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톡으로 동창 만난 썰
쿠오바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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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7 11:07
심심해서 앙톡하는데 거리 0키로 나이 나랑 동갑인 처자가 있길래
바로 쪽지보냄 ㅋㅋㅋㅋ
쪽지도 그냥 같은동네고 동갑인거 보니 동창아니냐고 하다가
초등학교 동창이란걸 알게되고 그 빌미로 겁나 친해짐~ 카톡교환도 하고
톡해보니 뭐 우선 그리 친했던 사람은 아닌거같고
졸업앨범 찾아보니 영 모르는 친구였지만 비주얼이 상당이 안습이었음
그래도 누구나 그당시 그시절은 다 흑역사로 치부하니깐 그럴려니 넘어갔음
그래서 오늘 주말이고 하니까 동네에서 가볍게 밥먹구 커피나 한잔하자고 헀음
동창이지만 그래도 앙톡 이런거 하는거 보니 분명 외로운 처자일테고
잘하면 한번 할 수있겠다는 생각에 내심 설레였음 ㅋㅋㅋㅋㅋ
헌데 왠걸 만나기로 한 장소에 왠 드워프 여캐가 서있는거임!!
오오 드워프여캐 오오!! 얼마나 고귀한가!!!!
진짜 키작고 똥똥하고 얼굴 까무잡잡하고 피부 트러블도 많고 좀 그랬음
우선 만났으니까 웃으면서 손흔들고 밥도 묵고 뭐 근처 카페에서 커피마시면서 대화를 하는데
들어보니 남친이랑 헤어졌는데 그 사무친 원한과 외로움때문에 그동안 짧게 만났다가 헤어짐의 일상이었고
성에 대해서 개방적이고 뭐 그랬음
도대체 3년사겼다던(심지어 결혼까지 염두해뒀다는!!!!)그 전남친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내심 어느정돈 내가 꼬셔서 모텔로 델꼬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여기서부터 내재적 갈등이 겁나 생김
비주얼은 저렇지만 그래도 여잔데 그냥 기회있때 해야하나..
아니면 그냥 뭐 나도 눈이 있는데 그냥 세이굿바이인가....
일단 첫날은 결론 못내리고 그냥 헤어짐
우선 첫만남은 나름 훈훈하게 끝난거같은데
이거 계속 연락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횽들이라면 따먹어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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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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