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무방망이에 대한 추억 02
그런데, 그걸 보고만 있을 샘슨과 로빈이 아니었죠. 어느 틈엔가 엎드린 박미순의 엉덩이 사이로 로빈이 얼굴을 들이박고 있더군요. 그런가 하면 샘슨은 내 다리 사이에 주저 앉아 내 음부로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던 거예요.
말하자면 파트너가 바뀐 셈인데, 찰라지간에 일어난 일이어선지 누구 하나 의의를 다는 사람이 없었어요. 아니, 그럴 기회조차 없었구요. 나는 박미순의 입술에 젖꼭지를 내맡긴 채 소퍼에 벌렁 드러누워 벌린 다리 사이로 샘슨의 혀를 받아들였어요. 로빈은 박미순의 엉덩이 사이로 코를 박은 채 한 손을 뻗어 내 한쪽 젖가슴을 주무르더군요.
두쌍의 남녀가 서로 얽히고 꼬여 주고받는 스킨십은 방안을 열기로 뒤덮었어요. 누구의 입에서 먼저랄 것도 없이 박미순과 나는 번갈아 신음을 흘려댔죠. 젖가슴에서는 부드럽고 섬세한 박미순의 혀가 은근한 전율을 선사했고 다리 사이에서는 샘슨의 길고 빳빳한 혀끝이 색다른 자극을 더해 주고 있었어요. 나는 도무지 꿈도 꾸어보지 못했던 일이 지금 내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조차 믿을 수가 없을 지경이었어요.
잠시 그렇게 짜릿한 순간이 계속되나 싶더니 문득 샘슨이 일어나 내 다리 사이로 자신의 야구 배트를 들이밀더군요. 나는 순간 다시금 전율에 몸을 떨어야 했어요. 크기는 로빈의 것보다 약간 작아보이는 듯했지만 대신 샘슨의 것은 훨씬 단단했어요. 게다가 로빈은 터치가 부드러운데 반해 샘슨은 훨씬 거칠더라구요.
샘슨은 이미 내가 로빈의 것을 받아들여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느꼈는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불쑥 내 꽃잎을 헤집고 자신의 페니스를 들이대는 것이었어요.
"어, 어머나... 아! 아흐..."
나는 다시 외마디 비명을 토했죠. 샘슨이 내 두 다리를 움켜잡는가 싶더니 번쩍 치켜 올렸어요. 그리고는 자신의 어깨에 척 걸쳐 놓더군요. 저절로 엉덩이가 높이 들려 올려졌어요. 그런 자세가 되자 샘슨의 것이 더욱 내 몸 속으로 깊게 파고들었는데, 마치 자궁 속까지 뚫리는 듯한 깊은 삽입감에 나는 거의 실신할 지경이 되어버렸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샘슨의 것은 뿌리 부분이 밖으로 드러나 보이더군요. 그만큼 그의 페니스는 컸던 것이죠.
그것을 보고 있던 박미순이 비로소 내 젖꼭지에서 입을 떼고 일어나더군요. 그런데 그녀가 취한 행동은 전혀 뜻밖이었어요. 처음에는 그녀가 일어나길래 로빈의 것을 받아들이려 하는가 보다 생각했는데, 웬걸요, 그녀는 로빈에게 가는 게 아니라 내 얼굴 위로 척 쭈그리고 앉는 게 아니겠어요.
"얘... 내것좀..."
박미순이 한껏 열에 들뜬 목소리로 말했을 때에야 나는 그녀가 무얼 원하는지 알 수가 있었어요. 박미순은 내가 입으로 자신의 음부를 애무해 주기를 바랐던 거죠. 나는 처음엔 어리둥절했어요. 그것까지는 상상도 해보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박미순이 자신의 음부를 내 얼굴 위로 척하니 들이대는 순간 나는 거절할 마음이 어느 틈엔가 사라져 버린 거였어요.
박미순의 음부는 여전히 질펀하게 젖은 채였어요. 샘슨과의 한 바탕 광분에서 충분히 솟아나온 러브주스가 아직 그녀의 숲 언저리를 촉촉히 적셔놓고 있었죠. 얼마나 많이 샘이 넘쳤는지 그녀의 꽃잎 가에는 러브 주스가 희끗하게 더께를 뭉쳐놓고 있기도 했어요.
나는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를 두손으로 움켜 잡았어요. 그리고는 천천히 혀를 내밀어 꽃잎을 핥기 시작했죠. 내 혀끝이 닿는 순간 박미순은 '아흐응ㅇㅇㅇ' 낮은 콧소리를 내뱉았어요. 나는 다리 사이에서 거칠게 움직이는 샘슨의 피스톤 리듬에 맞춰 박미순의 꽃잎을 열심히 탐했어요.
그걸 보고 로빈은 소퍼 등받이 위로 올라앉더군요. 그렇게 되자 로빈의 페니스가 자연스럽게 박미순의 얼굴 앞으로 자리잡게 되었어요. 역시 박미순은 거부하지 않고 로빈의 그 육중한 페니스를 움켜잡은 채 단박에 입술로 핥기 시작하더군요.
우리는 그렇게 한동안을 얽혀 있었어요. 시간이 멎어버린 것처럼 의식이 몽롱한 상태로 나는 욕망이 시키는 대로 움직였죠. 아마 박미순 역시 그랬을 거예요. 나보다 훨씬 적극적인 태도였으니까요.
"오우, 미순... 아이 원트 퍽킹 유아 푸쉬... 오케이?"
로빈이 말하며 소파 등받이에서 내려오자 박미순이 '오케이, 로빈' 하며 몸을 일으켰어요. 동시에 샘슨 역시 내 다리를 어깨에서 내려놓더니 내 허리를 잡고 자세를 돌려놓더군요. 나는 아까 로빈에게 했던 것처럼 엉덩이를 치켜든 채 소파 위에 엎드렸어요. 그러자 박미순도 내 옆으로 엎드리더니 엉덩이를 높이 치켜들더군요.
"우리, 같이 하자..."
박미순이 내 귓볼에 입술을 대며 말했어요. 우리는 똑같은 자세로 나란히 엎드린 채 로빈과 샘슨을 뒤에서 받아들였죠. 박미순은 그틈에도 고개를 돌려 내 귓볼을 입술로 잘근거리더군요. 게다가 한손으로는 자신의 체중을 버틴 채 다른 한손으로 내 젖가슴을 애무하기까지 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나도 질세라 그녀의 풍성한 젖무덤으로 내 손을 뻗쳤죠. 풍성하고 부드러운 그녀의 젖은 참으로 감촉이 좋았어요.
로빈과 샘슨이 우리 두 사람을 뒤에서 공략하기 시작하자 우리는 누가 더 큰 비명을 지르는가 내기라도 하는 것처럼 열심히 소리를 질러댔어요. 저절로 움쩍거리는 허리와 엉덩이를 주체할 수 없었던 나는 샘슨의 리듬에 맞추어 동시에 스프링처럼 튕겨댔어요. 
로빈과 샘슨은 주거니 받거니 농담까지 해대면서 허리 운동을 하더군요. 마치 테니스라도 즐기는 것 같은 태도였어요. 그러면서 서로 위치를 바꾸어 이번에는 로빈이 다시 내게 들어오고 샘슨이 박미순에게 들어가곤 하는 식으로 번갈아 공략하더라구요.
박미순과 나는 온통 얼굴이 땀으로 젖었어요. 하도 소리를 질러대선지 입안이 바짝 말라 나중에는 쇳소리가 나더라구요. 그 정도로 우리는 몸부림치고 있었죠.
한동안 그렇게 광란의 도가니를 헤매면서 나는 지금 내 뒤에서 나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 로빈인지 샘슨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게 되더군요. 두 사람의 페니스가 빠지고 들어오는 걸 일일이 체크할 겨를이 내겐 없었거든요.
그런가하면 가끔씩 누군가가 내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 찰싹 때리기도 했는데, 그것 또한 참을 수 없는 자극이었어요. 솥뚜껑만한 손바닥이 아주 세게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나는 아픔보다는 짜릿한 쾌감을 느꼈어요. 손바닥 세례가 주어질 때마다 맞은 자리가 얼얼해지며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짜릿함이 뒤를 잇더라구요.
"오우, 아임 커밍... 아임 커밍..."
로빈인지 샘슨인지 누군가가 그렇게 외침과 동시에 나는 갑자기 깊고 깊은 동굴 속이 휑하니 비어버리는 느낌에 몸을 떨었어요. 나를 뚫고 들어와 있던 페니스가 쑤욱 빠져나가는 것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페니스가 차지하고 있던 공간이 여전히 그대로 열린 채 찬 바람이 휑 불어오는 듯한 허전함이 몸을 꿰뚫더군요.
동시에 거친 손길이 내 몸을 돌려 앉혔어요. 로빈이었어요. 박미순 역시 샘슨에 의해 나처럼 돌려앉혀졌더라구요. 우리는 소파에 나란히 쭈그리고 앉은 채 두 남자의 페니스를 다시 입으로 머금어야 했어요.
"오우... 커밍...아임 커밍...웃...."
로빈이 쥐어짜는 듯한 소리를 내지름과 동시에 내 입 안으로 물큰 뜨거운 액체가 쏟아져 나왔어요. 그리고 뒤를 이어 샘슨 역시 "오우.... 셧!" 하며 박미순의 입 안으로 정액을 쏟아놓더군요.
세상에...나는 남자가 그렇게 많은 정액을 쏟아놓을 수 있는지는 여태 몰랐어요. 로빈이 쏟아놓은 액체는 마치 요구르트 한병 쯤은 될 듯한 분량이어서 내 입 속에 가득 차더군요. 저절로 입가에 흘러나올 정도였어요.
나는 거부감 없이 그것을 삼켰어요. 어쩐지 그래야 할 것만 같았거든요. 녹은 치즈 같은 그것을 목구멍으로 넘길 때 울컥 가벼운 구토증이 이는 것도 같았으나 나는 억지로 참았죠. 그리고는 여전히 내 눈앞에서 그 육중한 몸체를 자랑하고 있는 로빈의 페니스를 당겨 부드럽게 핥기 시작했어요. 박미순 역시 나처럼 하더군요.
나는 마치 내가 박미순과 함께 포르노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언젠가 남편과 보았던 포르노의 장면들이 머릿속에 캡쳐되면서 내가 바로 그 장면 속의 금발 여자처럼 생각되더라구요. 그러자 더욱 야릇한 흥분이 일어나더군요. 이 시간이 영원히 계속되었으면...하는 어처구니없는 생각까지 드는 거였어요.
그런데 그 순간이었어요. 예고도 없이 현관문이 벌컥 열리더니 누군가가 안으로 성큼 들어오는 것이었어요. 나는 자지러지게 놀랐죠.
"하이, 샘슨, 로빈!  오우 굿! 죽이는데!"
"캬... 러브 타임? 굿, 굿... 잇스 프리티 베이비! 나도 끼워줄래?"
"오, 토니, 사이먼, 어서 와."
그러고보니 안으로 들어온 것은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었어요. 역시 로빈과 같은 흑인이었는데 역시 체구가 크고 근육질이 단단해 보이더군요. 특히 토니라고 불린 남자는 히피처럼 긴 머리에 주렁주렁 귀걸이며 목걸이를 걸쳤는데 덩치가 어찌나 큰지 거인처럼 보이더군요.
나는 어찌할 줄 몰라 얼굴이 시뻘개진 채 박미순과 로빈을 번갈아 보고만 있었어요. 옷을 입을 경황도 없이 창졸간에 들이닥친 새로운 남자들로 인해 나는 잔뜩 수치심과 주눅이 들어있었던 거죠.
그런데 박미순을 비롯해 두 남자는 아주 태연자약했어요. 오히려 실실 웃으며 샘슨이 농담까지 던지더군요. 로빈 역시 내 젖가슴을 톡톡 건드리며 친구들에게 뭐라고 빠르게 지껄여 댔어요.
"내 친구야, 유라. 그가 널 원한다는데, 한번 대줄래?"
로빈이 내 젖가슴을 가볍게 비틀면서 속삭였어요. 나는 얼굴이 홍당무가 된 채 그저 눈치만 살폈죠.
그런데 토니와 사이먼은 대답을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 이미 옷을 벗고 있었어요. 토니의 가슴은 마치 여자처럼 불룩 튀어나왔더군요. 근육질의 그 가슴에 브래지어만 걸쳐 놓으면 영락없이 여자 가슴인 줄 알 정도로 말이에요. 게다가 가슴팍이며 팔뚝, 허벅지가 새까만 털로 뒤덮여 있었는데 꼭 킹콩 같았어요.
토니와 사이먼이 옷을 다 벗자 로빈과 샘슨이 웃으며 한쪽으로 물러나더니 건너편 소파 위로 나란히 앉더군요.
"죽이는 암코양인데... 굿!"
토니가 내 앞으로 떡 버텨서더니 손을 뻗어 내 턱을 추켜들더군요. 나는 놀람 반 떨림 반인 상태에서 토니가 하는 대로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어요. 기왕 그렇게 되어버린 상황에서 낸들 어쩌겠냐구요.
게다가 사실... 나는 아까 로빈이 내 몸 속에서 빠져나갈 때 뭔가 허전한 것을 느꼈었거든요. 몸 속을 꽉 채워주었던 뜨거운 불기둥이 갑자기 쑤욱 빠져나가 버리자 이루 말할 수 없는 아쉬움과 허탈감을 맛보아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새로운 남자 토니가 역시 거대한 고무 방망이를 내 눈앞에 흔들고 있는 거에요. 굵기야 로빈과 비슷했지만 토니의 그것은 좀더 길어 보였어요. 나는 그것을 보는 순간 로빈의 것도 내게 다 들어가지 못했는데 토니 역시 마찬가지겠구나 하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그러니까 나는 이미 은연중에 토니에게 나를 맡길 생각을 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할 수 있었죠.
나와 박미순은 다시 처음부터 로빈과 샘슨에게 그랬던 것처럼 토니와 사이먼의 고무 방망이를 핥기 시작했어요. 소파에 걸터앉은 두 사람의 무릎 사이에 나란히 얼굴을 박고 누가 잘하나 내기라도 하듯 열심히 핥고 빨아댔죠.
"쩝...쩝..."
박미순은 마치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는 것처럼 게걸스러운 소리까지 내더라구요. 나는 등뒤에서 로빈과 샘슨이 보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짜릿한 흥분을 느끼며 토니의 것을 정성스럽게 입안에 품고 애무했어요.
토니는 정말 부드러웠어요. 굵고 긴 고무 방망이가 그저 단단하기만 한 게 아니라 유연성까지 갖추어서 거의 60도 가까이 꺾어도 괜찮더라구요. 나는 너무나 놀랍고 신기해 토니의 것을 이리저리 휘어보기도 하고 힘껏 빨아당겨 보기도 하면서 한껏 흥분에 빠져들었어요.
마침내 이제 되었다 싶었는지 토니가 내 허리를 잡아 일으키더니 자신의 무릎 위로 올려 앉히더군요. 나는 토니가 무얼 원하는지 단박에 알아차렸죠. 그래서 토니의 어깨를 잡은 채 엉덩이를 들어 주었어요. 그리고 아까 로빈한테 그랬던 것처럼 고개를 구부려 아래를 쳐다보았어요. 로빈이 빠져나간 자리를 토니의 것이 다시 채우는 것을 내 눈으로 확인하고픈 욕망을 이길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오우... 굿... 음탕하고 귀여운 암코양이... 좋아...좋아..."
토니가 손가락으로 내 꽃잎을 이리저리 들추어보더니 감탄사를 내뱉았어요. 나는 토니의 손가락이 내 꽃잎을 헤집을 때 가슴이 벌렁거렸어요. 이제 곧 저 커다란 고무방방이가 내 속을 뚫고 들어오리라는 기대감이 가슴 속에 해일 같은 파도를 일으키고 있었어요.
이윽고 토니가 내 꽃잎을 손가락으로 집게처럼 벌려 잡더니 자신의 고무 방망이를 그 틈으로 쑤욱 들이밀어 넣었어요. 이미 꿀물이 흐를 대로 흘러 미끄러울 정도로 축축해진 속살이었지만 토니의 거대한 고무 방망이가 대가리를 밀어넣는 순간 나는 로빈 때 그랬던 것처럼 입을 딱 벌린 채 고개를 뒤로 꺾을 수밖에 없었어요.
"흐으... 들어오네...아... 들어오고 있어... 으응.... 미순아...나 어떡해..."
오히려 이번에는 내가 박미순을 향해 하소연 했어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믿을 수가 없어서 누군가에게 확인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심정이었거든요.
"그래..유라야...나도...어...아흐흐흐...."
박미순 역시 고개를 활처럼 뒤로 꺾은 채 소리를 질러댔어요. 우리는 같은 모양새로 각각 토니와 사이먼의 무릎 위에서 나란히 앉은 채였거든요.
나는 아랫배를 가득 채우고 들어오는 토니의 페니스가 너무나도 감동적으로 느껴졌어요. 단단하게 뚫고 들어오면서도 솜뭉치처럼 부드럽게 풀어져 내부를 가득 채워주는 따뜻함이 어떻게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 좋게 만들어 주고 있었거든요.
"아흐.... 으응... 어머! 나...어떡해...흐응...미순아..."
나는 한껏 허리를 꼬고 엉덩이를 비틀며 가슴 속에서 터져나오는 전율을 소리로 쏟아냈어요.
"하아...흐으... 유라야아아아... 나 너무 좋아... 너무 좋아... 죽을 것만 같애...흐으ㅡㅡㅡㅇㅇㅇㅇ..."
박미순도 어쩔 줄을 모르고 연신 비명과 신음을 질러대더군요.
나는 친구와 함께 그룹 섹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짜릿했어요. 게다가 등 뒤에서는 로빈과 샘슨이 큰 소리로 웃고 떠들며 이쪽을 향해 농담을 던져대고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짜릿한 흥분의 발효제가 되어주는 거였어요.
어쩌면 로빈들은 지금 박미순과 나를 장난감이나 창녀 쯤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자 수치심과 모욕감이 들기도 했는데, 바로 그 수치심과 모욕감이 오히려 가슴 속에 맹렬한 자극의 불을 질러대더군요.
포르노를 찍는 창녀가 된 것 같은 기분...
돈만 받지 않았지 거리의 싸구려 여자 취급을 당하고 있다는 느낌...
외국 남자의 크고 힘센 페니스에 미쳐 자존심을 홀랑 까먹고 부나비처럼 달려드는 쓸개 빠진 여자로 전락해 버린 것 같은 수치심...
그런 느낌들이 기분을 가라앉히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뜨겁고 설레게 만든다는 사실에 나는 스스로도 은근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나는 토니의 것을 뿌리까지 다 삼켜버리고 싶은 욕망이 들끓어 천천히 엉덩이에 힘을 주어 보았어요. 자궁 속까지 꿰뚫리는 듯한 자극감이 뱃속에 찌르르 울려 퍼지면서 토니의 고무 방망이가 몸속을 파고드는 게 느껴지더군요. 나는 쭈그리고 앉는 대신 토니의 털복숭이 가슴팍에 손을 짚은 채 아예 무릎을 소파에 대고 퍼질러 앉아 버렸어요. 그렇게 하자 내장이 찢어질 것만 같은 동통이 뱃속을 채우면서 토니의 방망이가 쑤욱 밀려들어오는 게 느껴지더군요.
"아흐-흐-흐-...."
나는 눈물이 날 것 같은 아픔에 몸을 떨었어요. 정말, 정말이지 엄청난 고통이 지진처럼 밀려 왔어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엉덩이를 들어 토니를 벗어나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죠.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토니의 그 거대한 고무 방망이를 뿌리까지 다 내 몸 속으로 삼켜버리고만 싶었어요. 그러지 않으면 도저히 가슴 속에서 펄펄 끓는 욕망을 잠재울 수가 없을 것 같았거든요.
"오우... 암코양이...대단해..굿... 굿..."
토니가 연신 탄성을 내질렀어요.
"오우, 유라. 대단한데... 조금 더...조금만 더..."
뒤에서 보고 있던 로빈과 샘슨이 어느 틈에 다가왔는지 바로 등 뒤에서 소리치고 있었어요. 그들 역시 전혀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내가 깊이깊이 삼키려고 애쓰는 걸 보고 놀란 모양이었어요.
"오우... 죽이는 푸쉬야... 유라, 네 칸트 괜찮겠어?"
샘슨이 어깨를 토닥이며 염려 반 농담 반으로 묻더군요.
나는 이제 아픔 대신 온통 뱃속을 채우고 들어앉은 충만감에 몸을 떨며 더욱 엉덩이를 낮게 밀착시켰어요. 그러자 겨우 토니의 허벅지가 엉덩이에 닿더군요. 마침내 토니의 것을 거의 뿌리까지 삼킬 수 있었던 거에요.
"우와, 유라! 브라보!"
로빈이 내 엉덩이를 철퍼덕 손바닥으로 때리며 탄성을 내질렀어요.
"미순! 너도 해봐, 유라처럼... 사이먼의 것을 다 먹어보란 말야, 네 칸트로..."
샘슨이 박미순을 향해 히히덕거리며 소리쳤어요.
"아, 안돼..그러다간 나 찢어지고 말거야...노! 노!"
박미순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군요. 그러면서도 역시 더 깊이 삼키고 싶은 욕심에 나름껏 엉덩이에 힘을 주고 있는 게 분명해 보였어요.
나는 일단 토니의 것을 거의 삼키긴 했지만 솔직히 더이상 엉덩이를 움직일 수는 없었어요. 동굴 속이 너무 가득차서 터질 것만 같았거든요. 자칫 잘못 움직이다간 내장이 쏟아져버릴 것만 같은 두려움이 엄습하는 거였어요.
나는 일단 토니의 것을 한껏 삼켜본 데 만족하기로 하고 슬그머니 엉덩이를 들어 올렸어요. 그리고 힘차게 움직이기 시작했죠. 바야흐로 온 몸을 휩싸고 타들어오는 불은 꺼야잖아요. 나는 토니의 털복숭이 가슴팍을 쥐어뜯으며 위아래로, 앞뒤로, 또 빙글빙글... 열심히 엉덩이를 움직였어요. 엉덩이가 짧은 직선과 곡선을 번갈아 그릴 때마다 나는 아득한 허공의 계단을 하나 하나 올라가는 것 같은 쾌감에 빠져들었어요.
그때 로빈과 샘슨이 토니의 양 옆으로 나란히 걸터앉더군요. 그리고는 내 손을 잡아끌어 자신들의 페니스를 쥐게 하는 거였어요. 나는 그게 오히려 고마울 지경이었어요. 왼손에 단단한 로빈의 페니스가, 오른손엔 샘슨의 야구 배트가... 박미순 역시 내가 오른손으로 붙잡고 있는 샘슨의 야구 배트를 향해 손을 뻗치더니 꼬옥 쥐더군요. 우리는 사이좋게 샘슨의 야구 배트를 나누어 가졌죠. 두 사람이 함께 쥐었어도 그의 야구 배트는 여유가 넉넉했거든요.
한동안 그런 자세로 얽혀 있던 우리는 쾌락의 극치를 달렸어요. 나와 박마순은 그저 허공을 향해 금붕어처럼 입을 뻐끔거리며 극한의 황홀경을 헤매었죠. 정말이지 무아지경이 무언지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어요. 머릿속이 텅 비어 버린게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고 오로지 아랫배의 은밀한 곳에만 온 신경이 집중되더라구요. 마치 꽃잎이 살아서 꿈틀거리는 것 같고 내 자신이 통째로 꽃잎이 되어버린 듯한 그런 기분 이해하시겠어요?
내가 다시 지쳐 허덕거리기 시작하자 토니가 문득 상체를 일으켜 세우더군요. 그러더니 나를 안은 채 벌떡 일어났어요. 그러자 일어선 토니의 어깨를 감싸안은 채 나는 그의 허리에 다리를 감지 않을 수 없었죠. 그렇게 했는데도 결합이 풀리기는커녕 여전히 내 은밀한 곳에 박힌 토니의 말뚝을 선명히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나는 허공에 뜬 채 토니에게 안겨 울부짖었어요. 내 엉덩이를 받쳐든 토니의 손이 리듬을 타기 시작하자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체위에서 오는 신선한 자극이 등줄기를 날카롭게 찔러왔어요. 내 가슴은 감격으로 출렁거렸어요. 토니의 입술이 내 단단해진 젖꼭지를 사정없이 물어뜯고 비틀었지만 아프기는커녕 더욱 짜릿한 쾌감이 몸을 관통하는 거였어요.
“더, 더... 토니, 더 세게... 아흑....”
나는 참을 수 없어 몸부림쳤어요. 불꽃놀이를 하듯... 머릿속에서 펑펑 찬란한 불꽃들이 터지기 시작했던거죠. 내 몸 내 정신은 아득히 사라져 버리고 오직 허공 중에서 황홀한 불꽃들만이 연신 터져났어요.
그리고 마침내... 내가 거듭되는 멀티 오르가슴을 견디지 못하고 몸을 축 늘어뜨리자 토니가 나를 거실 바닥에 내려놓더군요. 나는 물 먹은 솜처럼 널부러져 버렸어요. 그때 사이먼 역시 박미순을 내 곁에 나란히 눕혀 놓더군요. 그녀 역시 거듭되는 광란으로 지쳐 늘어져 있었어요. 입가에 하얀 거품이 말라붙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오우, 아임 커밍..."
토니가 자신의 야구 배트를 마구 흔들며 소리쳤어요. 사정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죠. 그는 널부러져 있는 나를 향해 고무 방망이를 들이대더니 내 얼굴을 향해 그야말로 전광석화처럼 쏘아대기 시작했어요. 로빈의 것이 그랬던 것처럼 아주 많은 양이었어요.
내 얼굴은 금방 허연 액체로 뒤덮여 버렸죠. 비릿한 정액 냄새가 너무나도 자극적으로 느껴지기만 했어요. 나는 혀를 내밀고 입가에 흘러내린 그의 정액을 맛있게 핥았어요. 그리고 나머지는 얼굴에 마사지하듯 문질러 발랐죠.
사이먼 역시 박미순의 얼굴에 정액을 뿌려놓더군요. 그러자 그녀 역시 기다렸다는 듯 그것을 게걸스럽게 핥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역시 나처럼 얼굴에 문질러 바르더군요. 우리는 정액으로 범벅이 된 얼굴로 서로를 돌아보며 웃어주었어요. 그리고는 서로의 얼굴에 덮힌 정액을 혀로 깨끗히 청소해 주었죠.
그날 우리 두 사람은 정말 더이상 걸음을 걸을 수도 없을 정도로 무리했죠. 그 후에도 다시 로빈과 샘슨에게 번갈아 몸을 열어 주어야 했거든요. 정말 믿을 수 없는 체력들이더라구요.
지금도 그날만 생각하면 아랫도리가 흥건히 젖어와요. 물론 그날 이후로는 두번 다시 그들을 찾지 않았지만, 나는 그날의 기억을 영원히 잊을 수가 없을 거예요. 그 거대한 고무 방망이... 그 아찔한 꿰뚫림... 나는 지금도 남편과 몸을 나눌 때마다 그날을 떠올리곤 해요. 떠올리지 않으려 해도 저절로 떠오르고 마는 걸요. 그러면 나도 모르게 뜨겁게 젖어오는 내 은밀한 곳을 느끼게 되죠.
박미순은 그날 이후에도 여러 번 그들과 만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나는 두려웠죠. 한번이라도 더 그들을 만나게 되면, 그리하여 그 이길 수 없는 고무 방망이에 의해 정복당하고 말면, 완전히 침몰해 버릴 것만 같아 겁이 났거든요.
어쨌든 그 고무 방망이... 가끔은 그립기도 하네요...
(끝)
[출처] 검은 고무방망이에 대한 추억 02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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