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친구와의 썰 - 8
버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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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10:06
" 뭔일로 보자고 하셨나요?"
D는 만나자 마자 매우 기분나쁜 투로 얘기를 꺼냈음
자료를 내밀었음
" 이게 뭐예요?"
" 봐요"
자료를 보던 D의 얼굴이 울그락 붉으락 해졌음
" 보니까 아주 잘 사셨더구만요"
" 뭐하자는 거야?"
" 우리 말 놓은적 없는거 같은데 .. 언제 친구하기로 했었나?"
" 뭐하자는 거냐고!!"
" B 놔주세요"
" 아.. 이거 B가 준거구나"
" 그건 알 필요 없구요. 어쩔거예요?"
" 이거 까면 B도 다칠텐데? 그럼 걔 이 바닥에서 매장이야"
" 우리 외국 나가서 조용히 살거니까 그건 상관없으시구요."
" 아이고 해 보자는 거야? 그래 해보자. 너 같은게 ㅎㅎ"
" 아버지가 아주 강직한 군인 이시던데 아버지도 아시나?"
D가 깜짝 놀랐음
사실 D 아버지 군인이라는 것만 알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데 그냥 던진거였음
" 아들이 이렇게 사는거 알고 계시나 모르겠네. 이거 시끄러워 지면 아버지 이름도 한두번은 기사 나지 않을까요?"
D가 무섭게 노려봤음
" 뭐 더 내놓으라는거 아니니까 그냥 깔끔하게 놔줍시다. 걔가 솔직히 돈을 많이 벌어다 주는것도 아니고 크게 손해볼거 없을것 같은데 어때요?"
" 네가 뭔데 이 지랄이야"
" 나 B랑 결혼할겁니다. 그래서 아까 얘기했다시피 외국 나가서 살거고."
" 별 미친놈을 다 보겠네"
" 맞아요. 나 미친놈 맞습니다. 안놔주면 진짜 미친놈이 뭔지 보여드릴게."
" 음............ 그럼 이걸로 끝 맞나요?"
갑자기 존댓말을 썼음
" 필요하면 각서라도 써드리죠. 공증도 가능하고... 이걸로 깨끗하게 끝이고 추잡하게 뭐 더 달라는일 절대 없으니까 그건 걱정하지 마시고"
" 내일 변호사 보내 겠습니다."
" 잘 생각 했어요. 나 믿어도 됩니다. 물론 댁 보다는 아니지만 돈도 있을만큼 있고 먹고 사는데 지장 없습니다. 그럼 얘기 끝난걸로 알고 일어서겠습니다. 서류는 찢어버리시고
자료 가지고 있는건 다 지울테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럼 갑니다."
밖으로 나와서 담배를 연달아 폈음
' 하... 시발 떨려라....'
B를 만났음
" 내일 D 변호사 올거고 계약 없었던 일로 하기로 했다"
" 뭐??????"
" 잘 됐으니까 이제 뭐 할지 생각해봐"
" 어떻게......"
" 알거없어."
B가 울기 시작했음
그렇게 D와의 소송은 상호 협의하여 취하했고 조건없이 놔주기로 합의서를 써 주었음
저녁에 B와 만나서 술을 먹었음
" 오빠 고마워. 진짜 고마워..."
" 고마울건 없고..그리고 할 얘기 있다"
" 뭔데?"
" 내가 너무 오버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우리는 서로 가는길이 다른것 같다."
" 무슨말이야?"
" 너 좋은 사람 만나라고 ..."
" 오빠 나 좋아하는거 아니었어?"
" 우리는 안 어울려. 사는 방향이 너무 달라"
" 내가 더러워서 그런거야?"
" 아니야. 내가 더 더럽게 살았을껄? 그냥 안맞는걸로 이해하면 된다. 잘 살아라..."
울고 있는 B를 한번 안아주고 그렇게 B와의 인연을 끝났음
지금은 뭘 하는지 모르겠지만 잘 살고 있을거임
나중에 들어보니 C(바 사장)와 D도 원래도 친하진 않았지만 사이가 틀어졌고 얼마후에 C의 바 도 문을 닫았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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