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가 5
“인체엔 혈맥이란게 있어요. 그 수천개의 혈맥중 십여군데는 성욕과 직결되는 곳이죠.
성욕이란 것도 결국은 기의 흐름 때문에 발생하는거니까요. 그래서 음기니 양기니 하는
말이나 음양조화 어쩌구 하는 썰이 생겨난거구요. 근데 나처럼 전공하다보면
그게 썰이 아니라 진실이란걸 결국 알게되요. 왜요...? 선생님이 배우시려구요? “
놈은 오해하고 있었다. 하긴...500만원짜리 수표는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겠지.
“아뇨. 아내 때문입니다.”
순간 놈의 표정은 굳었다. 그러나 잠시 내눈을 들여다보던 놈은 씨익 웃어보인다.
그래, 놈과 나는 통한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우리집...그러니까 나와 아내의 아파트.
그 심장부인 거실.....
그 곳에 아내는 팬티만 간신히 걸친 반나의 모습으로 두터운 목욕타올을 방패삼아
엎드려 있고...그 앞에 놈이 당당히 서 있다.
아내가 누워 있는 곳은 놈이 가져온 조립식 물리치료용 소형침대였다.
말이 침대지 간신히 한사람 엎드릴수 있는 널빤지에 불과한...
과정은 힘들었다.
난 우선 아내의 빈혈을 무기 삼았고...지압과 물리치료의 효과를 역설했다.
또 부끄러운 아내의 심리를 보호하기 위해 집을 사용할 것이란 점과 내가 옆에
있어줄것이란 약속도 주효했다. 또한 놈의 순수한 얼굴과 표정도 아내의 선택에
훌륭한 일조로 작용했다.
미자막으로.... 이건 남편으로서의 내 깊은 사랑이 아내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뉘앙스가
덧붙여지는 순간 아내는 결국 항복하고 말았다.
하지만 상황은 너무도 분명하다. 아내는 내 계획에 말려들어간 것이다.
그 시발점에...
놈은 과연 프로였다.
아내의 방패인 타올을 벗어난 부위...즉 팔과 다리부터 공략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내는 안심하는 눈치다. 하긴 자기집의 거실에 남편의 보호아래 있는데
뭐가 걱정이랴.
그러나 역시 타인의 손길...즉 모르는 남자의 손길은 아내에게 부담스러운 듯 하다.
여전히 어색하게 굳어 있는 아내의 표정은 그것을 증명한다.
놈은 천천히...아주 천천히 계획을 수행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놈의 공격은 시작됐다.
팔과 다리를 십여분 눌러가던 놈은 아내가 익숙해지는 안도와 지압의 포근함으로 젖어드는 순간을
감지하곤 아내의 등을 방어하던 타올을 슬쩍 엉덩이 부근까지 걷어버린 것이다.
순간 아내의 흠짓하는 몸짓은 놈도 나도 느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놈은 프로였다.
놈은 아주 능숙하고 재빠른 솜씨로 아내의 등을 눌러갔다.
놈의 훌륭한 실력만큼 아내의 안도도 빨랐다.
나는 점점 구체화되어가는 놈의 행위에 긴장하기 시작했다.
놈은 내 기대를 깨지 않았다. 천천히 아내의 등과 허리를 눌러가던 놈은
갑자기 날 보곤 윙크한다. 그리곤 아내의 허리 가장자리의 어느부분을
쿡 눌러버리는 놈...
순간 난 보았다. 아내의 몸전체가 움찔하는 것을...
난 저 반응을 알고 있다. 저런 내가 삽입을 이루는 순간 항상 토해냈던 아내의
외침이었던 것이다.
그렇다. 놈은 아내의 숨겨진 성감대를 눌렀던 것이다.
과연...과연 놈은 전문가였다.
이리저리 편안하게 아내의 등 곳곳을 누르는 놈. 그런데 그중 간헐적으로 아내의
미세한 튐이 계속된다.
놈은 보편적인 지압의 형태를 유지하며 그 사이사이마다 아내를 공격하는 것이다.
아내의 입술이 깨물어지고 파르르 떨린다. 아내의 본능적 방어가 밀려오는
쾌락에 반항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분명한건 놈의 공격이 점점 우세한 형세를 유지하고 있단 거다.
그 증거로 아내의 하체를 가리던 타올이 상체로 이동해버리고...
아내의 종아리와 엉덩이를 눌러가는데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 햇다.
그건...그만큼 아내가 쾌락의 대항에만 집중하고 있단 뜻이기도 하다.
난 점점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어지러울 정도로 흥분해가는 본능을 애써 누르며 다음 행보를 기대했다.
그런데 놈의 행동은 전혀 예상밖이었다. 갑자기 간신히 해체한 타올을 다시
아내의 전신에 덮어버리는 것이다.
난 의외의 상황에 당황하며 놈을 보았다.
그러나 놈의 입에서 툭 튀어나오는 대사는 내 모든 불안을 아주 손쉽게 잠재워 버렸다.
“자...바로 누우세요.”
놈이 타올의 양끝을 잡고 살짝 걷어올린다음 뱉은 말이다.
잠시 움찔하단 아내는 살며시 눈을 떠 나를 봤다.
내 간교함이 빛난 순간은 바로 그때였다.
난 아무생각없다는 듯 천천히 하품한 것이다.
그러자 아내는 안심한 듯 천천히 몸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놈의 잔인한 공격에 몸을 맡겼다.
놈은 사냥감을 앞에둔 능숙한 사냥꾼과 같았다.
아내를 안심시키기 위해 걸치고 있던 흰가운의 주머니 속에서 안대를 꺼내 아내의
눈에 씌워준 것이다.
“이게 편하실 거에요...”
놈의 의도는 분명했다.
비록 자신만 가린 어둠이지만...어둠은 분명 수치를 가려주는 효과가 있다.
놈은 아내의 방어막을 천천히 해체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곤 놈의 공격이 다시 시작됐다.
후면부를 공략할 때 팔로 시작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발가락과 발바닥...
그리곤 종아리와 허벅지로 이어지는 다리를 먼저 공략해 간다.
놈의 선택은 확실히 효과적이었다.
발바닥과 종아리의 시원함으로 아내를 안도시키곤 천천히 허벅지로 이동해가는 놈의 손.
허벅지의 끝엔 아내의 가장 처절한 방어선이 존재하는 곳이다.
아울러 그 방어의 치열함 만큼 깊은 쾌락과 수치의 근원이 교차하여
숨어있는 곳이기도 했다.
놈의 공격은 잔인하다. 허벅지로 뱀처럼 기어올라가 누르는 놈의 손은 아내의 수치에
근접하다 슬쩍 슬쩍 비켜간다.
그러다 가끔씩 놈은 날보며 싱긋 웃고, 웃음과 동시에 눌려지는 허벅지 부위에 미세하게
튀는 아내의 몸.
그래...그것이 놈의 본론이다. 아울러 나의...
십여분간 치열하게 아내의 하체를 공략하던 놈은 천천히 아내의 상체로 움직였다.
나는 기대했다. 과연 아내의 상체는 어떤 방식으로 공격될까.
그런데 놈의 행동은 기대이상으로 과감했다.
아내의 상체에 가려진 타올을 아래로 걷어 버린 것이다.
아내의 움찔함은 당연했다. 그러나 놈의 손은 더욱 빨랐다.
아내의 배와 가슴아래를 빠르게 눌러간 것이다.
아내의 당혹감은 당연하리라. 평소같으면 분노와 수치로 재빠른 수비를 강행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너무도 묘했다.
아내는... 남편이 권한 물리치료를 남편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거실에서
받고 있다.
만일 여기서 반항한다면 어찌되랴.
흡사 산부인과 의사의 평범한 진료를 따귀로 대꾸한 무식한 아낙네와 같은 행위로
인식될 수도 있다.
아내의 선택은 어쩌면 외갈래 길이었다.
짐시 움찔하던 아내는 다시 반항을 포기해버렸고... 놈의 손길은 더욱 분주해졌다.
유방밑과 배를 왕래하던 놈의 손은 가슴을 통과해 어깨로 이동했다.
그러나 놈의 목표는 뻔하다. 다만 아내만 모를뿐...
난 모든 긴장을 풀고 천천히 즐기기 시작했다.
내 눈앞엔 그토록 수치스러운 유방을 벌건 대낫에 타인에게 개방해버린 아내가 누워 있다.
그것도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그토록 바라던 꿈....그 실현의 순간이었던 것이다.
어깨를 몇 번 누르던 놈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아내의 탄탄한 유방의 가장자리를 양손가락으로 동시에 눌러버린 것이다.
그러나 아내는 꼼짝하지 못한다.
이미 개방되어 버린 이상 반항의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다.
아내의 심리를 눈치챈 놈은 더욱 용감해진다.
유방의 가장자리에서 그중심부의 이동까지 감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쾌락의 순간에도 놈은 프로답게 이성을 잃지 않았다.
모든 동작을 오직 엄지 손가락으로만 하고 있다.
그건 아내의 수치를 마지막까지 보호해주는 안배이리라.
아내는 마음속으로 끝없이 합리화하고 있을 것이다.
[출처] 댓가 5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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