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게 만난

한국에 어학공부하러 온 대만여자애
난 한글 가르쳐주고, 걔는 중국어 ..
커피숍에서 만나서 공부하다 보니
생각보단 산만한 분위기 땜에,
어학학원 빈 강의실로 옮겼다.

가르쳐주다보니...
다리도 닿고..
첨에는 놀래서 뗐는데
상대방도 안피하는걸 보니..

뭐 그러려니 했다.

그렇게 몇번 더 만나서 서로 재미있게 언어를 가르쳐주다가
하루는 끝나고 집에 가려고 나섰는데,

한국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어떻해야 하냐고 묻더라(주로 영어로 대화)

"집에 난방하는 히터를 켜면 되잖아"

'히터가 뭐야?'

"히터 몰라?"
'대만은 따뜻한 나라라서 그런거 없어'

말로 열심히 설명해 줘도 잘 못알아 듣길래

대충 그림으로 설명하려고 하니까,

'나는 기계 잘 못만져'

응, 그럼 내가 가르쳐주지하고 그애 집까지 쫄래쫄래 따라갔다.
그애가 사는 조그마한 원룸에 들어가니

생각보다는 그닥 안 추워서 살펴보니,
난방 조절기를 보니 켜져있네?

오잉? 쓸줄 아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내 품으로 슥~ 들어오더라..
갑자기 놀래서 본능적으로 비켰더니..
얘가 내 허리띠를 똭 잡더라고.
근데, 사람이 허리띠를 붙잡히면 그 위치가 사람의 무게 중심이라
조그만 여자애가 잡아도  꼼짝을 못하는 상태가 되더라.

전혀 생각도 못한 전개였고,
순간, 뭐하자는 상황인지 이해가 안되서
나도 모르게 온도 조절기를 가르키며 "Heater...?" 라고 물어봤더니.

풋! 하고 웃는데, '야이 바보야' 란 표정!
그리고는 나지막히,

'Forget about heater!' 라고 하더니

나를 끌어당기고는 바로 입술로 말을 막더라.

그담엔 바로 잡고 있던 내 허리띠를 풀어버렸음..
(아이고 놀래라..)
그다음엔 침대로 날 밀고 가서 탁 밀어버리니
뭐 별수 있나..
바보같은 자세로 침대위로 자빠졌다.
(기억속엔 멍청하게 놀란 표정을 지으며, 초저속 슬로우 모션으로 서서히..)

그 다음엔..
단호한 손길로 내 모든 껍데기를 제거하더라구.
난 그 친구 옷에 손도 못댄 상태인데
난생 처음으로 주도권을 완전히 뺏긴 상태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했음...

그 애는 다 벗지도 않고 상위 자세로 시작하니까

마치 내가 당하는 느낌도 들고

팔도 못 움직이게 잡혀버렸고,

허리만 사용가능하게 만들더니 ...

원래 내가 좀 오래하는 편이라 보통때는 여자가 힘들어해서

빨리 끝내려고 노력해야하거든..

근데, 당하는 입장이라 조절을 하기 어려워서

또 오래할까봐 좀 걱정을 했는데... 

내 위에서 갔다가 오더니, 또 갔다고 오고...

오히려 나도 내 느낌에 집중할 수 있으니 좋았다.

근데... 이게 괜찮더라고.
게다가 한국 여자들보다 마인드도 좋아서..
내가 여러번 즐겁게 만들어 주니까,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더라

끝내고 일어나려는 날 다시 눕히더니

입으로...

왠지 미안해서 그만하라고 말리는데도 굴하지 않고.

Deep throat.

나중엔 머리가 하얘지면서
이러다 죽을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이 들더라..

아.. 이렇게 심장이 터져버리는구나. 란 생각이.

그렇지만 괜찮겠단 생각도 했던것같다.

나는 정말 당황스러운 경험이었다.
나중에 얘기들었더니..
내 행동이나 말이 자기를 맘에 두는 것 같아보이는데,

너~무 뜸들이고 아무것도 안해서
여러번 고민하다 집으로 끌고 온거라고..

게다가, 나는 놀라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였는데,

내가 그냥 나가버릴 것 같아서,

못나가게 하려고 허리띠를 풀어버렸는데..

내가 꼼짝 못하고 있으니, 재미도 있었고

자기도 모르게 다 벗겨버렸다고...

스스로에게도 놀랬다 하더라.

나는, 두달 정도 후에 대만으로 다시 돌아갈 녀석이라
어렴풋이 기간이 정해진 사이구나 생각을 하고 있었고.
나이 차이도 많이나는 어린 녀석을 어떻게 할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하여간.. 그 담부턴 서로 가르쳐 주는 언어가 한국어, 중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바뀌어버렸고

그래서 그런가..
난 아직도 중국어를 못한다.
히터 따위에 안 속았으면 중국어도 잘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