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비밀-1
가게가 가끔 물건을 사러 오는 여자가 있었다.
부시시한 모습으로 들어와서는 눈이 반쯤 풀려서 김밥이나 간식거리를 사서 나가는데 뒷모습을 볼 때마다 저러고 길을 걸어가면 사람들이 안쳐다보나?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비교적 일주일에 두세 번은 꼭 들러서 이것저것 매출을 내주니 고마울 뿐이었다.
두 달 쯤 지나자 서로 말을 조금씩 트기 시작했다.
물건에 대해 물어보면 대답을 해주는 식으로 말을 섞기 시작했는데 내가 인상이 처음 볼 때는 좀 무섭게 생겨서 그런지 겁을 먹었던 것 같다.
말을 해보니 생각보다 친절해서 놀랐다고 했다.
첫인상 때문에 직장생활 할 때도 꽤 힘들었다고 했다.
처음 직장에 들어갈 때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봤는데 몇 군데서는 떨어졌다가 딱 한군데서 붙었다.
합격하고 들어가니 사장이 나를 부르더니 자네는 영업팀으로 가지 말고 감사팀으로 가라고 했다.
나중에 알게된 건데 내가 인상이 더러워서 영업을 했다가는 고객 다 잃을 거 같고 반면에 감사과로 가서 직원들 족치는 데엔 내 인상이 적격이라고 판단해서 면접때 낮은 점수였지만 특별채용으로 통과시켰다고 했다.
그때 엄청 고맙게 생각해서 열심히 했고 영업팀에서 자료 누락시키고 리베이트 받아낸 걸 밝혀내서 아주 작살을 내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는 이유로 승진을 빨리 했다.
그대신에 내가 회사에서 얻은 별명은 저승사자였다.
사장은 나를 엄청 좋아했고 신뢰했는데 직원들은 내가 나타나면 벌벌 기었다.
괜히 잘못 걸렸다가는 뒤가 구린 새끼들은 좆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기에 나를 항상 끓는물 대하듯 했다.
그런데 내가 왜 그 회사에서 잘렸을까?
일도 잘하고 성과도 있었고 사장도 아주 믿고 일을 맡기는데 말이다.
타고나길 대물로 타고난 까닭에 자신감이 넘치다 보니 회사 여직원들 중에 반반하다 싶으면 자꾸 건드렸기 때문이다.
다른 건 다 좋았는데 여자관계에서 내가 너무 문란하다고 판단한 대표가 나를 잘라버렸다.
하지만 대표가 하나 모르는 게 있었는데 사실 대표에게 세컨이 하나 있었다.
비서였는데 정말 괜찮은 여자였다. 비서라고 해서 전부 미혼이라고 알고 있었더니 그게 아니었다.
대표 비서는 유부녀였다. 심지어 대표하고 사업관계로 아는 가맹점 점주 부인이었다.
서로 형동생 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자주 집에도 서로 드나들게 되자 점주 부인이 비서학과 출신이라는 걸 알고는 자기 비서로 채용했다.
다른사람 같았으면 자기 부인을 비서로 보내겠나. 하지만 형동생 사이가 되었고 사업상으로도 큰 도움이 되자 점주가 별 생각없이 동의했다.
1년 정도 지났을 때 사장과 비서가 둘이 눈이 맞았다.
감사팀에 있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회사 전체 CCTV 조회 권한이었다. 통화기록도 필요하면 검토가 가능했다.
차량 운행일지도 확인할 수 있었고 전용 계좌 입출금 등도 확인이 가능했다.
그건 대표도 알고 있었는데 내가 어디까지 접근이 가능한지 1년 지나면서부터는 내게 전권을 맡기고 내가 또 회사 내에서 돌아가는 여러 비리 상황들을 체크하고 개선하는 실적을 내자 무조건 맡겨버렸다. 그게 자기한테 칼이 되어 돌아올거라는 건 전혀 모르고 있었다.
비서가 대표하고 같이 나갔다가 들어올 때 사용한 카드 내역을 보면 바로 확인이 가능했다.
그걸 볼 권한이 본래 없었지만 다른 직원 감사를 핑계로 대표 계정도 봤다.
모텔이 수두룩했다. 비서는 눈에 띄게 대표하고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갈수록 더 예뻐지고 치장도 늘어났다.
회사에서는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도 실제로 입밖으로 내진 않았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대표가 내가 자기들 불륜 관계를 알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나를 내보낸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나는 잘려서 퇴사하게 됐는데 그냥 나오긴 서운했고 회사 내 인트라망에 회사 대표와 비서의 불륜사실을 블라인드로 글을 올려버렸다.
누군지 다 알지만 증거가 없으니 나를 특정하면서도 뭐라고 못했고 대표는 그 사실이 폭로되자 부랴부랴 비서를 내보냈다.
퇴사하고 나서 한달쯤 됐나? 비서한테서 연락이 왔다.
좀 보자는 것이었다.
나가니 술집이었다. 그때하고는 좀 변한 것 같았다. 신경을 많이 썼던 모양이다.
내가 그 글 올린 사람이라는 거 회사 사람들 다 안다면서 왜 그랬냐고 먼저 물었다.
내가 다짜고짜 비서 손을 잡고 말해주면 한번 해줄래요? 라고 했다.
놀라 자빠질 일이었는데 정말 웃긴 건 비서가 손을 안 빼더라는 것이었다.
기가막혔다. 이 여자가 원래 이렇게 밝히는 여자였나 싶었다.
나는 사실 농담으로 될대로 되란 식이었는데 이걸 이렇게 진지하게 받을 줄은 진짜 몰랐다.
다 얘기해준다면 좋다고 대답하는 비서를 보고 진짜 골때리는 여자란 생각을 했다.
손을 놓고 내가 말했다.
회사에 기여한 게 얼만데 나한테 그런 식으로 퇴사하라고 하고 정말 너무 서운했다 그래서 대표한테 마지막 선물 준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비서는 그럼 자기 생각은 안해봤냐고 물었다.
내가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다. 또 정 비서를 내가 생각해야 할 이유가 뭐냐고 되물었다.
자기는 피해자가 됐고 이혼도 당할 판이라고 했다. 남편이 알게 됐고 시댁에서 쫓아와서 자기 죽이겠다고 난리를 펴서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 소문도 다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울기 시작하는데 솔직히 굉장히 미안했다. 그래서 다시 손을 잡고 사과했다.
그렇게 될꺼라고까지 생각 안했고 그냥 대표라는 놈이 좀 당해봐라 하는 식이었는데 회사 사람들이 이미 전에 대표와 비서 사이를 눈치를 다 채고 있어서 내가 정 비서라고 얘기를 안해도 알고 있었던 거라고 해명했다. 그걸 또 정 비서와 아는 사이인 영업팀에서 정 비서 남편한테 일러버린 것이다.
세상 믿을 놈 없는 게 맞다.
어쨌든 눈물콧물 흘리면서 내앞에서 눈이 벌개지도록 우는데 내가 변태끼가 있나 왜 그 모습이 그렇게 청초하고 예뻐보이는지.
그때까지 결혼 안하고 지냈는데 이런 여자라면 이혼하고 나서 내가 데리고 살까도 싶었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손을 꼭 잡으면서 내가 정말 미안하게 됐다. 어떻게 하면 되겠냐고 물었다.
자기도 모르겠단다. 그냥 다 포기하고 되는대로 흘러가려고 한단다.
갑자기 나도 좀 울컥해서 손을 꼭 잡고 눈을 바라봤는데 이게 화근이었다. 정 비서는 나를 보는 눈이 촉촉해져 있었다.
도대체 뭔일인지 모르겠다. 내가 어디 가서 좀 쉬고 싶냐고 했다. 고개만 끄덕거렸다.
결국 술집에서 술이 좀 취한 상태에서 밖으로 나와 근처 모텔로 갔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내가 정 비서를 끌어안고 몸을 더듬었는데 이 여자가 몇 달 굶은 짐승처럼 아까하고는 전혀 딴판으로 덤벼들었다.
옷을 자기가 먼저 벗고 나도 벗기더니 그냥 매달려서 끙끙대고 입술을 빨고 혀를 밀어넣고 아주 난리였다.
잠깐만 잠깐만 하니 그게 더 자극이 됐는지 미친듯이 내 몸을 만지고 내 자지를 꺼내 손으로 잡더니 입으로 가져갔다.
술에 취해선지 뭔지 암튼 발정난 암캐가 되어버린 정 비서는 본래 몸이 뜨거운 여자가 맞는 것 같았다.
그러니 대표하고 그렇게 된 것이다.
나는 뭘 할것도 없이 그냥 정 비서가 위에서 다 했다고 봐야 한다. 허리를 흔들고 내 입에 자기 혀를 집어넣더니 휘젓고 또 엉덩이를 마구 흔들어댔다.
정말 사정을 시키려고 하는 무슨 기계처럼 계속 했다.
결국 내가 버티지 못하고 억억 하다가 사정을 했는데 빼려고 했을 땐 이미 늦었다. 정 비서가 내게서 몸을 떼지 않고 그냥 비벼대면서 내 정액을 자기 보지 안에 다 받아버렸다.
왜 이러는 걸까? 내가 밉지도 않은가? 나 때문에 그렇게 됐는데.
한바탕 폭풍이 지나고 나서 정 비서는 내 위에 엎어져 헐떡거리면서 말했다.
해보고 싶었어, 자기랑.
그러면서 얘기하는 게 대표랑 그렇게 된 후로 사실 몇 번 섹스도 못했다고 했다. 대표가 이상하게 발기가 잘 안돼서 매번 할때마다 너무 힘들고 대표 자신도 자신감 때문인지 입으로 자기 보지만 열심히 빨다가 제풀에 지쳐서 골아떨어지곤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대표가 나하고 사우나 갔던 얘길 하는데 강 팀장 거시기가 엄청나더라 그랬다는 것이다.
그 얘길 듣는데 갑자기 내 모습이 떠오르면서 회사 안에서 직원들 사이에서 공포의 대상인 나와 내 거시기의 우람한 이미지가 매칭되면서 남편한테서나 대표에게서 맛보지 못한 쾌락을 맛보고 싶은 욕정이 발끈 일어나더라는 것이다. 자긴 변태녀일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그러면서 다시 몸을 꿈틀거리는데 나는 이 얘길 들으면서 다시 발기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동안 기억하지 못했었는데 회사 안에서 정 비서가 내 옆으로 지나가면서 내게 눈길을 주는 걸 몇 변 본 적이 있었고 나와 일이 있어서 만나서 얘기할 때 나를 보는 눈빛이 좀 그랬다는 걸 그때서야 깨닫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나한테 욕정을 느끼고 있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정 비서가 내 위에서 몸을 움직이자 정액으로 가득찬 그녀의 보지 안에서 내 자지가 다시 발기하고 그러면서 밑에서 쉬었던 체력을 이제 써먹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렇게 나랑 해보고 싶었다고? 내 자지가 먹고 싶었다고?
내가 몸을 뒤집어 정 비서를 밑에 눞히고 위에서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정 비서는 까무러칠듯 흐느꼈다. 아악 좋아.. 너무 좋아.. 아...
하는 소릴 내며 내가 천천히 부드럽게 움직이다 급격하게 펌프질을 할 때는 숨이 넘어갈듯 부르르 떨며 눈물까지 흘렸다.
왜이렇게 잘해? 응? 너무 커. 너무 자극돼.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하는 이 여자는 유부녀였다. 어떻게 그동안 참고 살았나 모르겠다.
어차피 자기 인생은 리셋해야 할 판이고 그럴거면 해보고 싶은 거 맘껏 해보자는 심정이었다고 했다.
절정에 다다르는 걸 보고 나도 같이 가려고 템포를 맞췄다.
지금 한다... 라고 하자 정 비서가 내 목을 힘껏 감는다. 그리고 혀를 내밀며 키스해줘 라고 했다.
입을 맞춘 상태에서 펌프질을 빠르게 했다. 내 입안에 있던 정 비서의 혀는 꿈틀거리다 말고 갑자기 경직됐다.
절정이다.
나도 안에 깊이 사정했다. 모처럼 자위가 아닌 실제 섹스로 방출을 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침대 위에 널브러져 있는데 옆에서 눈을 감고 쉬고 있는 정비서의 오똑한 콧날을 보니 다시 욕정이 일어났다.
그렇게 한번을 더 하고 나서야 우린 모텔을 나왔다.
그 후로 정 비서를 본 적은 없다.
그러다가 내가 1년을 쉬고 나서 아버지가 하던 가게를 물려받아 슈퍼마켓을 운영하게 됐고 지금부터 이야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또다른 유부녀와의 추억이 사직된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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