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누나....8
“어…… 어떻게 이…… 이런 일이…….”두꺼운 이불 속에서 흘러나오는 누나의 목소리는 잘게 부서지고 있었다.
평생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던 치부가 동생의 가장 친한 친구 앞에 적나라하게 까발려진 충격에,
누나는 정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이불을 쥐어뜯는 손가락이 가늘게 떨렸다.
“그러면 진작에 마…… 말을 하시지…… 아니, 말을 하지…….”
비즈니스를 할 때 쓰던 억지 오빠 소리 대신, 마침내 동생 친구를 대하는 진짜 누나의 어투가 튀어났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이내 겉잡을 수 없이 무너지며 엉엉 흐느끼는 울음소리로 변해버렸다.
고결했던 자존심이 밑바닥까지 추락한 누나의 눈물이 이불 적시는 소리가 좁은 방 안에 아프게 울렸다.
발가벗은 채 무릎을 꿇고 있던 나는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나는 바닥을 짚은 채 간절함을 담아 외쳤다.
“누나, 걱정 마요. 내가 비밀은 꼭 지킬게요. 현식이한테는 죽어도 말 안 해요.”
내 달램에도 누나는 이불을 뒤집어쓴 채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서럽게 흐느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현식이 친구라며…… 어떻게 나한테 이래…….”
동생 친구의 자지를 받아내고 그 앞에 몸을 섞었다는 수치심이 누나를 사정없이 난도질하고 있었다.
원망 섞인 울음소리에 가슴이 턱 막혔지만,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선 이상하리만치 단단한 감정이 솟구쳤다.
나는 처절하게 눈물을 흘리는 누나를 향해 내 진심을 가감 없이 뱉어냈다.
“죄…… 죄송해요, 누나. 정말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전 절대 후회 안 해요. 현식이랑 절교하는 한이 있어도, 오늘 누나랑 있었던 일 절대 후회 안 해요.
”단순히 군대 가기 전 총각 딱지를 떼려던 치기가 아니었다.
비록 이런 음지의 모텔 방이었지만,
오랫동안 혼자만의 세계에서 밤새 자위를 하며 동경해 마지않았던 첫사랑이자 천사였던 누나의 보지에 내 자지를 넣고 체온을 나누었던 시간이었다.
그 대가가 오랜 친구와의 결별일지라도, 내 생애 가장 뜨거웠던 이 순간만큼은 결코 지우고 싶지 않은 진심이었다.
내 단호한 고백 뒤로, 이불 속 누나의 울음소리가 아주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했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15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5.17 | 내 친구 누나....15 마지막회 (5) |
| 2 | 2026.05.17 | 내 친구 누나....14 (5) |
| 3 | 2026.05.17 | 내 친구 누나....13 (4) |
| 4 | 2026.05.17 | 내 친구 누나....12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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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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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qwert123456asdf
네로69
8월3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