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섹마된 이야기] 3-15-2 터키 LADY, 해운대 하얏트 호텔

저조한 문필인가 노잼스토리인가, 댓글이 없어 그냥 핫썰닷컴을 뜨려다가 1명이라도 남겨준 댓글에 2편 ㄱㄱ
호텔입성
그것도 해운대 파크하얏트 오션뷰
나중에 확인한 사실이지만 오션뷰로 고층 숙박은 식비 제외 최소 30만원
스테이크 20만원어치 먹고 30만원짜리 호텔 구경한다 생각하니
나름 손해보지 않는다는 기분
중요한건 165-55 사이즈의 터키여자와 함께 호텔방으로 들어온 것
뻘쭘하게 있으면 분위기 더 이상해 질까봐 일부러 호텔방을 구경하면서 감탄 연발해댐
(실제로 감탄이 연발로 나옴, 일다 들어가자마자 광안대교 뷰가 쫙 펼쳐져 있고 화장실이 매우 고급스러움, 화장실 들어가는 문이 마치 안방문 들어가듯이 별도의 문이 있으면서 간이세면대와 샤워시설이 깔끔하게 분리됨, 화장실 보고 여기서 샤워해보고 싶다고 ㄷㄹ침)
오션뷰가 보이는 창가 앞 테이블이 있어서 의자에 서로 앉아서 마저 수다 떰
겉으로는 수다 떨지만 머릿속은 현재의 시각부터 내일 출근시점까지 내가 할애할 수 있는 가능한 시간이 몇시간인지
여기서 자고 갈수 있는지, 자고 갈수 없는지, 각 전략에 따라 어떻게 다음과정을 나가야 하는지 매우 빠르게 계산중이었음
다행이도 벤처회사 근무중인 나는 대표가 다음날 서울 출장일정으로 나 혼자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외박 후 조금 늦은시간에 출근이 가능한 상황으로 파악됨(대략 오전 9~10시 전까지 회사 들어가는 것으로 목표)
그 후 무조건 오늘 밤 여기서 자고 간다는 목표로 실전영어회화 돌입함
같이 호텔방까지 들어왔는데 나가는것도 아쉽지만, 이번에 이런 하야트 호텔에서 한번 안자면 언제 이런곳에 와서 자볼까란 생각에
무조건 여기서 잔다였음(물론 터키여자와 2시간 전에 처음 만난 사이지만,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는 마인드로 주둥아리 놀리기 시작)
터키여자의 이름은 D로 시작했기에 앞으로 D라 부르겠음
호텔방, 20대 후반의 남여가 한방에 있는데, 내 머릿속은 온통 D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였음
D는 내가 여기서 자고간다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언제 이 말을 할 타이밍을 잡아야 할까?
거절당하면 순수하게 나가야 할까? 아니면 짐승처럼 덥칠까
D가 상처받지 않으려면 어떤 판단을 해야 할까
온갖 복잡한 생각들로 머리속 가득
결국 내 결론은 이런저런 대화 끝에 여기서 자고가고 싶다. 무서워하지 마라. 손도 안잡고 잘께. 여기 뷰가 이렇게 멋진데 나에게 이런 멋진 구경 선물로 줄수 없겠니? 허락해준다면 평생 고마워할께. 허락한다면 너와 더 많은 대화도 나눌수 있고 좋을거 같애
D는 처음엔 적잖히 충격을 먹더니, 한 2분 말없이 진지하게 고민하다니
"OK."
그 순간 심장이 콩닥콩닥콩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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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재밌게읽었습니다 담편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