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 집에서 들린 소리에
MemoryD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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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그 여름밤의 기억은 아직도 피부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어린 시절, 아버님께서 사업체 근처 언덕에 50평 정도 되는 양옥집을 지으시고 이사를 갔던 때였다.
2층을 올릴 계획이라서 옥상도 집만큼이나 널찍한, 50평쯤 되는 평평한 공간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건축 계획이 좀처럼 진행되지 않아, 결국 콘크리트로 1미터 높이의 난간을 둘러치게 되었는데, 그 난간은 나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프라이빗 놀이터가 되었다.
조용히 혼자 있는 걸 좋아하던 나에게 그곳은 정말이지 천국이었다.
낮에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밤에는 별을 세며 시간을 보냈다.
수많은 추억이 그 옥상 위에 새겨졌다.
12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이제 나도 어른이 됐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세상은 아직 나를 그렇게 봐주지 않았다.
동지팥죽을 몇 그릇 더 먹어야 할 만큼, 아직은 어린애에 불과했다.
여름이 되면 아버님이 옥상에 특별히 만들어주신 침상에 누워 밤을 지새우는 일이 잦았다.
머릿속이 늘 분주했던 나에게 한밤중의 고요는 더할 나위 없는 안식처였다.
바람이 스치고, 풀벌레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고, 가끔씩 멀리서 개 짖는 소리가 메아리치듯 퍼지는 그 적막 속에서,
나는 온전히 나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었다.
그날 밤도 그랬다.
어느 여름밤, 평소처럼 침상에 누워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뒷집에서 낮고 속삭이는 듯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밤의 정적은 그 소리를 전혀 감춰주지 않았다. 오히려 더 또렷하게, 더 은밀하게 퍼졌다.
호기심이 발동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켜 난간 쪽으로 살금살금 다가갔다.
1미터 높이의 난간 위로 고개를 살짝 내밀고, 한 치 한 치 움직이며 소리가 나는 방향을 살폈다.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누가 보면 어쩌지?’ 하는 긴장감과 ‘대체 무슨 일일까?’ 하는 궁금증이 뒤섞여, 손바닥에 땀이 배어 나왔다.
부엌 문이 활짝 열려 있었고, 그 안에서 새어 나오는 노란 전등 불빛이 어두운 밤을 밝히고 있었다.
그 불빛 속에 뒷집에 세를 들어 사는 젊은 부부가 보였다. 남편과 아내가 수돗가 앞에 있었다.
우리 집 부지보다 뒷집이 약 1미터 정도 높아서,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나는 마치 2층 창문 바로 앞에 선 것처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그들은 수돗물을 틀어놓고, 아내의 하체를 조심스럽게 씻겨 주고 있었다.

남편이 손을 뻗어 아내의 가랑이 사이를 부드럽게, 그러나 세심하게 문지르고 있었다. ‘어른들이 왜… 수돗가에서 그런 걸…’ 나는 그 장면을 이해할 수 없었다.
다 큰 어른이, 그것도 부부가, 왜 그렇게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저 ‘남의 집 일을 몰래 보는’ 그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불빛에 비친 아내의 하체가 유난히 하얗고 선명하게 빛났다. 남편이 옆에서 바지를 벗은 채로 씼어주었다.
그들은 이번엔 더 적극적으로 물을 부으며, 아내의 가랑이를 중점적으로 씻었다. 손가락을 넣어서 속까지 열심히 씼어주었다.
아내도 남편의 그 것을 쥐고 문지르면 서로를 씻어주었다. 물소리가 밤 공기를 가르며 작게, 그녀의 자지러지는 웃움소리도 살짝살짝 그러나 또렷하게 들려왔다.
그들은 계속 속삭이며 이야기를 나누더니, 곧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시 후 두 사람이 방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재빨리 발소리를 죽이며 난간을 따라 몇 걸음 옮겨, 그들이 사는 방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제 창문까지는 불과 몇 미터 거리도 되지 않았다.
아기가 한쪽 구석에서 깊이 잠들어 있었다. 밤이 깊고 주위가 너무 조용해서, 아무도 자신들을 볼 거라 상상조차 하지 못한 듯했다.
방 안은 대낮처럼 환하게 불을 켜놓았고, 커다란 창문에는 커튼 한 장 치지 않은 채 활짝 열려 있었다.
아내가 먼저 들어와, 내가 보는 방향—창문 쪽—으로 머리를 두고 방 한가운데에 누웠다.
남편이 뒤따라 들어와 셔츠를 벗어 벽에 걸고는 아내 옆에 앉았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계속 무언가를 속삭이며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았다.
아내가 허리를 살짝 들어 올렸다. 남편이 옆에 놓여 있던 베개를 재빨리 아내의 허리 밑에 밀어 넣고 높이를 맞춰 주었다.
허리가 올라가면서 아내의 가랑이 쪽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고 불빛 아래에서 부드럽게 빛났다.
남편이 일어나 아내의 다리를 양쪽으로 천천히 벌렸다.
그러고는 그 사이에 쪼그려 앉아 얼굴을 바짝 가져다 대고,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이리저리 뒤적이는 듯 움직였다.
가끔은 입을 대고 혀를 내밀어 맛을 보는 듯이 핥기도 하고, 입을 꼭 대고 한참을 머물렀다 다시 떼기를 반복했다.
아내는 손짓을 하며 계속 무언가를 말하는 것 같았다.

‘별거 아닌가 보다’ 싶어 돌아서려던 순간, 남편이 일어나 손짓을 하며 뭐라고 하는 것 같았다.
호기심이 다시 솟구쳤다. 나는 숨을 죽이고 더 가까이 몸을 기울였다.
남편은 무릎을 꿇고 앉아, 손으로 자신의 것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곧 내 눈에도 뚜렷하게, 뻣뻣이 서서 올라왔다.
그는 양팔을 아내의 몸 양옆에 내려놓고, 천천히 몸을 숙여 아내 위에 엎드렸다.
두 사람이 입을 맞추며, 남편이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엉덩이에 힘을 주었다 풀었다를 반복하며, 부드럽게, 그러나 점점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잠시 후 남편이 손을 가랑이 쪽으로 가져가 무언가를 조정하더니, 허리를 앞뒤로 조금씩 움직였다.
아내는 다리를 남편의 허리에 감아 올렸다. 남편의 움직임이 점점 강렬해지고 빨라졌다.
엉덩이가 높이 올라갔다가 세게 내려치며 아내의 몸을 ‘치’는 듯했다.
아내는 다리를 풀어 상체 쪽으로 끌어당겨 올리고, 남편의 엉덩이를 쥐어 짜며 잡아 당기던 그녀는양손은 자신의 다리를 잡아당겨 더 높이 처들어 올렸다.
남편이 내리칠 때마다 아내의 몸이 심하게 흔들렸다. ‘저렇게 세게 해도 다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스쳤다.
레슬링 경기에서나 볼 법한 그 격렬한 움직임이, 어린 내 눈에는 너무 거칠고 신비롭게 보였다.
그러다 남편이 갑자기 몸을 세웠다. 그의 것이 아내에게서 튕기듯이 빠져나왔다.
아내는 다리를 내리고 잠시 숨을 고르더니, 남편이 물을 따라 주자 아내도 받아 마셨다.
이제 아내는 베개를 가슴에 끌어안고, 팔꿈치를 괴고 무릎을 꿇은 채 엉덩이를 높이 쳐든 자세를 취했다.
남편이 다가와 무릎을 꿇고, 뒤에서 천천히 자신의 것을 집어넣었다. 두 손으로 아내의 허리를 잡고, 처음엔 천천히 밀고 당기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움직임이 다시 빨라지고, 세게 치기 시작했다. 아내의 몸이 앞으로 튀어나갈 정도로 강렬했다.

그런 격렬한 시간이 한참 지나자, 갑자기 남편이 벌떡 일어났다. 아내도 놀란 듯 돌아앉았다.
아내가 남편의 것을 입에 넣고 고개를 마구 흔들기 시작했다.
무슨…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 나는 숨이 막혔다. 가슴이 터질 듯 뛰었다.
아내가 머리를 이리저리 세차게 돌리며 빨아대자, 남편이 아내의 머리를 두 손으로 힘껏 잡았다.
인상을 쓰며 고통스러운 듯한 얼굴로, 몇 번 허리를 앞으로 밀더니 그대로 멈췄다.
그러고는 허리를 뒤틀며, 마치 아내의 머리러 자신의 몸을 치듯이 두어 번 더 세게 움직였다.

두 사람은 쓰러지듯 옆으로 누워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내의 손은 남편의 것을 쥐고 가끔씩 흔들었다. 몇 분이 그렇게 흘렀다.
남편이 일어나 불을 껐다. 나는 조심스럽게 침상으로 돌아와 누웠다.
그때도, 이상하게도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그냥… 순간적으로 극도로 긴장한 채, ‘뭔가 아주 중요한 어른들의 비밀’을 엿본 것 같았다.
마치 먼 곳을 다녀온 듯, 기억은 또렷한데 감정은 희미한 그런 느낌.
그 후로도 가끔 밤중에 올라가 몰래 넘겨보곤 했다.
그날 밤처럼 수돗가에서의 ‘1부’와 침실에서의 ‘2부’가 완벽하게 이어진 적은 없었지만,
서로를 애무하는 장면, 성교를 빠르게 끝내는 장면, 혹은 그저 벗고 뒹구는 장면들을 여러 번 목격했다.
우연이었지만 꽤 오랫동안, 여자들의 알몸도, 여러 번 보게 되었다. 그런데도 그 모든 것이 내 머릿속에서 ‘섹스’라는 단어와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훗날에 결혼을 앞두고서야, 당황한 나는 서점에 가서 책을 사고, 비디오 가게에서 성관계 방법을 알려주는 테이프를 빌려 아내와 장거리 전화로 공부하는 법석을 떨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기고, 신기하고, 조금은 부끄러운 어린 시절의 비밀이다.
그 옥상 난간 너머로 본 세상은, 12살 소년에게는 아직 너무 크고 신비롭고, 이해할 수 없는 어른들의 세계였다.
수십년 동안 거의 잊고 지냇던 일들이 여기에 글을 올리면서 뒤돌아보게 됐고 이런 일, 저런 일이 되살아난다
***AI에게 스토리를 이야기하고 삽화를 요청했더니, 대부분은 좀 이상했지만,
보는 순간 소름이 돋을 만큼 기억 속의 모습을 정확히 상기시켜 주는 것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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