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토남편 - 첫 초대남(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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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22:45
실화 100%의 제 이야기입니다. 필력이 약하지만 틈틈히 써볼테니 다른 분들의 즐거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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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피곤하다. 여보 오늘 꼭 만나야해?"
옆에서 투덜거리는 여자는 내 아내 민경이다. 회사에서 타 지방 소도시로 전출가게 되어 이사갈 집을 알아보는 중인데 쉽지많은 않다. 하루종일 부동산 사장님 따라 이집저집 돌아다니며 매물을 알아보다가 늦저녁이 되어서야 밥을 먹으러 가는데 우리가 가는곳은 식당이 아니라 지하철역이었다.
"그래도 약속했는데 이왕 온김에 만나보자. 트위터에서 나름 유명한 사람 같더라구..."
"여보가 원하니까 일단 만나는 볼건데 너무 기대하진 마."
"응응 부담갖지말고 만나만 보자"
약 2년전 아내에게 네토성향을 고백하고 지금까지 무단히도 설득한 결과 드디어 첫 초대남을 하게 되었다. 상대방은 20살의 어린 남자였지만 트위터에서 보니 SM플, 쓰리썸, 갱뱅 등 다양한 경험을 섭렵한 고수였기에 외모를 써나서 나의 네토성향을 충족하고 아내에게 지금껏 느끼지 못한 쾌감을 선사해 줄것이라는 믿음하에 드디어 오늘 만나보기로 한것이다.
약간은 긴장한 듯한 아내의 표정을 보며 운전을 했다. 어느덧 OO역 앞에 도착해서 초대남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음이 3번 울리기도 전에 전화를 받은 초대남...지하철역 앞에 나와있다고, 손 흔드는데 보이시냐고 묻는다.
키는 아내와 비슷하고 체형도 통통하고...외모는 못나진 않았지만 잘생겼다고 말하기도 힘든 그저그런 외모였다. 그렇지만 트위터에서 보여준 그의 경험들은 외적인 실망감을 무마시킬거란 믿음이 있었다.
"어~ 철아(초대남 닉네임)! 여기야! 밥은 먹었어?"
초대남은 생전 처음 만나지만 내가 더 형이니 여유로운 척하면서 인사를 건냈다.
"형님..반갑습니다. 저녁은 아직 안먹었어요.."
이 친구...카톡으로 대화할땐 엄청 활발해 보였는데 실제로 만나니 은근히 쑥맥끼가 보인다. 심지어 아내는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한다..벌써부터 불안한데...일단 우리 부부도 저녁식사 전이기에 초대남을 데리고 이 도시에서 맛있다는 뒷고기집을 찾아서 갔다.
자리에 앉아서 서로 어색함도 풀겸 술 한잔 시켜서 아내와 초대남이 나눠먹었다. 나야 운전을 해야하니 조금은 참아야지.
아내도 술이 들어가자 조금은 어색함이 풀린듯 초대남에게 어떤 플레이 해봤냐, 우리가 처음이라 잘 모른다, 오늘 하게되면 잘 할수 있겠나? 이런 질문들을 늘어놓았다. 아내가 조금은 기분 좋아보여서 나도 덩달아 이런저런 질문들을 했다.
"아...네네..기구들도 좀 챙겨왔구...영상 보시던대로 플레이할거에요..."
아직도 주둑든듯한 초대남...아내는 나에게 몰래 카톡을 보낸다.
'아니...경험많은 초대남이라며? 잘 리드할 수 있다며? 술 마시고도 대화도 잘 못하고. 우리가 다 리드할거면 뭐하러 초대남 불렀어?'
"......"
정말 할말이 없어졌다. 이대로면 첫 초대를 망칠뿐더러 초대남의 플레이를 구경도 못하게 생겼다. 일단 장소를 옮겨서 시작이라도 해봐야지.
"우리 다 먹은것 같은데 일단 숙소로 이동할까? 어차피 잠도 자야하고, 철이가 기구들 가져왔다니까 구경이라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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