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헬스트레이너를 따먹은 이야기
너굴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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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분전
천호동의 지하에 자리 잡은 ‘** 피트니스’는 언제나 무거운 쇠 냄새와 특유의 고무 매트 향, 그리고 묵직한 덤벨이 바닥에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그곳에서 이미 2년 넘게 운동을 해오던 터라 웬만한 회원들이나 트레이너들의 얼굴, 그리고 그들의 운동 루틴까지 빤히 꿰뚫고 있었다. 매일 반복되는 루틴 속에서 헬스장은 내게 그저 땀을 흘리고 귀가하는 일상적인 공간에 불과했다.
변화는 초여름의 열기가 막 시작되던 어느 월요일 저녁에 찾아왔다.
센터의 중앙 프리웨이트 존에서 바벨 데드리프트를 준비하던 내 눈에 처음 보는 여성 트레이너 한 명이 들어왔다. 그녀는 새로 부임한 여성 PT 트레이너였다. 검은색 밀착 레깅스 위에 센터 로고가 새겨진 짧은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그 옷으로도 도저히 가려지지 않는 압도적인 신체 곡선이 헬스장의 조명을 받아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그녀의 하체와 엉덩이 라인이었다. 수년간의 혹독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몇 차례의 피트니스 대회 입선 경력이 증명하듯, 그녀의 엉덩이는 단순히 살집이 있는 것이 아니라 꽉 찬 근육으로 솟아올라 예술적인 볼륨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허벅지 역시 얇고 매끈한 것이 아니라 굳건하고 탄탄하게 갈라진 근육질의 결을 품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지연. 나이는 서른여섯이라고 했다. 스물일곱인 나와는 아홉 살 차이가 났다.
그녀를 처음 목격한 바로 그 순간, 내 바지 속 아랫도리가 묵직하게 부풀어 오르며 단단하게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 생각은 지극히 찰나적이었지만 강렬했다.
‘저 여자다. 저 년을 반드시 내 밑에 굴복시키고 먹고 말겠다. 저 미친 엉덩이와 보지에 내 자지를 끝까지 쑤셔 박아주겠다.’
목표가 정해지자 내 일상은 완전히 새로워졌다. 얼굴이 잘생긴 편은 아니었지만, 나는 나름대로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유머 감각이 있었고, 무엇보다 다른 남자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자지를 가지고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은밀한 자부심이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그녀의 경계심을 허물고 내 궤도 안으로 끌어들이는 일이었다.
서른여섯의 노련한 트레이너이자 피트니스 선수 출신인 지연의 마음을 얻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설프게 작업을 걸거나 뻔한 멘트로 접근했다가는 그대로 거절당하고 관계가 소원해질 것이 분명했다. 나는 지혜롭고 끈질기게 접근하기로 했다. 이른바 나만의 ‘똥꼬쇼’가 시작된 것이다.
우선 나는 그녀가 출근하는 시간대에 맞춰 운동 시간을 완전히 바꿨다. 그녀가 개인 수업을 진행할 때면 멀찍이 떨어진 거울을 통해 그녀의 동선과 동작, 회원들을 대하는 말투 하나하나를 관찰했다. 그리고 그녀의 수업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넸다.
“지연 트레이너님, 오늘 수업하신 회원분 둔근 자극 잡는 법 진짜 인상적이던데요? 혹시 저도 원렉 데드리프트 할 때 둔근 상부 자극이 잘 안 오는데 팁 하나만 주실 수 있나요?”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연의 경계심이 조금씩 누그러졌다. 그녀는 진지하게 내 자세를 교정해 주었고, 나는 그녀가 지적해 주는 동작을 과장되게 힘들어하며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아우, 죽을 것 같습니다. 지연 선생님 둔근은 진짜 인간의 영역이 아닌 것 같아요. 제 엉덩이는 그냥 지방덩어리인데 선생님 엉덩이는 무슨 암석 같습니다. 비결이 대체 뭡니까?”
그녀는 내 엉뚱하고 너스레 떠는 멘트에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뭐라는 거예요, 씨. 운동이나 제대로 해요. 둔근 상부는 허리를 더 아치로 만들고 골반을 뒤로 밀어야죠.”
그날 이후 나는 매일 헬스장에서 그녀 주변을 맴돌며 웃음을 선사했다. 그녀가 지쳐 보일 때는 시원한 이온 음료나 프로틴 음료에 재치 있는 메모를 붙여 슬쩍 건넸고, 헬스장 기구가 고장 나거나 정리할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가 힘을 썼다.
“선생님, 저 오늘 하체 완주하면 제 자지… 아니, 제 영혼이 가출할 것 같은데 나중에 맛있는 밥 한 끼 사주시는 거 아닙니까?”
“말은 잘해요 아주. 살살 해요, 그러다 골병들라.”
얼굴이 조각처럼 잘생기지 않았더라도, 당당함과 끊임없는 유머로 다가서자 지연도 어느새 나를 단순한 회원 이상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주말이나 늦은 저녁,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받는 횟수가 늘어났고, 장난스러운 성적 농담도 자연스럽게 오갈 정도로 둘 사이의 친밀도는 급격히 상승했다.
사단이 난 것은 지연의 피트니스 대회 시즌이 끝난 직후였다. 몇 달간의 혹독한 식단 조절과 수분 조절을 마친 그녀는 해방감에 젖어 있었고, 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뒤풀이를 핑계로 술자리를 만들었다.
천호동 인근의 조용한 이자카야에서 만난 지연은 평소의 운동복 차림이 아닌,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핏된 원피스를 입고 나타났다. 덜컹거리는 조명 아래에서 그녀의 풍만한 가슴과 묵직한 엉덩이 라인이 더욱 도드라졌다.
“그동안 진짜 고생 많았어요, 누나. 오늘 마음껏 먹어요.”
“고맙다, 야. 너 덕분에 시즌 동안 덜 지루했어.”
술잔이 몇 번 오가자 분위기는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달라졌다. 금주를 이어오다 마시는 알코올에 지연의 볼은 발그레하게 물들었고, 눈빛은 점차 풀려갔다. 말수는 늘었는데 목소리는 낮아졌다. 잔을 내려놓는 손끝이 테이블 가장자리를 두드렸다. 생각 없이 하는 동작처럼 보였지만, 리듬이 있었다.
나는 슬그머니 테이블 밑으로 그녀의 허벅지에 무릎을 밀어 넣었다. 탄탄했다. 그녀는 피하지 않았다. 바로 조이지도 않았다. 한 박자 쉬고, 내 다리를 슬쩍 조여 왔다. 세게가 아니라, 있는 줄 안다는 정도의 힘이었다.
“누나.”
“왜.”
“아까부터 하고 싶었던 말이 있는데요.”
“뭔데. 시즌 끝났다고 갑자기 진지한 척하지 마.”
그녀는 웃으면서 잔을 들었다. 피하려는 웃음이었다. 나는 그 웃음을 받아 주지 않았다.
“운동할 때마다 누나 엉덩이 보면서 무슨 생각 했는지 알아요?”
지연이 잔을 입술에 댄 채로 눈을 가늘게 떴다. 마시지 않고, 그냥 물고 있었다.
“그걸 지금 여기서 물어?”
“네.”
“뭐 어떤 생각 했는데. 변태 같은 생각 했겠지.”
“맞아요.”
그녀는 피식 웃으며 잔을 기울였다. 목으로 술이 넘어가는 동안, 테이블 밑에서 허벅지를 조이던 힘이 잠깐 풀렸다가 다시 붙었다. 입술 사이로 붉은 혀가 슬쩍 지나갔다. 고의인지 취해서인지 구분이 안 됐다.
“구체적으로.”
“네?”
“변태 같은 생각. 구체적으로 말해 봐. 대충 넘어가려고 했으면 무릎부터 넣지 말았어야지.”
나는 잠시 말을 고르다, 고르지 않기로 했다.
“저 엉덩이에 내 거 쑤셔 박으면 어떤 기분일까. 그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스쿼트 할 때도, 힙 쓰러스트 할 때도. 누나가 숨 참고 올라올 때마다요.”
지연은 잔을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소리가 작았다. 웃음을 삼킨 얼굴이 잠깐 진지해졌다. 취해서 느슨해진 눈과, 아직 깨어 있는 눈이 겹쳐 있었다.
“너 생각보다 솔직하네.”
“지금 아니면 말 못 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 시즌 끝나자마자 술 사고, 무릎 넣고, 엉덩이 이야기고.”
“계획이었어요.”
“계획이.”
그녀는 짧게 웃었다. 비웃는 웃음이 아니었다. 걸려들었다는 쪽의 웃음에 가까웠다. 손가락으로 잔 테두리를 한 바퀴 돌렸다.
“근데 너 나 감당할 수 있겠어. 나 하체 운동 엄청나게 하는 거 알지.”
“알아요.”
“말로만 알지. 실제로 눌리면 숨 막힐걸.”
“제가 보기보다 몸집도 크고, 아랫도리도 묵직 하거든요.”
“묵직하다고?”
그녀는 그 단어를 한 번 더 굴렸다. 테이블 밑에서 내 무릎을 허벅지로 더 조였다. 이번에는 세게. 뼈가 아플 정도는 아니었지만, 장난이 아니라는 힘이었다.
“숨도 못 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누가 누구 숨을.”
“누나 숨이요.”
지연은 턱을 괴고 나를 봤다. 말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눈이 아니라, 어디까지 가나 보는 눈이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옆 테이블 웃음소리, 잔 부딪히는 소리, 가게 안 음악만 남았다. 그녀는 그 침묵을 먼저 깨지 않았다. 내가 더 말하게 내버려 두는 침묵이었다.
“누나, 저 시즌 내내 참았어요.”
“참긴 뭘 참아. 말은 안 했지.”
“말 꺼내면 누나가 끊을 것 같아서요.”
“알긴 잘아네.”
그녀는 솔직했다. 부정하지 않았다. 대신 잔을 들어 한 모금 더 마셨다. 마시면서도 눈을 떼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안 끊을 것 같아서 말한 거야?”
“오늘은 술이니까요.”
“나 취했다고 쉽게 볼 생각이면 접어.”
“쉽게 안 봐요.”
“지금은 쉽게 보는 얼굴인데.”
나는 웃지 않았다. 그녀가 원하는 건 농담이 아닌 것 같았다. 테이블 밑에서 내 손을 내려, 조여 오는 허벅지 바깥쪽에 올렸다. 지연의 몸이 살짝 굳었다가, 이내 풀렸다. 피하지 않았다. 손을 치지도 않았다. 다만 목소리를 더 낮췄다.
“손 치워. 여기는 사람이 많아.”
“치울까요?”
“…나중에.”
나중에. 그 한 마디가 테이블 위에 남았다. 지연은 그 말을 한 뒤에야 자신의 입을 의식한 듯 입술을 깨물었다. 안쪽을 이빨로 씹었다. 고민할 때의 버릇이었다. 나는 손을 거두지 않고, 다만 움직이지 않았다. 올려 둔 채로.
“누나.”
“말하지 마. 지금 생각하면 안 돼.”
“이미 생각 중이잖아요.”
“시끄러워.”
그녀는 잔을 비웠다. 빈 잔을 내려놓고 물을 찾았다. 물잔을 집어 들이키는 속도가 빨랐다. 숨이 찰 때까지 마시고, 입가에 흐른 물을 손등으로 닦았다. 취기를 가라앉히려는 동작처럼 보였지만, 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호텔은 싫어.”
갑자기 말했다. 거절을 먼저 쌓아 두는 사람이었다. 안 된다고 말해 놓고, 바로 이어서 가능한 쪽을 고르는.
“우리 집도 싫어.”
“그럼.”
“너네 집은 더 싫어. 냄새 밸까 봐.”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진짜 한숨이었다. 귀찮아서가 아니라, 이미 결정을 내린 사람의 한숨에 가까웠다. 가방에서 카드를 꺼내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계산은 내가 해. 너는 미리 나가서 차 먼저 잡아놔.”
“누나.”
“따라오라는 거야, 지금. 나 맘 변하면 안 가.”
나는 일어났다. 지연은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지 않았다. 먼저 물을 한 모금 더 마시고, 입술을 혀로 한 번 적신 다음, 그때야 가방을 집어 들었다. 일어서면서 테이블을 짚는 손이 잠깐 미끄러졌다. 취해서가 아니라, 다리가 아직 내 무릎 자리에 익숙해서였다.
가게 밖으로 나오자 밤공기가 찼다. 지연은 팔짱을 끼고 도로 쪽을 봤다. 택시를 기다리면서도 나를 바로 보지 않았다. 말없이 서 있다가, 차가 들어오자 먼저 뒷문을 열고 탔다. 안쪽으로 들어가 창가에 앉고, 내가 타자 무릎을 살짝 벌려 자리를 만들었다. 벌려 놓고는 창밖을 봤다.
기사가 목적지를 물었다. 지연이 먼저 대답했다. 인근 호텔 이름이었다. 구체적으로, 막힘없이. 생각해 둔 것처럼 들렸다. 나는 옆얼굴을 봤다. 그녀는 알고 있다는 듯 짧게 말했다.
“시즌 중에 지나다닐 때마다 봤어. 거기인 줄 알고 온 건 아니고. 그냥, 가깝잖아.”
변명이었다. 변명인 줄 알면서 하는 변명이었다. 나는 받아치지 않았다. 받아치면 그녀가 더 멀리 잡을 것 같았다.
차 안에서 그녀는 내 손등을 손가락으로 두드렸다. 잡은 것은 아니었다. 두드리다가, 신호등 앞에서 차가 멈추자 손바닥을 포갰다. 손가락 사이를 끼우지는 않았다. 그냥 덮어 두는 것. 손이 따뜻했다. 손바닥에 얇은 땀이 있었다.
“야.”
낮게 불렀다. 기사 들릴까 봐 더 낮췄다.
“들어가서 갑자기 덤비지 마. 나 취했어. 취했다고 함부로 하면 화내.”
“알겠어요.”
“그리고 목 위로 자국 내지 마. 내일 낮에 사람 만나.”
“알겠어요.”
“알겠어요만 하지 말고. 진짜로.”
“진짜로요.”
그녀는 그 답을 듣고 나서야 손을 조금 더 세게 눌렀다. 조건을 붙이고, 답을 확인하고, 그다음에야 몸을 붙이는 순서였다. 택시가 호텔 앞에 서자 그녀는 먼저 내렸다. 바람이 옷깃을 흔들었다. 로비로 들어가며 걸음은 빨랐다. 취해서 비틀거리지는 않았다. 다만 체크인할 때 내 쪽으로 살짝 기대었다. 기대는 척이 아니라, 무게를 나눠 주는 쪽에 가까웠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리는 말을 하지 않았다. 거울에 비친 지연의 귀가 붉었다. 그녀는 거울을 봤다.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는 버릇이었다. 눈이 얼마나 풀렸는지, 입가가 어떤지. 보고 나서 나를 보지 않고 말했다.
“지금이라도 내키지 않으면 내려.”
“내릴 생각 없어요.”
“나는 언제든 그만둘 수 있어. 그건 알아둬.”
문은 열리지 않았다. 아직 층이 남았다. 지연은 그 남는 층 동안 내 손목을 잡았다. 잡아 놓고도 세게 쥐지는 않았다. 맥박 위에 손가락을 올려 두는 정도. 문이 열리자 손을 놓고 복도로 앞장섰다.
방 키를 찍는 손이 한 번 미끄러졌다. 두 번째에 불이 켜졌다. 문이 열리고, 닫히고, 잠기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지연은 벽을 등지고 섰다. 가방을 떨어뜨렸다. 거친 숨이 먼저 나왔다. 입술이 얽히기 전에 그녀가 먼저 말했다. 숨 사이로.
“숨도 못 쉬게 만든다며. 지금 보여.”
침대 위로 지연을 넘어뜨리고 그녀의 옷을 하나씩 벗겨 나갔다. 마침내 알몸이 된 그녀의 신체는 실로 경이로웠다. 넓고 탄탄하게 잡힌 둔근, 근육질치고는 꽤 큰 유방, 그리고 매끄럽게 갈라진 쵸콜릿 복근까지.
특히 나중에 더 자세히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녀의 엉덩이 근육은 피트니스 선수답게 예술 그 자체였고, 수년 동안 철저하게 시행한 케겔 운동 덕분인지 질 내부의 조임은 자지가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엄청나고 거칠었다.
또한 다리를 벌렸을 때 드러난 그녀의 음핵은 황홀할 정도로 도드라져 있었다. 보통 여성들의 음핵은 덮개 안에 숨어 잘 보이지 않거나 크기가 작은 편이었지만, 지연의 클리는 정말 예쁘고 굵직하게 부풀어 올라 탐스러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몸을 구석구석 탐닉하던 나는 마침내 그녀의 다리 사이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지연은 등을 대고 누워 무릎을 세웠다. 나는 그 다리 사이로 무릎을 꿇고 들어가, 허벅지를 양손으로 바깥으로 밀었다. 허벅지 안쪽의 부드러운 살이 손바닥 밑에서 미끄러졌고, 다리가 활짝 벌어지자 보지가 그대로 열렸다.
외음순을 엄지와 검지로 깊게 벌리자 두꺼운 살점이 바깥으로 밀려나며 안쪽이 완전히 드러났다. 분홍과 진홍이 섞인 점막이 공기와 닿는 순간 미세하게 수축했다. 소음순은 비대칭이었다. 왼쪽이 조금 더 길고 두꺼워 질 입구를 반쯤 가린 채 축 늘어져 있었고, 끝은 거무스름하게 물들어 주름이 겹겹이 잡혀 있었다. 애액이 그 주름 사이사이에 고여 빛났다. 손가락으로 소음순을 들어 올리자 안쪽 면은 바깥보다 훨씬 밝고 얇아, 혈관이 비칠 정도로 투명했다.
음핵은 덮개가 완전히 뒤로 젖혀진 채 돌출되어 있었다. 콩알만 한 머리가 단단하게 부풀어 있었고, 표면은 윤기 나게 젖어 손가락이 스치기만 해도 미세하게 경련했다. 덮개 아래, 음핵 기둥을 따라 이어진 살이 질 입구 쪽으로 갈라지며 소음순과 맞닿아 있었고, 그 갈라진 틈 사이로 맑은 액이 끊임없이 스며 나왔다. 음핵 바로 아래 요도 입구가 작은 틈으로 열려 있었고, 그 아래 질구가 부드럽게 오므라든 채 있었다.
질 입구는 이미 열려 있었다. 주름진 점막이 바깥으로 살짝 외번되어 안쪽의 짙은 분홍이 보였고, 입구 둘레는 반지처럼 도톰했다. 수축할 때마다 그 테두리가 오므라들었다 풀렸다 했다. 손가락을 대지 않았는데도 안쪽이 꿈틀거리며 액을 밀어냈다. 소음순을 좌우로 최대한 벌린 채로 들여다보면 바로 안쪽 벽의 가로 주름이 희미하게 보였고, 그 주름 사이로 애액이 맥동하듯 배어 나왔다. 고인 액은 실처럼 가늘게 늘어지다 끊어져, 회음부의 얕은 골을 타고 항문 주름까지 흘러내렸다. 항문 주변의 잔주름도 이미 젖어 어두운 빛을 띠고 있었다.
외음순의 두툼한 살은 벌린 손 사이에서 눌려 하얗게 질렸고, 놓으면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오며 다시 입구를 반쯤 가렸다. 허벅지 안쪽까지 번진 애액은 이미 식어 끈적했고, 그 위로 새로 흘러나온 따뜻한 액이 겹쳐 있었다.
얼굴을 들이밀었다. 코와 입을 벌어진 보지에 박듯이 붙였다. 코끝이 음핵 아래에 닿고, 입이 질 입구와 늘어진 소음순을 덮었다. 숨구멍이 살에 막혔다. 코로 억지로 들이쉬자 점막에 코를 댄 채로 맡는 진하고 알싸한 비린내가 바로 들어왔다. 숨을 쉴 때마다 냄새가 더 짙어졌고, 짙어질수록 아랫배가 조여 왔다. 이미 단단하던 자지가 배 아래에서 한 번 더 팽팽해졌다. 냄새만으로 허리가 앞으로 기울었다. 질 입구 안쪽은 바깥보다 온도가 높았고, 숨을 내쉬자 그 온기가 피부에 닿았다.
혀를 빼 소음순 아래끝부터 위로 핥아 올렸다. 주름 사이에 고인 액이 혀에 실렸다. 짭조름하고 달큼한 맛 뒤에 비린 맛이 남았다. 소음순을 입술로 물고 빨고, 입구를 넓게 핥고, 다시 음핵을 입술로 감싸 물었다. 코는 떼지 않았다. 핥는 동안에도 숨은 그녀의 살 사이로만 들어왔다. 냄새가 코를 찌를수록 혀가 더 세게 움직였다. 음핵을 빠르게 굴리고, 입구에 혀를 넣어 벽을 훑고, 다시 올라와 부푼 살을 빨았다. 애액이 턱으로 흘렀다. 삼키는 소리가 낮게 울렸다.
지연의 손이 가슴으로 올라갔다. 그녀는 유방을 움켜쥔 채 젖꼭지를 양손으로 꼬집어 비틀었다. 비틀 때마다 신음이 짧아졌고, 허벅지가 내 귀를 조여 왔다.
“하아, 응… 그렇게, 코 박고 계속 빨아줘…”
한쪽 손으로 외음순을 벌린 채, 다른 손의 중지를 질 입구에 넣었다. 애액이 많아 손가락이 저항 없이 들어갔다. 두 번째 마디까지 넣고 안쪽 벽을 위로 구부려 긁었다. 따뜻하고 미끈한 살이 손가락을 감싸며 조였다. 혀는 음핵에 붙인 채 멈추지 않았다.
손가락을 빠르게 쑤셨다. 넣을 때마다 맑은 액이 입구에서 밀려 나왔다. 처음에는 손가락을 타고 흘렀다. 속도를 올리자 액이 끊기지 않고 튀었다. 오줌을 싸듯 줄기가 뻗지는 않았고, 맑은 애액이 손가락 둘레에서 터지며 얼굴로 튀었다. 코와 입, 턱에 따뜻하게 묻었다. 한 번 더 깊고 빠르게 벽을 긁자 지연의 허리가 들썩이며 액이 더 세게 나왔다. 이마에 튀고, 목을 타고, 가슴까지 흘러 내 살결을 적셨다. 침과 애액이 섞여 턱에서 떨어져 가슴 한가운데를 타고 내려갔다.
“아, 잠깐… 손가락, 흣, 빼지 마… 더 깊게 쑤셔줘, 아흣! 혀, 혀도 같이…”
그녀는 젖꼭지를 더 세게 비틀었다. 유두가 붉게 서 있었고, 비틀 때마다 질벽이 손가락을 조였다. 나는 음핵을 빨면서 손가락을 빼지 않았다. 액은 계속 튀었다. 눈가에도 묻어 시야가 번졌다. 코를 보지에 박은 채로 숨을 쉴 때마다 그 냄새가 목까지 차올랐고, 자지는 시트에 닿을 만큼 단단해져 아팠다.
검지를 똥구멍 쪽으로 내렸다. 회음부는 이미 애액으로 미끄러웠다. 괄약근에 검지 끝을 대고 천천히 눌렀다. 한마디만 들어갔다. 더 넣지 않았다. 뜨거운 구멍이 첫 마디를 조여 왔다. 그 상태로 질 안의 중지를 다시 구부려 벽을 긁자, 질벽이 한꺼번에 요동쳤다. 조였다 풀렸다를 손가락으로 느낄 만큼 빠르게 수축했다. 똥구멍의 한마디도 같이 조여 왔다.
“미치겠네 진짜… 앗, 뒤에도…? 아, 잠깐만, 잠깐… 하읏! 아아앗!”
말이 엉켰다. 허벅지가 내 머리를 조였고, 허리가 내 얼굴에 짓눌렸다. 질 안이 경련처럼 손가락을 옥죄었고, 맑은 액이 한 번 더 크게 튀어 이마와 가슴을 적셨다. 그녀는 가기 직전까지 몰린 채 신음을 삼키지 못했다. 시트를 움켜쥔 손이 하얗게 질렸고, 젖꼭지를 비틀던 손가락이 떨렸다. 나는 음핵을 더 세게 빨며 두 구멍을 동시에 자극한 채, 절정 바로 앞까지 밀어 올렸다. 그녀의 배가 크게 떨리고 입이 벌어진 순간, 손가락을 천천히 뺐다.
지연이 헐떡이며 다리를 풀었다. 보지는 벌어져 있었고, 입구에서는 아직 액이 방울져 떨어졌다. 내 얼굴과 가슴은 그녀의 애액으로 젖어 번들거렸다. 냄새는 코에서 가시지 않았다.
“뒤돌아. 엉덩이 더 들어봐, 누나.”
그녀는 배를 침대에 대고 엎드렸다. 무릎을 벌리고 엉덩이를 들자, 젖은 보지가 뒤로 열렸다.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내려갔고, 똥구멍도 젖어 빛났다. 나는 그녀 뒤에 무릎을 꿇고 자지를 질 입구에 댔다. 귀두가 미끄러운 입구에 닿자 바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뿌리까지 한 번에 넣었다. 치골이 엉덩이에 부딪혔고, 불알이 젖은 보지 아래쪽에 맞닿았다.
“흐읏… 진짜 크네……”
빼고 넣기를 바로 빠르게 시작했다. 거의 뿌리 가까이까지 뺐다가 무게를 실어 박았다. 박을 때마다 거칠게 흔들리는 불알이 그녀의 젖은 외음순 아래와 사타구니 안쪽을 연속으로 때렸다.
찰박. 찰박. 찰박.
소리가 찰졌다. 마른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아니었다. 애액에 젖은 불알이 젖은 살에 부딪히는 소리가 있었다. 속도가 오를수록 소리가 끊기지 않았다. 철퍽, 찰싹, 철퍽. 애액이 결합부에서 튀어 내 허벅지와 그녀의 엉덩이 골에 묻었다. 거품이 일었고, 불알에도 하얗게 걸렸다. 때릴 때마다 그녀의 허벅지가 떨렸고, 질 안이 자지를 조였다 풀렸다.
지연은 시트를 움켜쥐고 얼굴을 베개에 묻었다. 신음이 천에 막혀 낮아졌다가, 박을 때마다 터졌다. 가슴은 침대에 눌린 채 출렁였고, 유두는 시트에 쓸렸다.
“아! 흣, 아파, 아니 좋아… 끝까지 다 넣어줘… 하아, 멈추지말고 계속 털어, 응?”
엉덩이를 양손으로 벌렸다. 살이 두툼해서 손가락이 파고들었다. 벌린 채로 허리를 내리꽂았다. 귀두가 안쪽 깊숙이 닿을 때마다 벽이 조여 왔다. 미끄러워 빠질 듯하다가도, 조임이 오면 자지가 안에서 붙잡혔다. 불알은 쉬지 않고 끈적거리는 애액으로 범벅이된 둔덕부위를 때렸다. 젖은 소리가 방 안에 울렸고, 시트는 그녀의 무릎 아래에서 이미 짙게 젖어 있었다.
“누나 보지… 존나게 조이네 진짜…”
“하앗! 더 세게… 깊게 박으라고, 흣, 멈추지 마…!”
한동안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숨이 차올랐고, 아랫배에 열이 모였다. 그녀의 엉덩이가 내 허리에 부딪힐 때마다 불알이 회음에 찰싹 붙었다 떨어졌다. 그녀는 한 손을 뒤로 뻗어 내 허벅지를 잡아당겼다. 더 깊게 박으라는 뜻이었다. 나는 그 손을 뿌리치고 허리를 더 빠르게 움직였다. 애액이 사타구니에서 거품이 되어 튀었고, 냄새는 여전히 코에 남아 흥분을 밀어 올렸다.
절정이 고간까지 차오르자 자지를 뺐다. 젖은 자지가 입구에서 빠지며 액이 실처럼 늘어졌다. 불알은 무겁고 뜨거웠다.
“돌아누워. 얼굴 들어 누나.”
지연은 헐떡이며 몸을 돌렸다. 등을 대고 눕자 가슴이 출렁였고, 얼굴은 땀으로 번들거렸다. 입은 벌어져 있었고, 눈은 풀려 있었다. 나는 그녀의 가슴 옆으로 무릎을 올려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자지를 몇 번 쥐고 훑자, 그녀의 애액이 손에 미끄러웠다.
“얼굴에 싼다 누나, 입 벌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조금 더 벌렸다. 눈을 감지 않았다.
정액이 터졌다. 첫 줄기가 이마와 코를 가로질렀다. 두 번째는 볼과 입술 위에 두껍게 떨어졌다. 세 번째는 턱과 목으로 흘렀다. 따뜻하고 진한 정액이 얼굴에 줄과 방울로 남았다. 입술에 떨어진 것을 그녀가 혀로 핥았다.
손이 올라왔다. 손바닥으로 볼의 정액을 문지르고, 코끝의 것을 끌어내려 입술과 턱에 발랐다. 손가락에 묻은 것을 혀로 빨고, 다시 이마에 남은 것을 쓸어 양 볼에 골고루 발랐다. 얼굴 전체가 정액으로 번들거렸다. 그녀는 내 눈을 보며 손가락을 입안에 넣고 빨았다. 정액이 입꼬리로 새어 턱으로 흘렀고, 그녀는 그 줄기도 손가락으로 받아 다시 볼에 발랐다. 눈썹에 걸린 것까지 엄지로 밀어 내려, 눈 밑과 광대에 얇게 펼쳤다.
“하아… 엄청 뜨겁네… 진짜 징하게도 쌌다, 너…”
목소리는 잠겨 있었다. 가슴은 아직 들썩였고, 다리 사이에서는 애액이 시트로 떨어지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턱에 남은 정액을 엄지로 한 번 더 펴 발랐다. 그녀는 그 엄지를 입술로 물고, 눈은 풀린 채 손가락에 묻은 것을 볼에 다시 문질렀다.
“냄새… 완전 진해. 숨 찰 정도로…”
그녀는 그 말을 하고도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턱에 묻은 것을 볼로 문지른 손가락을 내려다보다가, 천천히 입술에 다시 갖다 댔다. 핥는 것이 아니라 확인하는 동작에 가까웠다. 혀끝으로 맛을 보고, 만족한 듯 작게 숨을 내쉬었다. 눈을 감은 채로 한동안 그대로였다. 가슴은 아직 불규칙하게 오르내렸고, 허벅지 안쪽이 가끔 경련하듯 움찔했다.
나는 침대 옆 협탁에서 물병을 집어 뚜껑을 열었다. 그녀가 손을 내밀기도 전에 병을 건넸다. 지연은 물을 받기 전에 항상 먼저 목을 가다듬었다. 마른침을 삼키고, 입술을 한 번 혀로 적신 다음, 그때야 병을 받아 들이켰다. 물을 마시는 속도가 빨랐다. 숨이 찰 때까지 들이키고, 병을 내려놓으며 입가에 흐른 물을 손등으로 닦았다. 그 손등에도 정액이 조금 묻어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보고도 바로 씻지 않았다.
“아직… 닦지 마.”
낮게, 그러나 분명히 말했다. 지연의 버릇이었다. 싸고 난 직후에는 닦는 것을 싫어했다. 허벅지 사이로 흘러내리는 것도, 배 위에 고인 것도, 턱과 목에 묻은 것도. 한동안은 그대로 두고 싶어 했다. 식기 전에, 냄새가 빠지기 전에. 손가락으로 허벅지 안쪽을 따라 흘러내린 액을 끌어 올려 다시 입구 쪽에 바르는 것도 그녀의 손이었다. 나는 그것을 말리지 않았다.
그녀는 옆으로 돌아누워 내 쪽으로 얼굴을 붙였다. 이마가 쇄골에 닿았고, 코가 목 옆에 파묻혔다. 숨결이 뜨거웠다. 한쪽 다리는 내 다리 위에 걸쳤고, 발끝은 아직 긴장한 채 발등을 구부리고 있었다. 지연은 끝나고 나면 항상 그 자세로 붙었다. 말은 없어도, 떨어지지 말라는 뜻이었다. 나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그녀의 등을 쓸어내렸다. 날개뼈 아래, 땀이 식어 차갑게 식은 피부와 아직 뜨거운 피부가 섞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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