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하나-1
1.
여친과 한참 연애 할때였다.
아무리 맛있는 반찬도 매일 먹는다면 금방 질려 버리지.
간혹 다른 반찬을 먹어주며 먹어야 계속 맛난거쟎아.
친구들은 연예인 뺨치는 여친을 두고 왜 바람을 피냐고 핀잔인데
네들이 게맛을 알어? 라는 광고처럼
중간에 간식 먹는 맛을 네들이 알어?
난 그렇게 여친을 두고 틈만 나면 다른 여자를 만났다.
한번은 아주 색골이 좔좔 흐르는 여자를 만났고
모텔에서 그녀와 완벽한 한쌍을 이루었다.
거친 호흡마져 척척 들어 맞는 그녀였고
사정의 기쁨 또한 함께 나눌 정도로 육체적으로 완벽히 맞는 그녀였다.
뒷 마무리 까지 깔끔히 입으로 처리 해주는 그녀는 완벽 그 자체였다.
원나잇의 특성상 한번 만나면 그다음을 기약 할수 없는 사이 아닌가....
아쉬워도 참고 그냥 그날 한번의 회포로 만족하는 사이라서 헤어지는게 못내 아쉬웠다.
혹시 전번 이라도.....
하지만 자존심 하나로 버텨온 내 인생인데 내 생전에 먼저 전번을 요구한적은 단 한번도 없다는 철칙을 깨트릴수는 없쟎은가....
그녀도 아쉬운지 몇번 망설이다가 끝내 포기하고 옷을 걸치고 모텔객실을 나선다.
지금 이라도 달려가서 물어볼까?
내일 하루만 우리 더 만날수 있는지 물어볼까를 수없이 생각 했지만 자존심이 허락 하지 않았다.
문을 닫고 나가는 그녀 ...
지금도 그녀는 문앞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지 문앞에 서있는 인기척이 난다.
그러기를 몇분정도 흘렀을까 그녀의 인기척은 사라졌다.
나도 옷을 입고 모텔문을 나섰다.
아랫도리는 이미 그녀와 섹스를 하느라 다 소비했고
찌꺼기 남은거 마져 그녀의 입으로 다 빨아 냈으니 내게 남은건 이제 아무것도 없다.
여친을 만나도 이젠 여친에게 줄수 잇는건 손가락 신공밖에 없으니....
그래도 여친이 한눈을 팔면 안되니까 늦었지만 손가락 신공 이라도 펼쳐서 여친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가야 할것 같았다.
여친의 집은 여기서 멀지 않은곳에 있어서 근처에 주차를 해놓고 여친 집으로 향했다.
조금 걸어가니 앞에 어떤 여자가 다리를 절며 걸어간다.
몸매가 정상인것 보니 장애인은 아닌것 같고 미친년 한잔 하고 가는듯.....
그렇게 그녀 뒤를 따라 가는데 뒤에서 인기척을 느꼈는지 뒤돌아본다.
씨발 좀전에 나와 모텔에서 딩굴던 여자다.
난 얼른 달려가서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
깜짝 놀란듯 그녀도 엉거주춤 인사를 받더니 여기까지 따라오면 어떡 하냐면 안절부절 했다.
따라온게 아니라 여친 만나러 왔다고 했다.
그러냐며 그럼 빨리 가라고 했고 난 다리는 왜 그렇게 절고 가냐 어디 삐긋 했냐고 물었더니
대답을 안하고 부그러운듯 고개만 숙인다.
그래서 이상하다 생각하고 재차 물었더니 모텔에서 그랬단다.
씨발 좋아서 미친년 처럼 날뛸땐 언제고 이제와서 나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니......
폭행혐의로 고소 하실건가요? 하고 웃으며 물었더니
너무 좋아서 고소 해야겠어요 하며 답한다.
정말 좋았냐고 물으니
여태껏 남자를 많이 만나봤지만 테크닉이랑 아래가 이렇게 뻐근할 정도의 크기는 처음 느껴봤다고 했다.
그래도 자존심에 다음을 기약 하지 않았고 그녀도 자존심이 센지 연락처를 묻지 않았다.
여긴 자기 동네라서 보는눈이 많으니 빨리 갈길 자자고 했다.
나도 혹시 여친 아는 사람이라도 만나면 안될것 같아 그러자고 했다.
하지만 계속 그녀는 가던길을 멈추고 뒤돌아 보며 그만 따라오라는듯 손짓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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