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 그녀 (상)
오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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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16:42
남자라면 수많은 사연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나의 많은 이야기 중에 30대 중반에 있었던 새콤 달콤한 기억을 꺼내 본다
결혼 3년차 지방 전라도 소도시의 기업에 발령이 났다 와이프와 나 그리고 3살 아들과 지방 생활이 시작되었다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업무를 배우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빴고 와이프 역시 낯선 환경에서 육아와 살림으로 고군분투했다 그렇게 1년 정도가 지나면서 사소한 것에서 부터 다툼이 잦아졌고 관계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아이를 재우고 나면 서로 각방에서 자기 만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중 우연하게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는 유명한 채팅어플을 알게 되었고 40대 중반의 여성과 대화를 하게 되었다
이름은 h라고 하겠다 나이는 45?46? 주부 아들 딸 신랑있는 평범한 여자였다 사실 시간 떼우기용으로 어플만큼좋은게 없었다 나는 전라도에 있었고 그녀는 경기도에 있었다 서로 만날꺼라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것이 더 쉽게 만나게 한 이유이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처음 대화는 일상적인 것들이었다 고딩 자녀를 둔 일상적인 주부의 고민들, 자녀들의 입시, 노후 걱정, 남편 뒷담화등등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나 또한 직장 스트레스, 와이프와의 갈등, 대학이야기, 연봉,취미, 짜증나는 상사뒷담화등 많은 것들을 공유했다
그렇게 연락처도 알려주지도 알필요도 없이 일주일을 쉼없이 내달렸다 직장에서도 수시로 화장실을 다니며 톡을 주고 받았고 집에 오면 아이를 언릉재우고 그녀와 대화를 이어나갔다 와이프는 어느순간부터 핸드폰만 쥐고 있는 나를 게임에 빠진것으로 여겼고 나 역시 새로운 취미생활이 핸드폰 야구게임이라며 그녀와의 시간을 둘러댔다 그녀와의 대화는 즐거웠고 그 어떤 게임보다 푹 빠지게 되었다 10살정도 차이가 났지만 대화가 젊어 보였고 조금씩 모든게 궁금해졌다 그러다 갑자기 대화가 끊기게 되었다 불러도 대답이 없었고 찾을 방법도 없었다 내가 할수 있는것 은 기다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2주 정도 지난 후에 메시지가 와있었다 신랑이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을 한것이다 생각보다 큰 사고였고 안양에 있는 대학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할 신세가 되었다는 것이었다 사실 그런 내용들은 내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와 연락이 다시 됐다는것이 내게 큰 기쁨이었다
너무 기다렸다고 그리고 이제 당신을 알고 싶다고 마치 고딩때의 첫 고백처럼 그녀에게 돌진했다 그리고 연락처와 사진을 공유하자고 요청했다 망설이는 그녀는 지금은 때가 좀 그렇다고 거절했다 그랬을 것이다 신랑 병간호에 다른 남자 생각을 갖는다면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오히려 지금이 아니라면 그녀와 영영 볼수 없겠다는 생각이 강력했다 나는 그녀에게 큰 위로가 되고 싶다고 그리고 꼭 한번 만나고 싶다고 매달렸고 그녀의 연락처와 사진을 가지게 되었다 160-55 통통하지만 이쁜얼굴이었다 그리고 첫통화를 하게되었다 허스키한 매력적인 목소리 나는 그녀에게 점점 빠지게 되었다 그렇게 이제 통화로 서로의 감정을 나누던 차에 야한 이야기도 서슴없이 하는 사이가 되었다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우리는 나체를 사진으로 탐했고 영화제의 심사위원처럼 서로의 몸을 품평했다
그러다 어느 가을에 낙엽이 떨어질 때 쯤 그녀가 그랬다 자기가 움직일수 없으니 올라 올수 없느냐고,,밥먹고 커피마시고 데이트하잔다 그때 난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그냥은 올라가기 싫다고,,,그러자 그녀가 병원이니 생각 좀 해보고 톡을 준다고 했다 그동안 많은 이야기와 야사를 주고 받았는데 무슨 생각을 한다는건지 이해가 안갔다 그러나 그녀의 선택은 존중해야한다 만나는건 쉽지 않은 일이니까 그리고 늦은 저녁 그녀에게서 한 장의 사진과 약속시간 장소가 찍힌 톡이 왔다
ㅡ 첨 기억을 글로 옮기려니 힘드네요 빠른 시일내에
쓸께요
p.s jhm 혹시 그때를 기억하니? 왕송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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