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환영회때 첫경험 한 썰
ㅇㄱㅇㄸ
1
9454
8
2017.10.08 13:55
신입생 때 일임
환영회 식으로 울 과가 술집 빌려서
다같이 퍼마시고 노는거 함
난 오티도 안 간 찐따였음
하숙집에서 술집이 엎어지면 코 닿는 곳이라
혼자 젤 1등으로 갔음
학생회 선배들이 1학년? 저기 앉아있어
라고 해서 뻘쭘하게 혼자 뻥튀기 주워먹음
다행히 애들이 먼저 많이 말걸어줌
너도 1학년이야? 반가워
근데 하나 둘 씩 모이더니
이미 친해진 애들끼리 모여서 떠들더라 슈벌
나머지 학년이 오고 인사하고 자리 섞어서
본격적으로 술겜하며 마시기 시작함
첨 자리 섞었을 때 좀 튀는 여자애가 있었음
분위기도 잘 띄우고 싹싹했음
그러다가 선배들이
걔를 델꼬 인사 시킨다고 다른 테이블 감
갑자기 가서 가방을 못챙겼더라
그래서 내가 갖고 지킴
여러번 섞이고 분위기도 무르익고
꽐라도 다소 보였음
내가 앉은 테이블은 조용한 사람들이 모임 ㅎ..
겜은 안하고 서로 얘기 좀 하고
짠 몇 번 하고 그럼
화장실 가고 싶은데
걔 가방땜에 못가고 있었음
근데 걔가 좀 비틀 거리면서 걸어옴
시발 기회다 하면서
걔한테 가서
가방 안가져갔길래 잠깐 갖고 있었어 이제 가져가
하고 가방 인수인계하고
고츄를 부여잡고 화장실로 뛰어감
휴 세상이 아름다워 보임
다 싸고 낭낭하게 나오는데 걔가 화장실 앞에 있었음
공용화장실이라 기다렸나 보다 하고
이제 써 하고 갈라는데 걔가 말검
가방 지켜줘서 고마워
엥 아냐 뭘
나 근데 너무 어지러
어?;; 토할거야?;;
모르겠어..
일단 등 좀 두들겨줄게
하고 변기통 잡고 있는 애
가방도 들어주고 머리도 잡아주고 등도 툭툭 해줌
슈벌탱...
토는 안하더라
걍 바람쐬러 나와서
뭐라도 마실래? 물어봤는데
일단 좀 앉아있는다 해서
좀 떨어져서 한 숨 돌릴겸 담배 핌
걔가 앉아서 물끄러미 쳐다봄
여자랑 있는게 첨이라 뻘쭘해서 눈 피하면서 핌
담배피는게 의외라고 하더라
아 그래 하면서 어색하게 핌
마침 롯데리아가 앞에 있었는데
콘 아이스크림 먹고 싶대서
같이 가서 난 생각 없다 하고 하나 시킴
그걸 나눠먹자해서 한입씩 먹는데
모쏠아다 색기라 떨려 뒤질뻔함 ㄷㄷ
얘는 기숙사 사는 애라 좀 멀었음
근데 아까부터 보니 말짱하게 잘 걸어다님
걍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거의 산책함
긱사가 보일 때 쯤에 걔가
바람 더 쐬고싶다 해서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감
멀리서 같은과로 추정되는 사람 오는거 보이면
막 같이 숨고 그랬음
택시승강장 다 와가꼬
이제 택시타고 가라했는데
긱사 문 닫았다고 함
?? 시벌 뭐? 그런게 있어?
자기도 시간을 깜빡했다더라
억덕하지 억덕하지 하며
찐찐따따 거리고 있는데
얘가 모텔에 가자는거 ㄷㄷ
잠만 잘건데 뭐 어떠냐면서..
그러면서 아까 지나왔던 모텔촌으로 감
걔가 좀 허름해 보이는 모텔을 가리키더니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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