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여자친구의 빈집에서 일어난 일3
그날 이후, 내 일상은 거대한 균열이 생긴 것처럼 위태로웠다. 눈을 감으면 선명하게 떠오르는 거실의 정적, 그리고 살갗을 파고들던 그 뜨거운 숨결. 지워내려 할수록 기억은 오히려 독버섯처럼 선명하게 피어올랐다.
심지어 여자친구와 나란히 누워 있을 때조차 불쑥불쑥 그 장면이 끼어들었다. 부드러운 여자친구의 손길 너머로, 자꾸만 그분의 능숙하고 여유롭던 움직임이 겹쳐 보였다. 죄책감이 밀려와야 마땅했지만, 머릿속을 지배하는 건 파괴적인 흥분뿐이었다. 비교할 수 없는 자극의 기억은 혈관을 타고 내려가 하체를 더욱 단단하게 팽창시켰고, 나는 그 생소한 고양감에 스스로가 무서워질 정도였다.
결국, 나는 이성이 지시하는 경로를 이탈하고 말았다. 여자친구가 전공 수업 때문에 집을 비운 오후, 나는 홀린 듯 그녀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어머, OO아? 이 시간에 웬일이니? OO이는 학교 갔는데."
문을 열어준 어머니는 평소와 다름없는 단아한 홈웨어를 입고 계셨다. 하지만 내 눈에는 그 단정함 너머로 그날의 붉은 입술과 뇌쇄적인 눈빛이 아른거렸다. 무슨 핑계를 대야 할지 머릿속이 엉켰지만, 그녀의 눈을 마주하는 순간 가식적인 변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날 일이 자꾸 생각나서 왔어요. 우리 둘만의 비밀이라고 하셨던 그날요."
내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지만 눈빛만큼은 솔직했다. 나의 노골적인 고백에 어머니는 잠시 놀란 듯 눈을 가늘게 뜨시더니, 이내 입가에 묘한 곡선을 그리며 살짝 웃으셨다.
"정말 못 말리겠네. 그렇게나 좋았니?"
어머니는 자연스럽게 내 팔을 잡아 거실 소파로 이끄셨다. 거실은 그날처럼 고요했고, 창밖의 햇살은 눈부시게 쏟아지고 있었다. 그녀는 내 앞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 익숙한 손길로 내 벨트에 손을 가져다 댔다.
"솔직하게 말해주니 기특하네. 오늘은 저번보다 더 뜨거울 것 같은데?"
금속성이 섞인 마찰음과 함께 바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서늘한 공기가 닿기도 전에, 그분의 뜨거운 손바닥이 허벅지 안쪽을 강하게 압박하며 타고 올라왔다. 이미 한껏 달아오른 내 상태를 확인한 그분은 만족스러운 듯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얼굴을 가까이 밀착하셨다.
이내 촉촉하고 뜨거운 온기가 나를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저번보다 훨씬 깊고 과감한 움직임이었다. 내 시선은 아래를 향했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고개를 뒤로 젖히며 눈을 맞춰오셨다. 입안의 압력이 강해질 때마다 내 허리는 소파 깊숙이 파묻혔고, 질척이는 소리가 정적을 깨우며 고막을 자극했다.
"응... 흐으..."
나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신음이 거실을 채웠다. 그분의 혀끝이 예민한 곳을 집요하게 건드릴 때마다 전신이 경련하듯 떨렸다. 금방이라도 터져 나갈 것 같은 감각 속에서, 나는 그분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억눌렀다. 머릿속은 이미 하얗게 점멸하고 있었고, 오직 이 금지된 열기만이 내가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실체였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 내는 듯한 그분의 집요한 움직임에 이성은 완전히 마비되었다. 시야가 흐릿해지며 허리 끝에서부터 벼락 같은 진동이 몰려왔고, 나는 소파 등받이를 부서질 듯 움켜쥐었다.
"아...!"
결국 억눌렀던 신음과 함께 뜨거운 갈망이 그분의 입 안 가득 울컥하며 쏟아져 나왔다. 어머님은 조금의 거부감도 없이 그 비릿하고 뜨거운 액체를 온전히 받아내셨다. 잠시 정적이 흐른 뒤, 그분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입가에 묻은 흔적을 혀로 살짝 핥아내며 뱉어내셨다. 그리고는 젖은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나직하게 속삭였다.
"기운이 넘치네. 다음에도 자꾸 생각나면, 우리 OO이 몰래 언제든 와. 알았지?"
그 금지된 허락에 심장이 터질 듯 뛰었다. 나는 벅차오르는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정돈을 하려는 어머님을 뒤에서 거칠게 껴안았다. 얇은 홈웨어 너머로 전해지는 그분의 체온과 살결의 감촉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나는 홀린 듯 그분의 풍만한 가슴 위로 손을 올려 움켜쥐었다. 손바닥에 꽉 차게 들어오는 그 부드럽고 탄력 있는 감각에 아랫도리가 다시금 반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순간, 어머님은 내 손을 단호하게 떼어내며 나를 뒤로 살짝 밀쳐내셨다.
"OO아, 그 이상은 안 돼."
방금까지의 뇌쇄적인 미소는 사라지고, 그분의 눈빛에는 차분하지만 거역할 수 없는 선이 그어져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야. 너무 욕심내면 금방 들통나거든."
어머님은 헝클어진 내 머리칼을 다정하게 정리해주시며 다시금 인자한 표정으로 돌아오셨다. 가슴을 만졌던 손바닥에는 여전히 그 압도적인 촉감이 남아있어 아쉬움이 파도처럼 밀려왔지만, 그분의 단호한 태도에 나는 더 이상 다가갈 수 없었다.
"조심히 가고, OO이한테는 평소처럼 잘해주렴."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나는 다시 차가운 복도로 나섰다. 아쉬움에 뒤를 돌아보았지만, 내 머릿속엔 이미 '다음'이라는 단어가 문신처럼 새겨져 있었다. 어머님이 그어놓은 그 아슬아슬한 경계선이 오히려 나를 더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4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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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26.03.30 | 그날, 여자친구의 빈집에서 일어난 일4 (7) |
| 2 | 2026.03.30 | 현재글 그날, 여자친구의 빈집에서 일어난 일3 (7) |
| 3 | 2026.03.26 | 그날, 여자친구의 빈집에서 일어난 일2 (46) |
| 4 | 2026.03.26 | 그날, 여자친구의 빈집에서 일어난 일1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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