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얘기가 긴데 그래두 끝까지 읽어주시구  제 고민좀 들어주세용.ㅠㅠ

원래 이런 글 잘 안쓰는데 정말 답답해서 글 올려요...

저는 28살 대학원생 여자이구요  두 달전에 집 근처에서 어떤 남자애가

번호 따길래 알려줬어요. 근데 알고보니  중딩이구요. 저보다 열세살 아래더라구요... 

그런데 계속 하루도 안빠지고 문자를 보냈어요. 처음부터 그 남자애는

제가 마음에 든다는둥, 누나랑 잘해보고 싶다는둥,  계속 그런 말들을 적극적으로

했어요. 솔직히 저는 빼어난  미모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계속 저보고 예쁘다 해주고 착하다 해주구

사랑한다 보고싶다 등등 표현을 하더군요...

그리고 다른 남자한테는 눈길도 주지말라 하고 그러면 자기는 질투난다 하고 그런 말을 계속 하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문자를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관심이 갔구 언제 한번 만나기로 약속했죠... 그런데 어느날 그 남자애가  우리가 만나는날

한번만 안아보면 안되냐구 하더군요. 그래서 그정도는 괜찮다 싶어서 알겠다구 했죠.

근데 그럼 뽀뽀도 해도되냐구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건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좀 그렇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며칠 뒤에 누나를 진짜 좋아해서 그러는데 뽀뽀 한번만 하게 해달라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귀지도 않는 남자랑 그러는거 싫다고 했더니 사실 자기는 당장이라도

누나랑 사귀고싶은데 중딩이라 공부도 해야되고 해서 사귀자고 못하는거라고 말하더라구요

근데 이미 분위기는  사귀는 사이같다구 제가 말하니까 그럼 우리 만나는 날 직접 고백을 하겠다구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그럼 그때 키스 해도 되겠냐 묻더라구요.. 그래서 좀 빠른거 같지만 자꾸 조르길래 그냥

알겠다구 했어요. 

그리고 나서 직접 만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어색해 하다가 결국 분위기를 만들더니

키스했어요. 그것도 30분 동안... 

그리고 다음날 만나서 1시간동안 또 키스했어요.

근데 그렇다고 몸을 만진다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저는 진짜 저를 좋아해서 아껴주나 보다 생각이 들어

고마웠죠.... 근데 사귀기로 하고 나니 만날때 마다 키스를 하는 거예요...  점점 키스하는 시간은 늘어가고

자꾸 밤늦게 불러서 사람없는 데를 찾으려고 하고...  그래서 조금 그때부터 기분이 상했어요.

얼마전에는 키스하는데 도저히 못참겠다고 다리를 만지게 해달라고 하더군요.. 사귄지 1주일 만에...

그래서 안된다고 했더니 계속 조르는 거예요. 딱 한번만 만지겠다고... 그래서 허락했죠...

그날 헤어지고 문자로 허락해줘서 고맙다면서 앞으로 다리까지만 만지고 가슴은 안만지겠다 하더군요..

그리고 이틀뒤에 또 만났는데 이번엔 아예 자연스럽게 손이 다리로 가더니 허벅지를 지나서 바지속으로

손을 넣어서 속옷속에 엉덩이까지 만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놀래서 하지 말라고 했는데 뭐 어떠냐면서

계속 그러는 거예요...  그러면서 아예 대놓고 옷위로 손올리고 만지더군요... 그래서 제가 표정이 굳어서

집에 간다고 하고 그냥 왔어요...

근데 또 문자가 와서 미안하다구 하더군요.. 누나 표정이 안좋아보였다고..

그래서  아니야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했더니 그럼 엉덩이까지 허락을 해달라는거예요!

불과 이틀전에는 다리까지만 만지겠다던 애가 ....  그래서 그건 싫다고 했더니

막무가내로 앞으로는 치마입고 오라는 둥 그래야 만지기 편하다고

그렇게 나오더라구요..  어제도 만나자고 문자가 왔는데 제가 일도있고 해서 일단 안 만났어요.

제 주위에 친구들은 그 중딩이 진짜 절 좋아해서 만나는게 아니라 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그러는 거라고

헤어지라고 하네요.  근데 저한테 하는거 보면 그런 스킨쉽 진도 빼고는 진심인거 같이 행동해요..

스킨십하는건 저를 좋아해서 하고싶은거니까 이해해달라고 그렇게 말하더군요... 

맨날 제가 딴남자 만날까봐 불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자주 말해주고..  

정말 스킨십 진도가 너무 빠른거 빼곤 괜찮은 앤데...

여자 입장에서는 너무 빨리나가려 하고 자꾸 요구하니까 불안하네요.

얘가 진짜 스킨십때문에 저를 만나려 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저를 사랑하는 건지...

님들은 이 중딩의 진심이 뭐라고 생각되시나요?

내일 또 만나기로 했는데 정말 나가야 하나요? 솔직히 헤어지긴 싫은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