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녀 상담..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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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6 00:10
썸녀와 일주일마다 있는 학술 활동에서 얼굴 보면서 알게되었습니다(3살 연하입니다)
그러다 취향이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취미를 같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온라인으로 같이 새벽까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새해 지나면서 공부가 바빠져서 같이 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하면서 1차 공백기가 생깁니다
이후에 다시 연락해서 다음에 밥을 사준다고 했더니, 원래 당일 야식 먹기로 한 후배랑 같이 먹게 되었습니다
다음엔 영화를 보자고 해서 저녁 먹고 영화를 보고(이 날에 되게 이쁘게 입고 나왔습니다)
이후엔 한 번 더 저녁을 먹고 카페에서 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3일 전에 발렌타인 데이 맞춰서 (발렌타인이라고는 안 하고)
수요일에 영화를 보자고 했습니다
근데 공부해야 해서 시간 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하길래 '그렇군요 ㅠㅠ'하고 넘어갔습니다
아쉬워서 발렌타인 전날에도 카톡으로 그럼 저녁이라도 권유했는데 집에서 저녁을 먹을 것 같다고 거절했습니다
질척거리진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긴 했는데, 제가 아쉬움이 너무 남습니다..
실제로 썸녀가 공부가 바쁜 상황이긴 한데 제가 부담스러운 건가 싶기도 하고...
썸녀가 무슨 생각인지 궁급합니다..
제가 포기를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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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7 Comments

일단, 발렌타인 데이를 데이트로 잡은 것 자체가 썸녀한테 부담감으로 느껴졌을 겁니다.
차라리 그 전 주말에 약속을 잡았으면 조금은 나았겠죠?
발렌타인은 여자가 남자한테 초콜렛을 주는 날인데, 아직 글쓴이한테 그 정도 감정까진 아니라는 뜻일 겁니다.
여기까지는 여자가 요즘 여자들 같지 않게 보수적이고 조신한 스타일이라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자를 사귈 때 조심성이 많은 스타일이라면요.
중요한 건, 거절할 때의 뉘앙스, 그리고 대안을 제시했느냐는 거에요.
정말 만나고 싶은데 안 될 것 같다라는 식의 뉘앙스를 풍겼는지,
그날 못 만나니까 언제 보자라는 구체적인 약속을 제시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마 썸녀가 같이 영화데이트를 하자고 했을 때가 호감이 최대치였다고 추측해봅니다.
그날 예쁘게 꾸미고 왔다는 것도 그렇고, 먼저 영화보자고 여자가 제시했다는 것만 봐도 그렇죠.
아마 그 이후에 썸녀의 호감도가 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질척거리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발렌타인 때 안 된다고 이야기했을 때,
'그렇군요 ㅠㅠ'와 같은 뉘앙스로 반응하시는 것만 봐도 어떤 식으로 썸녀를 대했을지가 느껴집니다.
차라리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연락을 끊고,
썸녀가 시험이 끝나고 먼저 사연자분께 연락을 주기 전까진 아예 관심을 끊고 살았다면 모르겠는데,
발렌타인 전날에 아쉬워서 대안을 제시하셨다면서요?
썸녀 입장에서는, 자기를 리드할, 자기가 믿고 따를 남자라고 느껴지기보다는,
그냥 자기한테 이미 빠져있는 남자로 보였을 겁니다.
여자는 자신을 전부라고 생각하는 남자의 전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요.
아이러니하게도 자기 꿈이 더 중요한 남자를 더 믿음직하고 따를만한 남자로 느낍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썸녀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다른 여자를 찾아 떠나세요.
차라리 그 전 주말에 약속을 잡았으면 조금은 나았겠죠?
발렌타인은 여자가 남자한테 초콜렛을 주는 날인데, 아직 글쓴이한테 그 정도 감정까진 아니라는 뜻일 겁니다.
여기까지는 여자가 요즘 여자들 같지 않게 보수적이고 조신한 스타일이라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자를 사귈 때 조심성이 많은 스타일이라면요.
중요한 건, 거절할 때의 뉘앙스, 그리고 대안을 제시했느냐는 거에요.
정말 만나고 싶은데 안 될 것 같다라는 식의 뉘앙스를 풍겼는지,
그날 못 만나니까 언제 보자라는 구체적인 약속을 제시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마 썸녀가 같이 영화데이트를 하자고 했을 때가 호감이 최대치였다고 추측해봅니다.
그날 예쁘게 꾸미고 왔다는 것도 그렇고, 먼저 영화보자고 여자가 제시했다는 것만 봐도 그렇죠.
아마 그 이후에 썸녀의 호감도가 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질척거리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발렌타인 때 안 된다고 이야기했을 때,
'그렇군요 ㅠㅠ'와 같은 뉘앙스로 반응하시는 것만 봐도 어떤 식으로 썸녀를 대했을지가 느껴집니다.
차라리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연락을 끊고,
썸녀가 시험이 끝나고 먼저 사연자분께 연락을 주기 전까진 아예 관심을 끊고 살았다면 모르겠는데,
발렌타인 전날에 아쉬워서 대안을 제시하셨다면서요?
썸녀 입장에서는, 자기를 리드할, 자기가 믿고 따를 남자라고 느껴지기보다는,
그냥 자기한테 이미 빠져있는 남자로 보였을 겁니다.
여자는 자신을 전부라고 생각하는 남자의 전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요.
아이러니하게도 자기 꿈이 더 중요한 남자를 더 믿음직하고 따를만한 남자로 느낍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썸녀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다른 여자를 찾아 떠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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