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사촌동생이야기4
일하기 존나 싫어서 또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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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사히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쪽바리들 가미가제한테 진주만 기습 폭격 맞듯이 아빠한테 한번 더 개털리고
분하고 원통해서 침대에 누어있는데 자꾸 수정이의 섹스장면이 눈 앞에 아른거리더라...
그래서 그와중에 수정이한테 카톡을 했다.
사건이 터지고나서부터 계속 전례에 없던 주기로 수정이와 카톡을 주고 받고있었는데 주로 현재 사건의 진행상황에 관해서였다. 차마 친구놈한테는 좀 미안하기도 하고 연락을 직접하기 껄끄러워서 못하고 있었는데 수정이가 대신 그놈이랑 연락하면서 대략적인 걸 전달해줬다. 나는 현재 나와 부모님 사이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를 해줬고..
그래도 눈치란게 있는지 쫀거 티내고 싶지 않아 친구놈에 대해서 대놓고 묻진 못했는데 수정이가 먼저 중간 중간 친구놈 상황을 얼핏 얘기해주더라...
근데 상황이 대충 마무리가 되어가다보니까 마음에 여유가 생겼는지 어떡하면 수정이의 그 흐트러진? 야한 모습을 한번 더 볼 수 있을까 에 대한 욕구가 대가리 전체를 가득 메우고있었다.
안그래도 일전에는 특별한 경우 말고는 생전 연락주고 받았던 일이 없다가 몇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핫라인 개통했을 때 처럼 교류가 활발해졌는데 처음부터 성난 물소처럼 들이 박았다가는 아무리 나한테 눈치 살살보고있는 상황이라 할 지라도 수정이가 어떻게 나올지 몰랐기 때문에 어떡하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그쪽으로 돌릴 수 있을까 짱구를 존나 굴리기 시작했다.
그 당시 수정이만 상상하면 올라오는 흥분 정도로는 당장에 " 야 너 존나 맛있을 것 같아 나랑도 한번하자 " 라고 다이렉트로 꽂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지만 첫 시작은 연애 얘기부터 했던 것 같다.
걔랑은 무슨 사이인거냐 / 그냥 아는 오빠다
그냥 아는 오빠랑 그걸 하냐 / 그런건 아니고 썸타는 사이였다
썸타는 사이에 그걸 하냐 / 침묵
그럼 처음은 도대체 언제 했냐 / 침묵2
대답 안해?(존나 으름장) / 중2 겨울방학 때 쯤했다.
걔냐? / 아니다
(참나 한번해주고) 그럼 누구냐 / 그땐 남자친구랑 했다 와 벌써 두명이랑 잤다고? 미쳤네 / 작년 겨울에 남친이랑 처음한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이번에 오빠 친구랑한게 딱 두번째 한거였다. 정말이다.
뭐 대충 첫 대화는 이런 식이었던 것 같은데 이게 대화를 이어나가다 보니까 수정이가 내 눈치를 너무 보는게 느껴지더라
대화자체도 존나 딱딱했고...
암튼 이렇게 존나 주눅든 상황에서 내가 뭘 하면 협박에 못이겨 반강제로 한게 될 것 같아서 기분이 존나 찝찝했다. 그래서 좀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려고 위로해주는척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진짜 평소에 여자애 꼬시듯한 대화로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헀다.
효과가 있었던 건지 분위기를 좀 풀어주고 나니까 나중엔 ㅋㅋ 도 붙여가면서 애교도 살짝 살짝 부리더라..
그렇게 정작 하고싶은 얘기는 못하고 ( 생각해보면 못하는게 당연한거지 씨발놈아 ) 애두르다가 조금씩 분위기를 19로 만들기 시작했다.
뭐 그전에도 오간 대화가 중딩과 고딩이 나눌 대화는 아니었지만 그전에는 살짝 취조형식에 나만 즐기는 대화였다면 같이 즐기면서 야해지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시작했던거지
솔직히 난 처음에 너가 억지로 당하는 줄 알았어 ㅋㅋㅋㅋ / 아ㅎㅎㅎㅎ
그래서 그 새끼 고소할려고 동영상부터 찍었다 ㅋㅋㅋ(염병) / 아 맞다ㅠㅠ 동영상... 첨에 오빠 동영상 찍었다했을 때 미친 줄
ㅋㅋㅋ그새끼 발뺌할까봐 증거 생각부터 나더라 (입만 열면 그즷말이) / ㅋㅋㅋ그래서 그런거였구낰ㅋㅋㅋ 동영상 지웠어?
근데 억지로라기엔 너가 너무 좋아하더라 ㅎㅎ / 아아 ㅠㅠ 놀리지말라고...안그래도 오빠가 그 날 다 봐서 부끄럽다고
ㅋㅋㅋㅋ귀엽네 / 동영상 지워ㅠㅠ
아니 ㅋㅋㅋ 아직 / 빨리 지워이제ㅠㅠㅠ
이거 있으니까 너 말도 잘듣고 좋은데? / ㅡㅡ뭐라고???(이때 살짝 쫌)
ㅡㅡ내가 이거 어디 뿌리겠냐??? 넌데?? / 아니 그런거 때문이 아니라 부끄럽잖아...지워 빨랑 ㅠㅠ
직접도 봤는데 뭐 어때 ㅋㅋㅋㅋ / 아아아ㅠㅠㅠ
(처음에 ㅡㅡ 하면서 뭐? 할 때는 정색 때리는 줄 알고 좀 쫄았는데 이런식으로 좀 더 놀려보니까 분위기가 개 정색하고 그런 분위기기 보다는 부끄부끄 하면서 아몰랑 하는 분위기였다)
아 나 한번도 안봤었는데 진짜 말나온 김에 한번 봐야겠다 (이정도면 입벌구 확실함) / 아아아!!!!!! 미쳤냐고 ㅠㅠㅠ!!!
ㅋㅋㅋㅋㅋㅋ왜 한번 보고 지울지 말지 고민해볼게 / 아 오빠아!!
잘 기억은 안나지만 대충 이런식으로 자연스럽게 동영상 얘기를 시작하면서 슬쩍 슬쩍 분위기를 19로 끌어가다가 '동영상 방금 보고왔는데 개꼴린다' 라는 식으로 카운터 펀치를 기습적으로 날렸다.
솔직히 이때 분위기가 생각보다 무겁지 않아서 용기내서 날렸는데 눈 질끈 감고 보내고나서 진심 뭐라고 답장올지 개 긴장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여기서 수정이가 개정색 빨면서 부모님한테 다 털어 놓겠다고 나와버리면 누가봐도 내가 더 ㅈ될 한마디였으니까...
그렇게 '하 시발 너무 섣불렀나' 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수정이한테 답장이 왔다.
솔직히 당시 내가 그 말을 지르면서 기대했던 희망 회로는 '아씨 억울해 오빠 것도 보여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민망하네...암튼 이런식의 존나 개긍정적 희망 회로를 굴리면서 내뱉은 말이었는데
몇분 만에 온 수정이의 답변은 존나 뜻 밖이었다.
'하 ㅡㅡ 진짜... 나한테도 보내줘봐'
??? 뭐지 ㅋㅋㅋ 시발 그 말 딱 보는데 존나 뭐라고 답장해야할지 뇌절오더라..
전혀 생각지도 못한 답장 받고서 '이게 뭐지...긍정인건가? 부정인건가?' 와 ' 보내줘야하나? 보내지 말아야하나?'
'보내면 뭐라하면서 보내지....' '시발 안보내면 또 뭐라하면서 거절하지?'
이딴 생각에 머리가 존나 터질 것 같았다.
그렇게 반시간을 고민하다가 결국 '왜??' 한마디 보냈다 시발...도무지 내 뇌 용량으로는 처리 불가능한 수식이었다..
그래도 존나 개정색한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는데 점점 분위기가 긍정이더라
'그냥 보고싶어서 ㅎㅎㅎ' 이런식으로 왔는데 이건 뭐 당시 나한테는 거의 '우리 같이 보면서 즐길까?' 정도의 답변으로 들렸었다.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존나 근거없는 무한긍정회로였던거 같다.)
암튼 당시엔 근거 없는 자신감이 붙어서 더 대담하게 들이 박기 시작했는데 용량이 꽤 나가서 어떻게 보내야할지 모르겠으니까 같이 보자 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
처음에는 같이 보자는 내 말에 존나 놀란기색이었는데 내가 진짜 이때다 싶어서 구렁이 담 넘어가 듯이 그리고 존나 속전 속결로 일을 진행시켰다.
맘 같아선 당장 나오라고하고 싶었는데 이런 분위기에서 이시간에 집밖으로 기어나갔다가는 두번다시 우리집 현관문을 다시 못넘어 올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ㅋㅋㅋㅋㅋㅋ그럼 내일 학교 끝나고 ㄱㄱ' 하고 대화를 얼른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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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일 하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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