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순천만 갔을때 여인숙 썰 1부
안녕 친구들
저번에 마사지 아줌마한테 따였던 사람이야.
이번도 주작없는 실화경험을 쓸게.(믿고 안믿고는 자유)
유흥쪽을 하다보니 희한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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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출장이 잦은 관계로, 20대 후반이었을때 서울에서 멀리는 제주도 까지 가면서 출장을 다녔었지.
다니는 회사는 고가 장비기자재 납품업이었는데, 이번에 순천만 자연공원에 비싼 장비(고가장비)가 들어가서 출장을 가게 되었아.
출장비 기차비 포함+숙박비+식비 포함 30만원 받고 생각해보니 KTX 안타고 무궁화호 타고 가면 될거라 생각해서 야밤에 12:00넘는차를 타고
가게 되었지.
1박2일 출장인데 주말겹친 출장이라 3박 4일이 되었던것 같아.
월급도 남았겠다 출장비 받은 돈도 조금 있겠다 싶어서 신나서 내려갔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5시 좀 넘는 시간이고 할게 없더라구
순천사는 친구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순천역앞에 피시방 별로 없고(2013년 기준) 있어도 좀 걸어가야 있더라구요. 몇개 없고
그래도 피시방에서 비비고 아침에 납품가서 자연생태공원에서 다 납품하고 일하고 남는시간엔 생태공원 안에서 놀러다녔지. 그래도
일이 빡세서(장비가 졸래 무거움) 지쳐서 적당히 놀고 끝나고 숙소를 잡으려고 봤는데....,
엠병
왜캐 비싼건지 하루에 8만원 달라고 하더라구. 모텔이, 그때가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축제였는지 뭔지 사람이 많아서 그런것 치곤 겁나 비싸서
투덜대며 근처 알아 보고 있었는데, 마침 여인숙들이 들어오더라고.
여관보다 한단계 낮은 여인숙. 그래도 겉보긴 나쁘지 않아서 슥 들어 갔더니 주인아줌마가 있더라.
머리는 전형적인 염색 올림머리 아줌마에 그냥 평범해 보이는? 레오파드 바지 입고 있어서 강하게 생긴 아줌씨. 왠지 바가지 씌울거 같애서
그냥 숙박 물어봤는데, 의외로 가격이 싸서 들어갔지. 그래서 내려간 김에 3일정도 풀로 놀고 가려고 3일치에 숙박비 10만원으로 퉁치고
숙박하기로 했지.
의외로 시설은 크게 나쁘지 않았고, 벌레나올것 같았는데 안나온것도 희한함. 좀 지나고 아지매가 문을 두드리더라고. 식당 근처 어디 어디
먹으라고 알려주면서, 나이랑 이것저것 물어보더라. 난 왜 물어보나 했는데 일때문에 왔고 서울에서 왔다 이런식으로 이야기 했지.
마지막에 중요한 이야기를 말하더라고. 여기 여자도 불러주는데 부르라고. 총각이 뭐 있겠냐면서 -_-;;
뭐 예전부터 유통업을 해버릇해서 지방 여관들이 이런식으로 돈버는건 알고 있는데, 경험상 비싸고 좋은 적이 없었던걸로 알고 있음.
대놓고 호구잡는 아줌마들 부터 비싸고 갑질하는 수준을 넘는 정신나간 지방 아지매들이 있는걸 잘알아서 그냥 웃으면서 되었다고 하고는
옷갈아입음. 아디다스 짧은 핫팬츠보다는 조금긴 반바지를 입었는데 좀 민망해도 그게 좋아서 그거랑 티셔츠랑 대충입고
밥이나 먹으러 나갔다옴. 근처에 무슨 고기인지 뭔지 먹었는데 아무튼 배부르게 먹고 숙소로 복귀함.
근데 아줌마 또 들어오자 마자 물어봄.
[삼촌. 아가씨 불러봐. 괜찮아 3만원이면 불러.]
[주인이모. 다 알아요. 불러도 어짜피 돈 더주고 해야하는데 뭣하러 불러요?]
[안그렇다니깐. 그래도 내려왔는데 한번 불러봐.]
몇번이야기 했는데 그래서 거절하기도 그래서 이야기함. 부르는돈 3만원인데 마음에 안들면
돌려 보내도 되냐고, 아줌마 흔쾌히 그러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씻고 TV를 보고 있었음.
좀 지나니까 그냥 동네 아줌마가 화장진하게 하고 오는데, 왠걸.., 역시나 예상은 틀리지 않았는지 오자마자 추가로 돈을 더 요구함.
부르는돈은 3만원이고, 별도로 하는돈은 7만원이라고..,
난 피식 웃으면서 그냥 돌아가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함. 내가 아쉬워서 부른게 아니니깐 그돈이면 서울에서 그냥 안마방가고 만다고, 좋게
이야기 해서 보내는데, 아줌마 가격을 깎기 시작. 첫인상도 솔직히 싸가지 있었으면 그냥 그냥 쇼부볼려 했는데 딱봐도 티가남.
하지만 난 그런 아줌마들이 한입으로 두말하는걸 알기 때문에 그냥 아줌마 ㅂㅂ2 함. 아줌마 나가면서 처다보는데 뒤도 안돌아섬.
난 카운터로가서 주인아줌씨한테 이야기함.
[거봐요. 불러도 저런다니깐요. 여기 시골인건 알겠는데, 저도 이것저것 안먹어본적없어요.(경험많다는뜻 호구아니라는말) 이모,]
[그래..? 그래도 여긴 다 저래. 어쩔수 없지.]
[제가 3만원 드린거 그냥 닭이나 한마리 사드세요. 저 맥주나 한잔 하러 다녀 올께요. 방좀 비웁니다.]
난 고러고 맥주 한잔 하러 나갔는데, 생각해보니 이 빌어먹을 동네에 밥집은 좀 있었는데 호프집도 제대로 없었던 거야.
화딱지 나서 그냥 편의점 가서 맥주 6개입 하나 사고(3일치) 이것저것 안주좀 사서 다시 돌아왔지. 편의점에서 6개 입 하나 결제하는데 무슨 이벤트
라고 6개 + 6개인거야. 졸지에 12캔을 받았지. 가뜩이나 술도 적당히 먹는 사람인데..,
왔는데 아줌마 그런데 여인숙안쪽 방에서 어떤 아줌마들
이랑 고스톱을 치고 있었나 봄. 난 복귀했다고 말하고 열쇠달라고 했는데, 아줌마가 내가 사온 맥주를 봤나봐.
생각해보니 내가 3만원 준돈이 생겼으니 사람불러서 고스톱을 치는 모양. -_-
[삼촌 왔네? 맥주는 먹고 온다면서.]
[아, 호프집이 구린것 같아서 그냥 왔어요. 이모 ]
[맥주 12캔이나 먹어?]
[이거 뭐 6+6이라고 좀 싸게 주네요?]
대충 저런 말을 마치고 방에 복귀 했지. 한캔 정도 다 마셨을까? 누가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거야.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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