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유혹 젖어드는 밤
빗속의 유혹 젖어드는 밤
요즘처럼 끝없이 비가 내리는 계절이면, 나는 더욱 외출하고 싶어진다.
비 오는 밤의 축축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 거리의 불빛이 번지는 모습이 주는 그 묘한 설렘이 좋다. 어제도 억수같이 퍼붓는 비 속에서, 친구에게 선물 받은 예쁜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
맨발에 분홍색 샌들, 발찌가 살짝 빛나는 다리, 그리고 허벅지 중간도 채 가리지 않는 초미니 청스커트. 배꼽이 살짝 드러나는 크롭티. 스타킹은 애초에 포기했다. 비 오는 날엔 어차피 다 젖을 테니까. 새벽 1시가 넘은 시간, 운동을 핑계로 동네를 한 바퀴 돌 생각이었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갈 때마다 수위 아저씨들의 시선이 등 뒤를 따랐다. 어떤 이는 일부러 수위실을 나와 담배를 피우며 내 뒷모습을 끝까지 훑었다. 고등학생 한 명은 내 다리를 빤히 바라보다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택시 기사들은 속도를 늦추며 창문을 통해 내 몸을 훑고 지나갔다. 그런 시선들이 두렵기도 했지만, 솔직히 말해 은근히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 우산 없이 비를 맞으며 쓸쓸히 걷는 40대 중반의 남자를 발견했다. 인상이 날카로웠지만, 비에 젖은 모습이 안쓰러워 스쳐 지나가려던 순간 그가 말을 걸었다.
“아가씨, 저기까지만 우산 좀 같이 써주시겠어요? 멀지 않아요.”
그의 목소리는 낮고 거칠었다. 나는 잠시 망설였지만, 비를 맞는 그의 모습이 측은해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우산을 대신 들었고, 우리는 몸을 밀착한 채 걸었다. 비가 다시 세차게 쏟아지자 그는 자연스럽게 내 허리에 손을 올렸다. 그의 팔이 내 가슴을 스치고, 단단해진 그의 물건이 엉덩이에 살짝 닿을 때마다 몸이 저도 모르게 달아올랐다.
어느새 우리는 인적이 드문 빌딩 입구 계단 앞에 서 있었다. 그는 내 손을 잡아끌어 1층 화장실로 데려갔고, 문을 잠갔다.
찰칵.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이 빨라졌다. 그는 내 크롭티를 걷어 올리고 브래지어를 벗기며 탐욕스럽게 가슴을 빨아댔다. 거친 수염이 부드러운 살결을 긁으며 짜릿한 통증을 주었다. 나는 세면대에 몸을 기대고 신음을 참지 못했다. 그의 손가락이 축축하게 젖은 팬티를 헤치고 들어오자, 다리가 후들거렸다.
“아저씨… 너무 커요… 천천히…”
그는 나를 뒤로 돌려 세우고, 짧은 치마를 걷어 올린 뒤 단번에 깊숙이 박아왔다. 질퍽거리는 소리와 함께 뜨거운 것이 내 안을 가득 채웠다. 그는 한 손으로 가슴을 주무르고, 다른 손으로는 엉덩이를 세게 움켜쥐며 리듬을 빨리했다. 나는 세면대를 붙잡고 몸을 떨며 절정을 맞이했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나를 돌려세워 키스하고, 다리를 들어 올려 다시 박아댔다. 땀과 빗물이 뒤섞인 몸이 미끄러지며 우리는 두 번, 세 번 서로를 탐했다. 마침내 그가 깊숙이 사정하는 순간, 나는 다리가 풀려 거의 주저앉을 뻔했다.
모든 것이 끝난 뒤, 그는 부드럽게 내 몸을 닦아주며 가슴을 어루만졌다. “이쁜 아가씨 덕분에 오늘 우울함이 좀 가시네.”
우리는 화장실을 나와 다시 빗속으로 나왔다. 그는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나는 택시를 잡아 보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몸은 뻐근했지만 이상하게도 가벼웠다.
비 오는 밤, 짧은 치마를 입고 나간 대가는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그 후유증 속에서 가끔씩 몸이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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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