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이 내 첫사랑(12)-내딸 지아
바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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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 11편이 저 아래쪽에 있어 링크참조하세요 --
https://hotssul.com/bbs/board.php?bo_table=ssul19&wr_id=1571258
(11편에서 지윤이 임종하며 글이 끝이 난듯
했지만 지윤은 자신의 임종 이후 이야기도
세상에 들려주기를 저의 꿈속에서
간곡히 부탁을 해서,
지윤이 임종하는 시점과 그 이후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그리고 지윤의 늦둥이 딸이자 민준의 딸인 지아의 관점에서 추가 설명이 필요하여
12편의 작성합니다)
ㅡㅡ 12 시작 ㅡㅡ
지윤의 임종실은 고요했다.
지아는 간호사가 준 약을 들고 병실로 돌아오던 중, 문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문틈 사이로 들려오는 형부의 목소리. 평소에는 들어본 적 없는, 절절하고 애절한 톤이었다.
"여보… 여보.. 사랑하는… 지윤 씨….
내 첫사랑 지윤씨.. 사랑해요. 영원히 ~~~"
지아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손에 쥔 약봉지가 바닥에 떨어질 뻔했다.
여보? 형부가 엄마를… 여보라고?
하지만 곧 지아는 고개를 저었다. 아, 저런. 임종을 앞두고 감정이 격해지면 그럴 수도 있지.
그녀는 자신을 합리화했다. 형부가 엄마를 '장모님'이 아닌 다른 호칭으로 부른 건 그냥… 슬픔에 너무 취해서 그런 거야.
지아는 깊은 숨을 들이쉬고 다시 문을 열었다.
병실 안은 이미 정적이 흘렀다.
지윤은 눈을 감았고, 민준은 그녀의 손을 붙잡고 있었다. 수현은 창가에 서서 눈물을 닦고 있었다.
지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순간의 감정을 잊어버리기로 했다. 잘못 들었을 거라고, 그냥 지나갈 일이라고 생각했다.
======
그로부터 몇 년이 흘렀다. 지윤이 떠난 빈자리는 컸지만, 가족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갔다.
지아는 영화감독으로서의 명성을 쌓아갔고, 수현은 쌍둥이 아들들을 키우며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민준은 병원에서 은퇴한 후, 조용히 지내며 가끔 손주들과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봄날, 민준이 쓰러졌다.
뇌출혈이었다.
나이가 여든을 넘긴 터라 회복이 어려웠고,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었다.
병실에는 수현과 지아, 그리고 쌍둥이들이 지켰다.
민준은 며칠 동안 의식 없는 상태로 있다가, 마지막 순간에 눈을 떴다.
그의 눈은 흐릿했지만, 병실 안을 둘러보았다.
(민준이 눈을 잠시 떴을때는 수현과 지아만 있었다)
그리고 그의 시선이 지아에게 멈췄다.
민준이 지아의 손을 찾았다.
그의 손은 떨렸고, 힘없었지만 지아의 손을 꼭 잡았다.
"지아야…"
그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가냘팠다.
지아는 그의 곁으로 다가가 손을 꼭 쥐어주었다.
"형부… 여기 있어요."
민준은 애써 미소를 지었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사랑한다… 내 딸…지아야.
내딸 ~~~
내딸 지아
(힘없는 목소리로 거의 들리지 않을정도로 속삭이며...)"
그 말을 끝으로 민준의 눈이 감겼고, 그의 손이 힘없이 떨어졌다.
지아는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내 딸?
형부가 자신에게 '내 딸'이라고 말한 것이다.
지아는 혼란스러웠다.
민준은 자신의 형부였다.
처제인 자신에게 왜 '내 딸'이라고 했을까?
그제야 지아는 몇 년 전 지윤의 임종실 문 앞에서 들었던 그 말이 떠올랐다.
"여보… 사랑하는 지윤 씨…"
그 말은 잘못 들은 게 아니었다.
그리고 지금, 민준이 자신에게 '내 딸'이라고 말한 것은 분명했다.
지아는 고개를 돌려 수현을 바라보았다.
수현은 민준의 시신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눈물 속에는 슬픔만이 아닌, 무언가 알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섞여 있었다.
며칠 후, 장례식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지아는 수현을 찾아갔다. 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수현 언니."
수현이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다.
"나… 형부가 돌아가시기 전에 한 말 들었어.
형부가 나 보고 '내 딸'이라고 했어.
그리고 몇 년 전, 엄마가 돌아가실 때도… 형부가 엄마를 '여보'라고 부르는 걸 들었어."
수현의 얼굴이 굳어졌다.
"언니, 제발… 나한테 진실을 말해줘. 우리 가족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ㅡㅡ 계속 ㅡㅡ
| 이 썰의 시리즈 (총 13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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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2026.07.18 | 장모님이 내 첫사랑(프롤로그)-첫만남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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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2026.06.30 | 장모님이 내 첫사랑(10) (32) |
| 5 | 2026.06.30 | 장모님이 내 첫사랑(9)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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