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10년 prologue.

24살.
가벼운 몸으로 깨어나는 아침.
정신은 그렇게 가볍지 않다.
눈을 뜨고 제일 먼저 하게 되는 생각은 10년간 내 몸의 제일 은밀한 곳을 괴롭혔던 자지들, 앞으로 만나게 될 쾌락적인 섹스의 순간들이다.
보지는 젖어오고 손은 자연스럽게 벌어진 그 곳을 만지게된다. 이렇게 지극히(?)일상적인 아침을 시작한다.
아무것도 몰랐던 나이, 동시에 모든 것을 알아가고 있었던 나이 15살. 그 때 그 시간들이 내 남자들의 시작이었을까..
새벽 3~4시.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싫은 사람의 지독한 술냄새와 폭력, 협박 속에 떨면서도 나도 모르게 보지가 젖어왔던 아이러니한 그 시간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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