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도빙이야. 오랫만이네 ㅠㅠ

전부터 글을 써야지 써야지 생각은햇지만

사업에 가족행사에 바쁘고 ㅠㅠ 요새들어

같이동거하는 여자친구가 썰워하는건 알지만

글을 쓰는거에 살짝 눈치를 챌랑말랑해서 

사리고잇거든...ㅋㅋㅋㅋ

 

무튼 바로 본론으로!

때는 19살, 고3 내가 유학중일때 일이엿어.

난 유학시절 한국친구들하곤 거의 안어울렷어

거기까지가서 한국애들끼리끼리 뭉쳐서

가오잡고다니는게 외국인들이보기에 얼마나

찌질해보일까도싶고 유학의의미가 사라져버리니까

거기까지가서 한국의삶을 살기도싫고

부모님한테 미안하더라고

그래서 외국인들하고 많이어울리고

영어의삶을 살려고 많이노력햇음

 

근데 워낙 다른 토론토.밴쿠버.에드먼튼 같은곳에비해

시골이엿고 한인사회가 크지않다보니 

소문도 빨리퍼지고 무튼 관계가 되게쫍다보니

학교에서도 한국친구들하곤 다 두루두루

인사하고 종종 만나서놀기도햇지만

내가 별로 좋아하진않앗어

 

그러던 어느날 고3 2학기쯤이엿나 

ㅈㄴ이쁜 한국여자애가 전학왓다고 애들이 말해주더라고 ㅋㅋ

그당시에 ESL 수업이라고 제2외국어쓰는애들, 영어를

잘못하는 애들이 가는 반이있는데 (난 해당안됫엇음)

그반친구들이 말해주더라고 손예진 닮앗다고 ㅋㅋㅋㅋ

무튼 난 그냥 대수롭지않게 넘겻지

한국애고 손예진은 당연히 ㅅ ㅣ발 닮을리가없다생각햇거든

 

그러다 몇일이 지낫고 점심시간에 

학교담앞에 애들이 다 몰려서 담배피는 주차장이잇는데

거기서 나도 친구들하고 한대피는데

저~쪽에 못보던 한국여자애 혼자서 담배를 피고잇길래

딱 보자마자 아 손예진년이구나 하고 알아챗지

봣는데 손예진은 당연히 안닮앗지만 ㅋㅋ 그래도

평타이상정도 되는 긴머리의 여자애엿으

근데 그당시엔 내가 여자에대해 살짝 보수적이엿던시절이라

담배피는 꼴을 보니까 더 보기싫어지더라고 ㅋㅋ 

그래서 그당시엔 그냥 나한텐 "ㄱㄹ같은여자애가 또 사고치고

이민이나 왓구나 " 라는 이미지로 각인이됫고

그이후로도 물론 한마디도 안하고 인사조차도안햇음.

그냥 다른한국애들하곤 친해졋는지 친구들이 애기하는걸통해서

개 이름이랑 개가 어떤애인지는 대충 알고만잇엇을뿐.

 

애랑 처음 안면을 튼 계기가잇엇는데

고3 졸업식 당일날. 다른 대학 강당에서 졸업식을 마치고

내 사촌형을 비롯해 우리학교를 졸업한

친한 한국형들이 뭐 졸업햇으니 축하한다고하면서

저녁에 다같이 모이자해서 그날 시내에서

졸업생들. 그리고 졸업한 형들 해서 다모엿는데

애들이 그 손예진년도 데리고나온거야(앞으로 그냥 손예진이라 칭하겟음)

그래서 쫌 찝찝해하고잇엇는데

그날 다같이 준코같은 노래방술집가서 술도먹고

놀앗는데 애가 생긴건 좀 청순하게생겻는데

드렁큰타이거 너를원해. 몬스터. 등등 ㅈㄴ 갱스터힙합을

부르는거야. 그때부터 ' 오 뭔가 생긴건 이쁘고 청순한데

내숭떨고 재수없는스타일은아니구나 털털하네' 생각햇고

그래서 그때야 처음 안면트고 애기도 많이나눠봣는데

진짜 털털하고 쿨한거야ㅋㅋ 그래서 맘에들엇고

뭔가 이성적으로 절대 아무감정도없이

단순히 '애는 뭔가 친구로두면 재밋겟다. 좋을거같네' 라는생각이

들엇고. 그이후에 이제 애는 핸드폰이없엇어서

페북이나 MSN으로 연락을 하는 빈도가 점점 잦아졋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졋어.

 

그러다 ㅂㄹ친구가 됫고. 난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가기엔

Credit(학점)이모자라서 못가고 재수하면서 무슨 학원을다녓고

개는 이민을왓는데 애초에 1년을 뚫고 들어간거라 고3이엿음.

그래서 자주는 못만나도 1주일에 2번이상정도는 내가 앨 보러 갓엇음.

그때 친해지면서 애가 좀 힘든애구나 라는걸 많이느꼇는데.

부모님이 되게보수적이여서 공부공부 하는스타일인데

앤 뭔가 놀고싶고 끼도많은데 그런거에 억제되어서 억지로

스트레스받아도 기계처럼 사는애엿어.

그래서 내가 공부도 많이알려주고 유학팁알려주며 많이도와줫고

1주일에 2번이상은 차끌고 애네집앞으로 데릴러가서

새벽탈출라이프도 즐기고놀기도 햇지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던 사이에 정말 이성으론 생각도안해본 ㅂㄹ친구

엿던 개가 점점 이성적으로도 좋아지더라고.

근데 그때당시엔 정말 순수하게 개 사람자체가 너무

좋아서 그냥 이렇게 친구로든뭐든 자주연락하고 자주보는게

좋아서 욕심을 내진않앗음.

그래도 막 화이트데이날 내가 직접 

원숭이인형 주문제작도하고 이름도붙여서 

선물도해줫음 ㅋㅋ

 

그후로 여러가지 일을통해서 썸이됫고

다른사람들, 그리고 우리 서로도

서로 좋아하는걸 알고는있는 관계엿지만

그냥 그렇게 ㅂㄹ친구로 지내는것도 좋앗기에

서로 욕심도안부리고 스킨쉽도없이 잘지내고잇엇음.

 

그렇게 맨처음 그녈 안순간부터 8개월정도를 우린 서로를 알아가고

둘도없는 친구가되버렷고 서로에대한  순수한 사랑도 커지고잇엇을때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