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친구집 가서 놀란 썰
y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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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00:43
우리집은 내가 태어날 때부터 가난해서 삼시세끼 반찬이라곤 김치가 다였다.
특별한 날에나 먹는다는게 돼지고기 듬성듬성 보이는 김치찌개 정도?
그렇게만 지내와서 난 그게 당연한지 알았고 별 투정없이 별 생각없이 지내왔는데
중2되고 나서 조별과제를 하게 된게 화근이였다
어느날 과학이였나? 조별과제 때문에 선생새끼가 강제로 조를 만들어줬다.
선생 임의로 출석번호 비슷한 애들로만 구성해서 편성했는데
하필 그 금수저 친구 집이 학교에서 가장 가까웠는게 화근이 된거지
거기가서 진짜 문화컬쳐 받았거든
난 그냥 친구 집 가서 기분 좋은 마음에 룰루랄라하고 가게 됐는데 시발 아파트 단지 입구부터 엄청나더라
평생못보던 꽃에 나무 거기에 고급스러워보이는 장식이랑 보안장치 제복입은 젊은 경비까지
근데 그건 아무것도 아니였다.
처음보는 장관에 압도 된 채로 그 친구 집에 들어가니 시발 집이 으리으리하게 크고
한눈에 봐도 너무 고급스러워 보이는 벽화 그림 골동품으로 집이 전시가 돼있는거야
와 그 때 정말 속으로 엄청 충격받았다
우리집에선 군데군데 상처난 벽지 그리고 그 상처에서 보이는 회색빛 콘크리트벽뿐이였는데
친구집은 정말 TV속 재벌집에서나 나오는 ?그런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거야
그 앞도적인 재력앞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을 때 그 친구 어머니가 상냥하게 반겨주면서 배고프지 라고 물으시더라
금수저 아내답게 그 당시 친구들 엄마에 비해 상당히 예뻣고 옷도 좃병신흙수저인 내가 봐도
딱 비싸보이는 그런 걸 걸치고 계셨는데
난 그때 우아하다는 사전적의미를 몸으로 직접 체감했어
그렇게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 재차 다시 물으시더라.
속으로 뭐지? 뭐 과일이라도 주시는건가 해서 아줌마 하는 거 지켜봤는데
곧장 냉장고로 가시더라.
그리고 냉장고 문이 열리자말자 눈물이 핑돌았다.
우리집에서 김밥이란건 일년에 두번 소풍갈 때 구경할수있는 고급식단이였거든
근데 충격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어
김밥이 내가 알던 그 김밥이 아니고 무려 참치김밥이더라
와세상에서 그런맛은 처음이였다.
김밥에 햄이있는게 아니라 참치랑 이상한 소스? 같은게 같이 어우러져서 맛이 느껴지는데 시발 세상 처음보는 맛이였어
흙수저답게 그 부모님이 상 차려주시자 마자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 했어
그 모습이 짠하셨느지
'많이 있으니 천천히 먹어 ' 라고 말씀하시는거야.
그때 밥맛이 뚝 떨어졌어
' 이렇게 맛있는게 많다고? '이런생각이 들더라
그때당시 우리집은 월에 한 번 정도도 겨우 그런식단으로 먹었었거든
아무튼 반 정신 나간채로 멍 때리다 보니 몇 시간 흘러 저녁 시간 때쯤돼서 친구들 다 가려고 하니
아줌마가웃으시면서 밥이나 먹고 가라고 하시는거야
친구한테 당연하다는 듯이 뭐먹고 싶은거 있으면 말해라고 물으시는데 부잣집이 좋다는게 진짜 뭔지 알겠더라
친구는 더 가관임
그자리에서 치킨 피자는 지겹고 그냥 뷔페 가자고 하는데
난 그때 친구 진짜 때리고 싶었어.
왜냐면 치킨 피자면 넙죽 쳐받아 먹어도 모자랄판에 뷔페?
저 새끼 우리 밥 먹이기 싫어서 지랄하는구나 이생각이 들었거든?
근데 아줌마가 웃으면서 흔쾌히 그러자는거야
이후엔 차마 내 입으로 말을 못하겠는데 정말 그때부터 돈이 최고란걸 깨달았다.
돈이 있어야 이렇게 좋은 음식도 예쁜여자도 좋은 차도 가질수있는구나 하고 말이야
그냥 생각나서 한번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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