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새벽에 만난 그녀와..1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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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2 16:15
예전 하도 오래전일이라 년도는 기억이 기물거리지만 2007년인가 2008년인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때 있었던 일은 또렷하여 한번 적어본다.
당시는 결혼초부터 와이프와 사이가 좋지 않아 2년이 지날때까지 매일 싸우던 것도 지겨워 이젠 진짜 이혼하네 양가에 알리네 법원에 서류내러 가네 하면서 이혼서류 작성도 마무리 한 상황이었고 재산분할 부분을 어찌하면 좋을지 변호사 친구에게 상담하며 지내던 시기였다. 결혼 전부터 그렇게 타고싶던 MTB도 엄청 비싼걸로 맘대로 질러서 시간 날때마다 새벽까지 가보고 싶은대로 무작정 달리며 스트레스를 풀었었는데
그날도 퇴근하여 아무말없이 자전거 저지(옷)을 추려입고 자전거를 들고나와 양재천 길따라 한참가서 범계역까지 찍고 사람들 많은 역전앞 실내포차에서 우동 한그릇 소주일병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시간이 꽤 흘러 새벽 2-3시경쯤 당시 양재천 지류 근처는 지금처럼 아파트 단지가 가득하여 환하고 자전거길도 잘 정비된 것이 아니라 근처 축산농가(똥냄새) 양계장, 화훼비닐하우스. 논밭이 가득하였고 자전거길도 포장과 비포장도로가 연달아 나오고 무엇보다 밤이면 가로등이 없어서 10시이후엔 사람도 아에 없을 시간이라 라이트 환하게 이빠이 켜고 슬쩍 무서븐 느낌으로 과천을 지나 양재동으로 돌아오는 길이였는데 갑자기 여자 목소리가 저멀리서 점점 더 또렷히 들리는게 아닌가.
헉 뭐야 이거. 귀신인가. 뭐지 하면서 계속 잘못들었겠거니 하며 가면 갈수록 연신 그 소리가 점점 커졌다.
'꼬미 꼬미' 하며 부르는 소리는 진짜 여자목소리였고 사람키높이로 자란 갈대숲에선 움직임도 있어서 진짜 '아힛 열여덟'이라고 소리지를 뻔 하며 브레이크를 잡았다.
'꼬미 꼬미 이리와 안돼 이리와!' 이소리는 대체 뭐지 싶어 조금더 자전거를 앞쪽으로 옮긴 후 그곳을 보니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모를 여인이 갈대숲 가장자리에서 물 반대편을 향해 소리치고 있었고 그쪽에 작은 강아지도 낑낑거리고 꼬리흔들며 좌우로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그러서 자전거는 풀숲에 뉘어놓고 자전거 라이트를 떼서 천천히 그쪽으로 걸어가자 그 여자는 불빛을 보더니 흠칫 놀라며 날 바라보았다. 하기야 쫄티 쫄바지(소중이가 툭튀한) 헬맷에 얼굴 반쯤 가린 두건까지 둘러쓰고 고글까지 쓴 모습에 놀라긴 했을듯도 하다. 그래서 먼저 말을 걸었다. 아 자전거 타고 지나다가 급하게 외치는 소리듣고 온거라고 말을 건냈더니 날 쳐다보면서 '아 예'하면서 다시 강아지를 애타게 부르는게 아닌가.
아이쿠 핸드폰으로 쓰려니 시간이 여튼 좀있다가 다시 올릴께요.
당시는 결혼초부터 와이프와 사이가 좋지 않아 2년이 지날때까지 매일 싸우던 것도 지겨워 이젠 진짜 이혼하네 양가에 알리네 법원에 서류내러 가네 하면서 이혼서류 작성도 마무리 한 상황이었고 재산분할 부분을 어찌하면 좋을지 변호사 친구에게 상담하며 지내던 시기였다. 결혼 전부터 그렇게 타고싶던 MTB도 엄청 비싼걸로 맘대로 질러서 시간 날때마다 새벽까지 가보고 싶은대로 무작정 달리며 스트레스를 풀었었는데
그날도 퇴근하여 아무말없이 자전거 저지(옷)을 추려입고 자전거를 들고나와 양재천 길따라 한참가서 범계역까지 찍고 사람들 많은 역전앞 실내포차에서 우동 한그릇 소주일병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시간이 꽤 흘러 새벽 2-3시경쯤 당시 양재천 지류 근처는 지금처럼 아파트 단지가 가득하여 환하고 자전거길도 잘 정비된 것이 아니라 근처 축산농가(똥냄새) 양계장, 화훼비닐하우스. 논밭이 가득하였고 자전거길도 포장과 비포장도로가 연달아 나오고 무엇보다 밤이면 가로등이 없어서 10시이후엔 사람도 아에 없을 시간이라 라이트 환하게 이빠이 켜고 슬쩍 무서븐 느낌으로 과천을 지나 양재동으로 돌아오는 길이였는데 갑자기 여자 목소리가 저멀리서 점점 더 또렷히 들리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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