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웠던 우리 엄마 이야기 - 2
crazy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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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전
1부에서 언급한것처럼, 아버지 역할을 할 사람이없는 상황에서
우리 엄마는 날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
하지만 혼자서 모든걸 다 감당하기에는 맡은 짐이 너무나 무거웠기에.. 우리 엄마는 종교의 힘이라도 빌리고싶었던듯하다.
사이비교에 빠지지않고 메이저?한 종교인 기독교를 택한 우리엄마. 종교에 관심없는줄알았던 엄마였는데.. 한번 다니기시작하더니
꾸준히 출석체크를하며 일요일마다 교회사람들과 친목을다졌다. 얼결에 나도 초등부에 들어가게되었고.. 12살 무렵부터 다녔던 기억이난다.
나 이외에도 내 또래의 많은 애들이있었고, 대여섯명씩 그룹을 나눠서 전담하는 선생님들이있었다.
그때 선생님이라고 해봐야 이십대의 청년부 소속 사람들이었지만.. 초딩들에게는 어엿한 선생님처럼 보였을거다. 나또한 그랬고.
'재형 쌤'은 다른쌤들보다 유머가있었고 표정이 풍부했다. 나이는 본인이 언급하지않았지만 다른 쌤들과 대화하는것으로 대충 짐작했을때 스물다섯정도?
아무튼 재밌는 쌤이었고 싹싹해서 다른 쌤들이나 어른들에게도 평판이좋았다.
재형 쌤을 기쁘게 하기위해 나도 열심히 성경공부를했고, 그룹에서 곧 두각을드러냈다(라고 해봐야 초딩들 도토리키재기였지만)
내가 교회에서 개최한 성경 퀴즈대회에서 2등을 하고 상을 받자, 재형쌤이 우리집에 찾아와서 엄마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기억이난다.
쌤은 다른 이모들이나 누나들과 두루두루친했지만, 담당하는 아이들의 가족들에게는 특히 큰 정을보였고, 우리 엄마에게도 극진했다.
그래서.. 그렇기에 우리 엄마가 쌤에게 보답을 해주고싶었던걸까?
여름성경학교 마지막날밤의 일이었다.
누군가가 내 귀를 꼬집었다. "아야.." 곤히 자던 나는 깨어나 뒤를 돌아보니, 나와 동갑의 친구가 손가락을 자기 입에 가져다대며 조용히하라고했다.
그리고 자기를 따라오라고.. 새벽에 영문을 몰랐지만 나는 그녀석을 따라 잠을자던 큰방을 나와 별관의 복도로 향했다.
"왜, 뭔데 그래.."
"쉿~ 어젯밤에도 쌤이 몰래 일어나서 거기로 갔었다고"
아까 내가 일어날때 쌤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비몽사몽간이라 몰랐지만, 그녀석의 말을 들어보니 은근한 호기심이 일어났다.
'그냥 화장실간거아냐? 그게 아니면 뭐... '
복도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니 그녀석이 향하는곳은 옥상이었다. 옥상에는 간이상점이 차려져있었다. 첫날부터 차려놓은것으로 공책이나 필기구, 기타 잡화들을
가상 물품인 '달란트'와 바꾸는 곳이었다.
'혹시 재형쌤이 책이나 필기구를 몰래 챙기는걸까?'
그런 부도덕에 대한 염려는 곧 해소되었다. 색다른 방식의 부도덕을 덧씌워서.
쌤이 관심있던건 천막 안의 물건들이 아니라, 천막 안에 이미 들어와있던 또 한명의 외로운 인간이었다.
그순간 나는, 친구가 말한 재밌는 구경이 뭔지 알게되었다.
같이 오줌쌀때봤던 재형쌤의 커다란 남근이, 무릎꿇고 있는 한 여자의 봉사를받고있었다.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가장자리부터 천천히, 곧장 삼키지않고 주변부를 훑으며...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외로움을 달래지못한 그 여자는, 자식이 보는 앞에서 담임선생에게 헌신적으로 봉사를하고있었다.
언제였는지몰라도 쌤이 내 발을 씻겨주던 세족식이 생각이났다. 나의 발을 씻겨준것에 대한 보상인걸까? 엄마는 혀로 쌤의 남근을 씻겨주는, '세근식'을 하고있었다.
더 지켜볼수없었기에 나는 친구의 손을 잡고 나왔다. 당황한 친구가 내 눈을 쳐다보지못하며 말했다. "어제는 다른 이모였는데.."
나는 여름성경학교가 2박3일밖에안되는것에 진심으로 안도했다. 재형썜의 선택을 받지못한 다른 여성들은 아쉬워했을지몰라도..
그 쌤은 그날밤 이후에도 태연히 행동했다. 자신을 거처간 무수한 여성들 중 하나일뿐이었을까? 쌤의 인기는 이후에도 변함이없었고, 나는 이전보다 더
화장실에서 쌤의 물건을 주시하게 되었다. 까무잡잡하고 털로 뒤덮여있는.. 저런걸 남의 입에 물리면 기분이좋아지는걸까?하고 말이다.
이후로는 관성적으로, 늘 다니던 교회니까 하면서 몇달을 더 다녔다. 하지만 유년부를 끝내고 중등부에 들어갈무렵, 재형쌤과 헤어지고 다른 건물에서 다른쌤과 만나게되자,
그때부터는 교회를 다니기싫었다. 그 쌤이 아니면 싫다! 라는게 나의 입장이었고, 엄마도 그런 나를 이해해줬다.
다시 홀로 교회에나가게된 엄마가 그 이후로 쌤과 엄마가 어느정도 진도를 나갔는가는 당사자들만 알 일이지만..
엄마도 3년정도 더 다니다가 이후로는 가지않게되었고, 재형 쌤도 다른 동갑내기 쌤과 결혼하게되었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
우리 엄마 이외에 많은 여자들의 축복?을 받았을 그 큼직한 남근이 제기능을 다했는지, 지금은 아들하나 딸하나 낳고 잘 살고있다고한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2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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