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범을 주인님으로 모시게 된 썰 (1)

안녕하세요...ㅎㅎ
지난번 글에 다들 너무 적극적으로 호응해주셔갖구 주인님이 마음에 드셨나봐욤
그래서 이번엔 움짤을 배포하라고 하시네요.....ㅠㅠ
전 편이랑 방식은 동일하게 저나 주인님께 궁금한 거 여쭤봐주세요...
좋은 질문이나 자극적인 능욕을 해주신 분에게 추첨을 통해 이번엔 4개 움짤 중 랜덤으로 보내드릴거에요.
(내용은 손가락으로 보지 쑤시기 / 딜도로 보지 쑤시기 / 뒷치기 / 뒷치기(스팽킹) 이에요...ㅎ)
아 그리구 저번엔 댓글이 너무너무 많이 달려서 일일이 보기도 힘들고 해서...
가능하신 분들, 특히 길게 대화 주고받고 싶으신 분들은 쪽지 부탁드릴게욤!!!
(당연히 댓글도 다 답글 달아드릴거에요 ㅎㅎ)
계속 제 몸 사진이 배포되는 게 수치스러워서 주인님께 부탁드려도 엄청 완강하시네요..
호응해주시는 건 정말 감사한데 혹시 움짤 필요없으시면 필요없다고 말씀해주셔도 돼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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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에게 몰카 찍힌 썰을 이 사이트에 풀어놓고 나른하게 침대에 뒹굴고 있던 어느 오후였어요.
한참 유튜브를 보면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폰이 짧게 진동하며 카톡 알림이 화면에 떴어요.
"잘 지내냐?"
다름 아닌… B였거든요. 그 이름 석 자를 보자마자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온갖 상상들이 뒤엉키기 시작했어요.
설마 내가 올린 그 썰을 본 건가? 아니면 정말 순수하게 그냥 안부?
하지만 우리가 옛날에도 그리고 지금도 그런 걸 물을 사이는 전혀 아닌데... 그리고 하필이면 왜 지금 이 타이밍에?
복잡하게 얽히는 생각 속에서, 저는 일단 최대한 짧게 답장을 보냈어요.
"응. 무슨 일인데?"
바짝 날이 선 목소리가 느껴질 만큼, 차갑고 단도직입적으로 용건을 물었죠.
그러자 B 역시 망설임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왔어요.
"너 핫썰닷컴이란 데에 우리 썰 올렸더라? ㅋㅋㅋㅋ"
그 메시지를 읽는 순간, 온몸의 피가 식는 것 같았어요.
분명 제가 당한 일인데도, 마치 제가 B의 은밀한 비밀을 세상에 퍼뜨린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더라구요.
너무 당황해서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어요.
제가 10분 가까이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자, 제 마음을 다 꿰뚫어 보기라도 한 듯 B에게서 다시 카톡이 왔어요.
"아니ㅋㅋ 뭘 따지려는 건 아니고. 그냥 그거 읽으니까 갑자기 네 생각이 나서 연락했지.
잘 지내는 모양이네? 옛날 추억도 되새기는 거 보면 ㅋㅋㅋㅋ"
B가 정말 단순히 반가워서 연락했을 리가 없다는 강한 의심이 머리를 스쳤어요.
우리 둘이 그런 가벼운 안부를 주고받을 사이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예전에도 늘 전남친인 A를 통해서만 간신히 대화를 나눴지, 이렇게 단둘이 사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은 기억은 거의 없었어요.
이제 A와는 완전히 남이 되어버린 마당에, 반갑다는 이유로 그가 먼저 연락을 해왔다는 사실 자체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죠.
어떻게 답장을 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망설였어요. 쓰고 지우기를 수십 번 반복하다가, 결국 차갑고 짧은 문장 하나를 보냈어요.
"난 별로 안 반가운데?"
B가 저질렀던 과거의 행동 때문에 여전히 마음속 깊은 곳에선 그에 대한 미움이 남아있었고,
무엇보다 그 썰을 B가 직접 읽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거든요.
이쯤에서 대화를 끊어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어요.
하지만 제 퉁명스러운 반응에도, B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태연하게 말을 이어왔어요.
"아니, 왜 이렇게 쌀쌀맞게 굴어? ㅋㅋ 네가 직접 그 썰을 풀어낼 정도면, 적어도 그때의 나쁜 감정은 다 잊은 거 아니었어?"
그의 말에 순간 할 말을 잃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아팠던 기억은 희미해지고, 흥분되는 감각만이 선명하게 남는다는 게…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죠.
그러고보니 갑자기 너무 쌀쌀맞게 대한 게 미안해져서, 저도 모르게 먼저 그의 안부를 묻게 되었어요.
"음... 미안, 오빠는 잘 지내?"
그러자 B가 바로 답장을 했어요.
"어, 나야 뭐. 얼마 전에 겨우 취업해서 매일 회사랑 집만 왔다 갔다 하는 신세지, 뭐. ㅋㅋㅋㅋ 너는 어떻게 지내는데?"
그러고 보니 B는 올해 서른하나, 취업하고도 남을 나이긴 하더라구요.
늦었지만 취업을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저는 그저 평범한 여대생으로 지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죠.
제 이야기를 듣던 B는 문득, 아득하게 잊고 있던 옛날의 추억을 꺼내 들었어요.
"아 ㅋㅋㅋ 아직 대학생이냐? 진짜 어리네 ㅁㅊㅋㅋ 우리 옛날에 그 북문 앞 OO에서 술 진짜 많이 마셨는데. ㅋㅋㅋ
기억나냐? 술만 들어갔다 하면 2차는 무조건 할맥으로 가는 게 우리 코스였잖아."
기억이란 게 참 묘하더라고요. 그의 말 한마디에 잊고 있던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졌어요.
희미했던 추억들이 다시 되살아나자, 저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번졌어요.
함께 술을 마시며 밤새 웃고 떠들던 그 시절, 전남친 그리고 B와 나눴던 수많은 대화의 기억들이 되살아나면서,
B를 향한 미움이 조금이나마 스르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죠.
제 마음이 풀어지는 것을 느꼈는지, 그 역시 한층 더 부드러워진 말투로 추억을 이야기했어요.
그렇게 2년 전, 셋이서 함께 보냈던 즐거운 밤의 기억들을 하나둘씩 꺼내어 맞추기를 한참.
대화의 열기가 절정에 달했을 무렵, B가 불쑥 제안을 던졌어요.
"너 혹시 시간 괜찮으면, 우리 그때 그 OO에서 다시 한번 볼까? 이제 나는 돈 버는 직장인이니까, 이번엔 내가 쏠게."
그의 제안을 들은 순간, 심장이 묘하게 두근거렸어요. ‘만나볼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죠.
그저 오랜만에 나눈 추억 이야기가 만들어낸 일시적인 친밀감 때문인지,
아니면 B에게 당한 몰카의 기억이 만들어낸 숨길 수 없는 흥분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B를 다시 만나보고 싶다는 강렬한 끌림이었어요.
지금 이 순간, 그를 만나는 것이 나쁠 것 없다는 알 수 없는 확신이 들었어요.
다음 날,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한 B는 익숙한 골목 어귀에 기대어 담배를 태우고 있었어요.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의 모습은 기억 속 그대로더라구요.
잠시 후, 멀리서 걸어오는 저를 발견한 B는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비벼 끄고는 특유의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어요.
B의 시선은 2년 전보다도 훨씬 더 노골적으로 제 몸매를 스캔했어요.
"이야, 여전하네. ㅋㅋㅋ 아니, 더 예뻐졌는데?"
귓가를 간질이는 듯한 칭찬과 함께, B는 자연스럽게 제 등을 감싸 안으며 술집 안으로 이끌었어요.
자리에 앉아 안주를 주문하고 나자, B는 턱을 괸 채 테이블 너머의 제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이죽거리는 웃음을 흘렸어요.
예전 같았으면 질색하며 피했을 그 변태 같은 웃음.
하지만 어쩐 일인지, 그 웃음이 마치 먹잇감을 눈앞에 둔 맹수처럼 느껴져 등골을 타고 짜릿한 흥분감이 차올랐어요.
그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며 잔을 부딪치자, 술잔이 오가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더라구요.
어느새 술기운이 꽤나 올랐을 때, B가 기다렸다는 듯 본론을 꺼냈어요. 한층 더 불쾌하고 찐한 눈빛으로요.
"야, 근데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그 썰은 도대체 왜 올린 거야? 그렇게 몰래 찍히는 게… 혹시 흥분됐냐? ㅋㅋ"
질문을 던진 B는 빈 술잔을 내려놓는 제 손끝을 가만히 지켜보았어요.
"음...기억이 조금 미화되다보니... 이제 생각하면 좀 흥분되더라고 ㅎㅎ"
곧이어 돌아온 제 대답에, B는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어요.
온몸이 들썩일 정도로 웃던 B는 테이블 위로 몸을 숙여 얼굴을 가까이 가져왔어요.
뜨거운 술기운이 섞인 B의 숨결이 콧등에 와 닿았죠.
"미친년. ㅋㅋㅋ 그런 게 네 취향이었어? 진작 말을 하지, 씨발. 그랬으면 더 재밌는 거 많이 찍어줬을 텐데 씨발 ㅋㅋㅋㅋ"
거친 욕설이 튀어나오자, 방금 전까지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순간 차갑게 식어버렸어요.
저의 정색하는 눈빛에 B는 터뜨리던 웃음을 멈칫하고는 살짝 빈정이 상한 표정을 지었어요.
하지만 이내 어깨를 으쓱하며 입술을 삐죽 내밀더라구요.
"아, 오케이. 미안, 미안. 내가 말이 좀 거칠었네."
그는 순순히 사과하면서도, 계속해서 저를 향한 집요한 눈빛은 거두지 않았어요.
오히려 한층 더 흥미롭다는 듯, 테이블 위로 몸을 기울이며 목소리를 낮췄죠.
"야, 그럼… 혹시 오줌 마시는 것도 취향이냐? ㅋㅋㅋ"
장난스럽게 툭 던진 질문이었지만, 그 안에는 노골적인 호기심이 가득 담겨 있었어요.
계속되는 B의 추궁에 저는 결국 체념하고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흥분되긴 하던데... 해본 적은 없지만..."
B는 그 대답을 듣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이내 참지 못하고 다시 한번 푸핫, 하고 웃음을 터뜨렸어요.
그 웃음소리가 좁은 술집 안을 가득 메웠죠. B는 웃음을 멈추지 않은 채, 자신의 아랫배에 슬쩍 손을 가져다 댔어요.
"아 ㅋㅋㅋ 진짜? 말을 하지 그랬냐. 지금 여기 너 줄 거 가득 차 있는데. ㅋㅋㅋ"
B의 노골적인 말과 행동에 저는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음이 터져 나왔어요
손사래를 치며 질색하는 제 몸짓에도 B는 뭐가 문제냐는 듯 눈썹만 까딱이며 다시 술잔을 채웠어요.
B는 찰랑이는 소주잔을 단숨에 비워내고는, 혀로 입술을 쓱 핥으며 말을 이었어요.
"뭐 어때. 너도 좋았다며. 오랜만에 그 날 생각도 나고, 좋지 않냐? ㅋㅋ"
술잔을 비워낸 B가 테이블 위로 팔을 뻗어 제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 쥐었어요.
그의 엄지손가락이 제 살갗을 천천히 쓸어내렸어요.
"야, 그래서. 너 지금 A랑 깨지고 새로 만나는 놈 있냐?"
저는 B의 손을 뿌리치고는 지금 만나는 남자가 있다고 대답했어요.
그러자 B의 눈빛이 순간 미묘하게 흔들렸어요.
B는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지금 만나는 남자는 잘해주냐고 묻더라고요.
제가 전 남자친구인 A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착하고 다정하다고 대답하자, B는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저었어요.
"아니, ㅋㅋㅋ 그런 착해 빠진 거 말고. 밤일은 잘 맞춰주냐고. 속궁합 말이야."
순간 제 굳어지는 표정을 B는 봤지만, 멈추지 않았어요. 오히려 술기운을 빌려 한층 더 깊숙이 파고들었죠.
결국, 체념한 듯 터져 나온 제 푸념 섞인 대답에 B는 기다렸다는 듯 입꼬리를 비틀어 올리며 이죽거렸어요.
"야, 그럼 나랑 딱 하루만 자자. 어? 네가 올린 썰만 봐도 각 나오잖아. 넌 완전 당하는 거 좋아하는 스타일이야.
내가 진짜 개처럼, 막 다뤄줄게."
미친 소리라는 걸 알면서도, 전 그 제안이 거부할 수 없는 독처럼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느꼈어요.
하지만 마지막 남은 이성의 끈을 붙잡고 겨우 고개를 저었고, B는 한층 더 집요하게 매달렸어요.
B는 몸을 바싹 붙이고 제 귓가에 속삭였어요.
"너 지금 이대로 그 착한 놈이랑 연애하고 결혼하면, 네 진짜 성적 취향은 평생 만족 못 하고 살 거야.
단 한 번도 네가 원하는 대로 당해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늙어 죽을래? 진짜 눈 딱 한 번만 감고 나 따라와 봐.
내가 네 취향,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대로 만족시켜 준다니까? 두 번도 안 해. 진짜, 딱 한 번만."
‘딱 한 번.’ 그 말이 마법의 주문처럼 귓가를 맴돌았어요. 결국, 전 홀린 듯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 저의 작은 긍정의 신호를 포착한 B는 제 마음이 바뀌기라도 할까 봐 서둘러 술값을 계산하고는 제 손목을 잡아끌었어요.
익숙한 손길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이 전에 몰카를 당했던, 그리고 제가 B의 오줌을 먹었던 바로 그 모텔이었어요.
B가 먼저 방 문을 열고 들어섰어요.
쭈뼛거리며 뒤따라 들어서는 저를 향해 B는 방금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차가운 눈빛으로 씨익 웃으며 말했어요.
이 썰의 시리즈 (총 10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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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5.09.09 | 몰카범을 주인님으로 모시게 된 썰 (10) (238) |
2 | 2025.09.01 | 몰카범을 주인님으로 모시게 된 썰 (9) (130) |
3 | 2025.08.31 | 몰카범을 주인님으로 모시게 된 썰 (8) (176) |
4 | 2025.08.27 | 몰카범을 주인님으로 모시게 된 썰 (7) (139) |
5 | 2025.08.24 | 몰카범을 주인님으로 모시게 된 썰 (6) (308) |
10 | 2025.08.06 | 현재글 몰카범을 주인님으로 모시게 된 썰 (1) (582) |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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