 왈가왈부 말이 많지만... 난 개인적으로 이후에 경험해본 일본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걔네 종특이라고 인터넷에서 언급하는 이야기들이 다 개인차가 있는 이야기라 생각하거든? 근데, 단 한가지 확실하게 일본애들 공통점이라 할 것이 한가지가 있어. 그건 바로... 자기들의 공동체에서 소외되는 것에 대해 엄청난 공포심을 느낀다는 거야.
뭐, 누구든 그런 상황이 달가운 사람은 없겠지만... 일본애들은 유달리 그게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어. 그래서, 그 개망나니 쇼우가 아키라한테 꼼짝을 못하는 거더라구. 자기에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 모범생에게 배척당하는 건 곧 그 공동체에서 배척당하는 것과 다름없는 모양이더라구. 아무리 개망나니라도 그것만은 두려운 모양이야. 한마디로, 그 집단에서 오피니언 리더가 아키라라는 말이었지. 그리고 그 아키라가 나에게 호의와 죄의식을 가지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상황이었고...
161:익명:2018/10/07(일) 21:14:09 ID:MEac33DVUc
나도 생각을 해봤지. 어차피 한국애들 이랑 지내면서 남은 기간 어학연수를 마치는 건 망한 거 같고... 그렇다고 왕따로 보내는 건 좀 내키지 않고. 어차피 여기 영어 배우러 온거라면 굳이 한국애들 많이 만나는 것이 안좋은 것도 사실이고... 그렇다면, 아예 작심하고 한국 애들이랑 연 끊고, 나에 대해서 위험하지 않고, 되려 굽신거리는 저 일본 애들이랑 연수하는 것이 그렇게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에휴... 사실 그러면 안되는데, 그때 아키라가 너무 정중하게 나한테 사과하고 날 받들어 주는 태도로 나와서 그런지... 솔직히, 그 시점에서 나 윤간한 애들이란 생각은 머리 속에서 사라진지 오래였어. 그리고, 살짝 쌍년 소리 들어도 할말 없지만, 한동안 걔네들이랑 연끊고 한국애들이랑 조신하게 어울리려 한 시기에는 살짝... 몸이 당기더라구. 근데 할 사람은 없고... 그래서, 학교에서 찾아온 쇼우랑도 마지못했다고 하지만 허락했던 것 같아.
그런 상황이니... 굳이 걔들이랑 척을 질 이유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 그래서 걔들한테 말했어. 너희들 모두 용서한다고. 그리고... 원망하거나 싫어하지 않는다고. 너희가 사과하고 나한테 정중하게 대해준다면... 나, 계속 너희들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그러면서 내 이야기도 했지. 한국 애들한테 니들 덕분에 창년이 됐다고. 아키라가 식겁하며 또 사과하더라.
난 사과는 됐고, 어차피 그래서 이제 한국 애들이랑 어울릴 수도 없으니... 이제, 난 걔들이랑 연끊고 살거라고. 그러려면 너희들 도움이 좀 필요한데... 도와줄 수 있겠냐고 했지. 대신에 저번처럼 굴면 안된다고. 아키라 얼굴이 화색이 돌더라구. 켄지는 왠지 좀 심드렁하고... 타츠미는 표정을 모르겠고, 쇼우는 왠지 지가 잘라서 그랬다는 투로 아키라 안보이는데서 손가락으로 i spy 표시하고. 아무튼 그렇게 해서 난 걔들이랑 화해하고 남은 어학 연수를 보내게 되었어.
162:익명:2018/10/07(일) 21:15:27 ID:R/gLd9G4vs
ㅋㅋㅋㅋ 제대로 보지로 사귄 친구네
몇살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구르다가
한 남자의 아내만으로 살긴 보지가 너무 음탕해 졌을 거 같은데
163:익명:2018/10/07(일) 21:19:55 ID:MEac33DVUc
그래서 그 이후로 아예 정말로 한국애들이랑은 연을 끊고 지냈지. 한동안 한국말을 쓸 일이 없어서, 입이 답답할 정도로 말이야. 근데, 일부러 더 영어만 쓰려고 노력했어. 그리고 사람들을 대하는 것도 철저하게 한국인이라고 밝히지 않고 지냈지. 아마, 연수 기간 막판에 온 한국 애들은 정말로 내가 한국 사람인지 몰랐던 애들도 있을거야. 살짝... 일본 여자같은 느낌으로 한국말 안하고 지냈거든.
아예 이름도 한국 이름 안썼어. 걔들한테 내 일본 이름 하나 지어달라고 했었지. 생일이 언제냐고 하길래 3월이라고 했더니... 3월 생은 원래 야요이라는 이름을 쓴다고 하더라구. 근데, 그건 좀 안 이뻐서 대신에 3월을 영어로 해서 마치(march)라고 지었지. 마치가 일본어로는 마을이라는 뜻이라나? 나름 일본이름도 되는지라 그 이후로는 마치라고 내 소개하고 다녔어. 그때 유명했던 여배우가 제인 마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아키라가 나보고 정말로 제인 마치 닮았다고 하더라. 쇼우는 거기서 뭔가 섹드립 치다가 아키라한테 까이고...
164:익명:2018/10/07(일) 21:22:31 ID:2iKg4CDMzY
아 쇼우 열일 안하네 일본 애들 더 불렀어야지
165:익명:2018/10/07(일) 21:28:35 ID:MEac33DVUc
그리고 의외로 그 이후로... 걔네들과의 관계는 뭔가 원활해진 느낌이었어. 뭔가 여친 이하 친구 이상? 요즘은 그거 여사친이라고 하던가? 전에 켄지한테 집착하던 것처럼 매달리지는 않고 틈틈히 시간되면 찾아가서 자고 오곤 하는 수준으로 자제력이 생겼지. 그러면서 관계는 되려 무슨 집사들 4명 둔 것처럼 받들어지는 분위기였고. 전에 한국 언니들이 말한 여왕벌 놀이를 정말로 해버리게 된거지.
뭐, 그래서, 옷 입고 있으면 여왕벌, 그리고 벗고 있으면 순종적인 섹파 같은 느낌으로 걔들이랑 무난하게 지냈어. 음... 당시 기분을 생각해보면, 그 후에도 날 좀 꺼려하던 켄지 빼고 남자애 3명이랑 동시 연애하는 느낌? 아, 쇼우도 의외로 생각보다 잘 지냈어. 물로 그 일을 벌인 가해자라 용서가 안되긴 하지만... 양아치 주제에 훨씬 연약해 보이는 아키라한테 삐질거리는 것이 생각보다 귀엽더라고.
그리고 이런 이야기 하면 좀 그렇지만... 의외로 그 4명 중에서 속궁합은 쇼우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 그리고 좀 변태같은 짓거리도 쇼우가 제일 많이 시켰고. 그리고 선물도 제일 많이 사줬던 거 같아. 물론, 상당수는 야한 속옷이랑 용도가 애매한 도구들이기는 했지만 말이야. 그래서, 나도 이후에는 쇼우한테 움추러 들지 않고 되려 적극적으로 손으로 거시기 꽉 쥐면서 사람들 보는 앞에서 성희롱하고, 그럼 그 자식도 맞받아치고... 뭔가 웬수같은 커플 느낌으로 잘 지냈어. 뭐, 그래도 나중에 연수 마치자 마자 연락은 끊어버렸지만.
166:익명:2018/10/07(일) 21:33:29 ID:MEac33DVUc
아무튼 그렇게 최악의 상황에서 겨우 호전이 되었지. 역시 현실은 어렵고 시간은 무서워. 치가 떨리던 애들도 그렇게 시간이 흐르니 무슨 절친처럼 지내게 되었으니 말이야... 아, 그리고 참고로 그 일이 있고선 며칠 지나고 나서 나한테 매도했던 한국 애들한테 졸라 유치한 복수도 좀 했어.
뭐, 복수라고 별건 아니고... 지들이 나보고 창녀라고 했으니, 정말로 사람들 보는 앞에서 창년이 짓을 했지. 카페테리아에서 전에는 피해다녔던 아키라나 쇼우랑 다니면서 왠지 더 보란듯이 애정 행각을 하고 다니고 그랬어. 막 무릎 위에 올라가 앉아서 딥키스 하고 앞섭 벌리고선 몸 부비부비하고 그랬지. 한국애들한테 왠지 보란듯이... 그리고 남자애들한테 아이시떼루~~ 하고 그랬어.
나 욕하던 한국 애들 다들 인상 구기면서 매도하면서도, 왠지 표정만 보면 내가 이기고 걔들이 진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그래서, 종종 그러면서 다녔지. 쇼우 자식은 엄청 좋아했고, 아키라는 왠지 수줍어하면서 마지못한듯 협조해주고...
167:익명:2018/10/07(일) 21:34:44 ID:MEac33DVUc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 이제 다음 이야기는 뭐가 좋을까나? 남자애들 이야기를 더 써볼가? 아니면, 미유키랑 엮인 이야기를 쓰면 좋을까? 좀 생각해보고 또 적어 볼게. 레스주들 기다려줘.
168:익명:2018/10/07(일) 22:08:56 ID:J7ehG8BYU2
해피엔딩으로 끝난 야동 스토리 같다.
169:익명:2018/10/07(일) 23:11:50 ID:OTwhwIrGug
윤간당하다 실신한 건 너무 많이 느껴서 그랬던 거야? 간혹 제니들은 오르가즘 크게 오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더니 진짜인가 보네. 얼마나 기절해 있다가 깨어났어?
170:익명:2018/10/08(월) 03:34:18 ID:ysBJNd1aj+
미유키랑 엮인 얘기는 뭘까... 둘이 레즈플이라도 한 건가. 미유키가 스레주 가버리게 만들어서 스레주가 또 실신했었다는 이야기인것 같애.
171:익명:2018/10/08(월) 05:59:43 ID:t8T4GZQ4Pc
>>170 ㅋㅋㅋ 미유키랑 레즈플이라니. 레즈플을 안해본 건 아니지만, 다른 애도 아니고 지금도 연락되는 애인데 그런 얘기를 들으니 좀 웃음이...
172:익명:2018/10/08(월) 06:49:12 ID:jstjx6Rdps
>>171 스레주 실신할 때 느낌이 어땠어?
173:익명:2018/10/08(월) 06:52:50 ID:t8T4GZQ4Pc
>>172 끈끈했어. 그리고 그거 하는 것이 아니라 무슨 헬쓰 하는 것처럼 힘들기만 했고. 자의로는 절대 할 생각 없음
174:익명:2018/10/08(월) 06:54:16 ID:jstjx6Rdps
>>173 끈끈했다는게 어떤 뜻이야? 상상이 잘 안가네
175:익명:2018/10/08(월) 06:58:30 ID:t8T4GZQ4Pc
>>174 침이랑 땀에, 애들이 싸지른 것들이 끈끈하다는 기분만들었오
176:익명:2018/10/08(월) 07:02:31 ID:jstjx6Rdps
>>175 기절했던 이유는 정확히 모야? 멀티 오르가즘으로 기절한 거야? 멀티 느끼면 간혹 기절하는 경우 있다던데. 예민한 편이야?
177:익명:2018/10/08(월) 07:10:27 ID:t8T4GZQ4Pc
>>176 그 상황에 멀티는 무슨... ㅋㅋㅋ 오래전 일이고 술에 꼴아 있어서 자세히는 기억안나지만 걍 하다 지쳐 잠든거 아닐까? ㅋㅋㅋ
178:익명:2018/10/08(월) 07:13:08 ID:jstjx6Rdps
>>177 기절한 게 아니었던 거야? 꼭 윤간당한게 기절한 이유인 것처럼 써서. 기절한 건 줄 알았어. 그럼 실제로 기절한 적은 없는 거야?
179:익명:2018/10/08(월) 08:41:36 ID:8Eoi2UrxOY
장난 아니게 꼴려서 이거 읽고 갱뱅 AV 보면서 쳤다.
180:익명:2018/10/08(월) 10:21:52 ID:NlACkXDUts
재미있네 글도 꽤 잘쓰고ㅋㅋㅋ
181:익명:2018/10/09(화) 05:21:52 ID:vWZTkufgd2
그 4명 모두 연수 끝나고 본 적 없어?
미유키는 4명과 파트너라는 걸 알아?
182:익명:2018/10/10(수) 04:36:26 ID:P4vBrvqxKI
>> 178 야동도 아니고 현실에서 그렇게 쾌감으로 기절할 정도로 할 수 있나? 걍 분위기 타고 하다 까무룩 잠든 정도겠지.
>> 180 ㅋㅋㅋ 칭찬 고마워. 근데 정작 쓰면서 본인은 민망하기 그지 없어.
>> 181 켄지랑 쇼우는 연수 마치고 거기서 끝! 타츠미랑은 한동안 연락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안했음. 아키라는 연수 마치고도 꽤 오래 연락했어. 나중에 아키라네 집에도 놀러갔을 정도고. 나 시집가고 나서 연락이 뜸해진듯. 아마 아직도 연락하면 받을지도?
미유키는 당연히 알지. ㅋㅋㅋ 나중에 내 얘기 듣고 자기가 원인인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엄청 사과했어. 뭐, 나중에 내가 놀았던 거 생각하면 사과할 이유가 있나 싶긴 하지만...
183:익명:2018/10/10(수) 04:38:37 ID:P4vBrvqxKI
미유키랑 겪었던 이야기를 써볼까 했는데, 시점이 봄 이후에 본격적으로 나와서, 그냥 시간 흐름대로 쓰는 것이 좋겠어. 그래서, 내 어학연수를 말아먹은 남자애 4인방에 대해서 좀 더 써볼게.
184:익명:2018/10/10(수) 04:41:05 ID:P4vBrvqxKI
일단 쇼우부터 써볼까? 이미 위에서도 적었지만... 생긴건 전형적인 양아치. 딱 봐도 부모님이 걱정이 많으시겠다 싶은 인상이야. 근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좀 웃기는 것이... 양아치라서 오만 나쁜 짓은 다 하고 다니려고 하면서도, 의외로 실속도 없고, 생각보다 아주 나쁜 짓은 또 못하는 살짝 허당끼가 있는 어설픈 양아치였어
185:익명:2018/10/10(수) 04:50:30 ID:P4vBrvqxKI
내 입장에서 보면 그 말도 안되는 윤간을 저지른 장본인이라, 절대로 곱게 보일수가 없는데... 이게 또 사람 마음이 복잡한 것이, 이 새끼가 아주 못되고 사람 괴롭히고 그러면 모르겠는데, 어설프게나마 강요에 의해서지만 사과하고, 옆에서 너무 나가면 브레이크 걸어주는 아키라가 있으니깐 의외로 사이가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
아니,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 사실 4명 중에서 가장 마음 편하게 대한 상대가 바로 쇼우였던 것 같아. 타츠미는 너무 과묵하고 소심한 편이고, 아키라는 내 말을 다 들어주기는 하지만 나도 약간 어려운 상대고, 켄지랑은 상당히 데면데면해졌고... 그렇게 되다 보니 4인방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쇼우랑 아키라랑 거의 어울렸던 것 같아.
그리고 말했듯이... 은근히 속궁합이 좋았어. 바람둥이인 켄지처럼 여자를 밝히긴 했지만, 은근히 실속은 없어서 켄지만큼 여자 많이 꼬실 형편은 아니었던 듯... 그래서, 딱히 풀 상대도 없으니, 만만한 것이 나였지 뭐. 그리고 나도, 은근히 그렇게 들이대는 것이 첨에는 맘에 안들어도 나중에는 그럭저럭 괜찮았고. 그 동네, 가장 힘든 것이 지루함이라면, 다음으로 힘든 것이 외로움이야.
춥고 외롭고 심심하다 보면, 그런 양아치라도 같이 살맞대고 몸 부대끼는 것이 은근히 위로가 되거든. 거기다 속궁함도 좋으니 뭐... 나중에는 나도 내심 쇼우 녀석이 맘에 들었는지, 사람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수업도 같이 듣고, 숙제도 좀 하라고 바가지를 긁기도 했었지. 뭐, 그 핑계로 겸사겸사 한판 뒹굴기도 하고.
186:익명:2018/10/10(수) 04:58:37 ID:P4vBrvqxKI
그리고 또 그런 심리도 있었나봐? 아무래도 한국에서보다 거기서 더 문란하게 놀았던 이유가... 거기서라면 한국사람이나 지인들 별로 없고, 다 모르는 외국인들이니 아무렇게나 굴러도 다른 사람 시선 의식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강해서였던 것 같아.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보면... 딱 봐도 모범생인 아키라보다는 아무렇게나 굴러도 상관없어 보이는 쇼우가 그런 거 하는 상대로 제격이었지.
어차피 내가 여기서 살 것도 아니고, 잠깐 찍고 가는 거 좀 가볍게 논다면... 왠지 그 정도로 불량해 보이는 애가 적당하단 심리가 있었나봐.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나 흑역사인데, 쇼우랑 노는 동안에는 코드를 쇼우한테 맞추고 좀 더 걸레 소리 듣기 좋게 막 굴리도 다녔어. 당장, 입고 다닌 옷들이... 쇼우가 어디서 구해온 것들인데 딱 봐도, 거리에서 바로 흥정들어오는 그런 옷이더라구. 실제로 얼마냐고 물어본 사람도 있고. 쇼우 그 망할 자식은 그거 보면서 낄낄거리더라.
뭐, 그런 식으로 쇼우가 요구하는 약간 그 또래의 남자애들이 가질 판타지를 최대한 성의껏 충족 시켜 줬던 것 같아. 걔 그런 이상한 거 구해오는 재주 있더라구. 찢어진 핫팬츠진이나 입으라고 만든건지 보이라고 만든건지 알 수 없는 속옷들이야 그렇다 쳐도, 라텍스 슈츠 같은 건 대체 어디서 구해오는 거야?
187:익명:2018/10/10(수) 05:07:10 ID:P4vBrvqxKI
아무튼 어디서 그런거 쇼우가 구해오면, 항상 아키라가 발끈하고, 그러면 쇼우가 삐질하면서 내 눈치 보고, 난 아키라 말리고선 한번 입어주겠다고 하면 아키라가 마지못한듯, 하지만 자기도 보고 싶었다는 듯 자제하고, 그럼 난 그거 입고 남자애들 앞에서 쇼타임하고... 뭐 그런 패턴이 이어졌지.
암튼 결론적으로 그런 쇼우 요구에 상당히 순응하며 응했었어. 아마... 그 자식 연애 사업이 잘 안된거 내 탓도 있지 않을까? 다른 일본 여자애들은 나처럼 그런 요구 안들어줬을테니 말이야. ㅋㅋㅋ 그렇게 생각하면 좀 쌤통이란 생각도 들고. 그래서 덕분에 받은 선물도 많고, 어디 놀러가는 것도 쇼우랑 제일 많이 놀러갔어.
그러고 보니 기억에 남는 것이... 쇼우랑 근처 산에 스키장에 간 적 있었어. 나 스키 잘타는 편인데 자기가 가르쳐 주겠다고 하면서 좀 외진 곳으로 데려가더니... 뭐 할라고 했나 봤더니, 눈덮힌 산에서 한번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아오, 미친... 낮이라도 영하 몇도인데. 근데, 계속 하고 싶다고 징징거리고 나 붙들고 안놔줘서... 결국 빨리 하라고 하고 할려고 했지
근데, 그 자식은 스키복이 상하의 분리되어 있는 것이고, 나는 일체형이었어. 결국, 캐나다 어느 눈덮힌 숲속에서 발에는 스키 부츠 신고 어기적한 자세에, 스키복은 홀랑 벗겨져서 반라의 상태로 나무 붙잡고선 뒤에서 신나게 박혔지. 얼어죽을 것 같은 기분이더라. 그리고 너무 추운지 지도 좀 쪼그라 들어서 결국 제대로 못하고 어설프게 옷입고 다시 내려왔지. 종종 설산에서 홀랑 벗고 야동 찍는 언니들 직업정신 대단해. 난 돈줘도 끝까지 못할 것 같더라. 뭐... 대신에 밑에 내려와서 사우나에서 2회전 하긴 했지만.
188:익명:2018/10/10(수) 05:08:32 ID:P4vBrvqxKI
오늘은 쇼우 이야기만 써야겠다. 남편이 돌아왔어. 타츠미랑 아키라 이야기는 다음번에...
189:익명:2018/10/10(수) 06:25:51 ID:lKnzEGpLjM
강간당해서 정신승리하려고 걸레 된 느낌..
190:익명:2018/10/10(수) 06:54:41 ID:BLNNuGSNMk
일본인이랑만 만남을 가진거야 그럼?
191:익명:2018/10/10(수) 07:35:24 ID:15RQDqnhGs
아키라 너무 궁금하다..
192:익명:2018/10/10(수) 11:21:43 ID:ACcke6OF5s
아키라이야기 기대된당ㅎ
193:익명:2018/10/11(목) 05:32:01 ID:oBwMj4V9JQ
아키라 너무 기대돼 ㅎㅎㅎㅎ
스레주 글 잘봤어 넘 재미써 ㅠㅠㅠㅠㅠ 근데 그 한국언니 셋 내가 다 얼굴 화끈해.....그 셋이 너무 머저리라서 ㅋㅋㅋㅋㅋㅋㅋ 어학연수까지 갈 나이였는데 남일에 지가뭐라고 ㅋㅋㅋ 언제까지 그런 동네대장 마인드로 산거야....그리고 동조한 한국애들도 너무 모자라닼ㅋㅋㅋㅋ 근데 나도 떠올려보면 그 시기엔 그런 간섭도 종종 하는애들 있었던거같고 ㅋㅋㅋ 지금은 어디서 남한테 잡소리 못하는 세상이라서 너무너무 좋음 바보들 안봐도 되니까 ㅋㅋ 아 진짜 그때만해도 같잖은 간섭이 판을쳤지 ㅋㅋㅋ
194:익명:2018/10/11(목) 06:08:40 ID:yp5YKMiSSA
>>189 뭐, 정신승리라면 정신승리고, 자아발견이라면 자아발견이고... 솔직히 그냥저냥에 가깝지 않을까?
>>190 당연히 아니지. 나중에 좀 더 나와. 뭐, 깊은 사이로 따지면 걔네들이 제일 깊은 사이긴 했지만 다른 나라 애들도 좀 썰이 있긴 있지
>>191 >>192 아키라가 사연도 많고 할 이야기도 많긴 하지. 근데, 걔 이야기는 연수 이후가 더 많아서 의외로 연수 관련 이야기에서는 생각만큼 많이 나오진 않을지도. 확실히 걔도 좀 독특했어.
>>193 고마워. 근데, 나 그 언니들보다 나한테 험한 소리한 군기반장 오빠가 더 재섭. 그 오빠도 나중에 좀 들은 썰이 있는데... 그건 다음에 언급할 일이 있으면 다시...
195:익명:2018/10/11(목) 06:10:24 ID:yp5YKMiSSA
의외로 짬내서 쓸 여유가 잘 안나네. 지금 남편 애들 재우는 틈에 몰래 레스주 글에 리플만 다는 중... 남편님 몰래 쓰는 비밀이니 몰래 쓰기가 만만치 않아
196:익명:2018/10/11(목) 06:21:06 ID:EjHD1zDRfc
스레주 남편앞에선 어떤 사람이야?
197:익명:2018/10/11(목) 06:24:43 ID:XOspm8nXXA
글 정독했는데 아키라라는 사람 스레주와있으면 어느순간 강압적으로 나와서 스레주가 고분고분 말들을꺼같은 상상이드는데?ㅋㅋ
198:익명:2018/10/11(목) 06:29:10 ID:0WJdcmyEN+
맞아 강간당해서 더럽혀진 것보단 원래 걸레였던 게 덜 억울하긴 하지
199:익명:2018/10/11(목) 08:07:23 ID:yp5YKMiSSA
>>196 남편? 음... 간단히 설명하긴 어렵네. 남편이랑도 이런저런 사연들이 많아서.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남편 관련 스레를 따로 파도 될 정도? 현재는 완전히 굴복해서 자발적인 남편님 몸종 상태.
>>197 아키라가 쇼우한테는 그랬어도 나한테는 상냥했어. 근데 소유욕은 좀 있어서 묘한 부분에서 놀라거나 당황한 적은 종종 있음
>>198 원래 걸레는 아녔어. 그 동네가 날 예전의 나와 다르게 만든거지. 뭐, 그래봤자 그냥 뻔한 자기 변명이겠지?
200:익명:2018/10/11(목) 08:08:38 ID:0WJdcmyEN+
변명은 아니야 걸레되는 경우의 상당수가 강간이 계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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