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과 태국교환학생 짝짓기썰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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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21:52
경상도 소재 국립대학을 재학했던 전 여친의 대학은 교류학생 제도로 출국하는 내국인과 입국하는 외국인으로 나뉘어 국제 교육 교류를 하는 학교였는데 태국에서 온 뚜안이라는 학생과의 이야기입니다.
우선 전 여친의 외모는 살짝 볼살있는 서현진 배우님 스타일이었고 164cm에 52kg정도 나갔습니다. 비슷한 이름인 소연으로 서술하겠습니다.
그녀는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 바로 위의 오빠는 약사 준비를 하는 엘리트였고 그녀 역시 전공과는 무관하지만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려는 포부를 가진 당찬 여대생이었다. 만나면 때로는 뜨겁게 때로는 토익 공부도 같이 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연인사이를 지향해나갔다.
둘 다 어린 나이였지만 이 사람이라면 결혼을 해도 되겠구나 싶은 정말 마음에 쏙 드는 그녀였다.
그렇게 일 년 조금 안 되게 사귀었을 무렵, 소연을 통해 교환학생이 오고 갔는데 뚜안이라는 태국 남학생이 왔는데 영어도 어눌해서 의사소통이 더디더라~~ 등등의 이야기를 해줘서 그의 존재를 인지하게 되었다. 과 모임으로 소연의 집 근처 카페에서 모여 친목도모를 한다는 말에 소연의 과 분위기도 궁금하고 마침 나도 공강이었기에 얼굴이나 볼 겸 잠깐 들렀는데, 뚜안이라는 태국인 친구는 키도 소연과 엇비슷하거나 조금 작은 정도라서 당시에는 정말 경쟁상대?라는 생각이 단 1도 들지 않았다. 그저 열공하러 온 동남아 글로벌 친구구나~하고 말았으며, 다른 과 구성원들 역시 유흥과는 거리가 멀어보일 정도로 착해빠진 사람들의 전형이었다. 내심 수컷 경쟁자가 있음 어쩌나 노심초사 했던 불안감이 말끔히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별 것 없는 나날들이 또 수 개월 흐르고 어느새 낙엽의 계절이 도래했던 어느 날
부모님과 함께사는 소연이라 걱정이라고는 단 1도 않았던 내 자신을 책망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던 9월 말 경이었다.
20대 초반의 연인사이는 허다하게 칼답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은데 소연 역시 늦지 않게 답장을 하는 편에 속하는 여자친구였고 늦으면 뭐 때문에 늦는다 이야기를 해줘서 신뢰는 더이상 두터워질 수 없을 정도로 소연을 믿었는데,
교육자 집안인 그녀의 부모님께서는 이따금씩 세미나를 다녀오시곤 하셨다. 그 덕에 집이 빌 때 한 번씩 소연의 집에 가서 배달도 시켜먹고 소연의 방도 구경하고, 그녀의 반려견도 함께 돌보곤 했기에 자연스레 그녀의 집 비밀번호도 알고 있었다.
그 날은 저녁 7시 경부터 두 시간 가량 연락이 없었다. 전화도 톡도 되질 않아 내가 의처증에 집착남인가 싶으면서도 너무 좋아했기에 애써 합리화하며 그녀의 집앞으로 부리나케 달려갔다.
아파트 10층... 피곤해서 잠들었거나 어디 외출했는데 폰이 꺼졌거나 여러 경우의 수들을 대입했던 나의 생각들과는 달리 불이 켜져 있었다.
불 켜고 잠들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하염없이 10층을 올려다보는데 맙소사... 사람 움직임이 거의 확실한 기척이 있었다. 분명 부모님은 세미나인지 부부동반모임인지 가셨다는 건 알고 오빠가 왔나? 나는 다시 한 번 전화를 걸었지만 여전히 익숙한 자동응답 안내뿐... 결국 용기를 내 그녀의 집으로 향해 엘베를 타고 올라가는 내내 만감이 교차했다. 혹시 오빠분이시면 뭐라고 말해야하는 거며, 아니면 깨어있음에도 전화를 쌩까는 건 도리에 어긋난다고 따져물어야하는 것인가를 혼자 시뮬레이션 하다보니 10층 도착.. 쫄려서 현관문에 귀를 대보니, 어렴풋이 들려오는 음악소리 사이에 희미하게 들려오는 여성의 음성, 소연이의 것이 확실했다. 음성이 아닌 교성... 혹시.. 자기위로를 하는 걸까? 생각이 꼬리를 무는 찰나 변성기를 갓 지난 듯한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지만 호구근성인지 믿음을 져버릴 수 없어서인지 애써 합리화했지만 불길한 예감은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 이유는 무엇인가?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비밀번호를 입력해 문을 열자 트와이스 cheer up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음량이 커서인지 문을 여는 도어락 소리를 인지하지 못했던 까닭일까? 교성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렸다. 그리고 관계할 때 나는 특유의 냄새와 동남아 특유의 암내(나는 이 때 동남아 남성들의 암내가 엄청나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극도의 긴장과 분노가 교차하며 신발도 벗지 않은 채로 성큼성큼 걸어서 거실로 갔다.
불안한 예감은 적중하여 오래된 소파 위에서 땀범벅인 흡사 국제커플인 둘을 목격했다 지나치게 열등해서 불안감조차 전무했던 뚜안이 소연에게 흉물스러운 방망이를 삽입하기를 반복했다. 트와이스의 노래에 리듬을 맞추는 듯한 피스톤운동이었다. 소연은 냄새 특히 악취는 못 견뎌하는 청결한 여자였는데 암내나는 태국인에게 다리까지 휘감은 채 놈과 혀를 게걸스레 뒤섞음은 물론 녀석이 수북한 겨드랑이를 오픈하여 만개한 포즈를 취하며 소연에게 가져다대자 줄곧 헛기침인지 구역질인지 모를 소리를 내면서도 겨드랑이를 빨아댔고 뚜안은 그런 소연을 보고 꼴렸는지 그녀의 코를 빨아댔고 소연은 또 헛구역질과 동시에 놈과의 끈적한 딥키스, 여전히 멈추지 않는 피스톤운동ㅎ 잠시 벙쪄서 멍하니 보는 와중 소연과 아이컨택이 있었는데 흠칫 놀랐음에도 녀석의 흉물스러운 그것이 들락거리는 행위에 심취했는지 눈물 고인 채 성교에만 몰두했다. 나는 신발을 신은 그대로 녀석의 관자놀이쪽을 걷어찼고 놈은 잠시 고꾸라졌다가 이내 정신을 차렸는지 소연에게서 자지를 거두고 내 쪽을 정면으로 선 채 응시했다. 그와중에 소연의 뻥 뚫린 질입구가 나를 한 번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당황과 분노가 뒤섞인 녀석은 무에타이 자세를 취했다. 사과해도 유분수지.. 어이없음을 넘어서서 이건 적반하장을 한참 넘어섰기에 당시 mma 아마추어 선수였던 내겐 리치와 체급차가 심한 녀석의 타격은 별다른 위협이 되지 못한 채 뚜안이 나동그라졌고 소연이 울며불며 말리며 상황이 일단락되었다. 이성을 반쯤 잃은 채 파운딩을 퍼부어대서 출혈이 상당했고, 밴디지없는 주먹이 그제야 얼얼했다. 때린 게 미안하지는 않았지만 옷을 대충 걸쳐입은 둘과 대면하고 있자니 분위기가 상당히 뻘쭘했다 초상집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그 때의 느낌과 공기가 아직도 선명하다. 놈의 자지는 발기가 풀려도 팬티가 불룩한 걸 보니 괜한 패배감이 들었다.
무슨 말을 건네야할지 몰라서 나는 그냥 돌아서서 애써 쿨한 척 문 밖을 나섰다. 막상 나오니 만감이 교차했고 머리를 양손으로 쥔 채로 고심하기를 수십여분...이 지났음에도 빌어먹을 태국인 놈은 나오지 않았다. 덜 맞았나 이 새x까.. 나는 소연의 집을 올려다보았고 불은 꺼져있었다. 이를 뿌득 갈며 나는 다시 호기롭게 엘베를 타고 일부러 8층에서 내려 계단실을 통해 오르는데 이질적인 소리가 들렸다. 소리의 근원은 9층과 10층 사이 층계였고 코너를 돌고나서 나는 생각하기를 멈추었다. 앉아있는 놈위에 올라타 앉아 위아래로 조심히 오가며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신음을 억누르는 소연의 모습을 보니 이 커플에게 훼방을 놓는 내가 개x끼인 것 같다는 모순마저 느껴졌다. 나는 조용히 돌아서서 집으로 돌아왔고 비교적 장문의 진심이었냐고 묻는 찌질한 톡만 남겨둔 채 선잠에 들었고 다음 날 미안하다는 말만 덩그러니 남긴 채 잠수이별을 당했다. 그녀는 페이스북에 태국 놀러 간 사진만 간헐적으로 올리다시피 하다가 힘들게 그녀를 잊고 지내 지금은 나도 유부남이됐고 별 다른 감정도 없지만 내 네토성향을 처음 심어준 씨앗은 그녀였던 듯하다.
최근에 인스타 타고 타다가 우연히 봤는데 흑형한테 시집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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