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빵 임시 사장 했던 썰 - 1-3
버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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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10:35
나름 열심히 한 덕분에 매출은 평일 700~800, 금요일 1200만원 정도 나왔고 큰형님도 만족해 하셨음
그러던 어느날 방에서 뭔가 와장창 하고 깨지는 소리가 들려서 웨이터랑 뛰어 들어 갔음
술취한 손님이 술잔을 벽에 집어 던졌고 테이블 위는 난리가 나있었음
그 방에는 B가 들어가 있었음
또 B는 도도하게 행동했고 참다 못한 손님이 행패를 부린거였음
B의 머리가 흐트러져 있었음
" 손님 뭐 불편하셨나요?"
" 이런 시발 내가 이런 대접 받으려고 왔는줄 알아?"
손님이 얼음통을 집어 들었음
잽싸게 손님 손을 잡았음
" 그럼 말씀 하시지... 말 잘듣는 아가씨로 맞춰 드렸을텐데요.. 죄송합니다."
B를 데리고 나왔고 다른 아가씨를 들여 보냈으나 손님은 여전히 난리를 피웠음
잠시후 A형님이 들어가셨고 조용히 처리 되었음
B를 사무실로 불렀음
" 괜찮아?... 어..."
얼굴을 보니 뺨에 손자국이 있었음
" 너 맞았어?"
B가 울기 시작했음
" 하.....미안하다. 내가 뭐 어떻게 해줄수 있는게 없네...."
" 오빠가 뭘....괜찮아.. 나 오늘은 그만 들어갈게"
" 그래. 알았다"
B는 먼저 퇴근을 하였고 이 소식은 전해 들은 큰형님은 A형님과 나에게 전화해서 에이스 관리를 어떻게 그따구로 하냐고 난리를 치셨음...
둘이 쪼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우며 큰형님 뒷담화를 하니 좀 풀렸음..ㅎㅎ
" 큰형님 하고 일하시기 힘드시겠어요. 이게 뭐 우리가 컨트롤이 되는 일도 아니고...."
" 어쩌냐... 먹고 살려면..."
그날 영업을 마치고 집에 가는길에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는데 전화가 왔음
B였음
" 안자고 왜 전화야"
" 끝났어?"
" 응. 끝났어 집앞이다"
" 오늘 혼났지?"
" 응 조금 ㅎㅎ"
" 미안해 알잖아. 나 성격 지랄 맞은거...."
" 어쩌냐 에이스의 숙명이지 ㅎㅎ...신경쓰지마. "
" 우리 같이 먹을까? 어차피 내일 영업 안하는 날이잖아"
" 술도 못 먹으면서 무슨..."
" 맥주는 좀 먹어"
" 진작 전화하지. 캔맥주 샀는데.... 어디서 볼까?"
" 어차피 영업하는곳도 없을거고 캔맥주 샀으니까 오빠집에서 보자"
" 잉? 진짜?"
" 응"
" 알았어"
뭔가 좀 설렜음
근데 가게 아가씨는 절대 건드리면 안된다는 큰형님의 엄명이 있었던지라 뭔가 해보겠다는 생각은 없었음
집에 가서 대충 정리해 놓고 샐러드를 만들고 어제 먹다남은 닭강정을 데워서 안주로 준비해놨음
B가 도착 했음
" 사실 이 닭강정 어제 먹고 남은건데 먹을만 하다"
" 괜찮아"
맥주를 먹다가
" 근데 오빠는 원래 뭐하던 사람이야?"
" 나 이것저것 많이 했지..."
대충 내 얘기를 해주었음
" 오빠도 산전수전 다 겪었네...ㅎㅎ"
" 너는? 말하기 싫으면 안해도 돼"
" 아냐. 괜찮아..."
부모님은 부산에 살고 계시고 원래는 좋은 대학교 의상학과에 다니고 있었는데 학비를 벌 생각으로 잠깐 일한다고 한게 여기까지 왔다고 했음
당연히 학교는 중퇴했고 집에서는 좋은 회사 다니는줄 안다고 했음
" 네 수입 정도면 좋은 회사 정도가 아니지 ㅎㅎ"
" 그건 그래....ㅎㅎ"
" 돈은 좀 모았고?"
" 나 의외로 검소해. 몇개 가지고 있는 명품은 다 손님이 사준거고 내가 산건 하나도 없어. 나 돈 많이 모았어 ㅎㅎ"
" 오 그래. 한 10억 모았나?"
" 조금 안돼..ㅎㅎ"
" 야 대단하다. 보통 그 정도 벌면 흥청망청 써버리던데 오 존경스럽다..."
" 돈 모아서 가게 하나 내려고..."
" 무슨 가게? 아 의상학과 나왔다고 했지.. 옷가게 ?"
" 응 내가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고 다하는 가게"
" 그 정도 모았으면 시작할수 있는거 아니야?"
" 가능은하지. 근데 아직 계약이 좀 남았어"
" 무슨 계약?"
" 그 손님...."
" 아...계약관계 였구나"
" 응. 이제 5개월 남았어. 그것만 끝나면 때려칠거야"
" 그래 빨리 5개월이 가길 빈다. 건배~~"
B와 맥주 8캔을 해치웠음
" 이제 가라. 나 잘란다. 피곤해"
" 나 오늘 여기서 자면 안돼?"
" 야 미쳤냐? 나 큰형님 알면 거꾸로 매달으실껄?"
" 참내 누가 하재? 잠만 자고 간다고... 혼자 자는거 싫어..."
" 아.... 미안....그래 그럼 자고가라. 저기 작은방 있다"
난 머쓱하게 그녀를 작은방으로 안내했고 내 방에 누웠음
당연히 욕정이 생겼지만 큰형님이 더 무서웠음...
그렇게 잠이 들었는데 거실에서 소리가 들려서 깼음
일어나 보니 B가 TV를 보고 있었음
" 야 지금 시간이 몇신데 TV를 보고있어"
" 잠이 안오네. 소리 줄였는데 들렸어? 미안"
그녀 옆에 앉았음
" 뭐 고민있냐?"
" 아니. 그냥 잠이 안오네..."
" 어여자. 내일 아침에 해장국 먹으러 가자"
" 오빠 지금 갈까?"
" 잉 새벽4신데????"
" 거기 24시간 이잖아... 나 배고파.."
" 참................... 그래 가자"
우리는 옷을 갈아입고 팔짱을 끼고 해장국집으로 향했음
역시 잘되는 집이라 그 시간에도 거의 만석이었고 우리는 구석에 자리를 잡았음
" 역시 맛집이야.. 기왕 온거 소주나 한잔 더해야 겠다"
" 나도나도"
" 너 소주 못먹잖아"
" 오늘은 먹어보고 싶어"
" 그래. 먹자 까짓거"
소주를 2병 시켜서 해장국과 함께 한 시간만에 비웠음
헤헤호호 하며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우리는 결국 선을 넘고 말았음
집에 들어서자 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키스를 나누었고 내 방 침대로 향했음
뒷 얘기는 잠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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