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이 내 첫사랑(프롤로그)-첫만남
바람10
12
666
2
3시간전
* 아래글은 저가 쓴
장모님이 내 첫사랑 1~11편
으로 글을 마무리 했는데,
이후 주인공인 지윤이 자꾸 저의 꿈에 나타나서
자신이 이야기를 더 자세히 세상에 알려 달라고 (ㅎㅎ) 자꾸 이야기를 해서,
프롤로그 1편과
에필로그(지윤이 임종한 11편 이후 이야기) 6편 정도를 추가 해서 다시 글을 올립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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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남) : 38세, 직업 의사
지윤(여) : 43세, 민준이 15살때 여자 과외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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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시작 ㅡㅡ
어느 무더운 오후.
스무 살 지윤은 대학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안고 버스 정류장 앞 꽃집에 서 있었다.
땀방울이 이마를 타고 흘러 내렸지만,
그녀는 신경 쓸 여유조차 없었다.
과외를 3개나 하고 있었기에 하루하루가 촉박했다.
오늘은 새로 맡은 중학생 과외 첫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버스가 도착했다.
만원이었다.
지윤은 어깨를 움츠리고 간신히 승차했다.
에어컨은 고장인지 빌빌대는 바람만 나올 뿐이었다. 그녀는 손잡이를 잡고 흔들리는 차체에 몸을 맡겼다.
그때였다.
지윤의 바로 뒤에 한 청년이 섰다.
키가 상당히 컸다.
지윤의 정수리 위로 그의 턱이 보일 정도였다.
버스가 급브레이크를 밟자, 지윤은 뒤로 살짝 밀렸고, 그 청년의 가슴에 등이 닿았다.
"아, 죄송합니다!"
지윤이 황급히 고개를 돌려 사과하려 했다.
그리고 그 순간, 그 청년의 얼굴을 보았다.
깔끔한 이목구비, 땀에 살짝 젖은 검은 머리,
그리고 또렷한 눈동자.
지윤의 심장은 아플만큼 뛰기 시작했다.
설레임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무슨 이유인지는 알수 없었지만
아무튼 설레임에 가까운 본능적인 그 무언가가 지윤과 그 남자 사이에 있었던것같았다.
누구지? 대학생? 아니면 고등학생?
그의 나이는 전혀 짐작이 가지 않았다.
키는 성인이었지만, 얼굴에는 아직 어린 기운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지윤에게 중요한 것은 그의 나이가 아니었다.
그 순간 그녀의 눈에 들어온 그의 미소와 눈빛 그리고 지윤의 떨리는 심장이었다.
지윤은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버스가 다시 흔들렸고, 지윤은 그와 또 한 번 가까이 닿았다.
그녀의 등 뒤로 전해지는 그의 체온이, 가끔 버스가 흔들릴 때마다 스치는 그의 팔이 자꾸만 의식을 끌었다.
지윤은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상해… 이상해
내가 왜 이렇게…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그의 뒷모습을 한 번 더 훔쳐보았다.
그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햇살에 비친 그의 옆모습은 왠지 모르게 그녀의 가슴 한켠을 간질거렸다.
버스가 다음 정류장에 섰다.
그 청년이 내렸다.
지윤은 무심한 척 창밖으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는 등에 가방을 메고 경쾌하게 걸어가고 있었다.
지윤은 그 남학생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았지만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이 이상한 심장떨림이 정확히 무엇인지 아직까지는 알지못해서,
섣불리 움직이지 못했다.
가방을 메고 있네… 학생인가 보다.
하지만 그 이상은 알 수 없었다.
고등학생인지, 대학생인지, 아니면 그 사이인지. 지윤은 어쩌면 다시는 보지 못할 얼굴이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날 밤, 지윤은 잠들기 전까지 그 청년의 미소를 떠올렸다.
나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지윤은 알수없는 심장떨림의 감정만을 안은채 잠깐의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며칠 후, 지윤은 과외 학생의 집 현관문 앞에 서 있었다.
새로 맡은 학생은 중학교 3학년, 키가 크고 수학을 못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지윤은 깔끔하게 정장 스타일의 블라우스와 슬랙스를 입고 초인종을 눌렀다.
문이 열렸다.
"어서 오세요, 선생님. 민준이 방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학생의 어머니가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지윤은 거실을 지나 안쪽 방으로 향했다. 방문이 열리고, 그 안에 앉아 있던 학생이 고개를 들었다.
그것은 며칠 전 버스에서 본 그 청년이었다.
지윤은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 표정관리를 하고 있었다.
중학생?
그의 키는 이미 성인 남자 못지않았고, 눈빛은 또렷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분명히 중학생의 풋내음이 남아 있었다.
그녀가 버스에서 몰랐던 그의 나이가 이제야 명확해졌다.
그는 고등학생도, 대학생도 아닌, 열다섯 살 중학생이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 민준이에요."
그가 인사했다.
그 미소. 버스에서 본 그 미소였다.
지윤은 잠시 말을 잃었다.
아니야… 이럴 수가…
그녀는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려 했지만, 손에 쥔 교재가 미세하게 떨렸다.
그녀는 자신에게 말했다.
이제 그만. 그는 학생이고, 그것도 중학생이야. 나는 선생님이야.
하지만 그날 수업 내내 지윤은 집중하기 어려웠다.
민준이 고개를 들 때마다 지윤의 시선은 그의 눈동자에 닿았다.
버스에서 느꼈던 그 설렘이 다시 밀려왔다.
지윤은 마음을 접으려 애썼지만, 가슴 한켠에서 자꾸만 무언가 자라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그날 이후, 지윤은 자신도 모르게 민준의 과외 수업을 준비할 때면 거울 앞에 더 오래 서 있었다.
평소에는 편한 청바지와 티셔츠로 과외를 갔지만, 민준이 있는 날은 유독 치마를 입고, 얇은 블라우스를 골랐다.
가슴골이 살짝 보이는 블라우스는 그녀가 평소 잘 입지 않는 것이었다.
"이건… 그냥 더워서 그런 거야."
지윤은 거울 속 자신에게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다.
민준이 자신을 볼 때 눈빛이 조금이라도 반짝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는 것을.
한 번은 민준의 어머니가 "선생님, 오늘 되게 예쁘게 입으셨네요"라고 말했다.
지윤은 얼굴이 빨개져서 "아, 네… 날씨가 더워서요"라고 얼버무렸다.
그날 수업 시간, 민준이 갑자기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한테서 좋은 냄새 나요."
지윤은 심장이 콩닥거렸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지만
그녀는 멈출 수 없었다.
민준의 집으로 가는 길이 매일 기다려졌고, 그가 "선생님"이라고 부를 때마다 심장은 더 뛰었다.
그리고 지윤은 알게 모르게 민준의 눈빛도 점점 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
순수했던 학생의 눈빛이, 어느 순간부터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무게를 더해가고 있었다.
버스 안에서 스친 그 순간이 아니었다면, 그 모든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몰랐지만,
이미 지윤은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줄 알지 못했다.
ㅡㅡ 계속 ㅡㅡ
이후 이야기 (1)편은 아래 링크 걸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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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26.07.18 | 장모님이 내 첫사랑(12)-내딸 지아 (7) |
| 2 | 2026.07.18 | 현재글 장모님이 내 첫사랑(프롤로그)-첫만남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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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2026.06.30 | 장모님이 내 첫사랑(10)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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