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에 놀러온 친한 여동생 자고간 썰 1

나한테는 한 18년 이상 알고 지낸 두살 어린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처음부터 동생으로써 엄청 귀여워해줬지.
지금도 그렇기는 하지만....
생긴거는 좀 귀엽게 생겨가지고 지금 시점에서도 누가 보면 학생인 줄 아는 그런 수준임 ㄷㄷ
몸매도 날씬해가지고는 남자들 한테도 인기가 꽤 있었을것임.
문제는 성격이 좀 이상하다는건데 나야 오래 알고 지내서 별 신경 안쓰지만 다른 인간들은... 글쎄~
나는 혼자 독립해서 자취중인데 전에 사겼던 여자친구 말고는 여자가 찾아온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봐도 됨 ㅋㅋㅋ
작년 봄 쯤에 얘가 서울 놀러온다고 운을 때는 일이 있었음.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몇박 며칠 동안 잘 숙박비가 제일 걱정이라는 말 하길래
난 별 생각 없이 내 집 방 두개니까 여기서 자면 돈 좀 아끼지 않겠냐고 말 해봄.
정말로 난 별 생각 없이 말한건데 얘는 좀 놀래더라고.
암만 그래도 오빠도 남잔데 뭘 믿고 거기서 잠을 자냐고 그러더라 ㅋㅋㅋ
어차피 난 출근 하면 집에 없고 방도 두갠데 뭐가 걱정이냐고 그랬는데
사실 난 오면 재밌을거 같긴 했지만 안와도 크게 상관은 없었거든.
난 단지 너 도움될 거 같아서 제안만 한거지 안와도 된다고 함.
대신 잘 생각 있으면 미리 말하라고도 했음. 집 치워야 하니까. ㅋㅋㅋ
생각 해보겠다고 하더니 그 다음날 연락 오더라.
며칠만 신세 좀 지겠다고.
내가 좀 생각없이 일을 저지르는 점이 있긴 한데 막상 또 온다고 하니까 괜히 긴장이 조금 되더라고 ㅋㅋㅋ
뭐 예전 여자친구가 내 집서 며칠 동안 자고 간 적이 많아서 여자들의 생활 패턴은 어느정도 알고는 있지만 얘는 그냥 동생이니까 좀 다를거라 생각했지.
물론 나는 먼저 말을 꺼낸 입장이라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함.
퇴근 하고 걔 마중 나갔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지만 한편으로는 무슨 짐을 저렇게 잔뜩 들고 왔는지 어이가 없기도 했음.
난 그걸 보고 덩치도 작은 녀석이 무슨 이렇게 짐이 많냐고 라고 말하면서 짐 몇개 들어줬는데 오~ 남자인 척 하는데~ 이러면서 놀리더라고 ㅋㅋㅋ
이 짜식아 내가 남자지 그럼 뭐여 이러면서 중간에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세트 하나 먹고 집으로 데리고 들어감.
근데 얘 역시 막상 남자 집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니까 긴장 되는지 집이 가까워질 수록 말이 점점 없어지더라 ㅋㅋㅋㅋㅋㅋ
긴장되냐? 다시 집에 갈래? 라고 놀리니까 입 삐죽 내밀면서 발로 내 정강이를 툭툭 참 ㅋㅋㅋㅋ
나도 좀 긴장이 되긴 했는데 오랫동안 알고 지냈는데 세삼 별일 있겠냐 싶어서 좀 태평한 편이었던거 같았음.
어쨌든 집에 도착하고 들어간 다음 간단하게 안내를 했지.
여기가 네가 쓸 방 여기가 장실 여기가 어디 뭐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얘는 집이 생각보다 괜찮네 이러면서 긴장이 좀 풀렸는지 여기저기 둘러보더라.
난 사실 집에 들어오면 겜이나 하는데 얘도 그걸 잘 알고 있었으니 대충 안내가 끝나고 난 컴이나 켜고 겜 돌리기 시작했음.
얘는 짐 정리 하더니 씻는거 같더라.
음~
좀 기분이 묘하긴 했는데 겜하느라 신경이 겜 쪽으로 쏠려서 그래도 괜찮았음.
씻고 나온 그애는 수건으로 머리 말리면서 아 진짜 또 게임하고 자빠졌다면서 핀잔을 주더라 ㅋㅋㅋ
니가 내 엄마냐 그런 잔소리 하게 이렇게 맞받아 치니까 수건으로 머리 때림 ㅋㅋㅋ
뭐 그러다가 걔도 놋북 가져온거 펴놓고 이거저거 보더라고.
겜 하다가 조금 궁금해져서 뭐하러 서울 놀러왔냐 물어보니까 이거 봐봐 이러더라.
정신없이 겜 하는데 뭘 어떻게 봐 ㅋㅋㅋ
잠깐 잠깐 고개 돌려서 보려고 하는데 놋북 작은 화면이 보일리가 있나.
걔도 답답했는지 아 진짜 이 멍청아 하면서 놋북을 통째로 들고 겜 화면 가리면서 눈앞에다 대더라고.
어어어 나 죽어 죽어 치워 이래도 안치워서 결국 죽는 소리 들림 ㅋㅋㅋㅋㅋㅋ 적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라는 소리가 들려왔고
채팅창에는 분명 내 욕으로 도배가 됐을거임.
난 순간 조금 짜증이 나긴 했는데 겜 한 내가 잘못이다 하면서 한숨 푹 쉬면서 다 포기하고 그제서야 노트북 보니까 무슨 전시회 일정 때문에 온거더라고.
그런담에 맛집들 리스트 ㅋㅋㅋ 그런거 있었고
너 혼자 다니는거냐고 물어보니 그렇다더라.
나는 어차피 직장에 나가야 하니까 평일에는 같이 못가겠지만 주말에는 같이 다닐 수 있을거 같다고 하니까 걔는 이런건 혼자 다녀야 더 재밌거든요 그러더라고.
난 아~ 그러시겠죠~ 라고 비꼬듯이 놀리니까 얘는 진짠데 오빠같은 바보가 뭘 알겠냐고 그럼 ㅋㅋㅋ
어쨌든 난 출근 하니까 현관 키 번호 알려주고 놀리는 말투로 너같은 어린애는 서울에서 길 잃을 지도 모르니까 코찔찔 거리며 울지 말고 전화하라고 함
그랬더니 꼬집더라. 얘 꼬집는거 진짜 졸라 아픔.
그날은 그냥 그렇게 떠들다가 각자 자러갔음.
침대에 누워서 생각해보니까 쓸데없는 젠틀맨쉽이 발동을 하더라.
동생은 요만 깔고 방바닥에서 자는데 내가 여기서 자는건 좀 그렇지 않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
그래서 좀 큰 목소리로 야 자냐? 라고 물어보니까 바로 왜? 라고 대답 하더라.
너 나랑 방 바꿔 잘래? 이렇게 다시 물어보니 또 왜?
이럼
난 걍 일어나서 걔가 자고 있는 방문앞에서 노크 했지.
왜?라고 또 그러길래 난 니가 침대에서 자라 나 여기서 잘라니까. 라고 대답함
어 진짜? 그래도 돼? 오빤 괜찮아? 하길래 맘 바뀌기 전에 얼른 자리 바꿔 이러니까 부스럭부스럭 하더니 방문이 열리더라고 ㅋㅋㅋㅋㅋ
헤헤 땡큐 이러면서 바로 감
걔 나가고 요 깔아놓은데 누웠는데 헐...
걔 향기가 살짝 좀 나더라 ㅋㅋㅋㅋㅋㅋ
이건 생각도 못했는데 배개에서 나는 그 샴푸향이나 그런거 있잖아? 게다가 이불같은데도 온기가 남아있으니 기분이 진짜 묘하더라고.
어어 이게 아닌데 싶은 그런 기분이 드는데 오빠 고마워~ 하는 카톡이 날라옴
응 그래 잘자라
하고 대답 했는데 지금 이 묘한 기분 때문에 잠이 잘 안오더라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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